교통사고로 불이 난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한 안양시 공무원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안양시에 따르면, 기업경제과 소속 최성근 팀장(49·공업 6급)은 이달 4일 오전 5시 2분께 새벽 운동 중 동안구 호계동 덕고개 사거리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사고 차량에는 20대 남성 2명이 타고 있었으며, 조수석에 있던 동승자는 충격으로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갔다. 차량에서는 곧바로 화재가 발생했고, 운전자는 혼절한 상태였다. 최 팀장은 운전자를 구조하려 했으나 운전석 문이 열리지 않자 조수석 문을 통해 차량 내부로 진입했다. 이후 운전자의 의식을 깨운 뒤 밖으로 꺼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압했으며, 운전자와 동승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26일 오후 4시 30분 김능식 부시장 주재로 최 팀장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장현덕 안양동안경찰서장도 감사장을 수여했다. 최 팀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최 팀장이 신속한 판단과 용기로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며 “그 헌신에 감사하며, 시도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6일 오후 2시40분께 파주 야당동의 한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35대와 인력 87명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26일 오후 1시38분께 여주 가남읍의 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펌프차 6대, 탱크차 5대, 구조차 4대 등 총 19대의 장비와 소방인력 39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서 오후 3시께 완진했다. 이 화재로 음식점에 있던 2명이 자력으로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26일 오전 9시10분께 파주 법원읍 호명터널 양주 방향 편도 2차로에서 25t 덤프트럭이 앞서가던 굴착기 후미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굴착기 운전자인 4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굴착기가 전도돼 해당 도로는 차량 통행이 일부 통제되고 있다. 경찰은 사고를 수습하는 대로 운전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26일 오전 1시10분께 인천 미추홀구 한 요양병원 건물 7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7층 병실에 있던 입소자 A씨(57)가 손과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요양병원에 설치한 자동 화재속보 설비를 통해 불이 난 사실을 확인하고 출동했지만,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병원 측이 불을 껐다. 소방 당국은 병실 안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불이 난 병실에 함께 있던 다른 입소자들은 모두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의정부의 고시텔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70대 남성 거주자가 중상을 입었다. 2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40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고시텔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거주자인 70대 남성이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건물에 있던 15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장비 18대와 인력 32명 등을 투입해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완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26일 오전 4시35분께 화성 양감면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이 불로 3층짜리 공장 건물 5개 동 가운데 일부가 불에 탔다. 공장 기숙사에 있던 관계자 1명은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급속한 연소 확대 우려로 이날 오전 4시48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공장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한 불이 공장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26일 새벽, 광주 동구 금남로4가역 인근 골목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던 남성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사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소속 A 경감과 동료 순경은 이날 오전 3시 10분께 "귀가 중인 여성 2명이 신원 불명의 남성에게 쫓기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과 마주한 B씨(51)는 종이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위협을 가했고, 경찰이 여러 차례 경고했으나 흉기를 내려놓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했으나 빗나갔고, 이후 공포탄을 쏘며 제압을 시도했다. 그러나 B씨는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고, A 경감은 B씨의 공격을 받아 목과 얼굴 부위에 큰 부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실탄 3발이 발사됐고, B씨는 총상을 입고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4시경 사망했다. A 경감 역시 중상을 입고 응급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총기 사용의 적절성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50대 경찰관이 밤샘 근무한 후 귀가했다가 숨지자 유족이 과로사를 주장하고 나섰다. 25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2시57분께 김포 운양동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A경감(50)을 그의 아내 B씨가 발견했다. B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밤샘 근무를 한 뒤 사망 전날 오전 8시에 귀가했다"며 "당일 오후 3시 일을 나갔다가 다음 날 새벽에 집에 들어왔더니 남편이 사망해 있었다"고 진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방 침대 위에서 숨져 있었으며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병이 없던 남편은 최근 계엄사태 후 집회·시위가 늘면서 업무 부담이 컸다"며 과로사를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경감이 숨지기 전 연속해 근무한 시간을 확인하는 등 사고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경감이 사망하기 전날 오전에 퇴근한 뒤 정오쯤 외출했다가 언제 귀가했는지도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양의 중식당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여성이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25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께 고양 덕양구의 한 중식당에서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식당 내 방 안에서 피해자인 B씨와, 함께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B씨는 목 등을 심하게 다쳐 숨져 있었고, A씨도 손에 상처를 입은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제3자가 A씨와 B씨에게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했을 가능성을 두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했으나 제3자가 드나든 흔적은 없었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A씨는 23일 퇴원했으며 B씨의 남편을 두고 치정 문제로 다투다 B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A씨는 사건 당일 흉기를 들고 B씨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갔으며, 범행을 저지른 후 수면제를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