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호우로 경기도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산림청 산사태정보시스템에 따르명 이날 오전 10시 현재 경기도내에서 산사태 예보가 내려진 곳은 22개 시·군에 달한다. 지난 16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577.6㎜를 기록한 파주를 비롯해 연천(472.0㎜), 동두천(405.0㎜)에도 각각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이들 지역 외에 포천, 양주, 김포, 가평, 평택, 이천 등 9곳에도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상황으로 양주시에선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2시25분께 양주시 백석읍에서 산사태로 옹벽이 무너져 주택을 덮쳤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주택 일부가 무너지면서 이재민 2명이 대피했다. 또 남양주, 하남, 구리, 의정부, 안산, 고양, 양평, 용인, 안성, 오산, 여주, 광주, 화성 등 13개 시군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다. 앞서 산림청은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수도권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네 단계이다. 산림청은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곳의 주민들은 긴급재난문자, 마을 방송 등에 귀 기울여 주시고, 유사시 마을회관,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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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기자
2024-07-18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