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레슬링 종합우승 9연패 금자탑

경기도가 제38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대항레슬링대회에서 종합우승 9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로써 경기도는 지난 2002년 우승한 뒤 9년동안 우승컵을 내주지 않으면서 레슬링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경기도는 20일 충북 충주시 호암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시도 종합에서 고등부, 일반부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642점을 획득, 인천시(600.5점)와 대전시(423.5점)를 제치고 9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이번 대회 세부 종목에서 경기도 고등부 그레코로만형과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자유형이 1위에 오르며 종합우승을 견인했다. 또 중등부 자유형과, 대학부 자유형이 3위에 올랐다. 이날 열린 경기에서는 대학부 성준영(용인대)이 자유형 74㎏급 결승에서 최우진(원광대)을 2-0 판정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반부 자유형 66㎏급 김대성(수원시청)과 96㎏급 신제우(평택시청)는 각각 박웅비(평택시청)와 김리(제주도청)를 2라운드 폴, 2-1 판정으로 꺾고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중등부 자유형 39㎏급에서는 최동길(용인 문정중)이 임석영(충주 중앙중)을 1라운드 폴승으로 이기며 정상에 올랐다. 한편, 평택시청의 신제우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았으며 용인대 신용업 감독이 최우수지도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또하나의 올림픽' 런던패럴림픽 선수단 결단식

또하나의 올림픽이 시작됐다. 세계 장애인 스포츠인들의 최대 축제인 2012 런던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오는 29일(현지시각) 개막돼 9월9일까지 1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런던패럴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은 지난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단식을 가졌다. 한국은 13개 종목에 모두 149명(선수 88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며, 금 11, 은 8, 동메달 13개 등 모두 32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1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양궁, 육상, 보치아, 사이클, 골볼, 유도, 역도, 조정, 사격, 수영, 탁구, 휠체어 펜싱, 휠체어 테니스 등 13개 종목에 참가한다. 결단식에서는 종목별로 선수들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됐으며 선수들은 런던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리겠다고 강조했다. 선수단은 지난 2월부터 2009년 완공된 이천 장애인종합훈련원에서 200여일 동안 혹독한 훈련을 소화해냈다. 박준하(조정) 남자 선수대표는 그동안 훈련에서 흘린 땀의 무게만큼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고희숙(양궁) 여자 선수대표는 장애인 경기라는 편견과 선입견을 갖지 말고 스포츠 자체로 즐겨달라고 밝혔다. 장춘배 선수단장은 장애인선수들의 세대 교체 등으로 어려운 점도 있지만 이천 장애인종합훈련원이라는 좋은 시설이 마련됐고 200여일동안 선수들의 훈련을 소화한 만큼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종합 13위 수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도선수단은 금 2, 은 2, 동메달 10개 등 모두 13개의 메달을 따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