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핸드볼 권한나, 나홀로 6골 고비마다 분위기 반전 8회 연속 4강행 금자탑 제2 우생순 신화 도전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노르웨이와 결승 진출을 놓고 재격돌한다. 한국은 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내 코퍼 복스에서 열린 세계 최강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24-23으로 신승하며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4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은메달 획득 이후 8회 연속 올림픽 4강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됐다. 8강전에서 만난 브라질은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대회서 한국에게 24-39로 15골 차 패배 수모를 안겨준 팀으로 선수들의 부담이 컸다. 6분35초만에 나온 심해인(삼척시청)의 한국 첫골이후 유은희(인천시체육회), 우선희, 정지해가 연속 득점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14분께는 6-2까지 앞서 나갔으며 전반을 14-11로 마쳤다. 전반과 달리 한국은 후반들어 러시아에 잇달아 점수를 내주며 15-15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해결사 유은희, 우선희가 연속 골을 넣은데다 18-17로 1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권한나(서울시청)가 연속 3골을 성공시키며 21-18 3점차로 격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세계 최강인 러시아가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았다. 이리나 블리즈노바, 루드밀라 포츠노바에 잇따라 3골을 내주며 종료 3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22-22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동점 허용 이후 권한나와 유은희가 잇달아 골을 터뜨려 24-22를 만들었다. 러시아는 종료 50여 초 전 블리즈노바가 골을 넣으며 24-23까지 따라붙고 10여 초를 남긴 상황에서 공격권을 잡았지만, 한국 수비에 막혀 1점차로 패했다. 이날 권한나는 6골, 우선희와 유은희는 5골씩을 넣으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브라질을 21-19로 누른 노르웨이와 9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몬테네그로와 스페인도 각각 프랑스와 크로아티아를 꺾고 4강에 합류했다. ■ 배구 주포 김연경 맹활약 세계적 강호 잇단 격침 몬트리올 동메달 이후 36년만에 메달 희망 36년만에 메달 사냥에 나선 여자 배구 대표팀은 7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얼스코트서 열린 여자 배구 8강전에서 김연경의 맹활약에 힘입어 이탈리아를 3-1(18-25 25-21 25-20 25-18)로 꺾고 승리했다. 한국이 국제대회에서 이탈리아를 꺾은 것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예선전서 3-2로 승리를 거둔 뒤 8년만의 일이다. 준결승 진출로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이후 36년만의 메달 획득에 한 발짝 다가섰다. 김연경은 이날도 맹활약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를 18-25 내준 한국은 2세트 들어서 김연경과 한송이가 고비때마다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연경은 3세트 20-16에서 시모나 지올리의 이동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이탈리아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이후 양효진의 빠른 속공 등에 힘입어 25-20으로 세트를 마쳤다. 한국은 4세트 들어 공격수들의 고른 득점과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25-18로 이기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공수에서 탄탄한 전력을 갖춘 세계 랭킹 4위의 이탈리아를 꺾은 한국(랭킹 15위)은 세계 최강 미국과 9일 오후 3시(한국시각 9일 밤 11시)에 결승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브라질(랭킹 2위)과 일본(랭킹 5위)도 각각 러시아(랭킹 9위)와 중국(랭킹 3위)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랭킹 15위인 한국은 런던올림픽에서 브라질, 세르비아, 이탈리아 등을 꺾음에 따라 최강인 미국과의 경기도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김형실 감독은 미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 후보팀이다. 하지만,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만큼 자신감을 갖고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2012 런던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한국 사격대표팀이 8일 금의환향했다.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내 종합 1위를 차지한 한국 사격 대표팀은 이날 변경수 감독이 앞장선 가운데 10m 공기권총50m 권총 금메달리스트 진종오(33), 여자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김장미(20), 남자 50m 권총 은메달리스트 최영래(경기도청31) 등 선수들이 차례로 게이트를 나섰다. 입국장에는 취재진과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진종오는 선수들은 메달 색에 관계없이 모두 다 열심히 했다. 금메달만 축하해 주지 말고 1등이나 2등, 3등 상관없이 축하해 달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공식 인터뷰는 14일에 하겠다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이승윤(안산시청)이 제24회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 남자부 4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승윤은 8일 강원도 태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00m 결승에서 47초90을 마크, 김광열(과천시청48초09)과 김대용(부산은행48초12)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10m 허들에서는 이현우(과천시청)가 14초20으로 명창기(국군체육부대14초36)와 원종진(충주시청14초50)을 누르고 우승했다. 여자부 1천500m에서는 최보운(화성시청)이 4분35초22의 기록으로 신소망(익산시청4분37초10)과 오지영(구미시청4분40초88)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손혜린(송탄고)이 제15회 경기도지사배 볼링대회 여자 고등부 3관왕에 올랐다. 손혜린은 8일 수원볼링경기장에서 제93회 전국체전 도대표 고등부 3차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2인조전에서 이은지와 팀을 이뤄 6게임 합계 2천800점(평균 233.3점)으로 김미애신혜지(일산동고평균 216.0점)조와 신효빈노규민(분당고평균182.3점)조를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개인전에서 우승한 손혜린은 개인종합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여중부 전지혜(구리 토평중)도 개인전 우승에 이어 개인종합에서 2천373점(평균 197.75점)으로 정상에 오르며 2관왕에 올랐고, 남중부 서효동(양주 조양중)도 개인전에 이어 개인종합(2천446점평균 203.83점)을 거머쥐며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와 함께 남고부 개인종합은 이승백(가평 조종고평균 223.33점)이, 2인조전은 이기보이종원(산본고평균 232.8점)조가 정상에 올랐으며 남중부 2인조전은 홍순호이한솔(수원 영통중평균 195.3점)조가 우승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이겨내기 힘든 삶의 무게와 맞닥뜨렸을 때,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로 심신이 지쳐갈 때, 인생이라는 긴 레이스에서 넘어져 다시 일어날 엄두조차 나지 않을 때. 이럴 때 꼭 필요한 것이 새로운 삶을 향한 의지를 찾기 위한 치유(Healing)의 과정이다. 한 권의 감동적인 책을 읽는다거나, 여행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본다거나, 혹은 의학적인 치료나 상담받는 등의 다양한 치유법이 있겠지만 운동만큼 확실하고 바람직한 치유법도 없을 것이다. 이에 본보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운동을 통한 신바람 나는 치유를 권해보고자 한다. 삶이 고단하고 힘든 이들이라면 나태함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새로운 운동에 도전해보자.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열심히 즐기다 보면 훨씬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주 등산 때문에 생명을 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앞으로도 산을 사랑하는 산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평생 산을 벗 삼으며 살고 싶습니다 열혈 등산 애호가인 엄명옥씨(58가평군)와 임영복씨(59양평시)는 등산을 통해 삶의 의지를 되찾은 주인공들이다. 등산을 하며 암과 극심한 우울증이라는 삶의 무게를 이겨냈다고 하니 말 그대로 산에서 구원을 찾은 셈이다. 등산으로 암을 이겨낸 주인공인 엄명옥 씨는 지난 2008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남편과 함께 제과점을 운영하며 대학생 딸을 키우던 엄씨에게 유방암 진단은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충격 그 자체였다. 정기 검진에서 가슴에 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을 때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그런데 한참 뒤 찾은 병원에서 유방암 선고를 받게 된 거에요. 화목했던 가정이 하루아침에 초상집 분위기가 됐죠 6개월의 항암치료 끝에 받은 수술은 다행히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그 후유증은 대단했다. 여성으로서의 상실감과 암이 재발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엄씨를 극한의 고통으로 내몰았다. 이 같은 괴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엄씨가 선택한 치유법은 다름 아닌 등산. 엄씨는 대수술을 받은 지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평소 즐겨 오르던 산을 찾기 시작했다. 대수술과 항암 치료로 인해 떨어진 체력이 엄씨의 발을 붙잡았지만 그래도 이를 악물었다. 엄씨의 건강을 걱정하던 남편도 산행에 적극 동참했다. 그 결과 엄씨는 암을 극복하고 백두산과 중국의 황산, 일본의 구중산과 복지산 등 해발 2천m를 훌쩍 넘는 험준한 산을 거뜬히 오를 수 있을 만큼의 건강을 되찾게 됐고, 남편과 함께 꾸준히 산에 오르며 암 발병 이전보다 더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살수 있게 됐다. 환갑을 목전에 둔 나이에도 2곳의 등산 모임을 통해 매주 1차례 이상씩 산에 오른다고 하니 더 이상의 설명이 불필요할 정도다. 임영복 씨 역시 등산을 통해 자신을 끈질기게 괴롭혔던 우울증을 이겨낸 주인공이다. 다소 예민하고 섬세한 성격이었던 임씨에게 찾아온 갱년기 우울증은 말 그대로 심각 그 자체였다. 밀려드는 허무감은 임씨를 매일 밤을 눈물로 지새우게 했고, 함께 찾아온 불면증은 정상적인 생활조차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오죽하면 하루에 10알이 넘는 우울증 약을 삼켜야 했고, 수시로 밀려드는 자살 충동 때문에 가족들마저 마음을 놓지 못할 정도였다. 갱년기 우울증이라는 게 그렇게 무서운 것인지 정말 몰랐습니다. 말 그대로 정말 죽고 싶은 마음 뿐이더라고요.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미친 듯이 등산에 매달린 것 같아요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찾은 산은 임씨의 삶을 거짓말처럼 변화시켰다. 턱밑까지 차오르는 숨은 임씨의 머릿속에 잡념이 머무를 틈을 주지 않았고, 산 정상에 올라야만 얻을 수 있는 뿌듯한 성취감과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는 즐거움은 임씨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었다. 결국, 임씨는 수 년 동안 끈질기게 자신을 괴롭혔던 우울증을 극복하고, 더욱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건강 검진을 통해 확인한 신체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10년 이상 젊다고 하니 등산의 엄청난 효과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등산을 통해 중년에 찾아온 삶의 위기를 이겨냈기 때문일까. 이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을 중년 여성들에게 등산을 추천하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스럽게 전신 운동도 하고, 성취감과 자신감도 되찾을 수 있는 등산은 중년 여성들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운동이라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통해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민수기자kiryang@kyeonggi.com
런던의 감동은 계속된다. 세계 장애인 스포츠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14회 런던장애인올림픽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런던패럴림픽이 오는 29일 런던에서 개막돼 9월9일까지 1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런던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장애인 선수단이 런던올림픽에서 보여 주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을 이어받아 또다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다. 이번 런던패럴림픽에는 150개국에서 뇌성마비, 지적장애, 절단 및 기타장애, 시각장애 등을 가진 선수 4천250명, 임원 2천750명 등 모두 7천여명이 참가해 20개 종목(양궁, 육상, 보치아, 사이틀, 승마, 시각축구, 뇌성축구, 골볼, 유도, 역도, 조정, 요트, 사격, 수영, 탁구, 좌식배구, 휠체어농구, 휠체어펜싱, 휠체어럭비, 휠체어테니스)에서 금,은, 동메달을 놓고 그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을 겨룬다. 한국선수단은 양궁, 육상, 탁구, 휠체어테니스 등 13개 종목에 선수 85명, 임원 59명 등 모두 144명이 참가한다. 한국선수단은 금11, 은8, 동메달13개 등 모두 32개의 메달을 따 종합 13위를 한다는 목표로 필승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한국의 종합 13위 수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도선수단은 무더위를 이겨내며 굳은 의지로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런던패럴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 17명, 감독 2명, 코치 1명 등 20명으로 구성된 경기도선수단은 한국 선수단이 목표로 하는 32개의 메달 중 절반에 가까운 13개(금2, 은2, 동10)의 메달을 따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무더위도 잊은채이천 장애인체육 종합훈련원에서 맹훈련중인 경기도 선수들은 런던올림픽의 감동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우선, 양궁 이화숙 선수의 금메달이 유력하다. 2008년 제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 리커브ST에서 금메달, 여자단체 리커브 은메달을 획득한 이화숙은 2010년 제10회 광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는 등 세계 최강의 기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도에서는 최광근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광근(100kg급)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패러게임 금메달에 이어 2011년 국제시각장애인경기연맹 종합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지난해 진주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우승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사이클 진용식은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개인추발 CP3 동메달, 2010년 제10회 광저우 아시안패러게임 3km 개인독주 동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런던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로 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육상의 유병훈은 2010년 제10회 광저우 아시안패러게임 남자육상 T53 200m 은메달에 이어 2011년 제13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T53 400m 휠체어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나날이 기량이 나아지고 있어 금메달을 기대해 볼만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골볼 김철환, 오정환, 사격의 이지석과 서영균, 양궁 정영주, 이억수, 역도 전근배, 탁구 정상숙, 조경희, 장은봉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성섭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런던올림픽에서 경기도선수들이 한국을 빛낸 것처럼 패럴림픽에서도 선수들의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도 선수들의 파이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장애인 양궁 대들보 이화숙(수원시청) 패럴림픽 2연패에 도전 하고 싶습니다. 신궁의 나라 금빛 활시위 멈출 순 없죠 2012 런던패럴림픽 양궁 여자 ARST 스텐딩 개인전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장애인 양궁의 대들보 이화숙(47수원시청). 3살 때 소화마비로 장애를 앓게 된 이화숙이 활시위를 당기게 된 것은 우연히 한 일간지에 실린 기사 보게 되면서다. 이화숙은 내가 33살 때로 기억하는데 장애인 사격선수에 대한 단신 기사였지만 큰 힘이 됐다며 당시에는 워낙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없던 시기였는데 그 기사하나가 활시위를 당기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화숙은 양궁을 시작한 후 2001년 세계장애인양궁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2002년 부산 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장애인아시안게임) 단체전, 2008 베이징패럴림픽,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단체전 등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양궁을 시작한 것은 개인적으로 큰 행운인 것 같다며 양궁은 장애를 이겨내고 삶의 의미를 찾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화숙은 이번 패럴림픽과 관련해 세계의 많은 젊은 선수들이 거세게 도전할 듯 싶다며 나이가 많은 만큼 체력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체력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집중력도 흐트러지기 때문에 경기력을 떨어드린다고 말했다. 이화숙은 올해 초부터 패럴림픽에 초점을 맞춰 경기체고에서 어린 선수들과 함께 꾸준히 훈련하며 체력과 실전감각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그는 준비를 잘해 온 만큼 컨디션이 매우 좋다며 패럴림픽 전까지 컨디션만 잘 유지한다면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양학선(20한체대)이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런던올림픽에서 52년 한국 체조의 새 역사가 열렸다. 한국 체조의 대들보 양학선은 6일(현지시각)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6.533점을 획득,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16.399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체조는 1960년 로마올림픽부터 참가하면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4개씩 획득했으나 52년동안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다 도마의 신 양학선이 런던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체조인들의 염원을 풀었다. 양학선은 8명의 결선 출전자 중 마지막인 8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경쟁자인 루마니아 코크지가 1, 2차 시기 평균 16.033점을 기록한 데이어 예선 1위 아블랴진이 1, 2차 시기 평균 16.316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양학선은 금메달을 따기 위해 비장의 무기 양학선을 선보이기로 전략을 수정했다. 그는 1차 시기에서 화려한 공중 연기를 선보이며 착지했으나 가속때문에 두 발자국을 움직였다. 하지만 16.46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2차 시기에서는 난도 7.0의 스카라 트리플을 완벽하게 해냈다. 2차시기 점수는 1차 시기보다 높은 16.600점을 받았다. 양학선의 이날 1, 2차시기 평균 16.533점의 기록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시 얻은 16.566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한국 사격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의 사상 최고 성적으로 종합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내며 한국의 신 효자종목으로 급부상했다. 한국 사격은 6일(현지사간) 남자 50m 소총 3자세 경기에서 김종현(27창원시청)이 귀중한 은메달을 추가한 데 힘입어 금 3, 은 2개로 미국(금 3, 동 1)과 이탈리아(금 2, 은 3)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이번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당초 목표(금메달 2개)를 초과 달성함과 동시에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거뒀던 금메달 2개를 훌쩍 뛰어넘는 사상 최고의 성적의 성적을 일궈냈다. 특히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이 따낸 메달 수는 지난 1956년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따낸 금 3, 은 5, 동 1개의 총 메달 수와 거의 맞먹는 숫자다. 이와 함께 한국 사격은 메달 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에서 고르게 메달을 획득, 내용면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성과를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전통적인 강세 종목이었던 남자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는 진종오(33KT)와 최영래(31경기도청)가 금 2, 은 1개를 수확했고,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여갑순이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30년간 메달을 따지 못했던 여자 25m 권총에서는 김장미(20부산시청)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와 함께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는 김종현이 은메달을 따내면서 지난 2000년 시드니 대회 때 강초현이 은메달을 목에 건 이후 끊어졌던 소총 메달의 명맥 또한 다시 잇게 됐다. 이처럼 한국 사격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치열한 내부 경쟁 시스템과 철저한 사전 준비가 동반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한사격연맹은 선수들이 긴장감을 놓지 않도록 하기 위해 6차례의 선발전을 통해 나타난 개인 기록으로만 대표팀을 선발했다. 또 진천선수촌 내 훈련장 환경을 올림픽 무대와 똑같이 조성하는 한편 관중 소음 등에 대비한 실전 훈련에 만전을 기했다. 변경수 사격 대표팀 감독은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지만 아직 더 보여줄 것이 많다며 더욱 철저한 준비를 통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서효동(양주 조양중)과 전지혜(구리 토평중)가 제15회 경기도지사배 볼링대회에서 남녀 중등부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서효동은 7일 수원볼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중부 개인전에서 6게임 합계 1천290점(평균 215.0점)으로 팀 동료인 문민영(1천212점평균 202,0점)과 백종훈(오산 성호중1천205점평균 200.8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또 전지혜는 여중부 개인전에서 6게임 합계 1천122점(평균 187.0점)으로 홍수진(양주 회천중1천115점평균 185.8점)과 최보미(조양중1천97점평균 182.8점)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녀 초등부 개인전은 이종운(양주 덕정초1천218점평균 203점)과 신다은(양주 덕계초1천200점평균 200점)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한국 남자 탁구가 런던올림픽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탁구 단체전 준결승에서 홍콩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남자팀은 올림픽 탁구에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지만, 런던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주세혁(10위), 유승민(17위이상 삼성생명), 오상은(11위KDB대우증권)이 팀을 이룬 한국은 8일 독일을 꺾고 올라온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홍콩과의 준결승에서 1단식 경기에 나선 유승민이 한 수 아래인 탕펑(32위)을 맞아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과감한 공격 등을 앞세워 3-2(7-11 11-4 11-6 8-11 11-9)로 역전승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단식에 나선 에이스 주세혁은 장텐이(20위)를 맞아 한 수위의 기량을 보이며 3-0(11-3 11-6 11-8)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세 번째 경기인 복식에서 유승민-오승은 조는 렁츄옌(35위)-장텐이 조를 맞아 접전 끝에 3-2(5-11 11-6 11-2 11-13 11-9)로 꺾고 3-0 승리를 만들어냈다. 유남규 남자 대표팀 감독은 중국이 객관적 전력에서 우리보다 앞서지만 열 번 맞붙어 한두 번은 이길 수 있다며 그 승리가 런던올림픽이 되도록 똘똘 뭉쳐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도 강하게 밀어붙이면 반드시 흔들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어 반드시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