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팀조차 없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계 4위의 기적을 일궈내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던 경기도 여자 컬링팀이 오는 9월 정식 창단한다. 경기도는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9월 직장운동경기부 여자 컬링팀을 창단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정식으로 창단되는 경기도청 컬링팀은 지난 3월 2012 세계여자컬링선수권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일궈낸 선수와 코치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당시 여자컬링대표팀 감독이었던 최민석씨가 코치를 맡게 됐으며 신미성, 이현정, 김지선, 이슬비, 김은지 선수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컬링팀은 경기도청 소속 직장팀으로 운영되며 위탁관리는 경기도체육회가 맡을 예정이다. 이로써 국내여자 컬링팀은 경북체육회와 전북도청, 성신여대, 숭실대 등을 포함, 모두 5개 팀으로 늘게 됐다.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은 오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경기도체육회 관계자는 컬링팀이 정식 창단됨에 따라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면서 동계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2003년부터 여자 컬링팀 선수들을 도체육회 관리팀으로 지정, 매년 2천~2천500만원을 지원해왔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당차고 겁 없는(?) 아줌마들의 히말라야 도전이 시작됐다. 지난 3월 체력 검정, 면접 등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 15명의 경기도 줌마 탐험대원들은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21일간 히말라야 마나슬루 등반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원정에서 아줌마들은 지상에서부터 등반을 시작, 히말라야 마나슬루의 5천400m 고지를 정복하게 된다. 평균 나이 40대 후반 줌마탐험대 4달간 지옥훈련 후 자신감 충만 10일부터 마나슬루 정복 나서 대원들이 오르게 될 5천400m 고지는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다. 한국 최고봉인 백두산(해발 2천750m)의 두 배에 달하는 높이니 그 위용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여기에 안 겪어 본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다는 고산병은 물론 한여름의 무더위와 혹한의 추위 또한 이겨내야 한다. 10년 이상의 등산 경력을 가진 만만치 않은 내공을 가진 대원들에게도 결코 녹록지 않은 도전이 될 것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광교산과 연인산, 북한산, 도봉산, 설악산 등에서 진행된 지옥 훈련을 훌륭히 소화해냈기 때문일까. 마지막 훈련을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지리산 등반에 나선 줌마탐험대원들의 얼굴에서 별다른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기대와 설렘만이 가득할 뿐이었다. 지리산에서 진행된 마지막 훈련에서 줌마탐험대원들은 대원사에서부터 등반을 시작, 천왕봉과 장터목, 세석, 벽소령에 이르는 2박 3일간의 지리산 종주 코스를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거뜬히 완주해냈다. 줌마탐험대원들과 함께 등반에 나섰던 팔도강산 산악회(도의원으로 구성된 산악회) 회원들의 상당수가 중도 포기를 선언하고, 취재를 위해 동행한 30대 초반의 남자 기자 두 명이 체력의 한계를 호소할 만큼 만만치 않은 코스였지만, 줌마 탐험대원들에게서 힘겨운 기색은 별로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힘든 산행이 주는 육체적 고통을 즐기는 듯한 모습에 의아한 생각마저 들게 하고 있었다. 힘들죠? 그래도 힘든 걸 참고 이기며 꾸준하게 걷다 보면 결국 목표 지점에 도착하게 되고 그때야 비로소 등산이 주는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요. 그러니까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힘내요 등반 도중, 온몸에서 전해져오는 쑤심과 짜증 나게 하는 물집에 괴로워하며 힘겨운 표정을 짓던 기자의 모습을 안쓰럽게 바라보던 김나현 (53용인시)대원은 말했다. 나도 따라가느라 힘들어 죽겠어요. 그래도 좀만 참으면 삼겹살에 소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같이 힘냅시다 줌마탐험대의 분위기 메이커 강성숙(47평택시)대원도 거들었다. 이들의 말처럼 결국 산장에 다다를 수 있었고, 시원한 계곡물에 세수를 하고 답답한 등산화를 벗어 던진 채 먹는 밥맛은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왜 많은 사람들이 힘들고 고된 줄 알면서도 산을 찾는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탐험대장을 맡은 고인정 대원에서부터 임영복, 이병춘, 엄영옥, 장향란, 주형옥, 강문자, 김나현, 문미숙, 이미재, 이병설, 강성숙, 김미란, 안문숙, 임정희 대원에 이르기까지. 평균 나이 40대 후반에 달하는 대원들에게 있어 21일간의 히말라야 마나슬루 등반은 분명 힘겨운 도전이 될 것이다. 하지만 힘든 도전인 만큼 그것을 달성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은 더욱 클 것이다. 2박3일간의 마지막 훈련 일정을 마치고 지리산에서 내려와 막걸릿잔을 기울이며 환하게 웃음 짓는 대원들의 모습을 보며, 히말라야 마나슬루 등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무한 성취감에 환하게 미소 지을 줌마 탐험대원들의 웃음기 가득한 얼굴 하나하나가 머릿속을 스치고 있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사진=추상철기자 scchoo@kyeonggi.com [인터뷰] 박흥석 경기도등산연합회장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경기도 위상 드높이길 박흥석 경기도등산연합회장은 경기도 줌마탐험대가 경기도 여성 산악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경기도의 진취적인 기상을 한껏 드높일 것으로 믿는다라며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21일간의 히말라야 마나슬루에 도전장을 낸 줌마탐험대원들의 건투를 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흥석 경기도등산연합회장과의 일문일답. -줌마탐험대의 의의는. 여성들로 구성된 한국 최초의 히말라야 탐험대인 줌마탐험대의 가치는 그동안 여성으로서 가정과 사회에 헌신하고 봉사해온 여성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경기도 여성산악인의 우수성과 경기도의 진취적인 기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있다. 또 등반 이후에는 네팔 현지 학교를 방문해 정성스레 준비한 옷가지와 생필품을 전달함으로써 민간 외교 사절단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마나슬루 5천400m 고지를 등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 될 텐데.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인 만큼 체력 검정과 면접 등 엄격한 선발과정을 통해 대원들을 선발했다. 또 지리산과 설악산, 북한산, 광교산, 연인산 등에서 가정주부로서 감당키 어려운 지옥훈련을 실시했다. 평균 연령 40대 후반에 달하는 대원들이지만 우수한 체력에 지옥 훈련까지 소화한 만큼 충분히 잘해낼 수 있으리라고 본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가정주부로서 히말라야 원정에 도전장을 던진 줌마탐험대원들의 도전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 또 줌마탐험대를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주신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도생활체육회 등 여러 관계자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 끝으로 1천200만 도민들에게도 불굴의 도전의지와 용기로 히말라야 원정에 도전하는 대원들에게 아낌없는 성원과 박수를 보내주시길 부탁 드린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국민 역사 장미란이 마지막이 될 런던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하며, 3차례에 걸친 올림픽 도전을 마감했다. 장미란은 5일(현지시간) 벌어진 여자 역도 최중량급 경기에서 인상 125kg, 용상 164kg, 합계 289kg의 기록으로 4위에 오르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장미란은 경기를 마친 뒤 지난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이 나와서 저를 응원하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실망시켜 드렸을 것 같아 염려스럽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국민들은 최선을 다한 그녀의 아름다운 퇴장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시대를 열어젖힌 장미란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세계선수권마저 제패하며 5년간 세계 최강의 역사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장미란은 지난 2010년부터 최고의 자리에서 서서히 밀려나기 시작했다. 전성기를 훌쩍 넘긴 노장이 됐지만 장미란은 올림픽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국민들의 높은 기대를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이었다. 이에 장미란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아쉽게도 메달 획득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경기를 지켜본 전 세계의 관중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살아있는 전설을 예우했고, 국민들도 최선을 다한 그녀의 아름다운 뒷모습에 아낌없는 찬사와 위로를 보냈다. 아쉽지만 쓸쓸하지 않은 아름다운 퇴장이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29고양시청)이 런던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했다. 장미란은 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최중량급(+75㎏급)에서 인상 125㎏, 용상 164㎏, 합계 289㎏을 들어 저우루루(합계 333㎏중국), 타티아나 카시리나(323㎏러시아), 흐리프시메 쿠르슈다(294㎏아르메니아)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장미란은 인상 첫 시기 120㎏, 두 번째 시기에 125㎏을 들어 올렸다. 3차 시기엔 129㎏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전성기 때보다 15㎏이 낮은 125㎏으로 5위에 그쳤다. 반면 카시리나와 저우루루는 각각 151㎏, 146㎏에 성공하며 장미란과 20㎏ 이상 격차를 벌렸다. 장미란은 상대적으로 강한 용상 첫 시기에 158㎏를 가볍게 들었으며 2차 시기엔 164㎏을 성공했다. 이어 장미란은 쿠르슈댜의 합계 기록 294㎏을 넘기 위해 170㎏(합계 295㎏)에 도전했지만 실패하면서 쿠루슈다에 이어 4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저우루루는 합계에서, 카시리나는 인상(151㎏)에서 세계 기록을 세웠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한국 선수단이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10개를 일찌감치 달성해내며, 역대 올림픽 사상 최다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전통적인 메달밭으로 꼽히는 양궁과 유도는 물론 사격과 펜싱 등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금 10개, 은 4, 동 6개로 중국과 미국, 영국에 이어 종합 순위 4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를 절반 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10개와 종합순위 10위를 이미 달성해 낸 셈이다. 이에 따라 목표 상향 조정이 가능해진 한국 선수단은 사상 최다 금메달 기록 경신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한국이 세운 최다 금메달 기록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달성한 13개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2개를 포함, 은 10개와 동 11개 등 모두 33개의 메달을 따내며 사상 최고의 성적(4위)을 기록했었다. 한국이 남은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칠 경우, 4년 전 베이징에서 세운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하며 사상 최고의 성적을 재현할 수도 있다. 한국은 가장 확실한 메달밭으로 꼽히는 태권도에서 2~3개 정도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태권도에 출전하는 4명의 선수 전원이 세계 정상급인 만큼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우생순 신화 재현에 도전하는 여자 핸드볼과 사상 첫 4강 진출에 성공한 남자 축구 등 구기 종목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이 이어진다면 사상 최다 금메달 기록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태극전사들이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최다 금메달의 역사를 이뤄낼 수 있을지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하준석(수원 산남중)이 제2회 김천 꿈나무 전국수영대회 남자 중등부 3관왕에 올랐다. 하준석은 6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중부 평영 100m 결승에서 1분0초02로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나한다루(산남중1분07초34)와 진원철(충북 제천중1분08초16)을 제치고 우승했다. 하준석은 이어 열린 개인혼영 200m에서도 2분12초69로 류지훈(백신중2분12초87)과 김윤채(정평중2분15초57)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으며 원영준,나한다루,정기범과 팀을 이뤄 출전한 혼계영 400m에서 4분11초20으로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여중부 혼계영 400m는 이도륜,심은혜,윤아름.심재림이 팀을 이뤄 4분31초42를 마크,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으며 여초부 개인혼영 200m는 조현아(안산 청석초)가 2분31초46으로 우승했다. 이밖에 남중부 배영 100m는 이준영(진안중)이 1분00초26으로 정상에 올랐고 남녀 초등부 배영 100m는 진가언(화홍초1분06초46)과 김지은(수일초1분08초03)이 1위를 차지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4명의 태권전사들이 금메달 10개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한 한국 선수단의 금빛 레이스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오는 8일부터 출격한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8일(현지시각)부터 런던 엑셀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출전해 화려한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남자부 58㎏급 이대훈(20용인대), 80㎏초과급 차동민(26한국가스공사), 여자부 67㎏급 황경선(26고양시청), 67㎏초과급 이인종(30삼성에스원)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진다. 대회 첫날인 8일에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대표팀 막내 이대훈이 출격한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잇달아 제패한 이대훈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내 최연소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이어 오는 10일에는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황경선이 출전한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경선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2연패와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의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11일에는 황경선과 함께 나란히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차동민과 4번의 도전 끝에 올림픽 출전의 기회를 잡은 대표팀의 맏언니 이인종이 금빛 발차기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국은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꾸준히 금맥을 이어가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2000년 금 3은 1, 2004년 금 2동 2개를 수확한 한국 태권도는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4명의 출전 선수 전원이 금메달을 따내는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전종목(출전) 석권에 도전하는 한국 태권도가 화려한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태권도는 특정 국가로 메달이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당 남녀 2체급씩, 모두 4체급까지만 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마린보이 박태환이 수영 남자 자유형 1천500m에서 투혼의 레이스를 펼치고도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은메달 2개로 이번 런던올림픽을 마감했다. 박태환(23SK텔레콤)은 4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1천500m 결승에서 14분50초61의 기록으로 쑨양(중국)과 라이언 코크런(캐나다), 우사마 멜룰리에 이어 4위로 골인,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인 쑨양은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14분34초14)보다 무려 3초12나 빠른 14분31초02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자유형 400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3일 열린 예선에서 14분56초89를 기록하며 6위로 결승에 오른 박태환은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며 적극적인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이후 50m 구간에서 쑨양에 1위를 내준 뒤 줄곧 2위로 달리던 박태환은 750m 구간에서 라이언 코크런에 따라잡힌 뒤 1천m구간에서는 멜룰리에게도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박태환은 4위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런던올림픽을 마쳤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한국 양궁 대표팀의 맏형 오진혁(31현대제철)이 한국 양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오진혁은 지난 3일(현지시간)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후루카와 다카하루(일본)를 7-1(29-27 29-28 29-29 28-25)로 완파하며, 한국 양궁 사상 첫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누렸다. 준결승에서 중국의 다이다오샹을 슛오프까지 접전 끝에 물리친 오진혁은 결승에서 후루카와 다카하루를 압도했다. 오진혁은 6개의 화살 중 모두 4발을 10점에 명중시키는 안정된 기량을 과시하며, 가볍게 12세트를 따냈다. 이후 3세트에서도 한발만을 9점에 쏘며 무승부를 기록한 오진혁은 4세트 들어 후루카와 다카하루가 크게 동요하는 사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가볍게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오진혁의 금메달로 한국 양궁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양궁에 걸린 4개의 금메달 중 3개를 싹쓸이하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남자 양궁 개인전은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유일하게 밟아보지 못했던 고지였다. 1984년 LA올림픽에서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르기까지 박성수(1988년)와 정재헌(1992년), 박경모(2008년) 등 3명이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금메달은 단 한 차례도 따내지 못했던 것이다. 이번 금메달로 오진혁은 28년 만에 한국 양궁의 숙원을 풀어내며, 국내 유일의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서게 됐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우생순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스웨덴을 가볍게 누르고 3승1무1패로 조별 리그를 마무리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5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올림픽파크 내 코퍼 복스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B조 5차전에서 32-28로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이날 대표팀은 5패를 기록하며 예선 탈락이 확정된 조 최하위 스웨덴을 맞아 전반 중반까지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대표팀은 유은희(인천시체육회)와 우선희(삼척시청)의 연속 골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한 뒤 전반을 16-13으로 마치며 가볍게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대표팀은 한 수위의 기량으로 4~5골의 격차를 유지하며 여유 있는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3승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프랑스(3승1무)와 노르웨이(2승1무1패), 스페인(2승1무1패)의 조별리그 최종전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게 됐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이 조 2위가 될 경우, A조 3위와 8강전을 치르게 되며 조 3위가 되면 A조 2위와 맞붙는다. 현재 A조에서는 러시아와 브라질, 크로아티아가 나란히 3승1패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몬테네그로가 2승2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한편, 여자핸드볼 8강 경기는 오는 7일 열릴 예정이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