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최민정·김길리, 안방서 ‘금빛 질주’ 다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가 안방에서 정상 질주에 나선다. 최민정과 김길리는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 김건희(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심석희(서울시청)와 함께 출격한다. 남자부에선 지난 3차 대회 1천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년 연속 크리스털 글로브를 획득한 박지원(서울시청)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표로 나서고, 김건우, 박장혁(이상 스포츠토토), 김태성, 이정수(이상 서울시청), 장성우(고려대)도 참가한다. 팬들의 이목을 가장 끄는 선수는 단연 최민정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대회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고 세계선수권 종합우승도 4차례 달성한 여자 쇼트트랙 최강자다.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화려한 복귀를 신고한 최민정은 앞선 세 차례 월드투어 무대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 10월 1차 대회서는 여자 계주와 혼성 계주 은메달, 1천500m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이어 2차 대회선 1천m에선 시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차세대 여제’ 김길리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이번 시즌 1천500m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따냈다. 500m에서도 개인 통산 첫 국제대회 동메달을 수집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13일 예선전을 거쳐 14일에는 남자 1천500m와 500m, 여자 1천m, 계주 결승이, 15일에는 남자 1천m, 여자 1천500m, 500m, 혼성 계주와 남자 계주 결승이 열린다.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에 ‘파리의 영웅’은 없었다

한 해 동안 경기도 체육발전에 공헌한 선수와 지도자, 관계자 등 유공자를 시상하는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에 지난 여름 국민들을 열광케 했던 ‘파리의 영웅’들이 빠져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진경 의장, 이원성 체육회장을 비롯 수상자와 가족, 체육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제33회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두 번째 많은 메달 획득으로 종합 8위에 오르는데 기여한 경기도 소속 태극전사들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우석(최우수선수상)이 유일했다. 8년 만의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박태준(경희대)과 대한민국 1호 메달(은) 주인공인 사격 금지현(경기도청), 역도 은메달 박혜정(고양시청), 유도 혼성 단체전서 투혼을 발휘한 안바울(남양주시청)을 비롯 이준환(용인대), 김하윤(안산시청) 등 메달리스트들은 수상자 명단에 없었다. 특히, 지난 5월 세계유도선수권서 한국 선수로는 최중량급서 39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뒤 올림픽에서도 역시 최초 체급 은메달을 획득한 김민종(양평군청)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파리 올림픽 직후인 지난 8월 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도지사와 체육회장을 비롯 체육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격려하고 영웅으로 추켜 세운지 불과 4개월 만이다. 각종 행사 때마다 도체육회장은 올림픽에서의 도 선수들 성과를 자랑해왔으나 정작 포상으로는 예우하지 못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이 대다수 경기도체육상에서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정보경은 그 해와 2년 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음에도 체육상을 수상치 못했다. 2021년 도쿄올림픽서 한국체조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한 여서정 등 대다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제외됐다. 지난해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차예은, 겨루기 박혜진, 유도 김하윤, 역도 박혜정 등 금메달리스트들이 시상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처럼 메가 대회 메달리스트들과 그들을 지도한 지도자들이 매년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경기도 체육상의 권위가 의심받고 있다. 경기도체육상은 한해 각종 국내·외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경기도 체육발전을 위해 이바지한 유공자를 선정해 표창하는 최고 권위 시상이다. 하지만 매년 반복적으로 아시안게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제외되는데 반해 국제연맹 주최 대회에 입상 선수들은 큰 상을 받고 있다. 또한 전국체전과 생활체육대축전 입상자 위주 시상이 이어지면서 도체육회가 스스로 상의 권위를 추락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체육상은 종목단체와 시·군체육회, 교육청 등의 추천을 받아 심사하고 있는데 해당 종목 단체 등에서 아시안게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추천하지 않아 시상할 수 없었다”면서 “앞으로는 이 같은 일이 없도록 신경을 써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체육상 추천제도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는 종목단체나 체육회 소속 선수들만 혜택을 볼 수 있는 구조여서 도체육회가 이들 단체의 추천 없이도 주요 국제대회 메달리스트에 대해 추천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경기체육 빛낸 당신은 영웅”…경기도청 女컬링팀, 道체육상 대상

경기도체육회는 ‘2024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을 열고, 경기도 체육을 빛낸 체육인들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0일 오후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동연 경기지사, 김진경 도의회 의장, 황대호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홍정표 도 제2부교육감, 이원성 도체육회장을 비롯 수상자와 체육단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우승기와 우승배가 김동연 경기지사에게 전달됐고, 각 종목별 1~3위 입상 팀들의 상패가 이원성 회장에게 전달됐다. 영예의 대상은 지난 9월 ‘앨버타컬링시리즈’와 한 달 뒤 열린 ‘컬러스코너 어텀 골드컬링 클래식’ 우승, ‘2024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 준우승 등 국제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둔 5G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감독 신동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선수상은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 볼링 고교생 국가대표로 제105회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오른 배정훈(수원유스클럽)이 수상했다. 한국 탁구의 미래로 성장하고 있는 유예린(화성도시공사)은 글로벌 특별선수상을 받았으며, 최우수지도자상은 경기체고 남승원 역도 감독과 롤러 박성수 지도자(팀에스)에게 주어졌다. 전국체전 체조 4관왕인 박나영(경기체고)과 육상 중거리 ‘유망주’ 김홍유(연천 전곡고)를 비롯해 14명은 우수선수상, 이용호 안산시청 유도 감독과 김범열 과천고 검도 감독, 장덕제 용인시청 씨름 감독 등 14명은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박무학 도레슬링협회 부회장과 류귀열 도바이애슬론연맹 사무국장 등 20명은 전문체육·생활체육 진흥 부문 공로상, 수원시 밀당씨름동호회 등 5개 클럽은 생활체육진흥 우수클럽상을 수상했다. 이소영 성남시체육회 지도자 등 생활체육 지도자 10명과 학교체육 진흥 부문 우수클럽 2개 클럽, 부천 덕산중(근대5종) 등 4개교 학교체육 진흥 우수학교, 생활체육 진흥 지도자, 신상철 도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5명은 도지사 체육진흥 유공 표창이 수여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감사패, 김문배 경기도검도회 부회장 등 10명에게는 특별공로패가 수여됐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축사에서 “지난해 이 자리에서 2024년이 경기체육이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었다”며 “올해 전국체전 3연패·장애인체전 종합우승·동계체전 21연패 등 놀라운 역사를 쓴 데 대해 체육 도지사로서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환영사로 “오늘 시상식을 통해 도내 체육인들의 노력과 열정을 공유하며 도체육회의 밝은 미래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체육 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청 이상연, 세계역도선수권 男 73㎏급 용상 銀

한국 남자 역도의 ‘간판’ 이상연(29·수원특례시청)이 2024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73㎏급 용상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윤석천 감독·김미애 코치의 지도를 받는 이상연은 10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남자 73㎏급 용상서 191㎏을 들어올려 197㎏을 든 리영현(북한)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선수로는 첫 메달 획득이다. 이상연은 인상에서 140㎏을 1,2차 시기서 모두 실패했으나 3차 시기서 성공시켜 1차 시기서 143㎏을 든 박주효(17위·고양특례시청)에 이어 18위에 머물렀다. 이어 이상연은 용상 1차 시기서 185㎏을 성공시킨 뒤 2차 시기서 191㎏을 들어 1차 시기서 역시 191㎏을 드는데 성공한 리영현과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3차 시기서 195㎏에 도전해 실패했고, 리용현이 2차 시기서 197㎏을 들어올리며 은메달이 확정됐다. 용상 우승자인 리영현은 합계서도 349㎏으로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에 올랐고, 이상연은 합계 331㎏으로 9위에 그쳤다. 이상연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67㎏급 동메달과 지난해 진주 아시아선수권 용상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올해 태국 월드컵대회서 한 체급 위인 73㎏급에 도전했다가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었다. 이후 이상연은 지난 6월 전국역도선수권대회서 용상 197㎏으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새로운 체급에 적응했음을 보여줬고, 이번 대회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윤석천 수원특례시청 감독은 “몸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인상 기록이 평소 훈련 때보다 저조해 아쉽다. 하지만 인상에서의 부진을 떨치고 주종목인 용상서 메달을 획득해 다행이다. 동계훈련 기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음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 “올해 최고의 성과…젊고 역동적 구단 만들 것”

“성과를 놓고 볼 때는 최고의 한 시즌이었습니다. 하지만 구단의 정체성 확립과 인프라 개선 등 앞으로 가야할 길은 멀기만 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국내 유일의 남녀 프로축구단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수원FC 최순호 단장은 재임 2년째인 올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수원FC 위민이 WK리그서 14년 만에 챔피언에 오르고, 수원FC가 K리그1서 역대 두 번째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A 진출을 이룬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최 단장은 “시민구단으로서 최고의 성과를 낸 것은 감독과 스태프들이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구단 직원들의 적극적인 지원 또한 잘 이뤄진 결과라 생각한다”며 “역동적이고 젊은 선수단 구축이 필요하다. 숫자가 아닌 생각의 나이가 젊은 팀을 꾸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구단주께서 많은 배려를 해주셨는데도 인프라 개선을 제대로 이뤄내지 못해 아쉽다”면서 “관중 편의시설 및 여러 시설들의 개선이 시급하다. 훈련장을 빌려쓰다보니 어려움이 많다. 이러한 것들을 하나 하나 개선해 나가는데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 단장은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데뷔 첫 해 5위로 이끈 것에 대해 “당초 목표는 7~9위 정도로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성적을 기대했다. 처음 6경기는 솔직히 불안했는데 한 바퀴를 돈 이후 ‘이제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차분하고 상황에 맞게 선수단을 잘 이끌어줬다. 특히 마지막 5경기는 아주 좋았다. 강원과의 37라운드(4-0 승) 경기는 완벽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는 구단 안팎의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상위권 도약을 이루기란 여러가지 여건으로 볼 때 쉽지가 않다”라며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고 안정적으로 1군에 잔류하는 구단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최 단장은 여자팀 수원FC 위민에 대해 “현대제철과 경주한수원 등 우리보다 예산 규모나 여건이 좋은 팀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최고의 성적을 냈다. 당초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았는데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이 감독·선수들에게 큰 자극제가 돼 우승을 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운영 목표에 대해 그는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 남녀 모두 시민구단으로서 예산의 한계가 있기에 비싼 몸값의 선수를 많이 데려오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육성’을 기조로 젊고 역동적인 팀을 만드는 것을 감독들에게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취임 후 1년 동안 지역 조기축구회 등을 돌며 수원FC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수원시내 다중 운집 장소에서의 홍보를 통해 관중 영입에 신경을 썼다”는 최 단장은 2년 차인 올해는 선수단 운용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관리에 신경을 썼다고 소개했다. 한 때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렸던 최 단장은 스타 출신임에도 전략이나 전술 등 감독의 고유 권한에는 일체 간섭하지 않고 전적으로 믿고 맡기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 단장은 “구단의 수익 창출을 위해 클럽 후원제를 도입하고 스폰서 유치에 힘쓰고 있다”면서 “현재 경기당 평균 5천300여 명인 관중을 단계적으로 늘려 1만 관중시대를 이뤄내고 싶다. 내년에는 서포터즈의 확대와 그라운드 가변석도 1천석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민과 팬들께서 많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고 성원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국, 亞 여자핸드볼 결승행…7연패 도전

한국이 제20회 아시아 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 진출, 대회 7연패 달성을 놓고 ‘숙적’ 일본과 격돌한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4강전에서 서아루(광주도시공사)가 가장 많은 8골을 기록하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이란을 33대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2023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결승서 19대29로 참패를 안겨준 일본을 상대로 설욕과 함께 대회 7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정지인(대구시청)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서아루, 전지연(삼척시청)이 양 측면에서 득점하며 3대0으로 초반 기선을 잡았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하던 한국은 중앙 돌파를 적극 활용한 이란에 6대4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란의 실책이 잇따른 틈을 타 전지연의 사이드 슛과 김지현(광주도시공사)의 중거리 슛, 피봇 송해리(부산시설공단)의 득점 가세로 점수 차를 12대6으로 벌리며 안정을 찾은 한국은 전반을 16대8로 앞선 채 마쳤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김민서(삼척시청)와 차서연(인천시청)의 사이드 득점을 앞세워 18대8, 10골 차까지 달아났지만 중앙 돌파 만을 고집한 이란에 추격을 내주면서 8골 차로 격차가 좁혀졌다. 이어 골키퍼 정진희(서울시청)의 활약으로 8분 동안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서아루가 연속 5골을 몰아쳐 대승을 거뒀다.

“체육은 최고 복지며 스포츠는 하남의 산업”…2024 하남시 체육인의 날 성료

하남시체육회는 한 해를 마감하는 길목에서 하남지역 체육인들과 함께 체육인의 날 행사를 갖고 올해 체육회 활동에 대한 자축과 내년 체육회 발전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시 체육회는 최근 하남종합운동장 제2체육관에서 체육회 임원과 종목별 협회장, 사무국장, 동 체육회장, 체육회 관계자 등 지역 내 체육인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체육인의 날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최진용 시 체육회장과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 경기도체육회 이원성 회장, 하남시의회 정병용 부의장, 임희도 시의원, 이용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 체육인의 날을 축하했다. 이날 진행된 올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와 임원, 단체에 대한 포상에서 육상 김수진(전국체육대회 은1,동2), 수영 김보민(전국대회 금3, 은1), 양궁 이환지(은2), 스키 이성빈(동1), 우슈 강석원(경기도 체육대회 금1), 육상연맹(경기도대축전 종합우승), 게이트볼협회(경기도대축전 종합 준우승), 남한고등학교 핸드볼팀(전국체육대회 3위)등에게 상금과 상패를 전달했다. 또 김은준 시체육회 생활체육 부회장이 경기도체육회장 감사패를,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한 정병용 부의장(하남시의회), 임희도 하남시의원, 구교영 하남시체육회 종목협회장, 이원진 동 체육회장 등이 하남시체육회장 감사패를 각각 수여 받았다. 이와 함께 이옥순(농구협회)·김정기(배드민턴)·정석배(볼링)·이점순(수영)·김수길(양궁)·장영구(족구)·김숙이(줄넘기)·장길태(태권도)·송선영(파크골프) 등 임기만료 종목별 회장에게 하남시체육회장 공로패가 수여됐다. 최진용 시 체육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한 해 체육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루신 분들과 시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스포츠 미래도시, 건강한 하남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청 박광순·서현호, 부진 딛고 3위 도약 ‘쌍끌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에서 개막 후 4경기째 무승(2무2패)으로 부진에 시달리던 하남시청이 2연승을 거두며 3위까지 반등했다.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하남시청(2승2무3패·승점6)은 비록 지난 7일 SK에 31대32로 아쉽게 패해 3연승을 이루지 못했으나, 인천도시공사와 상무를 잇따라 꺾으면서 2연승을 거둬 부진에서 벗어났다. 그 중심에는 팀 공격의 핵심인 양 날개 박광순(레프트백)과 서현호(라이트백)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최근 3경기서 둘은 팀 득점(87점)의 절반에 가까운 40득점을 합작했다. 박광순이 27점을 몰아넣었고 서현호가 13점을 기록했다. 박광순은 힘 있는 플레이와 동시에 탁월한 득점력으로 리그 득점 부문 2위(54점)에 올라 시즌 초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 팀 에이스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백원철 하남시청 감독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힘들어하던 박광순의 몸이 점점 회복되고 있다”라며 “또한 피봇인 정재완과 호흡이 맞아들어 가면서 시즌 초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 예전의 득점력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수술했던 팔꿈치가 좋지 않았고 잔부상이 있어 시즌 초반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몸 상태가 점점 회복돼 경기력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는 게 박광순의 설명이다. 또한 서현호는 어깨 부상으로 2년간 공백기를 거쳐 이번 시즌 복귀했고, 향상된 일대일 돌파 능력과 득점력으로 박광순의 뒤를 받치고 있다. 박광순에게 집중 견제가 몰리다 보니 자연스레 반대편에 위치한 서현호가 자유로워졌고, 기회가 왔을 때 서현호가 이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고 백 감독은 흡족해 했다. 서현호는 “상대 집중 견제가 저와 박광순 선배에게 몰리고 있지만, 어떻게든 뚫어내서 이겨내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또 우리 팀엔 차혜성과 김찬영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있어서 그들이 해결사 노릇을 대신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인 신재섭이 군 입대로 이탈한 가운데 박광순과 서현호가 중심이 돼 만들어낸 최근 하남시청의 호성적은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하남시청은 이번주 하위권 팀들과의 2연전(충남도청, 인천도시공사)이 예정돼 있어 박광순과 서현호가 ‘쌍끌이’ 역할을 하며 팀의 상위권 경쟁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놓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용인대 김민주, 도쿄그랜드슬램 女78㎏급 ‘값진 은메달’

용인대의 김민주가 2024 국제유도연맹(IJF) 도쿄 그랜드슬램 여자 78㎏급서 한국선수단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 ‘중량급 기대주’ 김민주는 8일 오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자 78㎏급 결승전에서 홈 매트의 이케다 구레나(일본)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누르기 절반으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 첫 메달이다. 김민주는 1회전서 크우슬렌 오토곤바야르(몽골)를 업어치기 절반으로 꺾은 뒤 8강서 마메 우베키(일본)를 업어치기 절반 2개를 묶어 한판으로 물리쳤다. 이어 준결승전서는 2020 도쿄올림픽, 2018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하마다 쇼리(일본)에게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으나,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편, 여자 +78㎏급에서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하윤(안산시청)은 4강서 아라이 마오(일본)에게 누르기 한판으로 패한 뒤 동메달 결정전서도 야마구치 치히로(일본)에게 안다리걸기 한판으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100㎏급 이승엽(양평군청)도 동메달 결정전서 데니스 밧차예브(러시아)에게 한판으로 져 메달을 따지 못했다.

경기도, 대통령배 씨름왕 6년 만에 종합우승 ‘쾌거’

경기도가 ‘대통령배 2024 전국씨름왕선발대회’서 6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홍성태 총감독이 이끄는 경기도는 7일 경남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중년부와 혼성 단체전 우승에 힘입어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를 획득, 총 3천205점을 득점해 경상북도(3천150점)와 경상남도(1천987점)를 제치고 패권을 되찾았다. 경기도는 종합우승의 향방이 걸린 열린 혼성 단체전 결승서 최동탁(용인 신봉초), 김수현(수원특례시), 정유헌(용인특례시), 서치혁(광주 초월중), 박지유(수원특례시)의 활약으로 경상북도를 5대1로 완파하고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4강서 전라남도를 5대2로 꺾고 결승에 오른 경기도는 역시 충청북도를 5대2로 따돌린 경상북도를 맞아 첫판 초등부 경기서 최동탁이 이정훈을 밀어치기로 연속 뉘여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여자 매화급(60㎏ 이하)서 김수현이 경북의 정선영을 배지기 기술로 2-0으로 제압해 게임 스코어 2대0으로 앞서자 경북은 ‘찬스’를 사용해 고등부 경기를 택해 정명수가 김하준을 2-0으로 꺾으며 한 경기를 만회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이어진 장년부 경기서 정유헌이 이정태를 연속 밀어치기로 제압해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뒤, 중등부 서치혁이 권민재에 첫판을 내준 뒤 배지기와 밀어치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기를 잡은 경기도는 여자 국화급(70㎏ 이하) 개인전 우승자인 박지유가 권윤영을 들배지기와 안다리걸기로 가볍게 제압해 조기에 승부를 마감했다. 앞서 열린 남자 중년부 개인전서 유원석(안산시)은 4강서 하효철(평택시)에 기권승을 거둔 후, 결승전서 안재영(경북)을 맞아 들배지기 기술로 내리 두 판을 따내며 우승, 지난 2021년부터 대회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개인전 우승자인 박지유와 유원석은 단체전 우승 포함,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이 밖에 경기도는 청년부 임태현(평택시), 장년부 노윤성(김포시), 여자 무궁화급 김유빈(수원특례시)이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고등부 성요섭, 대학부 송현민, 청년부 김재영·최호동, 중년부 하효철, 장년부 정유헌, 국화급 강은별, 무궁화급 최미소는 3위에 입상했다. 홍성태 경기도 총감독은 “하루 전만 해도 개인전서 강세를 보인 경상북도에 뒤져 종합우승이 어려웠는데 마지막날 중년부 우승과 단체전 제패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궜다”라며 “정상을 되찾는데 합심해 노력해준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꾸준히 정상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