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男사브르 대표팀, 새 시즌 첫 월드컵 단체전 ‘금’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국제펜싱연맹(FIE) 새 시즌 월드컵 첫 대회에서 단체전 정상에 섰다. 하한솔(성남시청), 박상원(대전시청), 도경동(대구시청), 임재윤(대전시펜싱협회)으로 짜여진 한국은 10일(현지시간) 알제리 오랑에서 열린 FIE 월드컵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이란을 45대35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6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45대26으로 완파한 뒤, 8강전에서 루마니아를 45대41, 준결승전서는 이탈리아를 45대3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올해 파리 대회까지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이뤘으며 현재 팀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 파리 올림픽에 오상욱(대전시청)과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 도경동이 출전해 금메달을 합작한 뒤, 오상욱과 구본길이 부상 치료를 이유로 자리를 비웠으나 하한솔, 임재윤이 합류해 공백을 메우며 월드컵 금메달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단체전서 서지연(안산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하영(서울시청), 윤소연(대전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헝가리, 폴란드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최강’ 두산 VS ‘대항마’ 인천도시공사, 13일 첫 ‘대충돌’

‘신한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개막전서 나란히 승리한 ‘우승 후보’ 인천도시공사와 두산이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정강욱 감독이 이끄는 인천도시공사는 오는 13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서 맞붙는다. 두산은 리그 10연패에 도전하는 최강의 팀이고 인천도시공사는 두산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 ‘대항마’로 꼽힌다. ‘베테랑 수문장’ 이창우, ‘레전드’ 정수영이 건재해 스페인 명문팀 아데마르 레온 출신 김진영 등 부상선수들이 다음달 복귀해 정상 전력이 가동되면 우승을 넘볼 만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상 중인 김진영, 하민호, 이요셉 등이 복귀하면 특유의 팀워크와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두산을 허물겠다는 각오다. 정강욱 감독은 “윤시열, 정수영, 정진호 등 노장들이 부상 중인 김진영, 하민호, 이요셉 등 젊은 선수들의 역할을 대신해줘 첫 경기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스피드를 내는 경기보다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뒷문 단속을 확실히 한 뒤 공격을 해 승부를 결정짓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에 맞설 두산은 지난 개막전서 하남시청을 5골 차로 꺾고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주장’ 강전구가 7골, 정의경이 6골, 김민규와 이한솔이 나란히 5골씩 넣고, 골키퍼 김동욱이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정강욱 감독은 두산전 승리의 열쇠는 상대 전력의 핵심인 센터백 정의경을 봉쇄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정의경을 심재복이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중요하다. 정의경은 나이가 있다 보니 체력적인 부침이 있을 것이다”라며 “우리 선수들의 노련미와 유기적인 공격 작업을 통해 상대 골키퍼 김동욱을 어떻게 뚫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인천도시공사와 두산의 시즌 첫 대결은 단순히 한 경기의 의미를 넘어 우승 후보 간 전력을 가늠해볼 중요한 일전이다. 인천도시공사가 두산의 아성을 허물고 정상에 오르는 발판을 마련할지, 두산이 연승을 거둬 변함없는 우승후보의 전력을 보여줄지 관심사다.

경기도, 중·고전국펜싱대회서 7개 팀 정상 등극 ‘기염’

한국 ‘펜싱의 미래’인 경기도 펜싱 유망주들이 제21회 한국중·고연맹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무려 7개팀이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도는 11일 전남 강진실내체육관과 장흥실내체육관에서 분산 개최된 이번 대회서 남녀 중·고등부 12개 종목 가운데 에페 남녀 중등부 화성 발안중, 수원 동성중이 나란히 시즌 3관왕에 오르고 같은 종목 여고부 화성 향남고는 시즌 4관왕, 신생 화성 하길고는 첫 패권을 안았다. 또 여중부 사브르 단체전서는 안산G스포츠클럽이 3관왕, 플뢰레서는 성남여고가 시즌 3관왕, 여중부서는 성남여중이 정상에 올랐다. 장흥실내체육관서 벌어진 에페 경기서는 경기도의 독무대였다. 여고부 향남고가 최현나·최재은·방효정·정혜인이 팀을 이뤄 대전여고를 40대39로 꺾고 우승, 이번 시즌 중·고회장배대회(3월)와 전국종별선수권(6월), 회장배 전국남녀종별대회(7월)에 이어 시즌 4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철호 감독·홍용기 코치가 이끄는 향남고는 결승서 2라운드 1번까지 15대17로 뒤졌으나 2번 방효정이 혼자 10점을 뽑아 25대20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꾸준히 리드를 지켜 막판 추격한 대전여고를 1점 차로 따돌렸다. 홍용기 향남고 코치는 “오늘 1,2학년들이 주축을 이뤘음에도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시즌 4번째 우승으로 마지막을 잘 장식할 수 있었다”라며 “동계훈련을 착실히 잘 다져 내년에는 개인전서도 더 많은 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중부 에페 단체전 결승서는 이틀전 개인전 우승자인 김도하를 비롯, 김은찬·채민균·황제우가 팀을 이룬 발안중이 출전 선수 전원이 고른 득점을 올려 성남 영성중을 45대38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 회장배 전국종별선수권과 문체부장관기대회(이상 7월)에 이어 시즌 3관왕이 됐다. 여중부 에페서는 역시 개인전 우승자 이래나와 서연지·박온유·고윤아가 출전한 동성중이 김다미가 17득점으로 분전한 발안중을 45대41로 제압해 역시 회장배 전국펜싱선수권(3월)과 전국종별선수권(6월) 우승 포함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남고부 에페 단체전서는 ‘신생’ 하길고가 김주하·고동연·박시후·조인준이 팀을 이뤄 인천체고를 45대39로 누르고 창단 첫 패권을 안았다. 하길고는 고동연이 19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시후가 29대29로 맞서던 3라운드 2번 주자로 나서 혼자 11점을 뽑아 팀 우승에 기여했다. 강진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중부 사브르 단체 결승서는 개인전 준우승자 전유주와 김예슬·이라임·장연아가 고른 활약을 펼친 안산G스포츠클럽이 경북체중을 45대31로 완파하고 우승, 회장배 전국종별선수권과 문체부장관기대회에 이어 역시 3관왕이 됐다. 한편, 강진제2체육관에서 열린 플뢰레 경기서는 여고부 성남여고가 이윤서·임서현·김유림·박서연이 고른 활약을 펼친 성남여고가 전북체고를 42대23으로 일축하고 1위를 차지해 문체부장관기대회, 전국체전(10월)에 이어 3번째 패권을 안았다. 여중부 플뢰레 성남여중도 이금·공민지·정윤아·진하은이 나서 서울 신수중을 43대3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윤아가 22득점으로 팀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이 밖에 남고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 올랐던 안산 상록고는 강원체고에 35대45로 패해 준우승했다.

인천도시공사, H리그 남자부서 기분좋은 ‘서전 승리’

인천도시공사가 ‘신한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정강욱 감독이 이끄는 인천도시공사는 10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부 시즌 첫 경기서 진유성, 윤시열(이상 5골), 정수영(4골)이 14골을 합작하고 골키퍼 이창우가 리그 1호 개인통산 1천800 세이브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쳐 오황제(5골)가 분전한 충남도청을 23대20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10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결승전서 충남도청에 21대27로 패해 준우승한 것을 20여일 만에 설욕했다. 경기 시작 1분만에 정수영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인천도시공사는 최현근, 오황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3분께 1대2로 역전을 내줬다. 이후 충남도청이 앞서가면 인천도시공사가 따라붙어 동점을 만드는 상황이 반복되다가 10분께 윤시열의 돌파 득점으로 4대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충남도청은 박성한의 7m 득점과 최현근의 속공 득점으로 5대4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인천도시공사도 진유성의 연속 득점과 박동현의 속공으로 연속 3득점을 올려 7대5로 재역전 한 뒤, 꾸준히 리드해 전반을 12대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 충남도청은 박성한, 최현근의 득점과 김동준의 속공으로 3분54초에 13대13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인천도시공사는 윤시열의 중거리 득점과 심재복이 첫 득점을 올려 다시 격차를 벌린 끝에 3골 차 승리를 거뒀다. 정강욱 인천도시공사 감독은 “아직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어서 경기를 치르면서 맞춰가며 끌어올리자고 주문했는데 첫 경기를 잘 풀어가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장기 레이스에서는 부상이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서두르는 것 보다는 우리가 연습한대로 하나 하나 풀어가는 전략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벌어진 시즌 개막전에서 하남시청은 대회 10연패를 노리는 ‘최강’ 두산에 25대30으로 완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남시청은 골잡이 박광순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9골을 몰아넣고 골키퍼 박재용이 13세이브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군입대한 지난 시즌 득점왕 신재섭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한 두산에 막혀 5골 차로 패했다.

전국의 수영 ‘덕후’들의 진검승부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전국의 수영 ‘덕후’들이 고양특례시에서 이틀 동안 진검승부를 펼쳤다. 9~10일 양일간 고양특례시 고양체육관 수영장에서 열린 ‘2024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에는 학생부 350여명, 성인부 350여명 등 전국 수영동호인 700여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고양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고양시수영연맹이 주관했으며 고양특례시가 후원한 대회는 2014년 시작돼 대표적인 비선수 동호인을 위한 전국 규모 수영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이 대회는 대한수영연맹에 현재 등록돼 있거나 과거에 등록 이력이 있는 선수는 참가할 수 없는 순수 동호인들을 위한 수영 축제다. 올해는 참가 선수와 응원단 모두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에 전념하고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대회 일정을 가을로 옮겨 열렸다. 해가 갈수록 대회의 인기와 인지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도 참가 신청이 폭주해 학생부는 접수 시작 1분22초 만에 마감됐고 성인부도 2분40초 만에 모집 인원을 넘겼다. 중복 신청이나 신청 후 취소로 발생한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추가 접수 역시 1분도 지나지 않아 끝났다. 대회 이틀 동안 전국에서 고양체육관 수영장을 찾은 참가자와 팀 관계자, 학부모, 가족 등은 3천여명에 달했다. 9일 오전 8시50분 열린 개막식에는 김상섭 고양시수영연맹회장, 김종구 고양시 교육문화국장,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이사, 공소자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등 내빈을 비롯해 대회 참가자와 관계자, 학부모, 가족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김상섭 회장의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 내빈 인사말, 고양시 직장운동부 수영팀 시범경기 등으로 진행됐다. 최종식 이사는 대회사를 통해 “이 대회가 수영 동호인들의 축제로 더욱 발전하고 대한민국의 대표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국장은 “이번 대회가 생활체육으로 단련된 동호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고 수영으로 화합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공소자 위원장은 “수영은 체력 단련을 넘어 인내와 도전의 스포츠로 이번 대회는 연령에 관계없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특별한 무대다. 참가자들의 아름다운 도전과 열정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의 마지막 순서로는 유승현 감독이 이끄는 고양시 직장운동부 수영팀 선수 6명의 시범경기가 펼쳐졌다. 팀 주장인 임성혁 선수를 비롯해 이유연·김민석·윤인서·유기빈·박수환 선수가 자신들의 주 종목으로 100m를 힘차게 헤엄치자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첫날 학생부 경기는 오전 9시30분 남자 유치부 배영 50m를 시작으로 유아, 초등(3그룹), 중등, 고등부 순으로 진행됐고 둘째 날 성인부 경기는 나이대별로 8그룹으로 나눠 펼쳐졌다. 개인경기는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개인혼영 등 5개에 단체경기는 계영과 혼성계영 등 2개 종목이 치러졌다. 특히 개인 종목 입상자들에게는 경기 후 30분 안에 상장과 메달을 전달해 오래 기다리는 불편을 없앴다. 이틀 동안 총 293경기가 펼쳐진 이번 대회는 10일 오후 성인부 혼성 200(4명 나이 합계) 초과 계영 200m 경기를 마지막으로 10일 오후 막을 내렸다. 이어 오후 6시에는 학생부와 성인부 각 개인 최우수 선수상과 단체상, 단체 최우수 지도자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개인 최우수 선수상에는 상장과 상패가 주어졌고 단체상과 단체 최우수 지도자상 등에는 상장과 상패, 상금 등이 수여됐다. 개인 최우수선수상은 학생부 남자는 지예성 선수(초6,KBS스포츠월드), 여자는 김은재 선수(초6,미진수영장), 성인부 남자는 이도원 선수(음파음파), 여자는 이지원 선수(GPG) 등에게 돌아갔다. 단체상 학생부 1위는 ‘IYC’, 2위 ‘KBS스포츠월드’, 3위는 ‘UXT’ 등이 차지했고 최재혁 코치(IYC)가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 단체상 성인부 1위는 ‘GPG’, 2위는 ‘스윔온’, 3위는 ‘음파음파’ 등이 차지했고 최나경 코치(GPG)가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김상섭 고양시수영연맹 회장은 “이번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는 전국 수영동호인들의 축제로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자신감을 얻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수영이 이번 대회 모든 참가자들의 생활에 활력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이동환 고양시장 "‘생활체육도시 고양’ 브랜드 구축에 앞장" “모든 동호인들이 생활체육으로 다져진 실력을 뽐내고 고양특례시를 넘어 대한민국 수영 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맑고 청명한 스포츠의 계절 가을에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전국에서 모인 수영동호인과 그 가족들을 환영했다. 이 시장은 “수영은 1896년 제1회 아테나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기초 종목으로 엘리트체육은 물론이고 생활체육으로서도 수많은 동호인을 보유한 국민 스포츠”라며 “최근에는 초등학교에서도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생존수영을 필수 수업으로 배울 만큼 중요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체육의 성장은 엘리트체육의 우수한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가 우리나라 최초로 수영 금메달을 딴 이후 황선우 선수와 김민우 선수 등이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과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영을 비롯한 생활체육 활성화는 민선 8기 고양시의 핵심 전략과제 중 하나로 시는 전국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고양을 찾도록 다양한 종목의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생활체육도시 고양’이라는 브랜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 수영대회 이모저모 ■ 최다 인원 참가 동호회는 ○…이번 대회에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동호회는 91명이 출전한 ‘GPG’. 고양·파주·김포지역의 수영동호회인 ‘GPG’ 회원들은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최다 인원 출전과 단체상 1등을 달성하자는 목표로 대회를 준비했다고 설명. 정대교 회장은 “참가 신청에 성공하기 위해 회원들이 이틀 동안 신청서 빨리 작성하기를 맹연습한 결과 회원 200여명 중 절반 가까이 참가 신청에 성공했다”며 노하우를 공개.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트남에서 날아온 참가팀 ○…베트남 하노이국제학교 수영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초청 자격으로 참가해 화제. 장영수 감독은 “베트남 현지 대회와 일정이 겹쳐 한국 선수 3명만 이끌고 대회 전날 입국했다”며 아쉬움을 토로. 출전한 3명 모두 내년 선수등록을 목표로 맹훈련 중인 가운데 평형이 주종목인 유재원군(중1)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등을 획득했고 유제이군(초4)이 동메달 1개를 따내는 등 선전. ■ 대회 인기 폭발…참가 접수, 추가 접수 모두 1분 ‘순삭’ ○…참가 접수와 추가 접수 모두 1분 만에 끝나자 고양시수영연맹 공식 카페에는 도대체 비결이 뭐냐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와 눈길. 한 동호인은 ‘이번 대회도 실패했지만 손가락이 늦어 밀린 데 대해 불만은 없다. 노하우가 궁금하다. 내년에는 꼭 성공하고 싶다’는 글을 올려 부러움을 표시. ‘어마어마하네요. 추가 접수 1분 만에 종료된 것 같네요’라는 제목의 글에는 ‘2초요. 9시 땡 하고 들어갔는데 종료래요’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안산 경안고 이은수 학생, 세계 주짓수 대회 은메달 획득

안산시에 소재한 경안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이은수 학생이 그리스 헤라클리온에서 개최된 ‘2024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획득했다. 지난 3일까지 7박 8일 동안 걸쳐 개최된 이번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에 우리나라 청소년은 총 45명이 참가했으며, 이은수 선수는 U18 -85kg급에 참가, 예선에서 준결승까지 타고난 기량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상대 선수를 압도했으나 결승에서 사우디 선수를 상대로 1점 차이로 아쉬운 패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은수 학생은 대회 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새로운 경험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데 이어 “가족을 비롯해 선생님과 학교 친구들의 응원으로 인해 매 순간 마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으며, 1점 차이로 금메달을 따지 못해 조금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 얻은 결과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경안고는 이은수 학생의 이번 결과는 모두의 자랑이자 큰 경사거리가 돼 함께 기뻐했고 등교일에 맞춰 교문에 현수막을 걸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하를 해줬다. 한편 이 선수는 오는 2026년 아시안게임(나고야) 대표팀이 되기 위해 내년에는 청소년이 아닌 성인 국가대표로 출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국조정동호인 축제 한마당 성료…용인로잉클럽, 3종목 제패

생활체육 동호인 축제 ‘2024 경기도조정협회 전국생활체육조정대회’가 9·10일 이틀간 용인조정경기장에서 열려 기량을 겨루고 우의를 다지는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경기도조정협회(회장 안교재)가 조정 인구의 저변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두 번째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클럽, 300명의 동호인 선수와 가족, 동료 등 500여 명이 참가해 단풍이 곱게 물든 호수의 주말을 즐겼다. 이번 대회에서 용인로잉클럽이 여일반 160~200세 쿼드러플스컬(4X+)과 남자 18세 이하 4X+ 2연패, 여일반 160세 미만 4X+ 3종목서 우승했고, 지난해 6개 종목을 석권했던 연정회도 남일반 160세 미만 4X+, 혼성 200세이상 4X+, 일반부 에이트(8+) 2연패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로잉프로도 여자 18세 이하 4X+, 남일반 160~200세 4X+, 혼성 200세 미만 4X+ 3종목을 제패했고, 연세대는 대학부서 남녀 유타포어(4+)서 동반 2연패를 이뤄냈고, 8+서도 첫 정상을 차지했다. 남일반 200세 이상 4X+서는 충주조정체험이 우승했다. 한편, 9일 오전 열린 개회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창식 용인시의회 부의장, 한진수 용인대 총장을 비롯, 도·용인시 의원, 시·군 회장및 경기도 종목단체장, 조정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해 조정 동호인들의 축제 한마당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조정은 비인기 종목으로 불리고 있지만 사실은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한 거북선·판옥선 격군들에 뿌리를 둔 유서 깊은 종목이다”라며 “이러한 것에 동호인들도 자긍심을 갖고 운동하면서 이번 동호인 축제를 마음껏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안 회장은 지난달 열렸던 제105회 전국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일반부 쿼드러플스컬 도대표 팀에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수원 수성고와 영복여고에 경기력 향상금을 전달했다.

용인시청 조진용, 봉림기검도 男 통합부 정상…女 화성시청 첫 패권

‘베테랑’ 조진용(용인특례시청)이 2024 봉림기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남자 통합부 개인전 패권을 차지,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명장’ 이인희 감독의 지도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조진용은 9일 경남 고성국민체육관에서 벌어진 3일째 통합부 개인전 결승서 팀 후배인 김관수와 맞서 1분46초 만에 머리치기를 성공해 1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 7월 제2회 대한검도회장기 전국실업대회 6단부 우승에 이은 시즌 두번째 패권이다. 앞서 조진용은 32강전 박윤서(부천시청 ), 16강전 신준호(인제군청), 8강전서 양상훈(광주북구청)에 연속 머리치기 1대0 승리를 거둔 후 준결승전서는 송건(수원특례시청)에 먼저 머리치기를 허용했으나, 손목치기와 머리치기를 잇따라 성공하며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나섰다. 이인희 용인시청 감독은 “팀 맏형인 조진용이 후배와의 양보없는 일전에서 관록을 앞세워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우승해 건재함을 보여줬다”라며 “항상 우리 검도팀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이상일 시장님과 시 관계자들의 성원 덕에 이번 시즌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여자부 단체전 결승서는 김종헌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청이 대표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해시체육회에 2대1 신승을 거두고 시즌 첫 패권을 안았다. 준결승전서 부산시체육회를 3대0으로 가볍게 꺾고 결승에 진출한 화성시청은 선봉 김상흔이 비긴 뒤 2위 오수미가 조희선에 머리치기 한판승해 기선을 제압했으나, 중견·부장전을 잇따라 비긴 뒤 주장전서 김혜원이 김해시청 박시은에게 머리치기로 패해 1대1 동률을 내줬다. 이어진 대표전서 화성시청은 김상흔이 박시은에 머리치기 결승점을 뽑아 팽팽하던 승부를 마감했다. 한편, 남자 3단부 결승에 오른 김상준(광명시청)은 신재우(구미시청)와 연장 혈투를 벌였으나 아쉽게 허리치기를 내줘 준우승했으며, 5단부 김현영(부천시청)도 역시 결승서 김진욱(대구달서구청)에게 연장전서 머리치기로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