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우 수원특례시하키협회장 “수원 하키 명성 되찾기 위해 혼신의 노력”

“상황이 어렵지만 수원 하키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새롭게 출발하겠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2021년 3월 수원특례시하키협회 통합 2대 회장 취임 후 지역 여자 중·고 팀의 선수 수급난으로 인해 해체 위기에 직면하자 자신의 사업보다도 우선해 ‘동분서주’한 권혁우 회장(51·(주)코뉴 대표)은 반드시 매원중·태장고 팀의 부활을 이끌어내겠다고 굳은 각오를 피력했다. 권 회장은 “고교 선배의 권유로 기업인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에서 하키협회장 직을 맡게 됐다”라며 “그러나 의욕과 달리 취임 후 불거진 중학교 지도자 징계 사태와 이를 둘러싼 학교-학부모 간 갈등으로 어린 선수들이 지도자 없이 훈련하는 아픔을 먼저 경험했다. 두 팀의 정상화를 위해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권 회장은 “학교장은 물론 시·도교육청 관계자, 시체육회와 수원시,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 대한하키협회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매원중의 선수 수급 중단으로 태장고에 여파를 미쳐 두 팀 모두 사실상 해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포기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 속 지난해 태장고가 후보선수도 없이 11명의 선수만으로 부상 투혼을 발휘, 전국종별선수권대회와 전국체전서 우승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본 권 회장은 “역경을 딛고 성취감을 일군 선수들에게서 오히려 위안을 받아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또한 권 회장은 “처음 10명도 안되는 임원으로 출발했는데 어느덧 35명으로 늘어났다. 많은 분들이 뜻을 함께하고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그동안 협회 자체적으로 수원 하키의 부활을 위해 힘썼다면 이제는 지역사회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노력하려 한다”고 전했다. 교육계, 체육계, 지자체 등 유관단체와 함께 ‘공론의 장’을 만들어 고사 직전의 중·고 하키팀을 부활시키는 노력을 더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팀이 부활되면 훈련과 대회 출전 등에 필요한 용품 및 예산 지원등을 아까지 않을 계획임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더 나아가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플로어볼의 보급을 통해 하키의 생활체육화에도 힘쓰겠다”면서 “하키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효자 종목이자 역동적이고 짜릿한 운동이다. 수원이 다시 한번 여자 하키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끝으로 권 회장은 “단 1명의 선수가 있더라도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 협회가 되겠다. 스포츠와 지역사회를 위한 무한 봉사로 수원시 하키가 살아나고 수원 체육이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연천군, 선수단 해단식 열고 체육인 격려

연천군이 체육 발전을 기리는 ‘연천군 선수단 해단식’을 열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지난 15일 오후 6시 연천군종합복지관에서 ‘2024 연천군 선수단 해단식’이 성료했다. 이번 해단식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한 연천군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하고 그들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엔 김덕현 연천군수, 김미경 군의회의장, 최용만 연천군체육회장, 임재화 연천군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과 조성인 부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며 자리를 빛냈다. 특히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연천군을 대표해 출전한 배드민턴 선수 김수아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내며 연천군의 위상을 높였다. 이 자리에서 김수아 선수에게 금메달과 특별 격려금(NH농협 연천군지부 후원)을 수여하며, 선수의 노력과 열정을 인정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김수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연천군민들과 군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우리 연천군 선수단이 이번 대회를 통해 보여준 열정과 성과는 우리 군민 모두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줬다. 특히 김수아 선수의 금메달은 연천군 체육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천군 장애인체육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더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수원시청·용인시청 장사들, 모래판 ‘왕중왕’을 꿈꾼다

‘2024 천하장사씨름대축제’가 오는 25일부터 7일간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려 단체전 최강단과 민속씨름 체급별 최강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올해 각 종별 전국대회 단체전 상위 8개팀이 참가하는 최강단전과 함께 민속씨름 남녀 체급별 우승자, 체급 구분없이 치러지는 천하장사전으로 모래판의 ‘왕중왕’을 뽑는다. 민속리그 체급별 경기에는 올해 팀 창단 후 최고의 성적을 낸 용인특례시청과 대회 때마다 결승 진출자를 여럿 배출하고도 우승자를 많이 내지 못한 ‘전통의 명가’ 수원특례시청이 마지막 대회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먼저 올해 보은장사대회 부터 처음 도입된 소백급(72㎏이하)에서는 1대 장사인 임종걸(수원시청)이 시즌 두 번째 정상을 벼르고 있다. 하지만 16강서 임주성(MG새마을금고), 8강서 전성근(영월근청) 등 강자들과 잇따라 대결케 돼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태백급(80㎏이하)서는 올해 한 차례씩 장사에 오른 평창장사 문준석(수원시청)과 삼척장사 정민궁(인천시청), 안산장사 김윤수(용인시청)가 나란히 시즌 2관왕에 도전하고, 1년이 넘도록 장사에 오르지 못해 갈증을 느끼고 있는 허선행(수원시청)도 정상을 벼르고 있다. 또 금강급(90㎏이하) 역시 ‘베테랑’ 문형석을 비롯해 김기수, 김태하 등 수원시청 3인방이 체급 최강자인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과 한 체급을 올려 금강급의 새로운 강자가 된 노범수(울주군청), ‘베테랑’ 김민정(영월군청) 등을 상대로 전통적인 ‘텃밭 사수’를 노린다. 한라급(105㎏이하)서는 시즌 4관왕의 체급 최강자 박민교(용인시청)가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 오창록(MG새마을금고) 등과의 경쟁에서 승리, 시즌 5관왕 등극으로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대회 마지막날 체급 구분없이 130명이 나서 대결을 벌이는 천하장사전에서는 지난달 안산장사대회서 3년 만에 백두급(140㎏ 이하) 정상에 오른 김동현(용인시청)과 시즌 무관의 아쉬움을 씻으려는 강자 서남근(수원시청) 등이 출격한다. 장덕제 용인시청 감독은 “올해 어느 해보다도 많은 것을 이뤄냈다. 마지막 대회이자 최강을 가리는 대회서도 장사를 배출해 대미를 장식하고 싶다”고 밝혔고, 이충엽 수원시청 감독은 “올해 대회 때마다 많은 선수가 4강과 결승에 오르고도 우승은 많이 못해 아쉬웠다. 이번 대회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체전 최강단 결정전에는 대학부에서 시즌 3관왕에 오른 경기대가 최강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나서고, 일반부서는 창단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용인특례시청이 출전해 패권에 도전한다. 여자부에서는 매화급(60㎏ 이하)의 김채오, 김은별(이상 안산시청), 국화급(70㎏ 이하)의 이서후, 김주연(이상 화성시청), 이재하, 무궁화급(80㎏ 이하) 김다혜(이상 안산시청)가 여왕을 꿈꾼다.

안양 신성고 신은찬, MBC배수영대회 남고부 3관왕 ‘역영’

안양 신성고의 ‘기대주’ 신은찬이 2024 MBC배 전국수영대회 남고부 자유형 800m에서 우승,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신은찬은 20일 대전 용운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최종일 남고부 자유형 800m 결승에서 8분35초54를 기록, 송성환(대전체고·8분36초02)과 양승윤(대구 덕원고·8분44초64)을 제치고 우승했다. 첫날 자유형 1천500m(16분30초79)와 전날 계영 800m(7분53초58)에 이은 3번째 금메달이다. 또 같은 종목 여중부 권민지(경기 에어스윔)도 9분09초17로 황예지(대전체중·9분18초14)와 김태린(인천 청천중·9분25초53)에 여유있게 앞서며 우승, 자유형 400m 금메달(4분24초76) 포함 2관왕을 차지했다. 여고부 개인혼영 400m서는 이하윤(경기체고)이 5분02초71로 양인화(대전체고·5분18초68)를 크게 앞질러 우승했고, 남중부서는 이태민(화성 진안중)이 4분31초47을 마크해 유시후(서울 문정중·4분33초3)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초부 혼계영 400m 결승서 인천 OSA가 4분32초77의 대회신기록으로 오산스포츠클럽(4분37초63)에 앞서 패권을 안았으며, 같은 종목 여초부서는 오산스포츠클럽이 4분43초98로 전북 JSSC 덕진(4분52초62)을 꺾고 우승했다. 남중부서는 인천 광성중이 4분08초57로 1위를 차지했고, 남고부서는 안양 신성고가 3분58초08로 금빛 물살을 갈랐다.

경기체고 정건우, MBC배 수영대회 남고부 ‘2관왕 물살’

경기체고의 정건우가 ‘2024 MBC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고등부 평영 100m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정건우는 19일 대전 용운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자 고등부 평영 100m 결승에서 1분04초17을 기록해 윤한상(서울 경기고·1분04초26)과 주종영(대전체고·1분04초45)을 따돌리고 우승, 전날 평영 50m(29초43)에 이어 이틀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정건우는 “지난 10월 전국체전에서 부진해 스스로 아쉬운 마음을 갖고 훈련에 전념한 것이 호성적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인철 경기체고 코치는 “(정)건우는 피드백에 대한 흡수력이 뛰어난 선수다”라며 “최근에 영법 박자에 대해 지적했더니 바로 보완해왔다.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로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여자 유년부 평영 100m 결승에서는 조현지(군포 신흥초)가 1분23초72를 기록, 김윤슬(1분24초68)과 이세인(이상 강원 한솔초·1분26초36)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남자 고등부 배영 50m 결승서는 백승우(경기체고)가 26초54를 마크, 이우진(서울 방산고·27초37)과 김성림(대전체고·28초44)을 여유있게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김도현(경기 에어스윔)은 남중부 배영 50m에서 26초96으로 이동규(대구 성곡중·27초36)를 꺾고 1위에 올랐으며, 남고부 계영 800m서 안양 신성고는 7분53초58로 대전체고(7분58초19)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신성고 3번 영자 신은찬은 첫날 자유형 1천500m(16분30초79)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 한편, 남자 중등부 계영 800m 결승서 인천 광성중은 8분02초13으로 부산 모동중(8분20초19)과 대전체중(8분20초22)에 크게 앞서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남고부 개인혼영 200m에서 황건(신성고·2분07초03)은 원준(방산고·2분05초01)에 뒤져 준우승했고, 여고부 개인혼영 200m 이하윤(경기체고)도 2분19초89로 박정원(서울체고·2분19초70)에 이어 2위에 입상했다.

나마디 조엘진·배정훈 등 향토 유망주 대거 '태인체육장학금' 수혜

육상 단거리 ‘기대주’ 나마디 조엘진(김포과학기술고)과 볼링 국가대표 배정훈(수원 곡정고) 등 향토 유망주들이 대거 ‘태인체육장학금’을 받았다. 태인체육장학회 이상현 이사장은 19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제35회 태인체육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조엘진과 배정훈 등 각 종목별 고교 유망주 59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조엘진은 올 시즌 2차례 남고부 100m 최고기록을 작성한 유망주이며, 배정훈은 올해 고교생으로는 유일하게 국가대표에 발탁된 한국 볼링 최초의 양손 볼러 대표선수다. 또 검도의 기대주 이성종(과천고)과 브레이킹 이수인(평택 효명고), 당구 박소율(인천여고부설 방송통신고), 바둑 조은호(인천 대인고), 바이애슬론 유현민, 보디빌딩 배진영(이상 포천 일동고), 배드민턴 이선진(광명북고)도 장학금을 수혜했다. 이 밖에 쇼트트랙 강민지, 산악 이학진(이상 인천예일고), 웨이크보드 김서후(인천 신현고), 체조 박나영, 핀수영 배자유(이상 경기체고), 컬링 박건우(의정부고), 택견 함수인(광주 곤지암고), 테니스 김무빈(서인천고), 하키 손창휘(성일고), 핸드볼 김보경(인천비즈니스고) 등 19명의 향토 유망주들이 이름을 올렸다.

‘2024년 화홍병원 수원시 배드민턴대회’ 성료…매탄클럽 우승

최근 수원시배드민턴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화홍병원 수원시 동호인 배드민턴대회’ 모습. 화홍병원 제공 화홍병원은 최근 수원시배드민턴협회와 함께 ‘2024년 수원시 동호인 배드민턴대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수원시배드민턴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수원지역 내 43개 클럽, 47종목 334팀이 출전했다. 대회는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내빈 및 임원 소개, 대회사와 축사, 선수대표단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에는 이세호 화홍병원장과 백혜련 국회의원, 염태영 국회의원, 수원시의회 의원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20대부터 70대까지의 연령 구분과 A·B·C·D급 등 급수 구분을 통해 혼합복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등의 여러 종목 경기가 열렸다. 대회 첫날엔 50, 60, 70대의 전 경기가 펼쳐졌고, 이튿날엔 20, 30, 40대의 전 경기와 초심부 경기가 치러졌다. 종합 결과, ▲남복-20-C조 ▲남복-30-A조 ▲남복-30-B조 ▲남복-50, 55-B조 ▲혼복-30-C조 등 5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천900점을 획득한 ‘매탄클럽’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는 숙지클럽, 삼성클럽, 4위는 망포힐스클럽, 5위는 에이원클럽 등이 안았다. A·B·C·D·초심 우승팀에게는 플리트 가방이 전달됐으며 2위는 플리트 라켓, 3위는 플리트 파우치를 받았다. 종합우승팀에게는 우승 상금 50만원이 지급됐다. 아울러 참가자 전원에게는 이번 대회 협찬사인 KBB 기념 티셔츠가 증정됐다. 이세호 원장은 “화홍병원은 수원 시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늘 든든한 의료 파트너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한다”며 “배드민턴을 통해 육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하고 지역 내 화합과 덕목을 도모해 생활체육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좋은 취지로 이번 대회를 후원했다”고 말했다.

경기체고 허윤, MBC배 수영대회 남고부 2관왕 역영

경기체고의 허윤이 ‘2024 MBC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고등부 자유형에서 2관왕 물살을 갈랐다. 허윤은 18일 대전 용운국제수영장에서 열린 3일째 남고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4분02초60을 기록해 김도현(서울 압구정고·4분11초85)과 송성환(대전체고·4분12초83)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전날 자유형 200m(1분52초45)에 이어 이틀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동안 다소 취약했던 킥 훈련과 팔 돌리기를 편안하게 가져가려 노력한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신인철 경기체고 코치의 설명이다. 또 여중부 자유형 100m 결승서는 이리나(의왕 갈뫼중)가 59초10을 기록, 백송이(오산스포츠클럽·59초17)와 정소이(인천 KBS스포츠JHR·59초72)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여중 접영 50m 결승서는 이수영(갈뫼중)이 28초75로 최지호(울산스포츠과학중·29초02)와 도승현(대구체중·29초05)을 제치고 우승했고, 같은 종목 여자 유년부서는 박이설(인천 CRS)이 31초77로 김해나(대구 함지초·32초14)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중부 자유형 400m에서는 새내기 권민지(경기 에어스윔)가 4분24초76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황예지(대전체중·4분26초09)를 꺾고 1위에 올랐으며, 같은 종목 남초부서는 정지우(인천 OSA)가 4분33초22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밖에 남고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선 이서진(인천체고)이 51초91로 우승 물살을 갈랐고, 남고 평영 50m 정건우(경기체고)와 여초 자유형 100m 노승아(인천 송원초)도 각 29초43, 1분01초35로 정상에 동행했다.

가을빛 부천, 낭만 질주 [제19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

11월 쌀쌀하고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열정과 질주 본능은 식을 줄 몰랐다. 제19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가 17일 오전 9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5천여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19회 전통의 빛나는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는 입상을 다투는 경쟁의 자리보다 가족과 함께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대회로 참가자 모두 마라톤을 즐기는 하루가 됐다. 부천시체육회와 경기일보 등 주최 측 또한 마라톤 동호인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지역주민과 어울리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했다. 이번 대회는 10㎞, 5㎞, 5㎞ 커플런, 5㎞ 가족런 등 다양한 코스와 형태로 진행됐으며 참가자 모두 각자 페이스에 맞춰 달리기를 즐겼다. 10㎞ 코스는 부천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홈플러스 앞 육교~성곡초 사거리~작동터널(운동장사거리 방향)~종합운동장 사거리~작동터널(까지울역 방향)~춘덕산공원 입구를 지나 다시 부천종합운동장으로 오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남자부 10㎞에선 김용태씨(47)가 34분44초로 골인하면서 2위 35분21초의 김진철씨(51)와 3위 35분53초의 권준하씨(28)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여자부 10㎞ 박유진씨(33)는 38분38초를 마크, 2위 44분34초의 송윤정씨(42)와 3위 45분04초의 김정아씨(46)를 따돌리고 우승하는 영예를 안았다. 5㎞ 코스는 부천종합운동장을 출발해 S-OIL주유소~성곡동 행정복지센터 앞 정류장~여월 단독주택 정류장~굴다리 전방 50m(길주로 4-3 신호등)를 거쳐 다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돌아오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남자 5㎞에선 아드리앙 스텔리씨(37)가 17분04초를 기록, 17분15초의 권태민씨(33)와 18분07초의 한명열씨(31)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5㎞에선 홍서린씨(46)가 19분18초로 골인해 21분57초의 황정미씨(48)와 23분42초의 홍서희씨(39)를 앞지르고 우승했다. 10㎞ 코스와 5㎞ 코스 각 1위부터 5위까지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시상과 함께 순위별 20만원, 15만원, 10만원, 5만원 상금·부상이 수여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라톤 활성화를 위해 치러진 커플런·가족런에 많은 참가자가 몰린 가운데 커플런은 비꾸루팀, 가족런은 민이가족팀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조용익 부천시장도 부천 과학고 유치를 기원하며 5천여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기를 즐겼다. 이번 대회는 출발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모든 참가자가 탈 없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해 안전한 마라톤 레이스를 즐겼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멋진 추억의 레이스를 펼쳤다. 한편 부천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부천시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조용익 부천시장과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서영석·이건태·김기표 국회의원, 송수봉 부천시체육회장, 김장섭 NH농협 부천시지부장, 이호준 부천농협 조합장, 도·시의원, 각급 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와 가족,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는 부천원미·소사·오정경찰서, 부천모범운전자회, 부천시자원봉사협의회 등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안전 도우미로 원활한 대회 진행을 도왔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마트워치 외 안마기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됐다. ■ 인터뷰 조용익 부천시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멋진 추억의 레이스 펼치길” “복사골마라톤대회에서 모든 참가자가 탈 없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멋진 추억의 레이스를 펼치시길 바랍니다.” 조용익 시장은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축사를 통해 제19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 시작을 알렸다. 조 시장은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부천’을 슬로건으로 하는 마라톤을 뛰기 위해 전국에서 부천을 찾아주신 동호인과 가족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어느덧 19회째를 맞은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는 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마라톤 애호가가 참여해 조기에 참가 마감을 해 그 인기를 실감했다”며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분이 함께 모여 서로의 목표를 응원하고 경기를 통해 하나가 되는 경험을 나누는 것은 정말 소중한 추억”이라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건강하고 활기찬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체육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역사회가 함께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큰 힘이 된다. 오늘의 대회가 참가자 각자의 삶 속에서 운동의 즐거움과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라톤에선 각자의 페이스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달리는 모습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준다”며 “다시 한번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여러분의 멋진 도전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수원시, 생활체육 대장사씨름 女 전체급 석권 ‘기염’

수원특례시가 제17회 전국생활체육 大장사씨름대회에서 여자부 대장사를 비롯한 전 체급 석권과 남자 중년부 등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빠 리더십’ 김산 감독이 지도하는 수원 밀당동호회는 17일 충북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대장사 결정전서 박지유가 강은별(용인특례시)을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밀어치기로 마무리해 2대0 완승을 거두고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날 박지유는 8강전서 한 체급 위인 같은 팀 강윤지를 밀어치기와 안다리로 2대1 승리를 거둔 후, 준결승전서는 샅바싸움 중 잠시 정신을 잃어 우려를 낳았으나 이를 극복하고 이현아(대구시)에 2대1 역전승해 결승에 나섰다. 박지유는 전날 국화급(70㎏ 이하) 결승서도 강은별과 맞서 밀어치기와 안다리로 2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대회(8월) 우승에 이어 체급 시즌 2관왕에 오름과 동시에 대회 2관왕이 됐다. 또 남자부 대장사 결승전서는 김재영(김포시)이 2017년 대장사인 장원근(서울시)을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연속 모래판에 뉘며 2대0으로 완승,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첫 대장사에 올랐다. 여자 매화급(60㎏ 이하) 결승전서 김수현(수원특례시)은 김다솔(강원도)에 밭다리로 첫 판을 내준 후 밀어치기로 연속 두 판을 따내고 우승, 올 시즌 전국생활대축전(4월)과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대회에 이어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수원특례시는 여자 무궁화급(80㎏ 이하) 결승서도 강윤지가 클럽 동료 김유빈에 안다리로 기선을 빼앗겼지만, 2·3번째 판을 밀어치기로 물리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수원특례시는 여자부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남자 중년부 90㎏ 미만 결승서는 역시 수원특례시의 고상원이 밀어치기와 덧걸이로 박종욱(경남)을 2대0으로 제쳐 1위를 차지했고, 중년부 90㎏ 이상급서는 유원석(안산시)이 황종국(부산시)을 밭다리와 들배지기 기술로 내리 두 판을 따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학생부 무궁화급 결승서 최지우(용인대)는 김수아(충남 홍성군)를 2대0으로 가볍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산 감독은 “수원시 생활체육 씨름을 맡아 지도한지 올해 3년째인데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이 같은 결과를 또 만들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믿고 잘 따라준 동호인들에게 감사한다”면서 “특히 씨름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이춘희 수원시씨름협회장님과 이정훈 밀당동호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밖에 남자 청년부 90㎏ 이상 김재영, 장년부 90㎏ 이상 노윤성(이상 김포시)은 나란히 준우승 했고, 매화급 정유진, 국화급 임혜랑(수원시), 남자 중년부 90㎏ 미만 정지훈(평택시), 이진수(안산시), 장년부 90㎏ 이상 윤제구(인천 부평구), 정유헌(용인시)은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