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부천, 낭만 질주 [제19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

11월 쌀쌀하고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열정과 질주 본능은 식을 줄 몰랐다. 제19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가 17일 오전 9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5천여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19회 전통의 빛나는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는 입상을 다투는 경쟁의 자리보다 가족과 함께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는 대회로 참가자 모두 마라톤을 즐기는 하루가 됐다. 부천시체육회와 경기일보 등 주최 측 또한 마라톤 동호인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지역주민과 어울리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했다. 이번 대회는 10㎞, 5㎞, 5㎞ 커플런, 5㎞ 가족런 등 다양한 코스와 형태로 진행됐으며 참가자 모두 각자 페이스에 맞춰 달리기를 즐겼다. 10㎞ 코스는 부천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홈플러스 앞 육교~성곡초 사거리~작동터널(운동장사거리 방향)~종합운동장 사거리~작동터널(까지울역 방향)~춘덕산공원 입구를 지나 다시 부천종합운동장으로 오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남자부 10㎞에선 김용태씨(47)가 34분44초로 골인하면서 2위 35분21초의 김진철씨(51)와 3위 35분53초의 권준하씨(28)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여자부 10㎞ 박유진씨(33)는 38분38초를 마크, 2위 44분34초의 송윤정씨(42)와 3위 45분04초의 김정아씨(46)를 따돌리고 우승하는 영예를 안았다. 5㎞ 코스는 부천종합운동장을 출발해 S-OIL주유소~성곡동 행정복지센터 앞 정류장~여월 단독주택 정류장~굴다리 전방 50m(길주로 4-3 신호등)를 거쳐 다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돌아오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남자 5㎞에선 아드리앙 스텔리씨(37)가 17분04초를 기록, 17분15초의 권태민씨(33)와 18분07초의 한명열씨(31)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5㎞에선 홍서린씨(46)가 19분18초로 골인해 21분57초의 황정미씨(48)와 23분42초의 홍서희씨(39)를 앞지르고 우승했다. 10㎞ 코스와 5㎞ 코스 각 1위부터 5위까지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시상과 함께 순위별 20만원, 15만원, 10만원, 5만원 상금·부상이 수여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라톤 활성화를 위해 치러진 커플런·가족런에 많은 참가자가 몰린 가운데 커플런은 비꾸루팀, 가족런은 민이가족팀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조용익 부천시장도 부천 과학고 유치를 기원하며 5천여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기를 즐겼다. 이번 대회는 출발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모든 참가자가 탈 없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해 안전한 마라톤 레이스를 즐겼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멋진 추억의 레이스를 펼쳤다. 한편 부천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부천시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조용익 부천시장과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서영석·이건태·김기표 국회의원, 송수봉 부천시체육회장, 김장섭 NH농협 부천시지부장, 이호준 부천농협 조합장, 도·시의원, 각급 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와 가족,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는 부천원미·소사·오정경찰서, 부천모범운전자회, 부천시자원봉사협의회 등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안전 도우미로 원활한 대회 진행을 도왔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마트워치 외 안마기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됐다. ■ 인터뷰 조용익 부천시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멋진 추억의 레이스 펼치길” “복사골마라톤대회에서 모든 참가자가 탈 없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멋진 추억의 레이스를 펼치시길 바랍니다.” 조용익 시장은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축사를 통해 제19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 시작을 알렸다. 조 시장은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부천’을 슬로건으로 하는 마라톤을 뛰기 위해 전국에서 부천을 찾아주신 동호인과 가족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어느덧 19회째를 맞은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는 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마라톤 애호가가 참여해 조기에 참가 마감을 해 그 인기를 실감했다”며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분이 함께 모여 서로의 목표를 응원하고 경기를 통해 하나가 되는 경험을 나누는 것은 정말 소중한 추억”이라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건강하고 활기찬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체육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역사회가 함께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큰 힘이 된다. 오늘의 대회가 참가자 각자의 삶 속에서 운동의 즐거움과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라톤에선 각자의 페이스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달리는 모습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준다”며 “다시 한번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여러분의 멋진 도전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수원시, 생활체육 대장사씨름 女 전체급 석권 ‘기염’

수원특례시가 제17회 전국생활체육 大장사씨름대회에서 여자부 대장사를 비롯한 전 체급 석권과 남자 중년부 등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빠 리더십’ 김산 감독이 지도하는 수원 밀당동호회는 17일 충북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대장사 결정전서 박지유가 강은별(용인특례시)을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밀어치기로 마무리해 2대0 완승을 거두고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날 박지유는 8강전서 한 체급 위인 같은 팀 강윤지를 밀어치기와 안다리로 2대1 승리를 거둔 후, 준결승전서는 샅바싸움 중 잠시 정신을 잃어 우려를 낳았으나 이를 극복하고 이현아(대구시)에 2대1 역전승해 결승에 나섰다. 박지유는 전날 국화급(70㎏ 이하) 결승서도 강은별과 맞서 밀어치기와 안다리로 2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대회(8월) 우승에 이어 체급 시즌 2관왕에 오름과 동시에 대회 2관왕이 됐다. 또 남자부 대장사 결승전서는 김재영(김포시)이 2017년 대장사인 장원근(서울시)을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연속 모래판에 뉘며 2대0으로 완승,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첫 대장사에 올랐다. 여자 매화급(60㎏ 이하) 결승전서 김수현(수원특례시)은 김다솔(강원도)에 밭다리로 첫 판을 내준 후 밀어치기로 연속 두 판을 따내고 우승, 올 시즌 전국생활대축전(4월)과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대회에 이어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수원특례시는 여자 무궁화급(80㎏ 이하) 결승서도 강윤지가 클럽 동료 김유빈에 안다리로 기선을 빼앗겼지만, 2·3번째 판을 밀어치기로 물리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수원특례시는 여자부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남자 중년부 90㎏ 미만 결승서는 역시 수원특례시의 고상원이 밀어치기와 덧걸이로 박종욱(경남)을 2대0으로 제쳐 1위를 차지했고, 중년부 90㎏ 이상급서는 유원석(안산시)이 황종국(부산시)을 밭다리와 들배지기 기술로 내리 두 판을 따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학생부 무궁화급 결승서 최지우(용인대)는 김수아(충남 홍성군)를 2대0으로 가볍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산 감독은 “수원시 생활체육 씨름을 맡아 지도한지 올해 3년째인데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이 같은 결과를 또 만들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믿고 잘 따라준 동호인들에게 감사한다”면서 “특히 씨름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이춘희 수원시씨름협회장님과 이정훈 밀당동호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밖에 남자 청년부 90㎏ 이상 김재영, 장년부 90㎏ 이상 노윤성(이상 김포시)은 나란히 준우승 했고, 매화급 정유진, 국화급 임혜랑(수원시), 남자 중년부 90㎏ 미만 정지훈(평택시), 이진수(안산시), 장년부 90㎏ 이상 윤제구(인천 부평구), 정유헌(용인시)은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경기도수원월드컵재단 인사 적체·급여체계 ‘도마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월드컵재단)의 심각한 인사 적체와 직원 급여체계가 도마위에 올랐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민주·수원3) 위원장은 14일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월드컵재단 등에 대한 도 체육단체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조속한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황 위원장은 “20년 근속의 직원이 여전히 대리로 근무하고 하급 직원들의 급여가 매우 낮은데다 수당도 제대로 지급이 안돼 지난 2년 동안 재단의 직급·급여 체계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지만, 관련 내용이 사무감사 시정사항 자료에 조차 올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위원장은 재단의 8급과 9급 직원을 발언대에 세워 하위직 직원들의 임금이 현 도 생활임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다 8급과 9급 직원간 임금 격차가 없는 등 임금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로 인해 최근 직원들의 이직율이 높아지고 상대적인 박탈감에 젖어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민주 월드컵재단 사무총장은 “총액 인건비를 상향하는 방법이 있는데 재단과 공공기관 담당관실하고 이견이 있다. 도 관계부서와 더 조율해 해결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궁웅 도 체육진흥과장은 “사안 해결을 위해 재단과 적극 논의 중이며 연구용역을 통해 내년 1월 중 새로운 임금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황 위원장은 “총액 인건비를 이유로 일부 수당이 미지급되고 있고 이는 조례를 위반하고 있다”면서 “이는 엄중한 사안으로 종합감사 전까지 해결책을 마련해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직장운동부 지도자 임용이 10개월이 넘도록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이학수 의원(국힘·평택5)은 장애인체육회 볼링 지도자 선임에 대해 선수들의 지속적 요청에도 2년간 채용되지 않아 훈련과 경기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유를 물었다. 백경열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직장운동부 지도자 교체는 체질개선 시점이 도래했다고 판단했다. 급여 체계도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바꾸면서 타 시·도보다 신경 쓰려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역도, 수영, 컬링 종목에서 기존 지도자와 계약을 해지하고 타 시·도 지도자를 채용한 건에 대해서는 “뛰어난 사람을 채용한 것이지 지역을 따지지 않았다. 인사는 위원회에 모든 역할을 주고 맡겼다”고 덧붙였다. 이학수 의원은 장애 체육인들이 대회 준비와 훈련에 있어 공정하고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체계를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기업 제조 활로 국제실내양궁대회 1~3위 석권

국제 실내양궁대회인 ‘2024 JVD 오픈 King of Archery 대회’에서 수원시와 오산시에 소재를 둔 양궁용품 전문기업인 ㈜파이빅스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이 1~3위를 석권해 화제다. 양궁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네덜란드 아이트호벤에서 개최된 JVD 오픈에서 우승한 토마스 치라우트(프랑스)와 은메달리스트 마우로 네폴리, 3위 알레산드로 파올리(이상 이탈리아) 세 선수가 한국산 활로 입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치라우트는 지난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개인전 은메달리스트로 파이빅스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2위인 마우로 네폴리도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주목받는 선수다. 또 동메달리스트 알레산드로 파올리도 역시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등 파이빅스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후원을 통해 육성해온 선수들이 한꺼번에 개인전 상위 순위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편, 파이빅스는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1점 선수로 국내 팬들의 응원을 받았던 아프리카 차드의 이스라엘 마다예 선수에게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 활과 보호장비를 지원키로 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었다. 백종대 파이빅스 대표는 “국내 선수 뿐 아니라 세계 유망주의 발굴·육성을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양궁의 위상 제고와 양궁산업을 발전시켜 K-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대회 개인전 금메달 4개, 무서운 펜싱 유망주 전유주(안산G스포츠클럽)

전국대회 개인전 2관왕에 단체전 4관왕을 포함한 시즌 6개의 금메달 획득. 종목을 막론하고 개인단체 종목서 중·고교 정상급 선수들이 거둘수 있는 한 시즌 거둘 수 있는 성적이다. 그러나 앞에서 열거한 메달은 놀랍게도 중학 새내기 선수인 ‘사브르 유망주’ 전유주(13·안산G스포츠클럽)가 2024시즌 거둔 성적이다. 전유주는 올해 제53회 전국소년체전 경기도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해 도내 펜싱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한 뒤 이후 이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첫 전국대회 출전인 소년체전서 개인전 준우승과 단체전서 경기선발의 우승에 기여했고, 7월 제53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과 제5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에서 거푸 우승하며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 11일 끝난 제21회 한국중·고펜싱연맹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서도 개인전 준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 전국대회 개인전서 4차례 결승에 진출 금메달과 은메달 각 2개 씩을 획득했다. 또한 단체전서는 소년체전 우승을 시작으로,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 한국중·고펜싱연맹 전국남녀종별선수권까지 소속팀 안산G스포츠클럽의 시즌 4관왕 등극(3위 1회)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전유주의 올 시즌 활약상은 국내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8월 2024 국제청소년펜싱 서킷(IRC) 중국대회 여자 사브르 카뎃부서 우승했고, 10월 2004 북아메리칸컵 펜싱대회에서는 고교·대학 선수들을 제치고 디비젼Ⅱ 최연소 금메달 획득의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이달 초 부산에서 열린 2024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주니어월드컵에도 최연소로 출전했고, 3차례의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 모두 64강에 진출하는 등 고교·대학·일반 선수들과 겨뤄도 밀리지 않는 기량을 선보였다. 1년 사이 키도 162㎝로 부쩍 성장해 앞으로 경험만 더 쌓고 이대로 발전한다면 국가대표로의 성장도 시간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유주는 “올해 소년체전 출전과 준우승을 계기로 국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또한 중국과 미국, FIE 주니어월드컵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돼 의미있는 시즌이었다”라며 “내년에는 부족한 부분을 메워가면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FC 위민, 14년 만의 우승기념 16일 팬페스타 개최

여자축구 ‘디벨론 2024 WK리그 챔피언결정전’서 창단 두 번째 업셋우승을 이뤄낸 수원FC 위민이 우승기념 팬 페스타를 개최한다. 수원FC는 14일 “14년 만의 WK리그 우승을 기념해 오는 16일 오후 3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팬 페스타를 개최해 시민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눌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원FC 위민의 WK리그 우승을 축하하고, 성원과 응원을 보내준 시민과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팬 페스타 행사는 수원FC 서포터즈 리얼크루를 선두로 선수단이 장안문에서부터 행궁광장으로 이어지는 화성어차 카 퍼레이드에 이어 행궁광장에서는 시립합창단과 치어리더 팀의 축하 공연, 팬 사인회와 포토타임 등 팬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으로 기획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이번 행사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과 같은 날 치러진 남자팀 수원FC의 경기로 인해 원정 우승의 순간을 함께하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마련했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수원FC 위민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한국여자축구를 이끌어 나갈 팀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규리그 2위 수원FC 위민은 지난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정규시즌 우승팀 화천 KSPO와의 홈 1차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둔 뒤 9일 화천생활체육공원구장서 열린 2차전서는 1대2로 패했으나, 1,2차전 합계 3대2로 앞서 패권을 안았다.

인천도시공사, 두산과 시즌 첫 빅매치서 7골 차 ‘완패’

인천도시공사가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두산과의 빅매치서 주전 부상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완패했다. 정강욱 감독이 이끄는 인천도시공사는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자부 1라운드 2차전서 윤시열(7골), 정수영(5골) 베테랑 듀오가 12점을 합작했으나, 강전구(5골)를 비롯 출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10연패 도전의 ‘최강’ 두산에 20대27로 졌다. 이로써 두산은 개막 2연승을 달렸고, 인천도시공사는 김진영, 이요셉 등 주축 젊은피들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으로 인해 1승1패를 기록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전반 초반 강전구, 김민규, 이한솔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1대4로 이끌린 뒤, 14분께 2대7로 점수 차가 벌어지며 완전히 기선을 빼앗겼다. 이후 윤시열이 연속 4골을 몰아넣으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두산은 정의경, 강전구, 김민규가 번갈아 득점하며 전반을 15대12로 앞서갔다. 후반들어 인천도시공사는 초반 3분 동안 골키퍼 이창우의 잇따른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지만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해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 사이 두산은 김민규, 하무경, 강전구의 득점을 앞세워 18대1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은 반면, 인천도시공사는 16분 동안 단 1골에 그치며 승부가 엇갈렸다. 인천도시공사는 후반 중반 심재복이 연속 득점으로 추격하는 듯 했으나 두산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도청, 加 컬링클래식 3연패 여세 몰아 세계선수권·올림픽 메달 도전

경기도청 컬링팀이 전지훈련을 겸해 출전한 ‘2024 컬러스코너 어텀골드 컬링클래식’서 3연패를 달성하고 ‘2024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서 값진 준우승의 성과를 거두고 지난 12일 귀국했다. 신동호 감독이 이끄는 경기도청은 안정된 팀워크로 국제대회서 호성적을 거둠은 물론, 전지훈련 효과도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신 감독의 편안한 ‘리더십’에 2년 연속 국가대표로 뽑힌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 등이 고르게 활약한 결과다. 신 감독은 “이번 캐나다 국제무대 경험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다”며 “특히 클래식 대회서 3연속 우승으로 큰 수확을 거뒀다. 개최지인 캐나다 내에서도 그 기록을 인정해주고 축하해줘 더 뿌듯했다”고 만족해 했다. 특히 주장인 김은지가 대회 기간 심리적으로 흔들렸지만 신 감독은 “자신을 믿고 생각을 비우라”는 조언으로 용기를 불어넣었던 것이 주효했다. 경기도청의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이번 주말 의정부에서 막을 여는 회장배 전국컬링대회와 이달말 첫 개최되는 컬링리그에서의 첫 대권 도전이다. 두 대회 우승을 통해 내년 3월 열리는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정상을 목표로 착실히 나아가겠다는 계산이다. 신동호 감독은 “캐나다 대회 출전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쉬지 않고 경기에 나서는 이유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앞서 의정부 컬링장 적응을 경험해보겠다는 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물론 두 국내 대회서 목표는 우승이다. 의정부 경기장은 처음 경험하는데 컬링은 습도, 온도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잘 적응해 호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경기도청이 최근 거둔 국제대회 호성적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대회에서 다시 한번 최강팀의 전력을 과시하면서 다가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