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이라크 꺾고 파죽의 3연승으로 ‘조 선두’ 질주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동 팀을 상대로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질주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서 오세훈(마치다)의 선제골과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 골로 아이만 후세인, 이브라힘 바예시가 득점한 ‘난적’ 이라크를 3대2로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9월 오만전 3대1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 10일 요르단전 2대0 승리에 이어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승점 10을 기록, 이라크(7점)를 제치고 조 선두를 내달리며 본선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좌우에 배준호(스토크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최전방에 오세훈을 공격 전방에 내세우는 4-2-3-1 카드를 꺼내들었다. 2선 중앙에는 이재성(마인츠)이, 중원에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섰고,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명재(울산), 김민재(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은 전반 3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배준호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뒤, 오세훈의 헤딩슛과 황인범의 중거리 슛으로 이라크 문전을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 중반 이라크의 강한 압박 수비에 막혀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38분 아이만 후세인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비켜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전반 41분 골지역 왼쪽에서 배준호가 정면으로 연결해준 것을 오세훈이 받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전반을 1대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이른 시간 동점골을 내줬다. 경기 시작 5분 아이만 후세인이 문전에서 오버헤드킥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을 내준 한국은 다시 리드골을 넣기 위해 후반 14분 오세훈과 배준호를 뺴고 오현규와 문선민(전북)을 교체 투입해 맹공을 퍼부었지만 쉽게 이라크 골문을 열지 못하다가 29분 추가 골을 뽑았다. 문선민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연결한 패스가 수비수 맞고 흐르는 것을 이재성이 페널티지역 왼쪽 깊숙한 지점에서 중앙으로 넘긴 컷백을 오현규가 낮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지난 요르단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이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거세게 밀어부치다가 후반 38분 이명재의 왼쪽 크로스를 이재성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꽂아 넣어 3대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라크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저항했다. 이라크는 후반 추가시간 5분에 알리 자심의 크로스에 이은 이브라힘 바예시의 헤더골로 1점 차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홍명보호, 3차 예선서 ‘난적’ 요르단 잡고 선두 도약

감독 선임 과정 논란과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이탈로 어려움 속 중동 원정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에 설욕하며 선두로 도약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끝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서 이재성(마인츠), 오현규(헹크)가 전·후반 한 골씩을 기록해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올해 초 아시안컵대회 4강서 요르단에 0대2로 패해 64년 만의 우승 꿈이 날아간 것을 깨끗이 되갚으며, 2승1무, 승점 7로 요르단(4점)을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섰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울산)를 원톱으로 2선에 왼쪽부터 황희찬(울버햄프턴)·이재성·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배치하고, 중원에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선발로 나섰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이명재(울산)·김민재(뮌헨)·조유민(샤르자)·설영우(즈베즈다)가 늘어섰으며 조현우(울산)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전반 23분 황희찬이 발목 부상으로 엄지성(스완지시티)과 교체되는 악재를 만나 손흥민에 이어 ‘원투 펀치’가 모두 빠진 가운데 불안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38분 이재성의 헤더골이 터지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설영우가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이재성이 뛰어오르며 머리로 방향을 바꿔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았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요르단의 매서운 공격을 잘 막아냈으나, 후반 6분 황희찬 대신 투입됐던 엄지성 마저 무릎 통증을 호소해 배준호(스토크시티)로 교체하고 주민규도 오현규로 바꿨다. 한국은 배준호와 오현규의 투입 후 공격에 활기를 되찾았고, 후반 23분 추가 골을 뽑았다. 오현규가 배준호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오른발 강슛으로 왼쪽 골문 하단을 갈랐다. A매치 12경기 만에 기록한 첫 골이다. 이후에도 한국은 배준호가 여러 차례 날카로운 돌파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등 안정된 플레이로 2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고 귀국하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조 3위인 이라크와 조별리그 4차전을 갖는다.

여주세종대왕배 축구대회 12일 개막… 2주간 종합운동장서 열린다

여주시가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2024 여주 세종대왕배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여주시체육회(회장 채용훈)가 주최하고 경기도축구협회(회장 이석재), 여주시축구협회(회장 박철웅)가 주관, 경기일보가 후원하는 전국 생활체육 축구 동호인들의 축제다. 여주세종대왕배 축구대회는 남자 동호인부(40대부터 70대)와 여성부, 유소년부 등 총 8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예선은 조별 리그, 본선은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대회는 1주차와 2주차로 열린다. 1주차에는 남자 40대, 50대, 60대부 경기가, 2주차에는 여성부와 유소년부 경기가 각각 진행된다. 참가비는 팀장 일반부는 20만원, 여성부와 유소년부는 10만원이다. 대회 개회식은 오는 12일 오전 9시 여주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각 부문별 상금은 일반부 우승팀 200만원과 트로피, 여성부 및 유소년부 우승팀은 7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참가 자격은 남자부와 여성부는 2023년 8월 30일까지 대한축구협회 아마추어 통합경기 정보시스템에 등록된 동호인 클럽만 가능하며, 유소년부는 선수 등록증 또는 참가신청서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여주의 대표 축제인 ‘2024 여주 오곡나루축제’와 함께 열린다. 여주에서 세종대왕배 축구 대회를 즐기는 동시에 여주의 다양한 농특산물을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철웅 여주시축구협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73개 팀이 참가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올해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인천Utd, 강원에 3-1 참패…강등권 탈출 실패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원FC에 참패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6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1 2024 33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 3으로 패했다. 인천은 올 시즌 강원을 상대로 한 3번의 경기에서 모두 참패하며, 결국 7승·11무·15패(승점 32)로 리그 12위,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는 무고사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김도혁·음포쿠·김보섭을 2선에, 정동윤·이명주를 중원에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최우진·김건희·요니치·민경현이 포백 라인을 구축했고, 이범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선제골은 강원에서 나왔다. 전반 33분 강원 유인수의 패스를 받은 양민혁이 왼발 슈팅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0대 1로 마무리한 인천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도혁을 빼고 김연수를 넣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그러나 후반 9분 요니치가 강원의 코바체비치를 막는 과정에서 거친 태클을 가하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에 인천은 음포쿠·김보섭을 빼고 홍시후·제르소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인천이 점수 만회에 나섰다. 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최우진이 올린 공을 홍시후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에 성공하며 1대 1 균형을 맞췄다. 이에 지지 않고 강원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40분 양민혁의 패스를 받은 이상헌이 인천 선수와 골키퍼마저 제치며 슛, 2대 1로 다시 앞섰다. 다급해진 인천이 공격에 나섰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추가시간 8분을 남기고 양민혁이 인천의 수비수를 뚫고 또 다시 추가골을 만들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이로써 인천은 1대 3으로 강원에 패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종료 후 최영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응원한 많은 팬분들에게 결과로 보답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너무 긴장했고 의욕만 앞선 부분이 있다”며 “작은 실수로 인해 비롯한 실점 등을 잘 살피고 경기 운영 측면에서도 더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올 시즌 리그 최하위로 강등의 위기 속에 처한 가운데, 파이널 B에 속한 하위권 6개 팀이 5경기를 통해 리그 강등을 피하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파이널B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광주FC, 제주 유나이티드, 대구FC, 전북 현대, 대전 시티즌 등이다.

‘지동원 천금 동점골’ 수원FC, 정규시즌 최종전 극적 무승부

수원FC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정규리그 최종전서 극적인 무승부로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6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서 벌어진 포항스틸러스와 33라운드 원정 경기서 지동원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근 3연패 늪서 벗어난 수원FC는 정규리그 성적 14승6무14패(48점)으로 12개팀 중 6위를 차지하며 파이널 A(1~6위)에 포함되는 성과를 이뤘다. 이제 파이널 라운드에서 팀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노리게 됐다. 이날 수원FC는 최전방에 정승배-안데르손을 세우고, 윤빛가람, 박철우-이재원-노경호-김주엽으로 중원을 꾸리고, 이현용, 최규백, 김태한을 수비 라인, 안준수가 골키퍼 장갑을 끼는 3-4-1-2 전술을 꺼내 들었다. 수원FC는 전반 10분 김주엽의 감아차기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5분 뒤에는 윤빛가람의 슈팅이 상대 수비 태클에 걸리며 계속해서 기회 창출을 시도했다. 히지만, 전반 43분 일격을 맞았다. 포항 안재준이 슈팅을 날렸고, 수비수 맞고 튀어나온 공을 재차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들어 수원FC는 지동원과 정승원을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고,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앞 프리킥 상횡에서 윤빛가람이 올린 크로스를 지동원이 헤더로 꽂아넣어 동점골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종료됐고, 두 팀 모두 승점 1을 나눠가지며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무리 지었다.

‘재승격 불씨’ 수원 vs ‘선두 굳히기’ 안양, 3번째 ‘지지대 더비’

프로축구 K리그2 라이벌전 중 하나인 ‘지지대 더비’에서 수원 삼성과 FC안양이 시즌 3번째 격돌한다. 7위 수원(12승9무10패·45점)은 6일 오후 5시30분 안양(16승6무8패·54점)을 임시 홈인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를 갖는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선 수원이 3대1, 2대1로 승리해 이날 대결은 재승격 불씨를 살리려는 수원과 선두 굳히기를 노리는 안양 모두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수원으로서는 이날 경기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강등된 수원은 최근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이에 수원 변성환 감독은 “9월 4경기에서 1승1무2패로 계획한 승점을 못 가져와서 아쉽다. 올 시즌 5경기 남았는데 전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안양은 다이렉트 승격을 원하는 팀이어서 부담이 크지만 사실상 '승점 6'을 다투는 경기여서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수원은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2무2패)에 그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리그 최소 실점 2위(32골)로 수비력은 탄탄하지만, 공격에선 득점 7위(40골)로 위력적이지 못하다. 이에 변 감독은 안정감 있는 수비로 최대한 상대를 가둬놓고 전반전에 실점하지 않은 뒤, 수비 뒷공간이 약해지면 역습을 통해 득점하겠고 설명했다. 이에 맞설 안양은 창단 첫 리그1 승격을 꿈꾸며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최근 2연패로 주춤해 수원전 승리를 통해 선두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이번 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 중이다. 지난 2022년부터 수원과 맞대결에서 1무3패로 열세여서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수원은 맨마크 수비를 하는 팀이기 때문에 공간 활용을 통해 기회를 창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팀내 득점·도움 1위 마테우스와 5골·4도움을 기록중인 야고 두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재승격의 불씨를 살려내려는 수원과 직접 승격을 노리는 안양의 이번 ‘지지대 더비’는 두 팀간 승패를 떠나 K리그2 상위권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일전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두 경쟁서 밀려난 수원FC, 서울 잡고 반등 노린다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4’에서 창단 첫 리그 우승까지 넘봤던 수원FC가 최근 급격한 부진으로 선두 경쟁서 멀어져 반전이 필요하다. 4위 수원FC(14승6무11패·승점 48)는 오는 29일 오후 4시30분 승점 1차로 추격해오고 있는 6위 FC서울(47점)과 4위 사수를 위한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수원FC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과의 5경기 맞대결에서 1무4패로 열세여서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수원FC는 19~24라운드서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로 상승세를 타며 선두 경쟁을 예고했으나, 8·9월 치러진 6경기서 2승(1무3패)에 그치며 주춤하고 있다. 특히 A매치 휴식기 이후 최근 2연패로 순위가 4위까지 떨어져 자칫 이날 서울에 패하면 6위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탈한 선수들에 비해 적절한 보강을 하지 못했고, 손준호가 중도 하차하면서 내부 충격이 컸다”라며 “하지만 팀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도 상위 스플릿행을 확정했다. 이번 경기가 원정이라 어려움도 있겠지만 선수들이 부담 없이 편하게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FC는 최근 3경기서 1무2패를 기록하는 동안 12실점하며 수비 불안 문제를 드러냈다. 시즌 초반 권경원(UAE 코르파칸)이 중심이 돼 탄탄한 수비를 기반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그가 떠나면서 수비의 견고함이 무너졌다. 김 감독은 “지난 여름 권경원의 이탈로 인해 지지대가 순식간에 빠졌다. 수비 조직력을 다시 다지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다”라며 “이 과정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비진이 점점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수원FC는 무너진 수비력 극복을 위해 공격진의 분발이 필요하다. 특히 리그 도움 1위(12개)인 안데르손과 팀내 최다 득점(8골)을 기록 중인 정승원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안데르손은 지난 29라운드까지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최근 기량이 만개한 정승원도 ‘중원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도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앞으로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선두 울산 HD(55점)와 격차가 7점이어서 아직 우승 경쟁을 포기하긴 이르다. 무엇보다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창단 첫 진출이 목표인 수원으로서는 서울전 적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광동고, 경기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남자고등부 축구대회 우승

광동고등학교가 21일부터 23일까지 화성에서 열린 2024 경기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남자고등부 축구대회에서 총 11득점, 1실점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각 시에서 우승한 학교가 참가하는 대회로 높은 수준의 경기를 선보였다. 광동고 축구팀은 탁월한 경기력과 함께 뛰어난 스포츠맨십을 발휘해 다른 팀의 귀감이 됐다. 경기 현장에는 광동고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 학교 관계자와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해 학생들의 우승을 함께 축하했다. 도대회에서 우승한 광동고는 오는 11월1일부터 3일까지 울산에서 진행되는 전국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광동고 축구팀 주장인 3학년 곽상민 학생은 “체력적으로 힘든 시간이었지만 다같이 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팀워크가 좋았기 때문에 우승을 기대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실제로 우승하게 돼 정말 꿈만 같다”고 밝혔다. 김영준·지거훈 지도교사는 “오는 11월 전국대회도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승을 기념해 학교법인 광동학원 이사장 인묵 스님이 100만원, 광동학원 설립 사찰인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이 200만원의 우승 격려금을 전달했다. 또 광동고 손석모 운영위원장과 김선자 학부모회장도 각각 30만원을 후원하며 우승을 축하했다.

수원FC 위민, 첫 정규시즌 우승 ‘새 역사’ 도전

여자축구 ‘디벨론 2024 WK리그’가 정규시즌 마지막 28라운드 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수원FC 위민이 첫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수원FC는 25일 현재 15승8무4패, 승점 53으로 선두 화천KSPO와 동률을 이뤘고 골득실(+18골) 마저 같지만 상대 전적서 2무1패로 뒤져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26일 오후 7시 경주황성3구장에서 3위 경주한수원(48점)과 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도 가능할 전망이다. 수원FC는 지난 2010년 챔피언 결정전서 우승했으나 정규리그서 정상에 오른 적은 없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수원FC는 지난 6월 세종 스포츠토토전(3-0 승)부터 13경기 연속 무패(9승4무)로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27라운드서 ‘숙적’ 인천 현대제철을 1대0으로 꺾어 분위기가 최고조다. 하지만 최종전 상대인 경주한수원 역시 9월 4경기서 3승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박길영 수원FC 감독은 “이번 한수원전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골 득실에서 최종 순위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다득점과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기에 특별한 주문 없이 잘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정규리그 최종전인 만큼 모든 것을 쏟아붓고 같은 시간에 열릴 화천KSPO와 창녕WFC의 결과를 기다리는 ‘진인사 대천명’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감독은 최종 순위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서 14년 만의 챔프 등극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경험이 많은 김윤지, 문미라, 전은하 등 베테랑들이 중심이 돼서 원팀으로 이끌어준다면 포스트시즌서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규리그 12연속 우승에 도전했다가 좌절된 4위 인천 현대제철(47점)은 같은 날 홈에서 서울시청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최종 일전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이날 서울시청을 잡고, 경주한수원이 수원FC와 비기거나 패하면 3위가 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현대제철로서는 리그 12연속 우승이 좌절된 아픔을 딛고 13연속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여서 서울시청전에 올인할 것으로 보여진다. 팀 첫 정규리그 우승과 통합우승을 꿈꾸는 수원FC와 리그 ‘절대 강자’로 군림해 온 현대제철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가을밤 도전이 어떻게 귀결될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