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MBC배 대학농구 여자부 ‘정상 바스켓’

수원대가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여자부서 정상에 올랐다. 수원대는 20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벌어진 부산대와 결승서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점희교의 19득점 활약을 앞세워 64대59로 역전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1쿼터 수원대와 부산대는 3점포를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맞섰다. 수원대는 1쿼터 중반 이후 김서연과 이다현이 연속 득점해 12대7로 격차를 벌린 뒤 전희교가 3점 슛을 꽂아 15대10으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부산대 이은소, 고은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17대16으로 쫓겼고 이후 역전과 동점을 주고 받으며 27대28로 뒤진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수원대는 3쿼터도 39대42로 뒤졌지만 4쿼터 들어서 김서연의 야투 성공으로 1점 차로 좁힌 뒤 2분께 김서연이 3점슛을 성공시켜 46대4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경기 종료 1분전 60대58로 앞선 수원대는 전희교와 이나라의 자유투 성공으로 62대58로 앞서간 끝에 5점 차 승리를 챙겼다. 장선형 수원대 감독은 “17일부터 쉬지 못하고 계속 경기를 치러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싸워줘 우승할 수 있었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KBL, ‘임금체불’ 고양 데이원 회원자격 박탈 강수

한국농구연맹(KBL)이 임금 체불 등 재정난에 시달려온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KBL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8기 제6차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데이원의 회원자격 박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후 처음 있는 초강수 제명 조치다. 고양 데이원은 지난해 2022-2023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을 인수했다. 그러나 오리온 인수 대금 미납과 KBL 가입비 납부 지연, 선수단 및 홈 경기 운영 인력 임금 체불 등의 각종 문제를 일으켰다. 데이원은 KBL 이사회를 통해 선수와 직원, 관계자 임금 체불을 비롯한 부채를 이번 달 15일까지 해결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해결하지 못했고, 결국 KBL 회원 자격을 잃게 됐다. 김희옥 KBL 총재는 “KBL 정관 규정에 따라 고양 데이원 스포츠를 회원사에서 제명했다”며 “문제를 해결하기는 커녕 거짓과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 정상적으로 구단을 운영할 의사와 능력이 없다고 최종적으로 확인했다”고 제명 이유를 설명했다. 데이원의 제명으로 오는 2023-2024시즌을 앞둔 KBL의 향후 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L은 “부산시가 남자 프로농구단 유치를 강하게 밝힌 점을 고려해 부산시와 새 인수기업 물색 등 후속 방안을 적극 논의할 것”이라며 “적절한 방안을 찾지 못하면 7월21일(잠정) 데이원 소속 선수 18명을 대상으로 특별 드래프트를 실시해 9구단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KBL은 박노하 데이원스포츠 경영총괄 대표를 비롯해 허재 구단주 및 스포츠 총괄 대표에게도 이번 사태에 대한 행정적, 법률적 책임을 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진 kt 소닉붐 감독 “빠른 농구로 명문팀 도약 토대 다질 것”

“수원 연고 3시즌을 맞아 진정한 연고지 정착과 꾸준한 성적을 통해 명문팀으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토록 새 시즌을 잘 준비하겠습니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의 새로운 사령탑에 부임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송영진(45)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후보에서 5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아픔을 되새겨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수원 KT 빅토리움에서 2023-2024 시즌에 대비해 훈련을 하고 있는 송 감독은 “지난 시즌 성적이 안좋아 부담감도 크지만 그 만큼 더 잘 하겠다는 자신감도 가지고 있다.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하나로 뭉쳐 올 시즌 일을 저지를 만한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또 송 감독은 “지난해를 돌아보면 가장 아쉬웠던 것이 팀 전력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선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후반들어 급격히 저하되는 체력적인 부분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달 체력 훈련에 이어 다음달에는 외부 연습경기 보다는 체력과 전술적인 훈련을 병행해 나갈 생각이다”라며 체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 2~3회의 트랙 훈련으로 체력 보강에 힘쓸 계획임을 내비쳤다. 송 감독은 “2015년 드래프트 상위권을 점령했던 FA 영입의 문성곤(1위), 한희원(2위), 최창진(4위), 정성우(6위)를 함께 보유하게 됐다. 이들이 팀의 중심 역할을 해주고 분위기를 잡아줘야 한다”며 “빠른 농구에 있어 수비는 기본이다. 국내·외국인 선수간 케미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량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에 잘 녹아들 수 있는 (외국인)선발을 염두에 두고 물색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송 감독은 “2년 차로 지난 시즌 좋은 역할을 해준 하윤기와 신인 이두원이 빅맨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 또한 아시아쿼터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데이브 일데폰소(필리핀)도 중복 포지션의 국내 선수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팀 분위기를 진지하면서도 재미있는 분위기로 쇄신할 생각이다. 첫 훈련을 시작하면서 선수들에게 유·무형의 룰을 지켜줄 것과 농구가 직업인 프로선수인 만큼 농구에 대한 예의에 벗어나지 않도록 자신은 물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송 감독은 “지난 2년간 연고지 이적 후 과도기를 거쳐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한 출발점에 섰다. 선수단과 프런트가 합심해 최선을 다 할테니 팬들도 더 관심과 애정을 갖고 성원해 주셧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성남 수정초, 주전 줄부상 속 농구 여초부 2연패 달성

여자 농구 ‘전통의 명가’ 성남 수정초가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충남 온양 동신초를 32대24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수정초는 이번 대회 두 번째 경기서 주장의 부상에 이어 주전들의 잇단 부상에도 아랑곳 없이 우승을 차지해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팀의 기둥 역할을 하며 우승을 견인한 포워드 겸 센터 허정원이 공수에 걸쳐 골밑을 장악했고, 이하정은 위력적인 외곽포와 큰 신장으로 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팀 우승의 쌍끌이 역할을 했다. 이번 우승으로 수정초는 각종 전국대회에서 30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여자 초등학교 농구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18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이미정 코치는 주전들의 줄부상 악재 속에서도 다양한 전술로 위기를 극복해 정상을 지켜냈다. 이미정 코치는 “부상 선수가 많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백업 선수들이 빈자리를 잘 메워줬다”며 “모든 선수가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뛰어줘 부상투혼 끝에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허정원은 “1쿼터에 다리를 다쳐 힘들었는데 6학년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도 많아지고 책임감도 느껴 참고 경기를 뛰었다”며 “동료들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어 우승이 가능했다. 앞으로 더 기량을 다져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고 싶고 올 시즌 전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KT 소닉붐, ‘슈퍼문’ 문성곤과 5년 FA 계약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슈퍼문’ 문성곤(30)과 FA계약을 맺었다. KT 소닉붐은 4년 연속 KBL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한 문성곤과 계약기간 5년, 첫해 보수 총액 7억8천만원에 계약했다고 17일 밝혔다. 문성곤은 경복고,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5년 전체 1순위로 KBL에 입성했으며, KBL 최고의 수비 실력, 넘치는 에너지, 투지 있는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문성곤은 2019-2020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KBL 최초 4년 연속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수립하며 ‘수비를 통해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로 평가 받는다. KT 구단은 다음 시즌 중 복귀 예정인 허훈, 하윤기와 함께 문성곤의 가세로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특히 문성곤은 한 발 더 뛰는 빠른 농구를 강조한 송영진 감독의 농구 스타일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2023-2024시즌 KT 소닉붐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성곤은 “우선 신인 시절부터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해주신 전 구단인 안양KGC 팬들과 구단 관계자 분들게 너무 감사드리고, KT가 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줬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가진 우승 DNA를 KT 소닉붐에 전이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현재 우승 반지가 3개인데 5개 이상 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도 청소년의 날 기념 YMCA 고등부 농구대회 성료

경기도와 수원YMCA가 14일 ‘경기 청소년의 날’을 앞두고 서수원주민편익시설에서 ‘3on3 농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농구대회는 오는 19~20일 예정된 ‘2023 경기 청소년 강연대회 및 진로체험박람회’ 사전 행사로, 도내 청소년이 능동적인 주인 의식 속에서 각자의 끼와 에너지를 발휘하는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수원·군포·김포·과천 등 경기 남부권역 소재 고교 또는 거주 학생들로 구성된 20개팀 선수와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10개 팀씩 2개 조로 리그전을 펼쳐 상위 8팀을 선정하고 이후 토너먼트 경기를 진행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망의 우승은 과천고 정도현·김도훈·이준혁·홍준영·한도윤군으로 구성된 ‘설렁탕팀'이 차지했다. 이어 이승민군(곡정고)과 김수찬·정은호·백종혁군(서울 수도전기공고)이 이룬 ‘포커스’팀은 치열한 결승전 끝에 준우승에 올랐다. 3위는 김포고 김도윤·이경환·변성준·박준상군으로 구성된 ‘박격포팀’, 4위는 군포고와 군포중앙고 재학생 양승혁·김태수·조연우·지유찬군으로 결성된 ‘팀퍼스트’가 각각 차지했다. 설렁탕팀 이준현군은 경기 직후 “경기청소년의 날을 맞이해 열린 이번 대회와 우승 덕분에 즐거운 추억 속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도내 청소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와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수원YMCA 관계자는 “대회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청소년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게 돼 기뻤다”며 “학생들을 비롯해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준 관계자들 모두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수원YMCA는 지난 7일 중등부 농구대회를 열어 우승팀을 가렸다. 이날 고등부 우승팀은 중등부 우승팀과 함께 오는 20일 열리는 박람회 마지막 순서로 예정된 시상식에서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