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선두 삼성화재 ‘천적관계’ 입증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화재를 잇달아 잡으며 천적으로 떠올랐다.대한항공은 지난 5일 인천 도원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두 삼성화재를 3-0으로 격파했다.지난해 정규시즌에서 1위에 오른 대한항공은 정작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삼성화재에 4연패를 당하며 우승컵을 내줬고, 올 시즌 12라운드에서도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 풀세트 접전을 치르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모두 패했다.그러나 3라운드 이후부터는 천적 관계가 뒤바뀌었다.대한항공은 34라운드에서 삼성화재에 풀세트 접전 승을 거둔 데 이어 5라운드에서는 아예 3-0 완승을 했다.대한항공이 V리그 4연패를 달성한 삼성화재에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고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해 2월24일 이후 1년여만이다.대한항공이 달라진 점은 우선 눈에 띄게 범실이 준 점.대한항공은 전통적으로 강서브를 구사해 세트당 서브 득점이 1.25개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3시즌 동안 서브 범실이 400개가 넘는 등 범실이 잦았다.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목적타 서브로 패턴을 바꾸면서 고질병에서 벗어났다.지난 5일 경기 1세트 13-14에서 세터 한선수가 상대 주공격수 가빈을 향해 목적타 서브를 시도한 것이 대표적이다.또 다른 팀에 비해 센터진이 약한 편이지만 유효 블로킹으로 한 단계 거르고, 끈질긴 수비로 공을 살리는 전략도 유효했다.여기에 해결사 네맥 마틴(공격 성공률 56.35%)의 결정력도 빼놓을 수 없다.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지금 상황에서 교만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얼마나 정성을 들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프로배구]마틴, 고공비행…‘13연승’ 강타

인천 대한항공이 선두 대전 삼성화재를 3-0으로 완파하며, 팀 최다 연승인 13연승을 내달렸다.대한항공은 5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해결사 네맥 마틴(27득점)의 강타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3-0(25-22 25-17 25-19)으로 완파했다.이로써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13연승에 성공, 지난 시즌 작성한 팀 최다 연승 기록(12연승)을 갈아치웠다. 특히 연승에 최대 걸림돌로 꼽히던 삼성화재를 넘어섬에 따라 V리그 최다 연승 기록 달성도 노려 볼 수 있게 됐다. 프로배구 V리그 단일 시즌 최다 연승은 현대캐피탈이 지난 2005-2006 시즌에 작성한 15연승이다. 또 복수시즌 최다 연승은 17연승으로 삼성화재가 지난 2005-2006 시즌과 2006-2007 시즌에 연이어 세운 바 있다.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19승6패, 승점 53점을 기록하며 선두 삼성화재(60점)를 승점 7점차로 뒤쫓았다. 또 지난달 1일에 이어 삼성화재에 3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나갔다.이날 경기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으로 이어졌던 지난 4차례의 맞대결과는 달리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우세로 진행됐다.대한항공은 마틴과 김학민(12득점)의 좌우 날개와 이영택(8득점), 진상헌(3득점)의 센터 공격을 골고루 활용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반면, 삼성화재는 주포 가빈(19득점)과 박철우(8점)가 평소보다 훨씬 떨어지는 46.15%와 33.33%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면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한편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천안 현대캐피탈이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신협을 3-0(25-19 25-21 25-21)으로 가볍게 눌렀다.이로써 현대캐피탈은 4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48점(15승10패)을 기록, 수원 KEPCO(46점)를 밀어내며 3위로 도약했다.이민우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김학민, 양효진 최우수선수 MVP

대한항공의 주포 김학민(29)과 현대건설의 센터 양효진(23)이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배구연맹(KOVO)은 4라운드 MVP 투표에서 김학민이 총 23표 중 15표를 얻어 팀 동료 한선수(4표)와 네맥 마틴(2표) 등을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3일 밝혔다.양효진은 9표를 받아 팀 동료 황연주(6표)와 몬타뇨 마델레이네(4표KGC인삼공사) 등을 제치고 MVP를 차지했다.김학민은 4라운드 개인기록에서 공격 성공률(58.14%)과 후위(70.37%) 부문에서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토종 거포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은 3~4라운드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12연승을 이어갔다.블로킹 1위를 달리는 양효진은 세트당 1.0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3년 연속 블로킹상에 도전하고 있다.또 센터임에도 득점 부문 5위(334점)에 올라 국내선수 중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4라운드들어 연전연패를 기록하면서 하위권으로 떨어졌던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빼어난 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달리며 2위로 4라운드를 마감했다.김학민과 양효진은 각각 5일 인천도원체육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MVP 시상식에서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박민수 kiryang@kyeonggi.com

[프로배구]대한항공 12연승 ‘고공 질주’

대한항공이 12연승을 올리며 지난 시즌 작성한 팀 역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대한항공은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1(28-26 25-13 27-29 28-26)로 꺾었다.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11일 현대캐피탈전을 시작으로 12연승을 질주했다.더욱이 대한항공은 아마추어 초청팀인 상무신협을 제외하고 5세트 전에 경기를 마친 것이 12월25일 드림식스와의 경기 이후 한 달여 만으로 모처럼만에 체력을 아꼈다.대한항공은 최근 2경기 연속으로 삼성화재를 꺾은 여세를 몰아 내달 5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13연승으로 팀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다.LIG손보는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한편, KEPCO는 현대캐피탈에 2-3으로 패하며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2패가 됐다.KEPCO는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2-3(25-21 15-25 18-25 25-23 13-15)으로 패했다.KEPCO는 경기 전까지 현대캐피탈을 1점차로 추격했으나 이날 패배로 2점차로 벌어지면서 3위를 빼앗지 못했다.KEPCO는 1세트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과 안젤코의 연속 블로킹 등에 힘입어 25-21로 손쉽게 챙겼다.그러나 KEPCO 2, 3세트에서만 18개의 범실을 쏟아 부으며 자멸한데다 2세트 문성민, 3세트 수니아스 등 현대캐피탈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역전을 허용했다.4세트에 들어선 KEPCO는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 추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서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그러나 5세트 9-9에서 현대캐피탈 윤봉우 속공, 수니아스 재치 있는 공격에 당하며 9-11로 벌어져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갈수록 흥미 더하는 티켓전쟁

대한항공이 11연승을 달리는 반면 선두를 질주하던 삼성화재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남자 프로배구 선두싸움이 5라운드서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이는 대한항공이 24일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기면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의 주인공이 5라운드 이후에 가려지게 됐기 때문이다.대한항공은 승점 47점으로 삼성화재 승점 55점에 8점 차로 뒤져 1위 탈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삼성화재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대한항공 등 다른 경쟁팀에 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면서 삼성화재의 선두 수성을 안심하기에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대한항공은 29일 LIG손보와의 경기를 끝으로 4라운드를 마치며 삼성화재는 4라운드에서 상무신협, LIG손보와의 경기를 남겨둔 상태다.대한항공과 삼성화재 모두 승리할 것으로 보여 결국 1위 싸움은 5일 인천 도원시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5라운드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한항공이 이 경기마저 승리하면 삼성화재에 3연승으로 1위 경쟁을 6라운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반면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이기거나 대한항공이 다른 경쟁팀에 패하면 5라운드에서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대한항공은 이번 시즌에서 3패만 당한 삼성화재에 2패를 안기며 자신감이 생긴데다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리해법을 찾아 5라운드에서도 비슷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마틴이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이 62.98%로 시즌 공격성공률 55.49%보다 높다는 점이 대한항공으로서는 호재다.이와 달리 삼성화재는 공격수 박철우가 4라운드 들어 공격성공률이 50% 아래로 떨어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삼성화재는 5라운드 초반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드림식스 등과 잇달아 맞붙을 예정이다.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대한항공, 삼성화재 꺾고 11연승

대한항공이 설 연휴기간동안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를 잇달아 꺾으며 11연승을 달렸다.특히 대한항공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삼성화재에 지난 1일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삼성화재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대한항공은 24일 인천 도원시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0 19-25 24-26 25-19 17-15)로 꺾었다.삼성화재에 2연승을 한 대한항공(승점 4717승6패)은 이날 승점 2점을 추가해 선두 삼성화재(55점19승3패)를 승점 8점차로 추격했다.대한항공 마틴은 벼랑 끝으로 몰린 4세트에서 13점을 퍼붓는 맹활약으로 팀을 구해낸 데 이어 5세트 15-15 동점이 상황에서 백어택, 오프 강타를 잇달아 내리꽂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삼성화재는 52점을 수확하며 분전한 가빈 슈미트가 경기 막판에 범실을 쏟아내는 바람에 1패 이상의 치명타를 맞았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 이날까지 이번 시즌 네 차례 대결 모두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명승부를 연출했다.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마틴(27점)과 김학민(25점)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3-2(23-25 26-28 25-23 25-13 15-1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잡고 10연승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에 2세트를 먼저 내준 뒤 3세트를 따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렸다.인천 대한항공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52점을 합작한 마틴(27점)과 김학민(25점)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을 3-2(23-25 26-28 25-23 25-13 15-11)로 꺾었다.이로써 2위 대한항공은 (승점 4516승6패)은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삼성화재(승점 5419승2패)를 승점 9점 차로 추격했다.반면 3위 현대캐피탈(승점 37)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하며 4위 KEPCO(승점 34)에 3위 자리마저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이날 대한항공은 1, 2세트 부진했던 주포 마틴이 3세트 이후 완벽하게 부활한데 힘입어 대역전극을 연출해냈다.반면 첫 두 세트에서 완벽한 공수 조화를 보여줬던 현대캐피탈은 이후 서브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다 잡은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경기초반은 현대캐피탈의 분위기였다. 현대캐피탈은 살림꾼 임동규(5점)의 안정된 리시브와 철벽 블로킹을 발판으로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데 이어 윤봉우(13점)의 속공과 임동규의 오픈 공격 성공에 힘입어 2세트마저 승리했다.그러나 3세트부터 대한항공의 대역전 드라마가 시작됐다.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은 강서브가 살아나면서 상대 서브 리시브를 뒤흔들었고 좌우 공격 라인에서는 마틴과 김학민이 위력을 발휘하며 3세트를 접전 끝에 따냈다.흐름을 되찾은 4세트에서도 공격과 수비에서 상대를 압벽하게 압도한 끝에 무려 12점 차로 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대한항공은 5세트 7-7에서 마틴의 후위 공격과 서브 에이스 등으로 순식간에 3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대한항공은 13-11에서 김학민의 후위 공격에 이어 마틴의 오픈 공격이 상대 코트를 가르면서 기나긴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