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구단으로 변모한 수원 한국전력이 팀 이름을 ‘수원 KEPCO 45’로 확정했다. 한국전력은 22일 직원 공모와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새로운 구단명을 ‘수원 KEPCO(켑코) 45(포티파이브)’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결정된 ‘수원 KEPCO 45’는 KEPCO(한전) 배구단이 1945년 창단한 점에 착안해 배구단의 오랜 전통과 함께 미래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국전력은 설명했다. 또 한국전력은 수원 연고를 의미하는 ‘수원 한전 45’도 팀명으로 함께 사용한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수원 한일전산여고가 11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9회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여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대구여고를 3대0으로 완파하고 5경기 연속 무실세트로 우승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일전산여고 제공
‘차세대 거포’ 문성민(22·경기대)이 2008년 월드리그 국제배구대회 득점과 서브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세계 최고 공격수로 거듭났다. 16개국이 4개조로 나눠 20일까지 예선 풀리그전을 치른 결과 문성민은 1승11패(15위)의 부진한 팀성적에도 불구, ‘군계일학’의 공격력을 과시하며 세계 배구계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국제배구연맹(FIVB)에 따르면 문성민은 예선 12경기에서 득점 284점(스파이크 251, 서브득점과 블로킹은 각 8개)을 올려 세계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위 핀란드의 미코 오이바넨이 올린 196점과는 무려 88점이나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스파이크 성공률은 50.20%(500회 시도 중 251회 성공)로 12위지만 문성민 외에는 스파이크 시도 횟수가 400회를 넘는 선수가 전무해 한국팀 공격을 사실상 혼자서 이끌었음을 보여줬다. 외국인 선수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서브득점 역시 문성민이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다. 문성민은 예선에서 모두 25개의 서브득점을 성공시켜 세트당 서브득점 0.48개로 2위인 쿠바의 롤란도 후르킨(0.34개)을 따돌렸다. 서브득점이 20개를 넘은 선수는 문성민이 유일하다. 문성민 외에 한국 선수는 리베로 여오현(30·삼성화재)이 디그(상대스파이크를 걷어 올리는 것) 부문에서 4위에 오른 것이 전부다./연합뉴스
‘경기도는 좁다. 전국 무대 평정에 나선다’ 지난 1995년 창단한 안산 본오중(교장 정윤희)은 제33회 경기도학생체전(4월) 우승과 함께 6일 끝난 제4회 경기도지사기 배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도내 ‘최강’자로 우뚝섰다. 부천 소사중의 그늘에 가려있던 본오중의 도대회 우승은 지난 2004년 제50회 경기도종별배구선수권대회 우승이후 4년만에 일. 창단 13년째를 맞는 본오중은 1996년 전국춘계 중·고 배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 뒤 1999년 제54회와 2002년 57회 전국종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었다. 전국가대표 하현용(LIG)과 김정훈, 강민웅(이상 삼성화재), 장신 세터 황동일(경기대) 등 우수선수를 다수 배출한 본오중은 관내 초등학교에서 배구부를 육성하지 않아 선수 수급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도내 2진급 선수들과 장신 비등록 선수를 발굴·육성해 팀을 유지해 왔다. 세터 조용태(2년)의 안정된 토스웍을 바탕으로 주포인 이은규(레프트)와 신희섭(라이트), 양정민(센터), 이동현(레프트), 박현수(이상 3년·센터)의 고른 활약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본오중은 여세를 몰아 올 시즌 전국대회에서 반드시 패권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2005년 부임한 정윤희 교장의 배구부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본오중은 김성수 감독과 강용석 코치의 지도아래 하루 4시간의 강도높은 훈련을 쌓고 있으며, 주말을 이용해 대전중앙중과 옥천중, 문일중 등 전국의 명문 팀과 평가전을 갖고 기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김 감독은 “관내 초등학교와의 연계 육성이 되지 않아 선수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선수, 지도자, 학부모가 혼연일체 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학교장의 방침에 따라 ‘성적지상주의’에서 탈피해 지·덕·체를 겸비한 한국 배구를 이끌 인재 육성에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생활체육 배구 동호인 잔치인 제7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배구대회가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화성시 수원대 체육관을 비롯 4개 체육관에서 열린다.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화성시생활체육협의회와 국민생활체육 경기도배구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남녀 1·2부 우승팀인 수원시, 고양시(이상 1부), 의왕시, 동두천시(이상 2부)를 비롯해 22개 시·군 661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1·2부로 나눠 시·군 대항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9인제로 각 부별 30대 5명, 40대 4명으로 구성, 남녀 1·2부 부별 1위 100점, 2위 80점, 3위 60점, 8강 40점, 16강 20점으로 점수를 부여해 종합우승 팀을 가린다. 한편 개회식은 12일 오전 11시 수원대체육관에서 열리며 우승팀에게는 우승기와 상배, 입상팀에게는 상배와 메달이 주어진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안산 본오중과 수원 수일여중이 제4회 경기도지사기 배구대회 남녀 중등부에서 나란히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본오중은 6일 안산 감골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날 남중부 결승에서 신의섭과 이은규의 맹활약으로 류재홍, 선으뜸의 활약을 앞세워 4연패에 도전한 부천 소사중을 2대1(25-15 11-25 20-18)로 물리치고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또 여중부 결승에서 수일여중은 노란과 한지현, 박현지의 활약에 힘입어 강민주, 김소희가 분전한 ‘강호’ 안산 원곡중을 2대0으로 따돌리고 첫 패권을 안았다. 수일여중이 원곡중을 꺾은 것은 11년 만의 일. 한편 남초부 결승전에서 부천 소사초는 전영훈과 신장호를 앞세워 성남 금상초를 2대0으로 제치고 2연패를 달성했으며, 여초부 안산서초는 김도희, 박혜미, 한우리의 고른 활약으로 수원 파장초를 역시 2대0으로 제압하고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전국체전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남고부 결승전에서 수원 영생고는 김은섭(211㎝), 김명진 좌우 쌍포의 공격이 불을 뿜어 1차 우승팀 안양 평촌고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수원 영생고가 제42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남고부 결승에 진출,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영생고는 30일 충북 옥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192㎝의 장신 세터 곽명우의 안정된 토스를 바탕으로 국내 최장신 김은섭(211㎝)과 레프트 심형섭의 활약에 힘입어 인하사대부고를 3대0(25-22 25-23 25-1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영생고는 지난 4월 전국종별배구선수권에서 11년만에 정상을 탈환한 이후 시즌 두 번째로 결승에 진출, 경북사대부고를 3대1로 제친 홈 코트의 옥천고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8일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계속된 2008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 풀리그 7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을 세트스코어 3대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3연패 뒤 4연승을 거둬 대회를 4승3패로 마무리했지만 올림픽 티켓은 이어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3대2로 누르고 7전 전승으로 예선전 1위에 오른 이탈리아와 5승1패로 아시아 1위를 확보한 일본에 돌아갔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예선전을 치른 여자 대표팀에 이어 남자마저 올림픽 티켓을 얻지 못함에 따라 한국 배구는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남녀가 모두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연합뉴스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계약이 만료된 문용관(48) 감독의 후임으로 진준택(59) 전 고려증권 감독을 영입했다. 대한항공 배구단은 27일 “1986년 배구단 창단 이래 인하대 출신이 줄곧 감독을 맡아왔으나, 진준택 감독의 경륜을 높이 사 처음으로 타교 출신과 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진 감독의 계약 내용과 관련 구단측은 “계약기간은 2년으로 계약금은 문용관 전 감독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대한항공의 지휘봉을 잡게 된 진 감독은 명지대를 나와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 장윤창, 유중탁, 정의탁 등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해내며, 고려증권을 슈퍼리그에서 4번이나 우승시킨 ‘명장’으로 최근 한중대 교수 겸 배구팀 감독을 맡아왔다. 한편 진 감독은 빠른 시일내에 코치진을 구성, 다음 시즌에 대비할 방침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세계배구의 대제전’ 2008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 라운드 B조 예선리그 첫 경기인 한국-러시아전이 다음달 14일과 15일 이틀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9위 한국은 러시아(3위), 이탈리아(4위), 쿠바(13위)와 함께 B조에 속해 다음달 14일 수원서 러시아전을 시작으로 7월20일까지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전을 벌인다. 류중탁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레프트 장광균, 신영수(이상 대한항공), 이경수, 김요한(이상 LIG), 라이트는 문성민(경기대), 박상하(경희대), 세터 최태웅(삼성화재), 권영민(현대캐피탈) 등 19명이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오는 6월초 최종 엔트리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4개조로 나눠 조별 예선리그를 벌인 뒤 각조 1위와 개최국, 와일드카드 1개팀 등 총 6개팀이 결승 라운드에 진출한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