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건립된 숙지공원 다목적체육관(팔달구 화서동)이 10일 개관된다. 8일 수원시청 공원과에 따르면 지난해 8월25일 착공, 1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지난달 29일 완공된 숙지공원 다목적체육관은 배드민턴, 농구, 배구 동호인들이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공원으로 조성됐다. 총 공사비 28억6천400만원이 들어간 숙지공원 다목적체육관은 총 면적 1천737㎡ 규모의 철골조 샌드위치판넬 구조물로 배드민턴장 6개면, 농구·배구코트 1개면 등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접이식 관람석 336석이 구비된 체육관동과 사무실, 화장실, 샤워실, 라커룸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관리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10일 개관하는 숙지공원 다목적체육관은 앞으로 배드민턴과 농구, 배구는 물론 각종 실내 종목의 행사를 치루는 다목적 체육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
도내 배구 동호인들의 우정과 화합을 다질 제8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배구대회가 27일부터 이틀간 동두천시에서 열린다.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동두천시생활체육협의회와 경기도배구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 해 우승팀인 수원시와 의왕시를 비롯, 도내 23개 시·군 545명이 참가, 인구 비례에 따라 1·2부로 나눠 남녀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이번 대회는 9인제로 열리며 남녀 공히 한 팀에 30대 5명, 40대 4명으로 구성해 경기를 벌이며, 예선전부터 준준결승전까지는 15점 3세트 경기를 펼쳐지고 4강과 결승전은 1, 2세트 21점, 3세트 15점 경기로 치러진다. 개회식은 27일 오전 11시 동두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열린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여오현(삼성화재)과 문성민(터키 할크방크)이 2009 월드리그 국제배구대회 월드리그 예선에서 수비와 공격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공수 첨병 역할을 맡은 여오현과 문성민은 대회 공·수부문 개인 순위에서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정규리그에서 리시브 2위에 올랐던 여오현은 이번 대회에서 70.71%의 리시브 정확도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여오현은 또 세트당 6.29개의 공을 받아 내며 리베로 부문 3위에 올랐으며, 상대공격을 걷어 올리는 디그 부문에서도 세트당 평균 2.06개로 10위를 차지했다. 여오현은 앞서 지난 대회에서는 리시브 부문 7위(정확도 55.85%), 디그 부문 4위(세트당 1.65개)에 올랐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승11패를 기록했던 한국이 21일까지 열린 예선 4경기에서 2승2패를 거두며 ‘깜짝 선두’로 나설 수 있었던 데는 여오현의 끈질긴 수비가 큰 힘을 발휘했다. 수비에서 여오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면 공격에서는 문성민이 돋보였다. 21일 세르비아와 경기에서도 서브 에이스 3개를 성공하면서 한국의 공격을 주도했던 문성민은 이번 대회에서 벌써 4경기 만에 서브 에이스 9개를 넣으며 세트당 0.53개로 서브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문성민은 득점 부문에서도 56점으로 전체 15위에 올랐다. 문성민은 앞서 지난 대회 예선에서 득점과 서브 부문 1위에 오르며 독일 분데스리가리그에 진출했었다. 모처럼 공격과 수비에서 확실한 선봉장을 보유한 한국이 14년만에 월드리그 결선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연합뉴스
경기도 배구계가 초·중교 유망주들에 대한 상급 학교의 무차별적 스카우트 경쟁으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7일 도배구협회와 도내 초·중교 배구팀에 따르면 각 팀의 우수선수에 대한 일선 지도자들의 스카우트 경쟁이 도를 넘어 ‘제살 깎아먹기식’으로 변질돼 가고 있다. 이는 지난 1996년 12월 제정된 도배구협회의 ‘도내 배구선수 관리기준’이 올해 2월 전면 폐지되면서 동일 시·군 상급학교 연계 진학으로 묶여 있던 것이 타 시·군 상급학교로도 진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올 시즌 전국대회 4관왕의 수원시 A초교 6학년 여자선수 2명이 지난 15일 돌연 안산시 B중학 팀으로 진학하기 위해 C초교로 전학을 가자 A초교와 관내 D중학교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 두 명은 졸업을 6개월여 남겨둔 상황에서 B중학교의 스카우트 제의에 학기를 마무리하지도 못한 채 C초교로 전학, 이 중 한 명은 감독의 설득으로 16일 다시 복귀했고, 다른 한 명은 C초교에 다니고 있다. 이와 관련 A초교 감독은 “3~4년 동안 애지중지 육성해 놨더니 ‘야반도주’도 아니고 단 한마디 언급도 없이 선수를 빼가는 현실에 회의감마저 든다.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 것이 지도자의 도리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B중 감독은 “지난해 관리기준이 있을 때에 D중도 C초교에서 우수선수를 데려갔다”며 “선수와 학부모가 결정해 전학 온 것이고 규정도 없어진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정당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도 시흥시의 E초교 남자 선수 5명을 부천시 F중이 소속팀 감독을 배제한 채 데려가 E초교 팀이 끝내 해체되기도 했다. 이처럼 스카우트 경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는 데도 도배구협회는 ‘최소한의 법’인 관리기준마저 폐지했을 뿐만 아니라 아무런 중재 역할을 하지 못해 일선 배구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또한 소속팀 감독을 제외하고 학부모와 직접 접촉해 선수를 빼 가는 지도자와 그동안 자식을 가르친 지도자를 무시하고 스카우트 질서를 무너뜨리는 학부모들의 자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
세계 남자배구의 최고를 가리는 2009 수원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B조 조별리그가 오는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1990년 국제배구연맹(FIVB이 창설 해 올해로 20회 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총 16개국이 참가, 4개 조로 나뉘어 홈앤드 어웨이로 각 두 차례씩 팀당 총 12경기를 갖고 각 조 1위 4팀과 개최국 세르비아, 조 2위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은 팀이 6강에 올라 결승 라운드를 치른다. 1995년 이후 첫 6강 결승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세계랭킹 18위)은 아르헨티나(12위), 프랑스(17위), 세르비아(5위)와 함께 예선 B조에 편성된 한국은 세르비아가 조 1위에 오를 경우 2위 팀에게 6강 결승리그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절호의 찬스다. 김호철 감독을 사령탑으로 지난 1일 태릉선수촌에 입촌,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3일과 14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6강 진출 첫 시험대에 오른다. 한국팀은 훈련기간이 짧은 데다 노장 세터 최태웅(삼성화재) 등 부상선수가 많지만 문성민(터키 할크방크), 박철우(현대캐피탈) 좌우 쌍포에 2006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끈 세터 권영민(현대캐피탈), 센터 하경민(현대캐피탈), 신영석(우리캐피탈), 리베로 여오현(리베로) 등을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잡겠다는 각오다. 또 한선수(세터·대한항공), 김요한(레프트·LIG손해보험), 이선규(센터·현대캐피탈), 고희진(라이트·삼성화재) 등 젊은 선수들이 패기를 앞세워 한국 남자배구의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13, 14일 수원에서 열릴 아르헨티나전에 앞서서는 13일 오후 1시25분부터 B-boy 공연과, 14일 국립예술고등학교 공연이 펼쳐진다.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이 많은 데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않다”며 “하지만 월드리그가 국가대항전인만큼 이번 수원 아르헨티나전과 다음주 열릴 전주 세르비아전에서 총력을 다해 승수를 쌓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내 대학 배구팀들이 전국체전에 출전할 도대표를 선발전 없이 4개 팀이 순번제로 출전키로 담합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도체육회와 도배구협회 등에 따르면 경기대와 성균관대, 경희대, 명지대 등 경기도 연고 4개 대학팀 감독들은 지난 해 선발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부상 우려를 이유로 논의 끝에 합의서를 작성, 선발전 대신 매년 순번을 정해 한 팀씩 교대로 출전키로 했다. 따라서 지난 해에는 선수 부상과 해외 전지훈련 등을 이유로 경희대, 명지대, 성균관대가 참가를 포기함에 따라 경기대가 도대표로 출전했고 올 해는 경희대가 출전키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대학팀들의 담합에 의한 체전 순번제 출전에 대해 선발전을 주관하는 도배구협회와 도체육회는 전혀 사실을 모른 채 최근에서야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배구협회 이세호 전무는 “지난 해 선발전을 앞두고 경기대를 제외한 3개 팀들이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선발전 없이 경기대를 도대표로 확정했었다”며 “최근 합의에 의한 순번제 출전 사실을 알고 도체육회에 이를 보고했다. 공은 체육회로 넘어갔고 협회는 체육회 방침에 따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이미 지난 해 순번제가 자체적으로 시행된 만큼 다른 팀들의 반발이 예상돼 이를 재조정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체육회 한영구 사무처장은 “도체육회도 최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있을 수 없는 일로 체육회로서는 선발전을 통해 최고의 팀이 도대표가 될 수 있도록 해당 팀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하겠다”며 “각 팀들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대학팀 출전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선발전 고수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 체육 단체들은 순번제 출전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고,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협회의 태도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시청이 제64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에서 5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준우승팀 수원시청은 19일 충북 옥천군 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일반 준결승전에서 김가연, 홍미선, 김연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경북체육회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지난해 전국체전 준결승에서 당한 0대3 패배를 깨끗이 설욕한 수원시청은 지난 18일 예선리그 최종전서 1대3으로 패배를 안긴 양산시청을 상대로 설욕전을 벌이게 됐다. 또 남자 일반부의 지난해 준우승 팀 화성시청은 LG전자와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역전승을 거둬 현대제철을 3대1로 누른 용인시청과 20일 정상을 다투게 됐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
국내 여자 프로배구 최고 공격수인 김연경(21·흥국생명)이 일본 프로배구 1부 리그 JT마베라스 유니폼을 입는다. 흥국생명 안병삼 단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에서 JT마베라스 다케다 유지 단장과 김연경을 2년간 임대하기로 계약했다. 연봉은 3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JT마베라스의 비공개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양 구단은 1년 후 재협상을 통해 계약 조건을 갱신하기로 했다. 프로배구 출범 이후 국내 여자 선수가 해외 무대에서 뛰는 것은 김연경이 처음이다. 김연경은 기자회견에서 “해외에서 뛰는 첫 여자 배구선수인 만큼 일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일본 무대에서 성공한다면 이탈리아 등 유럽구단에 갈 기회도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연합뉴스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 여자배구단 새 사령탑에 황현주(44) 전 흥국생명 감독이 선임됐다. 현대건설 배구단의 정종욱 사무국장은 12일 “김중겸 구단주가 최종적으로 황 감독에게 팀을 맡기기로 결정했다”라며 “구체적인 계약조건 등에 대해 조율 중에 있어 조만간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08-2009 시즌에서 3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현대건설은 시즌 종료 뒤 홍성진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 사령탑을 공모, 응시자 중 황 감독과 전날 구미 도로공사 감독으로 확정된 신만근 전 중앙여고 감독이 최종 면접을 가졌다. 현대건설은 두 사람 가운데 ‘우승 청부사’란 별명을 얻고 있는 황 감독 쪽으로 기운 상태에서 전날 도로공사가 신만근 감독을 확정 발표하자 이날 황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정 국장은 “황 감독이 낙점된 것은 전략·전술이 뛰어나고 상대 팀들에 대한 정보력이 많은데다 강한 카리스마와 포용력을 두루 갖춘 지도자라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정 국장은 “2000년대 중반까지 실업배구 최고 팀이었던 현대건설이 최근 두 시즌동안 부진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팀의 재건과 선수들의 능력을 배가시킬 지도자가 필요했다”며 “황 감독이 이 조건을 충족시켜줄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해 12월30일 여자부 선두를 달리던 흥국생명 사령탑에서 갑자기 물러난 황 감독은 흥국생명을 프로배구에서 두 차례 통합챔피언으로 이끌었으며, 강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조직력을 극대화한 공격배구를 펼치는 지도자로 정평이 나 있다. 서울시립대 출신으로 서울시청과 LG화재에서 선수생활을 했고,지난 1995년 여자 대표팀 트레이너를 시작으로 LG정유와 수원 한일전산여고 코치를 거쳐 LG화재 남자배구단 코치, 국가대표 코치 등을 거쳤다. 지난 2002년부터 흥국생명 코치와 감독을 거치며 팀을 최고로 이끌었으나 두 차례나 경질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문성민(23·프리드리히스하펜)과 김요한(24·LIG손해보험)이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의 막강한 ‘창’으로 나선다. 대한배구협회는 다음달 13일부터 열리는 2009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 출전할 남자 대표팀 엔트리 19명을 11일 일괄 발표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이 이끌 남자 대표팀은 국내외를 망라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로 채워져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한 아픔을 씻어낼 것으로 관측된다. 전원 프로 선수들로 구성됐고 김 감독의 소속팀인 현대캐피탈에서 7명의 후보를 배출한 게 주목할 점이다. 프랑스, 아르헨티나, 세르비아와 B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6월13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아르헨티나와 2연전을 시작으로 7월19일까지 조별 예선을 치른다. ◇2009 월드리그 남자 배구대표팀 ▲감독=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 ▲선수=임시형 박철우 권영민 이선규 윤봉우 송병일 하경민(이상 현대캐피탈) 여오현 최태웅 고희진(이상 삼성화재) 하현용 김요한(이상 LIG 손해보험) 신영수 강동진 한선수 김학민(이상 대한항공) 신영석 이강주(이상 우리캐피탈) 문성민(프리드리히스하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