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세 시즌째 한국무대에서 뛰게 된 kt wiz 외국인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2)는 그 어느 때보다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시즌 도중 넥센 히어로즈에서 kt로 팀을 옮긴 피어밴드는 비교적 꾸준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이 바라던 에이스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에 용병 모두를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결국 김진욱 감독과 구단의 최종 선택은 피어밴드였다.김 감독은 피어밴드가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보여줬던 이닝 소화능력과 안정감에 주목해 재계약을 먼저 요청했다. 피어밴드는 경기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재계약에 대해 “수원시민들과 kt 팬들을 다시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 KBO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피어밴드는 지난 시즌 넥센과 kt에서 31경기에 등판해 7승13패, 평균자책점 4.45, 탈삼진 144개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10승에는 실패했지만 kt에 합류한 이후 꾸준하게 선발로테이션을 지키며 활약했다. 특히, 탈삼진 부문에서 리그 전체 6위에 오르는 등 구위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는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던지기 시작한 너클볼이 위력을 발휘한 면이 크게 작용했다. 이번 겨울 개인훈련을 하며 시즌을 준비해온 그는 “부상당하지 않고 온전하게 한 시즌을 치를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춰왔다”면서 “스프링캠프에 합류해서는 너클볼을 실전에서 자유자재로 던질 수 있도록 손에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에는 한국 무대서 못이룬 한 시즌 10승과 200이닝 투구를 꼭 달성하고 싶다. 그러나 무엇보다 팀이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피어밴드는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외 시간에는 팀에 새로 합류한 돈 로치와 조니 모넬이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피어밴드가 로치와 모넬에게 한국 생활의 유용한 팁과 맛집 정보 등을 적극 알려주며 한국 야구 선배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코칭스탭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김광호기자
kt wiz가 NC 다이노스와의 스프링캠프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kt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샌 마뉴엘 구장에서 열린 NC와의 6차 평가전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피어밴드의 활약에 힘입어 6대3으로 승리했다. 이번 평가전에는 외국인 투수 피어밴드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며, 정대현과 최원재가 차례로 등판했다. 타선은 테이블세터에 하준호와 전민수를 배치하고, 중심 타선을 유한준, 모넬, 장성우로 구성했다. 피어밴드는 5이닝 동안 18타자를 상대로 4탈삼진 1실점하며 좋은 투구를 선보였고, 타선에서는 전민수와 모넬, 정현이 나란히 2안타를 기록하며 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방망이를 예열했다. 특히 6회 교체 출장한 심우준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심우준은 “몸 쪽 직구를 노리고 스윙한 것이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이번 캠프에서 타격을 비롯해 여러 부분이 발전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프링캠프 모든 일정을 마친 김진욱 감독은 “지쳐있을 선수들이 부상 없이 집중력을 보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캠프 결과뿐만 아니라 마지막 평가전 승리로 만족스러운 마무리를 해줘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kt 선수단은 2017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현지시각 9일 오전 11시 LA 공항을 출발해 한국시각 10일 오후 5시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김광호기자
kt wiz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연합팀과의 세번째 대결에서 아쉽게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kt wiz는 5일(한국시간) 미국 샌버나디노 샌 마뉴엘 구장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연합팀과의 평가전서 젊은 투수들의 고른 활약에도 불구하고 접전 끝에 1대2로 패했다. 이번 평가전에는 잠수함 투수 고영표가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고, 이어 정대현과 엄상백이 차례로 던졌다. 타선은 김선민, 심우준, 김태훈, 홍현빈 등 젊은 선수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마이너리그 연합팀에선 2016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제롬 윌리엄스가 선발로 등판했다. 경기는 패했지만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선발 고영표는 5이닝 동안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정대현도 3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하며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3루수로 출장한 김선민이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으며, 정주후는 7회 2루타로 이날 유일한 타점을 기록했다. 무실점을 기록한 정대현은 “오랜만의 등판이라 제구에 집중했는데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원하는 곳에 들어갔다”며 “남은 캠프기간 동안 더욱 집중해서 선발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4차 평가전에서 남태혁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11대5로 대승을 거뒀다. 김광호기자
프로야구 kt wiz의 새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31ㆍ미국)은 미국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흥부자’로 불린다.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인해 코칭스탭과 선수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로 통하고 있다. kt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금액(90만 달러)을 받고 입단한 기대주답게 실력 또한 ‘명불허전’이다. 정확한 선구안과 컨택능력을 갖춘 중장거리형 4번타자라는 평가다. 모넬은 본보와의 서면인터뷰에서 “17년간 야구선수로 활동한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며 “덕분에 야구와는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야구선수는 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지명된 모넬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8경기에서 8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2015년에는 뉴욕 메츠에서 27경기에 나와 48타수 8안타 2루타 2개 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메츠 산하 트리플A 라스베가스에서 113경기에 출전, 타율 0.276, 출루율 0.336, 장타율 0.470, 19홈런 75타점을 올렸다. 모넬의 주 포지션은 포수였지만 올 시즌 kt에서는 주로 1루수로 나설 전망이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모넬은 훈련 때 모르는 게 있으면 코치진에게 직접 질문하고, 스스로의 타격, 수비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훈련을 자청하는 적극적인 선수다. 모넬은 “kt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전 운동을 꾸준히 해와서 현재 몸상태가 상당히 좋다.기본 체력과 수비, 배팅 밸런스를 맞추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선 “선구안과 컨택 능력에 자신이 있다. 거포보다는 중장거리 유형에 가깝다”라며 “팀이 원하는 4번타자는 물론 팀 승리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욱 kt 감독은 “모넬은 선구안, 타격 밸런스 등 기본기가 잘 갖춰진 선수다. 한국 야구에 순조롭게 적응한다면 분명 롱런하는 타자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모넬은 자신의 별명이 ‘흥부자’라는 것에 대해 “별명이 마음에 든다. 항상 즐겁게 운동하려고 노력한다”면서 “kt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 파이팅이 좋고, 분위기가 밝다”고 팀 분위기에 만족감을 보였다. 올시즌 목표에 대해 모넬은 “야구는 단체 종목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며 “kt 팬들에게 사랑도 듬뿍 받고 싶다. 야구장에 찾아오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김광호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스프링캠프 두번째 야간 경기로 치러진 롱비치대학과의 평가전에서 ‘토종 에이스’ 주권을 앞세워 낙승을 거뒀다. kt는 2일(한국시간) 미국 롱비치 블레어 필드에서 진행된 롱비치대학과의 평가전에서 선발투수 주권과 신인 홍현빈이 공ㆍ수에서 활약하며 8대4로 승리했다. 이날 kt는 선발 투수 주권에 이어 정성곤, 류희운, 조무근이 차례로 등판했고, 타선은 선두 타자 하준호 외에 오정복, 남태혁, 윤요섭으로 중심 타선을 구성했다. WBC 중국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마지막 등판한 주권은 4이닝 4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경기 후 주권은 “타자 몸쪽으로의 직구 승부와 변화구 제구가 만족스러웠다”며 “WBC는 세계적인 대회이니만큼 많이 보고 배워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t는 주권 이후 류희운이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조무근이 1이닝 무안타 1탈삼진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자들 중에는 오정복과 이해창이 나란히 2안타를 기록했으며, 신인 홍현빈은 3회말 홈보살과 4회초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는 등 공ㆍ수에서 돋보인 활약을 펼쳤다.김광호기자
kt wiz는 2017시즌 GIGA 원정 마법사가 지난 시즌 보다 한층 다양하고, 혜택이 강화된다고 밝혔다. kt의 GIGA 원정 마법사가 지난 시즌 총 5회에 걸쳐 마산, 광주 등 지방 원정경기 관람으로 한정해서 진행됐던 것과 달리 고척, 잠실, 인천 등 수도권 경기까지 확대됐다. 또한 선수 및 응원단이 함께 어울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위즈파크 전광판을 통해 즐기는 ‘아듀 원정 마법사’를 포함, 총 8차례 원정 마법사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5월과 6월에 진행되는 광주 및 부산 원정 마법사 행사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추가됐다. 5월 10일 진행되는 광주 원정 경기에 퓨처스팀의 연고지인 익산 구장을 찾아 오후 1시부터 퓨처스리그 경기를 관람한 다음, 광주로 이동해 KIA와의 경기에 단체 응원전을 펼친다.이어 6월에 열리는 부산 원정 응원에는 새로 신설된 수서발 SRT 열차와의 제휴를 통해 “응원단과 함께 타는 SRT 원정마법사”(가칭) 행사가 실시된다. 한편, 2017시즌 GIGA 원정 마법사는 선등급 및 어린이 회원 가입자를 대상으로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행사 3주 전 구단 안내를 받아 신청한 회원 중에 당첨자를 선정한다. 원정 마법사 참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구단 홈페이지 및 위잽(wizzap)을 참고하면 된다. 김광호기자
“수원 팬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들었다. 하루빨리 야구장에서 만나고 싶다.” 베일에 쌓여있던 프로야구 kt wiz의 새 외국인 투수 돈 로치(28ㆍ미국)가 미국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후 코칭스탭과 선수들에게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로치는 김진욱 감독이 kt의 지휘봉을 잡은 뒤 구단이 발빠르게 잡은 첫 작품이었다. 지난해 kt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중 10승 이상을 거둔 선수가 전무한 상황에서 김 감독과 구단은 로치에게 2선발 이상의 역할을 기대하며 영입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기량은 물론 인성까지 좋은 평가를 받는 로치는 본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도 한국야구에 대한 관심과 경외감을 드러냈다. 로치는 한국행을 결심한 배경에 대에 “인기가 많은 한국야구를 꼭 경험해 보고 싶었다.평소 한국리그를 경험한 다른 미국 선수들이 구단 지원과 팬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알려줬다”라며 “kt가 신생 팀이지만 수원 팬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이 크다고 들었다. 하루 빨리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2010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15순위로 LA 에인절스에 지명된 로치는 2012년 캘리포니아리그(상위 싱글A) 미드시즌 올스타에 뽑혔고,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에서 뛰며 통산 21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5.7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78경기에 등판하며 50승 39패 평균자책점 3.67의 성적을 올렸다. 구단은 그의 뛰어난 제구력과 이닝 소화능력에 주목했는데, 땅볼 유도에 능한 투수라는 평가다. 로치는 자신의 투구 스타일과 관련해 “140㎞ 중반대 직구와 130㎞ 중후반대의 커브, 싱커,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그러나 주무기는 싱커와 스플리터”라고 밝혔다.현재 몸상태에 대해서는 “캠프 합류 전 꾸준히 운동을 해서 훈련을 소화하는데 문제가 없다”며 “1차 캠프에서 체력을 끌어 올렸고, 시즌에 맞춰 피칭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를 200이닝으로 잡은 로치는 “팀이 나에게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이닝이터’로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로치를 지켜본 김진욱 감독은 “아직 결정은 안됐지만 로치는 1,2선발 중 하나다. 영입 전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라며 “안정적인 투구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한국야구에 적응만 잘 한다면 충분히 통할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김광호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2017시즌 ‘kt wiz 대학생 리포터 5기’를 모집한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는 ‘kt wiz 대학생 리포터 5기’는 야구를 사랑하는 대학생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영상 제작과 디자인 등 두 분야로 나눠 선발한다. 대학생 리포터는 매월 미팅을 통해 팀별, 개인별 콘텐츠를 기획하며, 야구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들을 콘텐츠로 제작, 구단의 다양한 홍보 채널에 게시해 팬들과 공유 할 예정이다. 대학생 리포터에게는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진행되는 모든 행사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전국 10개 구장 출입이 가능한 KBO리그 AD카드가 지급된다. 우수 활동자는 콘텐츠 제작을 위한 소정의 활동비를 포함해 원정경기 출장 지원, 각종 구단 상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접수는 오는 3월 5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kt 홈페이지(www.ktwiz.co.kr)의 ‘위즈 소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홍완식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NC 다이노스와 가진 평가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kt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샌 마뉴엘 구장에서 열린 NC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고영표와 심우준이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5대4로 승리, 전날 1대3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올해 선발투수 변신을 꾀하는 고영표가 스타팅으로 나섰고, 정성곤, 엄상백, 윤근영, 배우열이 차례로 이어 던졌다. 타선은 최근 평가전서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하준호를 선두타자로 심우준, 김동욱, 남태혁, 오정복 등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고영표는 움직임이 심한 변화구를 무기로 3이닝 1실점 2탈삼진의 빼어난 투구를 펼쳤고, 두 번째로 나온 정성곤도 2이닝 1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마지막 순서로 나온 배우열은 1.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자들 중에는 심우준이 4회 만루상황에서 싹쓸이 2루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또한 유민상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신인 홍현빈은 9회 대타로 나와 안타와 빠른 발로 결승득점을 만들어 냈다 김진욱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즐기는 모습이 고무적이다”라며 “찬스에서 해결하는 능력은 계속 가다듬어 가겠다”고 말했다.김광호기자
kt wiz가 23일(한국시간) 미국 LA의 샌버나디노 샌마뉴엘 구장에서 열린 미국 마이너리그 연합팀과의 평가전 재대결에서 5대5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kt는 외국인 투수 돈 로치와 피어밴드가 선발과 두 번째 투수로 스프링캠프 첫 등판에 나섰다. 로치는 2이닝을 던지며 4실점했지만 최고 구속 150㎞의 직구와, 땅볼을 유도하는 싱커가 돋보였다. 또 피어밴드는 3이닝 1실점 탈삼진 4개를 잡는 등 특유의 안정적 제구력을 선보였다. 이후로 배우열, 윤근영, 최대성, 김재윤이 이어 던져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지했다. 타선은 애리조나 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하준호와 정현, 김사연, 김동욱, 윤요섭 등이 선발 출전했으며, 지난 첫 번째 평가전에 이어 김동욱이 4타수 2안타 1홈런(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준호 역시 4회 1사 만루에서 3타점 2루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kt는 24일 하루 휴식을 가진 뒤 25일 LA 란초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첫 평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