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선수단 ‘인성ㆍ근성’ 교육 실시

프로야구 ‘막내’ kt wiz가 선수단의 인성과 근성, 소통 강화 교육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kt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kt 원주 리더십아카데미에서 프로선수로서의 기본자세를 고취하고 팀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2016년 kt wiz 선수단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주장 박경수와 이대형 등 고참선수들을 비롯해 새로 입단한 신인선수까지 총 79명이 참가했으며, 모기업 kt그룹의 역사와 비전ㆍ핵심가치를 공유하고 kt 구단의 선수로서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심리ㆍ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과 프로선수로서 가져야 할 기본 자세 및 인성 함양, 매너ㆍ예절 등에 대한 자유 토의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또 협업과 근성을 강조한 다양한 팀 빌딩과 일체감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간 벽을 허물고 팀워크를 다지는데 주력했다. 주장 박경수는 교육을 마친후 “1년 간의 경험과 이번 교육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됐다”며 “내년에는 한 단계 발전된 주장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욱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임종택 단장 등 프런트도 28일 워크샵을 열고, 내년 시즌 kt의 운영과 육성 방향에 대한 활발한 논의와 토론을 통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력보강 아쉬운 kt wiz, FA시장서 빈손으로 돌아서나

2016 프로야구 시즌 종료 후 발빠르게 감독과 코칭스탭을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선 kt wiz가 FA 선수 영입이 답보상태여서 전력보강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kt는 지난 10월 14일 김진욱 감독과 계약하며 구단측에서 FA 선수영입과 수준급 용병 계약을 비롯한 대대적인 전력보강을 약속했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외국인 투수 돈 로치를 85만달러에 계약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현재 진행 중인 FA 시장에서 코너 내야수와 에이스 선발투수에 관심을 보여 왔다. FA 시장에 나온 대어급 ‘빅5’ 중 내야수 최형우(33)는 지난 24일 KIA와 4년 10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고, 좌완 투수 김광현(28)은 29일 친정팀 SK에 4년 85억의 조건으로 남기로 결정했다. 또 내야 전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이원석(30)의 경우 삼성과 4년 27억원에 이적하며 이제 FA 시장에 남은 코너 내야수는 황재균(29ㆍ롯데)과 정성훈(36ㆍLG), 조영훈(34ㆍNC) 뿐이다. 그러나 황재균과 투수 차우찬(29ㆍ삼성), 양현종(28ㆍKIA)은 해외진출 의지가 강해 현재로선 국내팀과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낮고, 계약한다 해도 80억원 이상의 거액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국, 일본 등 해외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은 해외진출 여부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협상이 어렵고, 내야수의 경우 노장인 정성훈, 조영훈 뿐이어서 kt가 유망주들을 보상선수로 내주면서까지 영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투수도 양현종, 차우찬, 우규민(31ㆍLG) 외에는 1선발급 선수들이 아니어서 김진욱 감독의 구상과는 맞지 않는다. 결국 현재로선 kt 소속 FA 대상자인 외야수 이진영(36)을 붙잡는 방법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이진영의 경우 몇차례 만남을 가진 상태다. 구단과 선수 모두 잔류가 꼭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크게 이견이 없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운 도약을 노리는 kt가 지난 시즌 유한준(35)과 같은 ‘깜짝 영입’으로 내년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를 지, 아니면 FA시장서 빈손으로 철수할 지 남은 스토브리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 wiz, ‘팬 페스티벌’ 통해 팬들과 ‘소통ㆍ화합의 장’ 마련

프로야구 kt wiz가 올 시즌 뜨거운 성원을 보낸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팬과 선수단이 어우러져 소통하는 소중한 자리를 가졌다. kt는 27일 수원시 인계동 소재 제1 야외음악당에서 팬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kt wiz GIGA 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창단 후 2회 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임종택 단장, 김진욱 감독과 선수단 전원이 참여해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주장인 박경수 선수의 인사말에 이어 kt의 2017 신인선수들이 흥겨운 댄스타임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신인선수들은 깜찍한 춤과 여장까지 마다하지 않고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해 행사에서 팬들이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판타스틱 복면가왕’은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 답게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선수와 팬이 함께하는 듀엣가요제 형식으로 진행된 ‘판타스틱 복면가왕’에는 심우준, 이해창, 전민수, 엄상백 등이 참가해 열창한 가운데 ‘청혼’을 노래한 이해창과 김주광(28·수원 조원동) 씨가 우승을 차지했고,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부른 전민수가 준우승했다. 이어 ‘kt wiz를 외쳐라!’ 행사에서는 AㆍB팀으로 나눠 팬들의 육성 응원 데시벨을 측정해 수치만큼 기부하는 캠페인에 이어 박경수 선수의 끝내기 홈런을 친 배트 등 선수들이 실제로 경기에 사용했던 글러브와 유니폼 등을 판매하는 애장품 경매가 진행됐다.조무근 선수의 첫 승 글러브가 75만원에 낙찰돼 최고 경매금을 기록했다. 모금한 수익금은 kt wiz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전액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회 공헌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팬들의 열띤 응모가 이뤄진 ‘2017 시즌 캐치프레이즈’ 당선작이 발표됐다. 2017 시즌 kt wiz 새 캐치프레이즈는 ‘감동을 주는 야구! 근성의 kt wiz’로 정해졌다. 새 캐치프레이즈 현수막 앞에서 행사에 참석한 팬들과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kt wiz 관계자는 “올 시즌 변함없이 kt를 응원해주고 성원해준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더욱 뜻깊다”라며 “내년에도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선수들과 코칭스탭, 구단은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t wiz, 이광길·김광림·류택현 코치 합류…새 코치진 구성 마무리 단계

올 시즌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를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이광길(56), 김광림(55)코치가 kt wiz ‘김진욱호’에 합류했다. NC에서 주루, 작전 코치를 맡았던 이광길 코치와 타격코치로 일한 김광림 코치는 각각 kt의 수석코치와 타격코치로 합류해 아직 보직이 정해지지 않은 LG 트윈스 출신의 류택현(45) 코치와 함께 kt의 마무리캠프에서 선수들과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이광길 수석코치는 1996년 쌍방울 레이더스 코치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20여년을 코치로 지낸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다. 지난 2012년 신생팀이던 NC에 합류해 김경문 감독과 NC를 강팀으로 키워내는데 크게 일조했다. 특히, 무려 16년간 주루코치로 일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김종호, 박민우, 나성범 등 젊은 선수들을 ‘대도’로 키워내 오늘날 ‘NC육상부’를 완성시켰다. 타격코치로 부임한 김광림 코치의 경우 두산 베어스 코치(2004-2011년)시절 현 메이저리거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발굴해 낸 것으로 유명하다. 이광길 코치와 더불어 NC를 초창기부터 이끌며 공포의 ‘나테이박’ 중심타선을 완성시킨 장본인으로, 나성범, 박민우, 모창민 등 유망주들이 타격에 눈을 뜨게해 올스타급 선수로 성장시켰다. 특히, 김진욱 감독과는 두산에서 선수, 코치 생활을 함께해 누구보다 김 감독의 의중을 잘 알고 있다. 또한, 류택현 코치는 2014년 은퇴전까지 21년간 901경기에 등판해 15승 29패, 122홀드, 6세이브를 기록했으며, 역대 투수 최다경기 출장기록을 갖고 있는 ‘철완’으로 철저한 자기관리를 해온 성실함과 풍부한 경험을 어린 선수들에게 전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t는 이들 3명의 코치가 새로 합류함에 따라 앞서 영입한 김용국 수비코치와 강성우 배터리코치를 포함, 코치진 구성이 거의 완성됐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새로 합류한 코치들 외에도 현재 공석인 몇몇 자리에 좋은 코치들을 영입할 계획으로, 조속한 시일내에 인선을 마무리해 내년 시즌을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kt wiz 1호 선수 류희운, 이제는 찬란한 비상 꿈꾼다

kt wiz ‘1호 선수’인 우완투수 류희운(21)이 오랜 부상 공백을 딛고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kt의 창단 후 최초 선수인 류희운은 천안북일고 시절이던 지난 2013년 당시 부산 개성고에 재학 중이던 좌완 투수 심재민(22)과 함께 신생팀 혜택인 우선지명을 받아 입단했다.그러나 2014년 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2015년 재활에 전념하며 한 때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입단 동기인 심재민이 2015년 50경기에 나와 2승(3패 1홀드)을 거두며 활약한 것에 비해 그는 올 해 6월에야 1군 데뷔 등판을 했고, 올 시즌 5경기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마무리 훈련이 한창인 수원 kt wiz 파크에서 만난 류희운은 “가장 먼저 뽑힌 선수라는 점 때문에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공을 던지면서 후회 없는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그는 “답답해도 참고 인내하며 꾸준히 재활해야 했다. 그러면서 인내심이 다시 생겼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4월부터 공을 다시 잡은 류희운은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고대하던 데뷔전을 가졌으나, 2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다. 이후 3차례 등판한 1군 경기에서는 각각 1이닝, 2이닝,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마지막 등판에서는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는 이 경험에서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며 “기복은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으냐 없느냐의 차이 같다. 생각 없이 던져야 밸런스와 자신감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정리했다. 한편,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열린 23세 이하 세계야구선수권에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돼 소중함 경험을 쌓고 돌아온 류희운은 “일단 내년 시즌 목표는 아프지 않는 것”이라며 “아프지 않아야 공을 던지고,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t wiz, 선수단 인성과 소통 강화에 나선다

선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동과 음주운전, 음란행위 등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한 해를 보낸 프로야구 ‘막내’ kt wiz가 2016시즌 마무리 훈련의 일환으로 선수단의 인성과 소통 강화에 나선다. kt는 오는 28일부터 3일간 강원도 kt 원주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kt wiz 선수단 워크숍’을 갖는다. 이번 워크숍에는 감독과 코치진을 제외한 주장 박경수를 비롯, 1·2군 선수 79명 전원이 참석한다. 워크숍에서는 올 시즌 팀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을 위해 모기업인 KT그룹에 대한 비전과 문화, 경영 철학 등을 통해 KT인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배우는 시간을 가진 뒤, 야구단의 키워드 중 하나인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되는 리더십, 사회 예절, 매너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강의식 수업을 최소화하는 대신 선수들의 조별활동 프로그램을 대폭 늘려 서로를 알아가고, 소통하는 등 팀워크 구축을 도모 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워크숍에서는 외부 강사를 초청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교육도 실시한다. kt는 지난해 포수 장성우가 SNS 논란으로 물의를 빚으며 올 시즌 전력에서 제외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던 만큼 전문 교육을 통해 SNS의 올바른 활용법을 배우고, 프로선수로서 갖춰야 할 품위와 행동, 자기관리법 등의 교육을 통해 선수단 관리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선수들은 미디어 교육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하는 요령과 대화 기법 등을 교육하고, 심리상담사로부터 스트레스 해소법, 마인드커트롤 방법 등 멘탈 강화를 위해 선수로서 가져야 할 기본 소양을 쌓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우리 구단에는 타 구단에 비해 아직 어린 선수들이 많다. 따라서 이번 워크숍에서는 선수단의 인성과 소통을 강화하고, 프로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내ㆍ외부 강사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며 “인성과 근성, 육성의 조화를 이뤄 팬들에게 더 많은 재미와 감동을 주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