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이상윤 상명대 농구감독 초청 특강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14일 인천 SK퓨처스파크에서 2군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이상윤 상명대 농구부 감독을 초청해 특강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 실업팀에서 농구 선수로 활동한 후 여수 코리아텐더와 서울 SK나이츠, 구리 금호생명 감독을 거쳐 현재 상명대학교 사령탑으로 활동하는 이상윤 감독은 선수 은퇴 후 영업사원, 구단 프런트 등 다양한 사회 생활을 경험한 뒤 2002-2003시즌 하위권으로 평가받던 여수 코리아텐터를 4강으로 이끄는 돌풍을 일으킨 실력파 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SK 구단은 다양한 인생경험을 가진 이 감독의 강의를 통해 퓨처스 선수들이 프로 선수로서의 자세에 대한 열정을 되새기고자 이번 특강을 기획하게 됐고, 이 감독 역시 운동선수 출신으로서 어려웠던 사회 적응과정과 감독으로 겪었던 성공과 심패담을 담은 주제로 열띤 강의를 펼쳤다. 이 감독은 첫 강의라 떨렸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경청해준 덕분에 더 많은 이야기를 전했다. 몇명의 선수라도 오늘 내용을 실천하면 반드시 성공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야수 최민재는 최근 연이은 부상과 오랜 2군 생활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는데 포기만 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성공한다는 감독님의 말씀을 듣고 의지를 다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3회 빅이닝’ SK, 한화 8-3 꺾고 5연승 질주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며 기분좋은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한화에 8대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4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쾌조의 상승세를 통해 시즌 11승(4패)째를 따내며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경기 초반 수비 실책으로 상대에 역전을 허용한 SK가 3회 빅이닝을 만들며 반격에 성공했다. 1대2로 뒤진 3회초 SK는 선두타자 최항의 중전안타와 김성현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2,3루 상황에서 노수광의 우전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고종욱과 정의윤의 연속안타로 4대2로 역전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2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의 4구째 직구를 공략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어 SK는 4회 1점씩 주고 받는 공방 뒤 정영일ㆍ박민호 등 중간계투진의 호투로 더는 실점을 허용치 않았고, 8회 선두타자로 나선 제이미 로맥이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SK는 9회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박정배가 상대 타선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광희기자

'부활 날갯짓' 최정, 염갈량 믿음에 보답하는 타격감 회복

허리 통증으로 시범경기 막판 결장한 탓에 시즌 초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SK 와이번스의 베테랑 최정(33)이 염경엽 감독의 믿음 속에 타격감을 회복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팀 홈런 1위(233개), 득점 3위(829득점), 팀 장타율 2위(0.473)를 기록하는 화끈한 장타력을 앞세워 정규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패권을 거머진 SK는 거포 군단을 위상을 대내ㆍ외에 알렸지만 올 시즌에는 타선이 침묵하며 공격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간판 타자인 최정은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재취득해 6년간 10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로 기대를 모았지만, 2019시즌 개막 후 15타수 무안타의 부진에 빠지는 등 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전까지 타율이 0.105까지 내려앉았다. 때문에 SK로선 최정의 끝 모를 부진에 적잖이 속앓이를 해야 했다. 마운드에서 김광현ㆍ앙헬 산체스ㆍ브록 다익손ㆍ박종훈ㆍ문승원으로 이어지는 막강 5선발과 마무리 김태훈을 필두로 필승조 박민호ㆍ하재훈ㆍ김택형 등이 안정된 활약을 펼쳤지만, 중심타선에서 무게를 잡아줘야 할 최정이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타선 전체가 무기력 증상에 빠졌다. 이는 매 경기 저조한 득점 생산력으로 이어지며 지난 7일까지 시즌 14경기 중 무려 13경기에서 3점 차 이하의 접전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경기 막판 집중력을 통한 끝내기 승리로 많은 승수를 챙기긴 했지만, 반복되는 살얼음판 승부로 투수진의 피로감은 점차 쌓여가고 있다. 따라서 SK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마운드의 긴장상태를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고, 그 중심에 최정의 반등이 절실했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그가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타격을 재정립할 수 있도록 1군 경기 출전을 꾸준히 보장하는 믿음을 보여줬다. 이에 부응하듯 최정은 6일 홈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시즌 첫 3안타를 폭발시키는 쾌조의 타격감으로 통산 1천500안타의 대기록을 완성했고, 이튿날인 7일에도 홈런 포함 2안타를 뽑아내며 염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하지만 최정은 이에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다. 7일 경기 후에도 동료와 함께 특타에 돌입하며 타격감 찾기에 나선 그는 꽉 막힌 공격을 단숨에 뚫어주는 장타력 회복으로 더 큰 도약을 노리고 있다.이광희기자

‘실종된 거포군단’ SK, 타선 침묵에 불안한 상위권 유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시즌 초 타선의 침묵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018시즌 정규리그에서 팀 홈런 1위(233개), 득점 3위(829득점), 팀 장타율 2위(0.473)를 기록하는 화끈한 장타력을 앞세워 정규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패권을 거머쥔 거포군단 SK의 활화산 같은 타선이 올 시즌 차갑게 식어있기 때문이다. SK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3일 오전까지 6승 3패로 두산 베어스(7승2패)에 이어 2위를 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는 작년 최강의 선발진(평균자책점 4.17ㆍ1위) 위용을 자랑한 SK는 올 시즌에도 김광현ㆍ앙헬 산체스ㆍ브록 다익손ㆍ박종훈ㆍ문승원으로 이어지는 막강 5선발의 변함없는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더불어 불펜에서도 마무리 김태훈이 세이브(3개) 공동 1위에 오른 것을 비롯, 박민호ㆍ하재훈ㆍ김택형ㆍ서진용 등 필승 계투진이 연일 철벽마운드를 구축하며 8경기 평균자책점 3.29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타선의 상황은 정반대다. 2일 안방에서 열린 롯데전서 시즌 첫 영봉패를 당한 것을 비롯해 개막 후 SK 타선은 현재까지 팀 타율 0.216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러 있는데다 안타 역시 63개로 LG와 함께 공동 최하위에 그쳤다. 이에 득점(35개ㆍ8위) 생산력마저 현저하게 떨어진 상태다. 특히, 지난해 타순을 가리지 않고 폭발했던 홈런에선 개막 후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한동민과 이재원이 각각 3개와 2개의 아치를 그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아직 가공할만한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팀 홈런 8개에 불과한 상태다. 주축 타자인 최정, 제이미 로맥의 침묵이 아쉽다. 6년 106억원의 FA 계약을 통해 잔류한 최정은 개막후 15타수 무안타 부진을 비롯해 현재까지 29타수 3안타, 타율 0.103으로 부진하다. 또 지난 시즌 홈런 2위(43개)에 오르며 재계약한 로맥 역시 33타수 7안타(타율 0.212)에 그치고 있고, 트레이드 마크인 홈런도 단 1개로 타격감이 좋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장타력을 통해 중심을 잡아준 한동민마저 2일 고관절 염증 부상으로 잠시팀을 이탈함에 따라 SK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그나마 최근 이재원ㆍ강승호 등이 경기 후 별도로 특타를 자처하는 등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SK가 이른 개막으로 인한 쌀쌀한 추위를 극복하고 막강 화력을 어느 시점에서 뿜어낼 수 있을지 시즌 초반 판도를 가름할 중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광희기자

SK, 키움 꺾고 위닝시리즈…KT는 KIA에 역전패

SK 와이번스가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달렸다. SK는 3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7회에만 7득점을 뽑아낸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8대7로 제압했다. 이로써 SK는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치며 시즌 6승 2패가 돼 두산 베어스와 함께 선두에 올랐다. SK는 선발 브록 다익손이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려 2회말 장영석에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빼앗긴 후 3회에는 박병호에게 솔로포를 맞아 0대2로 이끌렸다. 반격에 나선 SK는 선두 타자 최정이 시즌 마수걸이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해 추격을 시작한 뒤 7회 대거 7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1사 만루서 노수광의 우전 적시타로 2대2 동점을 만든 후, 한동민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 2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던 SK는 김강민이 주자 일소 중월 3루타로 5대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재원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난 SK는 나주환의 볼넷과 최정의 몸에맞는 볼로 또다시 만들어진 2사 만루 기회서 최항이 우익수앞 안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8대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키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키움은 7회말 무사 2,3루서 서건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고, 김하성의 1루 땅볼로 1사 3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키움은 상대 투수의 연이은 폭투로 2점을 더 보태 5대8로 추격했다. 이어 2사 만루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9회말 장영석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으나 거기까지였다. 한편, 홈 개막 2연승을 달리던 KT 위즈는 시즌 첫 스윕에 도전했으나 또다시 불펜의 방화로 KIA 타이거즈에 2대4로 역전패해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KT는 호투를 펼치던 선발 투수 금민철이 3회 이명기에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으나, 이어진 3회말 공격서 유한준의 동점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말 황재균의 역전 좌월 솔로포로 역전에 성공한 KT는 6회 금민철에 이어 등판한 엄상백이 볼넷과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한 뒤 내야땅볼과 희생플라이로 2점을 빼앗겨 재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7회 세번째 투수 손동현이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위기를 맞이한 뒤 강판됐고, 바뀐 투수 정성곤이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KT는 8회 2사 만루와 1사 1,2루 기회서 후속 타자 불발로 추격에 실패, 첫 스윕 기회를 놓쳤다. 황선학기자

SK 와이번스, 스카이박스 활용한 ‘이마트 브랜드룸’ 조성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이마트와 함께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의 스카이박스를 활용한 이마트 브랜드룸을 조성했다. 브랜드룸으로 조성된 스카이박스는 총 두 곳으로 그 중 R7번 방은 체험형 가전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를 활용한 일렉트로마트존으로 꾸며졌으며, C3번 방은 듣도 보도 못한 잡화점 컨셉인 삐에로쑈핑을 활용한 삐에로쑈핑존으로 구성됐다. 특히 일렉트로마트존에는 실제 일렉트로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TVㆍ안마 쇼파ㆍ마사지기ㆍ블루투스 스피커ㆍ공기청정기 등이 마련돼 방문하는 관객들이 다양한 전자제품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울러 이마트와 SK는 브랜드룸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사진을 통해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포수로 변신한 일렉트로맨, 야구 모자를 쓴 삐에로쑈핑의 캐릭터 마이클, 젝손 등 이마트 브랜드의 대표 캐릭터와 SK가 콜라보레이션한 다채로운 포토존으로 장식했고, 2018시즌 우승 당시의 선수단 사진과 구단 응원 문구를 곳곳에 부착했다. 이 밖에 브랜드룸 이용 팬들에게는 이마트 PB인 피코크와 노브랜드 상품 22종이 담겨 있는 웰컴스낵박스가 제공된다. 또 삐에로쑈핑존은 이마트 고객들이 연간으로 방문 예정이며, 일렉트로마트존은 기존 스카이박스 가격으로 일반 판매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마트가 추구하고 있는 젊고 매력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SK의 스포테인먼트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하여 이번 브랜드룸을 추진하게 됐다. 앞으로도 SK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추진해 야구장을 방문하는 많은 고객 분들이 이마트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마트 일렉트로마트는 SK가 매주 화요일마다 선보일 일렉트로맨즈 데이 이벤트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다양한 상품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좌석 업그레이드 이벤트를 통해 팬들이 보다 쉽게 일렉트로마트존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광희기자

‘철벽 불펜’ SK, ‘염갈량’ 구상대로 무결점 팀 도약 기대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염경엽 감독이 구상한 철벽 불펜을 통해 올 시즌 무결점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시즌 외국인 사령탑 트레이 힐만 감독의 시스템 야구와 위력적인 선발 마운드, 화끈한 홈런포를 통해 8년 만에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던 SK는 올 시즌 염경엽 감독 부임 후 지난해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진의 안정감마저 더해 우승후보 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제이미 로맥(43개)ㆍ한동민(41개)ㆍ최정(35개) 등 중심타선의 거포 본능을 토대로 작년 팀 홈런(233개) 1위에올랐던 SK는 37승을 합작한 김광현(11승)ㆍ메릴 켈리(12승)ㆍ박종훈(14승)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 마운드(평균자책점 4.17ㆍ전체 1위)를 통해 패권을 안았다. 다만 2018시즌 명확하게 자리잡지 못한 셋업맨 구성과 박정배에서 신재웅으로 변경된 마무리 투수의 보직 변경 등 불펜 마운드(평균자책점 5.40ㆍ전체 7위)에서 약점을 드러낸 SK는 올 시즌 시작 전 2연패 달성의 가장 큰 걸림돌은 계투진이 될 것이란 평가가 많았다. 이에 3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 염경엽 감독은 불펜 재건을 팀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손혁 투수코치와 함께 새 얼굴 발굴을 통한 계투진 역량강화에 주력했다. 그 결과 마무리투수에는 작년 선발과 중간을 오간 김태훈이 낙점됐고, 필승조 계투에는 하재훈ㆍ박민호ㆍ서진용ㆍ강지광ㆍ김택형 등 젊은 투수들이 대거 포진해 막강 진용을 꾸리게 됐다. 특히, 투수로 전향한 파이어볼러 듀오 하재훈ㆍ강지광이 단기간에 놀라운 성장속도를 보이며 불펜의 중심축으로 성장, 개막 2연전에서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투수가 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불펜의 영건들이 시즌 초부터 박빙의 접전상황에 등판하면서도 실점을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으로 팀의 짜릿한 역전승에 힘을 보태면서 한층 더 진화하는 계기가 됐다. 염 감독은 이들뿐 아니라 채병용, 박정배, 박희수, 신재웅 등 베테랑 투수 1~2명을 1군에 배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계투진에 무게감을 더해줄 전망이다. SK가 과거 최강의 벌떼 마운드 운영을 통해 왕조를 꽃 피웠던 영광을 2019시즌 새롭게 재현해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프로야구 향토구단 전력 점검] 2. KS 2연패 정조준 SK 와이번스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가 투타의 안정을 앞세워 2019시즌 한국시리즈(KS) 2연패 달성과 함께 제2 왕조시대 구축에 나선다. 지난 시즌 외국인 사령탑 트레이 힐만 감독의 시스템 야구와 안정된 마운드 전력, 화끈한 홈런포를 통해 8년 만에 KS 패권을 차지했던 SK는 올 시즌 염경엽 감독 체제 아래 더욱 공격적인 야구로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수 있는 구단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SK는 지난 시즌 종료후 스토브리그서 내부 FA 최정ㆍ이재원에 외국인 선수 제이미 로맥ㆍ앙헬 산체스를 붙잡아 우승전력을 대부분 유지한데다 팀을 떠난 투수 메릴 켈리 대신 우완 파이어볼러 브록 다익손을 데려오며 선발 공백을 최소화 했고, 대형 내야수 김창평을 신인 드래프트로 영입해 구단의 미래 청사진을 그렸다. 아울러 전임 힐만 감독의 철학이 녹아든 거포 군단의 팀 컬러를 계속 이어갈 것을 밝힌 염 감독은 올 시즌 타선의 변함없는 화력과 이를 극대화할 짜임새 있는 타선 구성을 통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작년 팀 홈런(233개) 1위에 빛나는 SK는 로맥(43개)ㆍ한동민(41개)ㆍ최정(35개) 등 중심타선의 거포 본능 을 토대로, 빠른발과 컨택능력을 갖춘 리드오프 노수광, 뛰어난 작전수행력이 강점인 고종욱, 파워와 기교를 겸비한 정진기 등이 만들어갈 테이블 세터진의 활약을 더해 팀 득점 루트 다변화와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명예회복을 벼르는 최정의 부활과 SK 공수의 핵인 포수 이재원의 꾸준한 활약이 이어진다면 KBO리그에서도 역대급으로 손꼽힐 균형잡힌 타선을 구축할 전망이다. 한편,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이 버티는 선발 투수진도 지난해의 위용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2018시즌 최강의 선발진(평균자책점 4.17ㆍ1위)을 자랑한 SK는 김광현ㆍ산체스ㆍ다익손ㆍ박종훈ㆍ문승원으로 이어지는 막강 5선발을 가동해 작년의 안정감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규리그 180이닝 소화를 목표로 이닝이터를 꿈꾸는 김광현은 기존 투 피치 운영에서 벗어나 커브와 스플리터 등의 새 구종 장착으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 밖에 불펜에선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 후 2~3주간 결장이 불가피한 셋업맨 정영일의 이탈이 다소 아쉽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맹위를 떨친 마무리 김태훈을 비롯해 김택형ㆍ박희수ㆍ서진용ㆍ하재훈ㆍ박민호 등 필승 계투진이 경험과 패기를 앞세워 뒷문을 견고하게 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