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마스터 플러스병원 400여명 검사 중…사실상 코호트격리 등 비상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입원환자 189명 등 400여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염자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6일 확진판정을 받은 인원은 14명이다. 5층 입원환자 60명, 보호자 33명, 간병인 25명 등 총 133명 가운데 입원환자와 보호자 등 31명을 우선 검사한 결과다. 확진자는 입원환자 7명, 보호자 4명, 간호사 1명 등이다. 이날 환자 발생은 5층 501~503호 보호자들이 자신과 환자에게 열증상이 있자 원장에게 연락해 지난 5일 10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8명이 처음으로 확진되면서 시작됐다. 나머지 100여명은 현재 검사 중이다. 의정부시는 3~4층 입원환자 등 300여명의 검체를 차례로 채취해 경기도 북부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거나 의뢰할 예정이다. 7일 자정을 전후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병원 입원환자는 3층 68명, 4층 61명 등 모두 189명이고 고령자가 많다. 의정부시는 병원 층간 이동을 중지시키고 5층은 코호트 격리와 유사한 조치를 취한 상태다. 병원은 모든 진료를 일시 중단했다. 재활전문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은 신곡동에 있던 마스터병원으로 지난 5월 200병상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양평 추석연휴 확진자 10명 추가 발생

양평군은 추석연휴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추석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성동구로부터 50대 여성 확진자(성동구 119번 확진자)가 양평에 장시간 머무른 것으로 파악, 양평에서의 동선 파악 요청을 받았고, 그 결과 지난달 6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양평읍의 가족 집에서 질병 요양차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양평군 보건소 역학조사반이 즉각 투입돼 성동구 119번 확진자의 이동동선에 대해 역학조사, 가족 집에서 거주 중인 올케(양평군 93번 확진자), 오빠(양평군 94번 확진자), 가사도우미(양평군 95번 확진자), 관리인 등 4명에 대해 검사하고 자가격리 조처했으나, 지난 1일 관리인을 제외한 3명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지난 2일 양평군 94번 확진자와 같이 일하는 동료(양평군 96번 확진자)가 양성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른 N차 감염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양평군 94번 확진자로 시작된 N차 감염은 건설업 관련 5명, 확진자의 동거인 3명, 확진자 이동동선 중 접촉자 2명 등으로 모두 10명이 누적 확진됐다. 특히, 지난 4일 양평군 101번 확진자의 주요 이동동선 중 대중목욕탕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돼 대중목욕탕을 이용한 이용객 출입자명부와 CCTV를 대조해 모든 접촉자에 대해 검사했으며, 대형할인점 직원인 102번 확진자와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같이한 직원 등 109명에 대해 전수검사했으나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양평=장세원기자

강화군,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 16명으로 늘어

강화군은 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해 관내 확진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15번째 확진자는 경기도 군포시에 사는 A씨(35)로 지난달 30일 본가인 양도면에 도착한 뒤 발열,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지속돼 강화 BS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16번째 확진자는 강화읍에 거주하는 B씨(66)로 식욕부진과 두통, 근육통 증상을 보이는 피부질환인 봉와직염이 의심돼 강화 BS병원에 입원해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자로 판정됐다. 고향집을 찾은 확진자 A씨는 자신의 집에서 본가로 온 지난달 30일 길상면 우리닭집 한 곳만 방문했고 B씨는 지난달 30일 하점면 친척집과 강화읍 갑곶리 스파랜드를 방문했으며 지난 1일에는 강화읍 관청리에 있는 원불교를 방문하고 나서 BS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은 A씨가 머물렀던 양도면 본가와 우리닭집을 방역소독하고 접촉자에 대한 검체채취와 BS병원 선별진료소를 일시 폐쇄했다. 또 군은 B씨와 접촉한 가족과 병원 관계자 등 38명에 대해 전원 검체채취 및 검사 의뢰하고 BS병원 입원병실을 일시 패쇄했으며 B씨가 다녀온 스파랜드와 원불교 방문자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