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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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연말’ 당신을 초대합니다 식품·외식업계 반갑다! ‘겨울메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ㆍ외식업계가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를 겨냥한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초코파이 정은 배우 김유정을 광고 모델로 재발탁하고, 겨울 디저트 레시피 3종을 내놓았다. 김유정은 영상 속에서 홈 파티시에로 변신, 초코파이 겨울 디저트를 만드는 방법을 직접 선보였다. CJ푸드빌의 외식 브랜드 제일제면소도 제주도 대표 향토음식 고기국수를 재해석한 메뉴 2종을 선보였다.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고객들이 직접 제주기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제주 왕복 항공권과 고급 호텔 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스크래치 카드 이벤트를 연다. 차이나팩토리는 매운 맛을 즐길 수 있는 해물 마라팟, 화권 주꾸미, 황태 짬뽕 등으로 구성된 신메뉴 3종을 출시했다. 또 삼양그룹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는 스노우 윈터(snow winter)를 주제로 메뉴를 개편하고 석화찜, 시금치 토마토피자, 시트러스 샐러드, 애플 치커리 샐러드 등 겨울 신메뉴 16종을 출시하는 한편 리코타치즈바를 새롭게 마련했다. 이랜드 자연별곡은 조선시대 왕가에서 즐기던 고기요리 강화한 겨울 신메뉴를 선보였다. 회사측은 정조가 겨울철 밤 늦게 일하는 유생들을 불러 고기와 전골요리를 함께 즐겼다는 난로회에서 영감을 받아 신메뉴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애슐리도 해피 모먼트 위드 애슐리(Happy Moment with Ashley)라는 콘셉트로 햄튼 프리타타, 컨츄리 스파이스 찜닭, 도이치 매쉬드포테이토, 홍합 스튜 등 겨울 신메뉴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빕스(VIPS)는 윈터 테이블(Delightful Winter Table)을 주제로 겨울 신메뉴인 얌 우드 본 인 립아이 스테이크와 시즌 스페셜 샘플러를 전 매장에 확대ㆍ출시했다. 또 굴라쉬 스프, 깔라마리 포테이토 샐러드, 치킨 콥 샐러드, 애플 브로콜리 샐러드, BBQ 포크ㆍ출베이크드 빈즈 등 겨울 샐러드 메뉴 5종을 함께 출시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올 한해는 각종 사건ㆍ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라며 크리스마스와 연말특수에 맞춰 다양한 신메뉴로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경기농협, 2014 농업경영체 브랜드 조직화 프로그램 사업평가회 개최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조재록)는 23일 수원 광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농산물 브랜드 마케팅 주체 육성을 위한 2014 농업경영체 브랜드 조직화 프로그램 사업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합사업 참여 16개 농협 공선출하회 임원 및 회원, 참여농협 담당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평가회에서는 2014년 경기도 연합사업의 추진 및 브랜드 조직화 프로그램 사업의 성과를 분석하고, 한ㆍ중 FTA 체결 및 농업과 관련한 정부 정책 방향 변화에 따른 경기도 농업의 대응전략 등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게 열린 사업평가회에서는 2014년도 경기 연합마케팅 추진지표를 달성한 연합조직 고양연합사업단, 양주연합사업단(지표 51억원 달성)과 경기친환경조합공동사업법인 3개 조직(지표 270억원 달성)이 달성탑을 수상했다. 이원용 경기농협 경제부본부장은 앞으로 생산자가 주도하는 농산물 유통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강력한 산지유통조직 육성과 마케팅역할 강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신뢰를 기반으로 농업인, 산지농협, 연합사업단이 농가조직화, 규모화, 상품화를 같이 고민하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지속 가능한 농업발전이 가능하다며 담당자들이 각자의 역할을 다해 연합사업의 중심체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농협은 올해 연합사업실적 1천392억원, 공선출하회 85개소의 유효조직을 추진하고 있으며, 브랜드 조직화 프로그램 사업은 지난 4월 사업전략발표회를 시작으로 리더워크숍, 명품만들기 등 교육과정을 교육계획보다 초과 수행하는(21회)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다. 김규태기자

한입의 행복… 백화점서 맛집 쇼핑

세계 소문난 먹거리 한자리에 미식가들 입소문 발길 사로잡아 전체 매출 상승 효자노릇 톡톡 맛의 트렌드를 잡아야 고객을 잡는다. 미식이란 화려한 사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식사 뒤 따뜻한 차와 함께 먹는 작은 조각 케이크에서도 큰 즐거움을 찾는다. 불황의 시기에 소비자들이 적은 지출로도 큰 만족감을 느끼려는 작은 사치가 백화점 식품관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일본인은 세계에서 두번째 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디저트를 좋아한다. 유명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 3분의2 이상을 디저트 상품이 차지한다. 지방 특산물에는 꼭 초콜릿ㆍ찹쌀떡ㆍ카스텔라ㆍ만주 등 특색 있는 디저트 제품이 차고 넘친다. 경기지역 대표 백화점 식품관들도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꾀하고 있다. 1만원대 전통 한정식으로 미식가의 발길을 붙잡기도 하고, 특별한 간식거리를 사기 위해 30분 이상의 행복한 기다림쯤은 쉽게 받아들이는 고객들로 식품관은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최근 문을 연 롯데몰 수원은 경기 남부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센터답게 풍성하고 다채로운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입점한 F&B브랜드만 해도 전체 브랜드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0여개에 달하며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 브랜드들로 가득하다. 우선 지난 9월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아시아 최초 매장을 오픈한 미국식 중국 퓨전 음식점 판다 익스프레스 2호점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지하 1층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한식당 계절밥상 7호점도 수원 지역 최초로 문을 열었다. 또 강남 맛집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리오쉬 도레, 마노디셰프, 바네스타코 등도 문을 열고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후쿠오카 함바그, 발라드샬롯 등 전세계의 각종 요리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신세계 경기점은 아리랑 고로케 등 주전부리와 달콤한 간식 거리들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잘 숙성된 반죽에 8가지 소를 넣어 즉석해서 튀겨낸 아리랑 고로케는 신세계 경기점의 명물로 자리잡을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일본케이크 명장의 노하우가 담긴 더 메나주리와 아메리칸 수제 햄버거 자니로켓, 깊은 풍미가 담긴 스위스 초콜렛 레더라 등 입맛을 돋구는 다양한 간식거리들이 가득하다. AK수원점도 지하 1층 푸드홀을 통해 동서양이 하나로 어우러진 새로운 푸드 테마파크로 그때 그시절 수원지역 먹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K(Korea) 푸드 스트리트, 세계 각국 음식을 테마로 한 W(World) 푸드 스트리트를 각각 선보이고 있다. 특히 K 푸드 스트리트는 70년대 버스와 전차를 재현하는 등 실내에서 옛 수원거리의 정취와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역시 8층 식당가에 프리미엄 식품관을 연이어 열고 미식가들의 발길을 재촉하게 하고 있다. 지역내 최초로 선보이는 태국 음식점 생어거스틴, 2011년 세계중국요리연합회에 출전해 한국인 최초로 중국요리명장을 수상한 총괄 조리사가 진두지휘하는 중식당 메이란,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에 아시아 24개 도시 중 기억해야 할 음식점에 2차례나 선정된 한정식 두레 등 최강의 라인업을 구성해 소비자의 입맛을 연일 사로잡고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식품관이 단순히 고객을 모으는 분수효과를 넘어 명품 소비까지 이끄는 황금분수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ㆍ박민수기자

[지지대] ‘강력범죄=수원’ 공식 안된다

경기도 수부도시, 수원화성의 도시, 효의 도시, 삼성의 도시, 축구의 도시. 필자는 소위 얘기하는 뼈 속까지 수원 토박이다. 그만큼 수원 출신임이 자랑스러운 사람이었고, 사람이고, 사람일 것이다. 얼마전 대학 동기와 오랜만에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다. 늦은 결혼으로 이제 돌 잔치를 한다고 공지하는 것이 그 친구의 주된 목적이었지만, 이어진 대화는 수원 사람임이 조금은 낯 뜨거워지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대학 졸업후 근 10여년만에 연락된 만큼 통화 끝자락에 언제 시간되면 수원에서 소주나 한잔 하자는 필자의 제안에 친구는 일언지하에 거절의 메시지를 던졌다. 강력범죄의 도시, 수원에는 가고 싶지 않다고. 차라리 서울로 오면 본인이 술값을 내겠다고. 통화를 끊고 한참을 씁쓸한 마음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2년전 전 국민을 충격과 경악으로 몰아 넣었던 오원춘 사건도 수원에서 발생했고, 최근 부녀자들의 귀가 시간을 앞당긴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역시 수원이기에 타지에 사는 사람들 눈에는 그렇게도 비춰질 수 있겠다. 정조대왕의 효 정신을 이어받아 효 문화를 강조하는 수원의 이미지가 왜 이렇게까지 실추된 걸까. 당장 수원의 구도심, 즉 과거 수원 상권의 번성을 이루던 지역들은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낙후된 도시지역의 특성상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노동자의 천국이 된지 오래다. 그래서 오원춘 사건의 가해자도,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가해자ㆍ피해자도 모두 중국인일지 모르겠다. 수원 고등동의 경우 주민 1만1천여명 가운데 등록 외국인이 전체의 25%인 2천800여명에 달하고 인근 매산동은 2천여명, 매교동은 1천100여명에 이른다는 통계자료가 이를 대변해준다. 이런 상황을 맞은 지 이미 십수년이 지났지만 토박이 범주에서 아주 많이 벗어난 이들에 대한 준비가 소홀했던 것은 아닐까. 어쩌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일수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제3의 강력범죄 대상지가 또다시 수원이 되지 않도록 민ㆍ관이 머리를 맞대고 준비에 나서야 할 때이다. 김규태 경제부 차장

[맛있는 백화점] ‘4色 4味’ 기다림도 즐겁다

쇼핑만 하러 백화점에 가는 시대는 끝났다. 백화점 식품관이 다채로운 먹거리 향연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백화점에 물건만 사러 가지 않는다. 특정 식품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희귀템을 즐기려는 소비자를 잡아야 백화점이 사는 것으로 맛의 패러다임이 변모하고 있는 것. 롯데몰 수원과 갤러리아 수원점, AK수원점, 신세계 경기점 등 경기남부지역 백화점의 대표 먹거리를 소개해 본다. 갤러리아 수원점 두레 비빔밥코다리구이보리굴비정식 등 조미료 사용하지 않아 뒷맛이 개운 한정식은 우리 요리의 정수다. 맛은 물론, 색감, 식감 모두 먹는 이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그러나 값이 비싼 게 흠이다. 이처럼 한정식 가격에 대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을 고려해 정식 코스의 단품요리로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한정식을 한상 차려내는 집이 있다. 캐주얼 다이닝(Casual Dining)을 표방하는 갤러리아 수원점 식품관 두레가 바로 그 주인공. 갤러리아 수원점 두레는 인사동 유명 한정식집 두레의 자매 식당이다. 그래서인지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뒷맛이 개운하다. 이 집의 음식은 코스가 아닌 단품 메뉴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비빔밥의 향연, 제육볶음과 생선구이 정식도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두레를 운영하고 있는 이숙희 대표는 가장 신선한 식재료를 기본으로 하며, 때마다 제철 음식 위주로 식단을 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한 양념 맛을 강하게 내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나도록 한 것도 두레 음식의 특징이다. 코다리구이(1만5천원)는 달달한 간장으로 소스를 냈다. 일반 음식점에서 나오는 코다리구이 하면 찹쌀로 옷을 입혀 튀긴 코다리에 매콤한 고추장 소스를 듬뿍 뿌리기 때문에 매운 맛이 강하다. 반면 두레는 양념장 맛이 강하지 않다. 이 집에서 양념은 말 그대로 보조재 역할만 한다. 남은 양념을 밥에 비벼 먹어도 될 정도로 뒷맛이 개운하다. 또 다른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보리굴비정식(2만7천원)은 보리굴비에 샐러드, 된장찌개가 한 세트다. 굴비는 전남 영광 법성포에서 공수해온다. 최상품 천일염으로 숙성을 하는데, 보통 차가운 둥굴레차나 녹차 물에 밥을 말아서 먹으면, 짭짤하면서 고소한 보리굴비와 궁합이 잘 맞는다. 특히 모든 음식은 유기 그릇에 담겨져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에 아시아 24개 도시 중 기억해야 할 음식점으로 2차례나 소개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그 맛을 인정받았다. 1만원대 행복 한정식 한상을 맛보고 싶다면 당장 갤러리아 수원점 식품관 두레를 찾아가보자. 롯데몰 수원 판다 익스프레스 美 대표 중식 프랜차이즈 다양한 중국요리 간편하게 즐겨 롯데몰 수원 지하 식당가에 가야만 만날 수 있는 귀여운 판다가 있다. 미국 퓨전 중식 NO.1 브랜드인 판다 익스프레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9월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에 아시아 최초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수원 롯데몰 지하 1층에 아시아 두번째 매장을 오픈한 판다 익스프레스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두바이 등 전세계 1천6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것은 물론 연매출만해도 2조원대에 달하는 미국의 대표 중식 프랜차이즈다. 미국 드라마를 시청하다 보면 종이상자에 포장한 중국 음식을 먹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데 그 브랜드가 바로 판다 익스프레스다.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 단 2곳밖에 없는 희귀템인데다 미국을 대표하는 중식 브랜드인 탓에 미국에 대한 향수를 간직한 유학생들이나 색다른 음식을 즐기고자하는 식도락가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며 유명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식사 시간에 판다 익스프레스 음식을 맛보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는 불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판다 익스프레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간단한 한끼 식사로는 다소 거하게 느껴지는 중국 요리를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매일 아침 공수한 신선한 재료를 볶음 전문 팬인 웍(Wok)을 사용해 불 맛과 향을 살려 신속하게 볶아내는데 접시를 들고 차례를 기다리다보면 자연스럽게 군침을 삼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매장에 들어서면 우선 접시의 종류 먼저 선택해야한다. 1개 메인메뉴와 1개 사이드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판다 보울(7천500원)과 다양한 메인 메뉴를 맛보고자하는 이들을 위한 판다 플레이트(2개 메인, 1개 사이드-9천500원3인 메인, 1개 사이드 1만2천원)가 있다. 깨끗하고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다양한 중국 요리를 간편하게 즐기고자 한다면 롯데몰 수원 지하에 사는 판다를 찾아보자. AK 수원점 오짱 15가지 특제소스 옷 입히고 생오징어 통째로 튀겨 이색 비주얼 AK 수원점 지하 1층 푸드홀에 가면 손쉽게 아니 정확하게는 최소 30분의 기다림 끝에 맛볼 수 있는 조금은 특별한 오징어를 만나볼 수 있다. 15가지 특제 소스로 생오징어를 통째로 튀겨 판매하는 홍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끌었던 오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짱은 20~30cm 길이의 통오징어를 반으로 잘라 기다란 나무 꼬치 두 개에 꽂아 특제 소스 튀김옷을 입혀 튀긴 후 양념가루(플레인, 스윗어니언, 스파이시)를 묻혀 포장해 주는 정말 맛이 기막힌 간식거리이자 안주거리이다.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하면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간식거리. 이 같은 맛이 입소문을 타면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이 특별한 오징어를 맛보기 위해서는 최소 30분의 기다림은 필수조건이다. 오짱 관계자는 통째로 튀겨낸 이색적인 비주얼과 꽃다발처럼 포장하는 독특한 패키지가 먹는 재미 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선사하고 있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개의 꼬치에 통오징어를 끼워 연인이 프로포즈하듯 꽃다발 패키지를 반씩 잘라 먹을 수도 있다. 포장 뒷면에는 우아하게 드시지 마세요, 매장 코너 앞에는 한 다발 꽃을 받을 만큼 당신의 인생은 충분히 찬란하고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꽃보다 오짱이라는 문구가 보는 이들의 웃음 자아내며 AK수원점 푸드홀의 명물로 차츰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격은 플레인 6천원, 스윗어니언 7천원, 스파이시 7천원이다. 오짱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수원역을 찾을 때 AK수원점 푸드홀을 꼭 한번 방문하길 추천해본다. 신세계 경기점 아리랑 고로케 단팥야채불고기 등 8가지 맛 느끼하지 않고 바삭한 식감에 반해 신세계 경기점에 들렀다면 꼭 한 번쯤은 맛봐야 하는 유명 먹거리가 있다. 다양하고 풍성한 먹거리로 유명한 신세계 경기점 푸드 매장 내에서도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리랑 고로케가 바로 그것이다. 지하 1층 식당가에 들어서 고소한 기름 냄새를 따라가다 보면 열심히 고로케를 빚고 있는 점원들 사이로 손님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광경을 발견하게 된다. 하루에 판매되는 양만 1천500개~2천개에 달한다고 하니 그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짐작할 수 있다. 아리랑 고로케 매장에서는 수제 고로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볼 수 있다. 말랑말랑하게 잘 숙성된 밀가루 반죽을 떼내어 단팥, 야채, 불고기 등 다양한 고명을 집어넣는 능숙한 손놀림을 보고 있노라면 달인이 따로 없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다양한 맛의 고명을 속에 품은 채 동그랗고 먹음직스런 자태로 빚어진 고로케는 바삭함을 더해줄 빵가루가 입혀지자마자 곧바로 끓는 기름에 투하된다. 고소한 냄새와 함께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고로케를 보고 있다 보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지루함 따위는 느낄 새가 없다. 고로케의 종류는 야채, 카레, 단호박, 단팥, 고추, 불고기, 참치, 치즈 등 8가지나 된다. 갓 구워진 고로케의 맛은 기다린 보람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깨물었을 때 소리가 살짝 날만큼 바삭바삭한 식감의 겉에는 느끼하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기름기가 배어 있으며, 빵은 따끈하고 보들보들하다. 다양한 고로케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포장을 해가는 것도 좋다. 고로케를 종이에 한 장 한 장 싸서 한쪽 면이 열린 종이 상자에 포장해 준다. 김 때문에 고로케가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많은 고객들이 고로케를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인에 6개들이 1팩을 한정판매하고 있다. 혹시 신세계 경기점에 갈 일이 있다면 아리랑 고로케의 매장에 꼭 한번 들러봄이 어떨는지. 김규태 박민수기자 사진=추상철기자

AK& 이어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오픈

애경그룹이 AK 수원점 증축에 이어 18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Novotel Ambassador Suwon) 호텔을 그랜드오픈한다. 이에 따라 애경은 철도역사(수원역)와 백화점(AK 수원점), 쇼핑몰(AK&), 호텔이 하나로 연결된 연면적 19만4천㎡ 규모의 대형 랜드마크 AK타운을 완성했다. 17일 애경에 따르면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은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9층, 연면적 3만5천㎡ 규모의 특1급 호텔이다. 스위트룸과 이그제큐티브룸 전용층을 포함한 총 287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객실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특히 각종 회의 및 세미나, 조찬행사, 결혼식 진행이 가능한 그랜드 볼룸(700㎡)과 리셉션 홀(245㎡)은 수원지역 최대 규모다.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췄다. 다국적 요리를 오픈 키친으로 제공하는 인터내셔널 뷔페 레스토랑 The Square, 호텔 로비에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Lobby Bar, 투숙객에게 24시간 무료로 오픈되는 피트니스센터 등의 시설이 마련됐다. 운영은 호텔운영 전문 그룹인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Accor Ambassador Korea)가 맡았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지난 2003년 오픈, 10여년 동안 수원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으며 지난 4일에는 쇼핑몰 AK&이 증축 오픈했고, 이어 특1급 호텔까지 하나로 연결됨으로써 편리한 교통과 쇼핑, 놀이, 숙박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레저생활이 가능해졌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의 그랜드 오픈으로 기존의 백화점 고객 뿐 아니라 비즈니스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도 함께 찾는 수원의 랜드마크 역사를 새로 썼다고 말했다. 한편 AK타운이 자리잡은 수원역은 KTX, 경부선, 호남선 등 주요 철도와 지하철 1호선, 분당선이 지나가는 환승역으로 인근 버스환승센터 이용객까지 합치면 하루 30만명이 오가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교통요충지이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