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kkt@kyeonggi.com

M&A… 몸집불리기… 신규사업자 가세… 무한경쟁 ‘택배大戰’

물류 사업이 유통 기업들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택배업계 1위 기업 CJ대한통운을 거느린 CJ그룹에 이어 농협이 택배사업 진출을 사실상 공식화했고, 롯데그룹과 GS그룹도 택배회사 인수전에 나설 전망이기 때문이다. 17일 유통가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현대로지스틱스 최대주주인 일본 오릭스가 주도한 특수목적법인(SPC)에 1천25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택배를 운영하는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구조는 롯데쇼핑(35%), 오릭스(35%), 현대상선으로 바뀌게 됐다. 특히 롯데쇼핑은 오릭스가 투자금을 회수할 경우 우선매수청구권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단순 투자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IB업계와 물류업계 등에서 롯데가 경영권까지 노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농협은 1천억원 규모를 투입, 중소 택배업체를 인수해 기존 택배 단가보다 저렴하게 농수산물을 주로 취급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CJ그룹은 지난 2011년 대한통운을 인수하며 물류부문을 그룹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CJ GLS와 합병해 덩치를 키운 CJ대한통운은 CJ오쇼핑ㆍCJ몰 등 계열사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아직 택배업에 진출하지는 않았지만 GS그룹 역시 물류업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GS그룹은 2007년 대한통운 인수전, 올해 현대로지스틱스 인수전에도 이름이 오르내렸다. 업계에서는 GS리테일ㆍGS홈쇼핑ㆍGS왓슨스 등 유통 계열사는 물론 GS건설이나 GS칼텍스도 파생 물류수요가 많아 그룹 시너지가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통업체로서는 온라인몰과 홈쇼핑이 커지면서 물류를 확보하고 싶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논란 등 비판에 대한 부담도 크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교촌에프앤비, 대한민국 파이팅… ‘교촌 아시안 鷄’m(계임)’ 이벤트 진행

교촌에프앤비㈜가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교촌 아시안 鷄m(계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우선 인천 아시안 게임 개최를 기념해 교촌의 대표제품으로 구성된 교촌아시안샐러드팩 모바일 교환권을 한정 판매한다. 이번 패키지는 인기제품인 교촌 오리지날, 레드오리지날, 허니오리지날에 샐러드와 웨지감자를 더한 총 3가지 타입으로 2천원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각각 2014세트씩 다음달 5일까지 한정 판매하고 있다. 전세계 교촌치킨 최고의 매장을 찾아라! 이벤트도 1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된다. 교촌 홈페이지를 통해 추천매장을 검색 후 매장 추천 댓글을 적어 응모하면, 최대 추천을 받은 가맹점과 추천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금, 은, 동 순위에 따라 각각의 가맹점을 추천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교촌 허니오리지날 모바일 교환권을 선물로 증정한다.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활용한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대한민국 파이팅! 뜨거운 함성은 교촌치킨에서! 이벤트는 교촌치킨 홈페이지에 응원의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대한민국이 획득한 메달 수의 10배에 해당하는 경품을 증정한다. 금, 은, 동메달 획득 수의 10배를 산정, 메달에 따라 교촌 허니오리지날, 샐러드, 웨지감자 모바일 교환권을 각각 선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교촌SNS 공유릴레이 이벤트도 교촌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교촌치킨과 함께하는 응원장소 사진을 교촌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교촌 허니오리지날 모바일 교환권을 100명에게 선물로 증정한다. 교촌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온 국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교촌치킨 공식 홈페이지(http://www.kyochon.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규태기자

가을 ‘모기의 역습’… 때늦은 퇴치용품 인기 ‘기현상’

정작 여름에는 찾기 어려웠던 모기가 가을 들어 늦더위로 인한 일교차가 커지며 기승을 부려 온ㆍ오프라인상 모기 퇴치용품 판매가 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114일 모기 살충제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8% 증가했다. 반면 살충제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68월에는 작년보다 4.5% 매출이 감소했다. 이마트도 이달 들어 모기약 매출이 작년보다 46.1% 증가한 데 반해, 68월 증가율은 6.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쇼핑몰도 마찬가지여서 올해는 여름철보다 가을철에 모기약 판매가 더 늘고 있다. G마켓의 경우 9월 들어서 램프형 모기 퇴치기는 67%, 전자 모기채 227%, 자동롤 방충망 39% 증가했지만, 68월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 1%, 19% 감소했다. 옥션에서도 9월 들어 자동롤 방충망 810%, 살충제 60%, 전기 모기채와 파리채가 60%씩 증가한 반면, 여름철인 68월에는 각각 150%, 20%, 50%로 매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11번가의 경우 68월에는 모기 퇴치용품 매출이 작년보다 43% 신장했으나, 9월 들어서는 이보다 2배 많은 87% 증가했다. 특히 모기를 죽이는 살충제 등 공격형 제품이 모기장과 같이 모기를 차단하는 방어형 제품보다 더 많이 팔렸다. 공격형 제품인 스프레이형 살충제는 이달 들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 전기 충격을 가해 모기를 확실하게 태워 없앨 수 있는 전기 모기채 매출은 34% 늘었다. 방어형 제품인 모기장은 47%,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내뿜는 구문초나 야래향 같은 식물은 30%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가을에는 모기가 산란을 위해 많은 혈액을 필요로 하면서 더 독해져 방어형보다는 공격형 제품의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가을에는 야외 활동이 많아져 모기 퇴치용품의 수요는 10월 중순까지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롯데마트, 오늘부터 ‘스페셜 위크’ 골프용품 등 ‘폭탄 할인’

롯데마트는 김효주 선수가 LPGA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국내 최연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한 것을 기념해 18일부터 일주일간 전점에서 스페셜 위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효주 선수가 현재 사용하는 골프공ㆍ골프채 등 골프용품과 신선ㆍ가공식품, 생활용품 및 TV 등 총 200여개 품목이 최대 50%까지 할인된다. 단 골프용품 행사는 잠실ㆍ구로점 등 골프매장이 입점한 21개 점포에서만 진행된다. 김 선수가 사용하는 스릭슨(SRIXON Z-star) 골프공에 김효주 싸인을 넣은 스릭슨 Z-star 우승기념 특별 패키지(12입)는 대형마트 단독으로 4만9천원에 판매된다. 또 지난 4월부터 김 선수가 사용하고 있는 요넥스 i-EZONE TX 445 드라이버, 중급자를 위한 요넥스 i-EZONE 460 드라이버는 각 49만8천원이며 요넥스 i-EZONE FORGED 경량스틸 아이언 세트(7I, R/S)는 각 139만원에 판매한다. 김 선수가 첫 우승한 LPGA에비앙 챔피언십 대회명에서 착안해 에비앙 생수 전품목도 정상가 대비 40% 할인되며 트레비 레몬ㆍ라임ㆍ플레인 3종도 40% 가량 할인, 각 690원 균일가에 선보인다. 클라우드 맥주(330㎖6)는 8천940원에 판매하며, 구매 고객에게는 롯데멤버스 50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이와 함께 신선식품 및 주요 생필품도 최대 50% 가량 할인한다. 행사 기간 동안 KB국민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5천원 할인권을, 19일부터 3일 동안 롯데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롯데상품권(5천원)을 받을 수 있다. 김규태기자

“사과·복숭아 저렴하게 맛보세요”

과일 가격이 때이른 추석 이후 과잉 공급과 줄어든 수요로 폭락하면서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판매전에 나선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6일 올해 이른 추석 여파로 사과와 배의 9월 출하량이 전년보다 각각 58.5%, 30.8%가량 증가한 2만8천여t, 1만4천여t으로 예상했다. 이에 가격 하락폭도 최근 5개년 평균보다 30~40%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과일 가격이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대형 마트 등이 다양한 판촉전을 벌인다. 이마트는 경상북도와 사과 주산지인 영주시, 문경시, 안동시, 봉화군, 예천군 등과 함께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경북 사과 촉진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홍로와 조생종 부사 등을 평소 판매가보다 40% 할인한 6천900원(10개 기준)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흠집이 있는 사과 200t을 매입해 소비촉진행사를 펼친다. 롯데마트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이유있는 사과(4~8입/1봉)를 시세 대비 30%가량 저렴한 5천원에, 문경 행복한 사과즙(20입/1박스)을 1만5천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못난이 과일의 경우 당도나 크기에는 차이가 없지만, 흠집이 있어 농가 상당수가 명절 후 재고 처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온라인마트를 통해 복숭아와 포도, 사과 등을 명절 이전 대비 최대 30% 싼 가격에 판매하는 등 과일 소비 촉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농가의 시름을 해소하고, 재고 소비를 적극적으로 도와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수원 떠난 ‘농진청’ 전주시대 개막

농촌진흥청이 52년간의 수원시대를 접고 전주혁신도시에 새둥지를 틀었다. 농진청은 15일 오전 전주혁신도시 신청사에서 이양호 농진청장,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개청식 기념행사에는 KoLFACI(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출범 업무협약 체결이 이뤄졌으며, 부대행사로 미래농업 발전방향을 논하는 학술행사, 전시행사, 한국 농업의 국제적 위상을 전하는 국제행사 등이 17일까지 진행된다. 농진청은 앞으로 전주 신청사를 농업생명식품연구의 메카로 육성하는 한편 기후변화와 쌀시장 개방, 한중자유무역협정(FTA) 등에 직면한 우리 농업을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농업 창업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 157개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활용, 1차 농업생산을 2차3차산업으로 연결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가공장비를 지원하는 동시에 전국 각지에 22개 종합가공센터를 신설해 관련 기술과 창업교육, 직거래 등 판매 지원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령화에 따른 농업인력 부족현상을 메우고 과학 영농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자동화첨단화의 스마트팜(Smart Farm)을 확산시키는 데 농진청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양호 농진청장은 앞으로 농진청이 중심이 돼 지방정부와 대학 연구인력 등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 전주혁신도시를 농업 창업이 활성화된 농업생명연구의 메카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