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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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 ‘2018년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우수등급 획득

경기도시공사(사장 김용학)는 ‘2018년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우수등급인 ‘나’등급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이번 평가에서 총 15개 광역도시개발공사 중 2위의 성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도시공사는 최근 4개년 연속 우수등급이라는 좋은 성적을 지속하게 됐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한 ‘일자리위원회’ 출범,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시책평가의 우수등급, 올해는 사회적 책임경영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가입 등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 도시공사는 지난해 전사적 판매촉진을 통해 전년대비 7천억 원 증가한 3조 2천억 원의 판매실적 달성했다. 또 금융부채 6천514억 원을 감축해 부채비율을 161%로 줄였으며,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당기순이익 4천652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제표준 ISO10002 기반의 통합고객관리시스템 운영과 사회적 약자층을 위한 노후주택 개보수, 불우청소년 후원, 결연기관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한 결과, 행안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창립 이래 최고점수인 88점을 획득했다. 김용학 사장은 “민선 7기 도정실현을 위해 2022년까지 약 5만 6천호의 분양·임대주택을 공급하고, 판교제2테크노밸리 자율주행실증단지, 스마트시티 구축,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등 미래 신성장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반부패 경영시스템 ISO37001 인증 기반으로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윤리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31년 공직생활 마침표 찍는 ‘道 행정의 맏형’… 이재율 행정1부지사 ‘명퇴’ 용단

“이제 몸은 자연으로 돌아가지만, 마음은 항상 경기도와 함께 하겠습니다.” ‘경기도 행정의 맏형’이자 ‘뼛속까지 경기도 공무원’인 이재율 제33대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31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1960년생으로 정년을 2년 앞둔 이 부지사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지난 16일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같은 결정에 그를 아는 모든 이들은 “공직의 마지막 모습도 이재율 답다”라는 평가를 하면서도 못내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지난 1987년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31년 공직생활 중 화성 부시장과 행정안전부, 청와대 근무 등으로 말미암은 6년을 제외하곤 무려 25년을 경기도에서만 근무했다. ‘기획’과 ‘경제’ 파트를 주무기로 장착한 이 부지사는 뛰어난 기획능력과 균형잡힌 업무 추진력, 상하를 배려하는 자세로, 경기도 공무원들 사이에서 롤 모델이자, 존경의 대상이었다. 이 부지사는 경제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행정 1·2부지사는 물론 김문수 경기지사 시절에는 정무직이었던 경제부지사까지 역임하는 등 경기도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며 ‘행정의 달인’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특히 남경필 전 경기지사는 그를 청와대에서 데려오기 위해 부지사직을 비워놓겠다는 배수의 진까지 쳤고, 결국 차관직을 포기한 이 부지사가 도청으로 돌아온 일은 경기도 역사의 유명한 일화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러나 3년 가까운 행정1부지사 역할을 수행하면서 쌓인 과로와 스트레스로, 이 부지사는 최근 병가를 내고 통원치료를 받아왔다. 30일 경기도청 신관에서 열린 명예퇴임식에서 다소 야윈 모습으로 나타난 이 부지사를,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과 염종현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이화영 평화부지사, 실ㆍ국장 및 부단체장, 이외 도청 직원들이 따뜻하게 맞아 줬다. 이 부지사는 차정숙 자치행정국장으로부터 ‘도청 직원 감사패’를, 송 의장으로부터 ‘도의회 감사패’를, 유관희 도청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에게 ‘노조 감사패’를 각각 받았다. 이 부지사는 퇴임사를 통해 “한강의 기적도 있지만, 경기도의 기적도 있다”면서 “20여 년간 경기도의 인구는 약 2배 늘었고, 지역총생산 등 경제 규모는 20배가량 성장했다. 그 한가운데 여러 선배와 저 그리고 여러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업적이 자랑스럽다. 민선 7기에도 많은 것을 이루기를 바란다”며 “자연인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다시 한 번 감사 드리고, 각자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규태ㆍ여승구기자

[지지대] 깡과 소신

어떠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사람들은 두 종류의 생각을 하게 된다. “에이, 뭘해도 안될거야”, 아니면 “내 생각엔 이건 아니다. 정면 돌파해보자”라는 게 주된 요지일 것이다. 전자를 생각하는 사람은 이후 ‘후회’라는 악연과 만나게 될 확률이 높다. “그냥 해볼 걸 그랬나? 너무 후회되는데...시간을 다시 돌릴 수만 있다면...” 이같은 꼬리표는 아마도 그 사람이 죽는 그 순간까지 머리 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흔적으로 남을 것이다. 반면 자기 소신이 맞다고 생각해 일을 실행에 옮긴 사람은 두 가지 달콤한 열매를 얻을 확률이 높다. (여기서 확률이란 단어를 쓴 이유는 꼭 100% 이렇게 된다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 하겠다.) “내가 생각할 때 지금의 상황은 잘못됐다. 이 상황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설득이란 과정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내 소신을 명확히 전달할 것이다.” 이 사람은 ‘당당함’이란 1차 열매와 (해본 뒤에 안될 수도 있지만) 어떠한 것을 이루는 ‘성취감’을 얻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얼마 전 출근을 하는데 염태영 수원시장님이 전화를 주셨다. “김 기자, 기사에서 봤지만 난 그 과정과 절차가 맞지 않다고 생각해. 내일 있을 시장군수 간담회에서 그 부분에 대해 설명할 것이고, 잘못된 것은 바로 잡을 생각이야.” 상황은 이랬다. 염 시장님이 참석하지 못한 당선자 모임에서 3선의 다른 기초단체장이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 내정됐다는 것이 발단이 됐다. 그 과정과 절차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다음날 오전, 후배 기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염 시장님이 되셨는데요!” 전화를 끊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만약 염 시장님이 그냥 상황을 받아들이고 포기했다면, 지금의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 자리는 본인의 것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보겠다는 깡을 바탕으로 자신의 소신을 밝혔기에 얻은 값진 선물이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가슴 속 깊은 곳에 내재된 깡과 소신이 있을 것이다. 특히 정치 또는 광역·기초단체를 이끌어 가는 단체장에게 그 깡과 소신은 정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도민·시민의 삶에 큰 여파를 미치기 때문이다. 염 시장님이 보여준 그 깡과 소신이 수원시민과 더 나아가 경기도민 전체에게 행복이란 귀결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김규태 정치부 차장

실·국장-부단체장 29명… 경기도, 민선7기 첫 인사 단행

경기도가 20일 실·국장 및 부단체장급 2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는 전체 57개 보직 가운데 29명이 자리를 옮겼고, 4명이 승진했다. 주요보직을 살펴보면 기획조정실장에는 임종철 경제실장이, 경제실장에는 박신환 균형발전기획실장이, 균형발전기획실장에는 이진찬 안양부시장이 각각 임명됐다. 또 실·국장급 승진 임용은 업무능력과 주변 평판을 고려하고, 여성간부비율 등을 감안한 발탁인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김규식 미래전략담당관이 정책기획관에, 김능식 연정협력과장이 수자원본부장에, 차정숙 문화정책과장이 자치행정국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박창화 과천부시장도 포천부시장으로 승진, 전보됐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실·국장 ‘희망보직’은 당사자와 기초자치단체장의 의견을 최대한 절충, 전체 31명 가운데 18명이 유임되고 13명이 전보됐다. 도 관계자는 “민선 7기 첫 고위직 인사인 만큼 조직 안정에 중점을 두고 올해 보직에 임용된 실·국장과 부단체장의 전보를 최대한 자제했다”면서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직위에 관련해서는 경험자를 배치하는 등 인사폭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김규태·여승구기자

이화영 연정부지사 주재로 ‘경기도-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간담회’ 개최

경기도는 19일 오후 도내 중소기업의 대중국 온라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이화영 연정부지사 주재로 ‘경기도-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화영 연정부지사와 김은아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마위에 시노펙 북경본사 해외구매담당 이사, 샤오미 장루셩 이사, 마송레이 절강물산그룹 이사, 시앙전보 구주통 제약그룹 이사 등 중국 전자상거래 9개 유망기업 10명의 한국제품 수입담당이 참석, 경기도 중소기업 대중국 판로 확대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이 연정부지사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인들에게 경기도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구매를 당부하는 등 연정부지사 취임 이후 첫 국제 간담회로서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의 시작을 알렸다. 중국은 2017년 기준으로 경기도 수출의 37%이상을 차지하는 제1의 수출대상국이며, 13억 인구의 거대 소비시장으로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알리바바, 티몰, 웨이보, 바이두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다방면의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중국 온라인 플랫폼의 저변을 확대, 보다 많은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이화영 연정부지사는 “경기도는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경기도 차원에서 도내 우수상품의 대중국 진출 확대를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