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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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창립 62주년 행사 진행

10월 1일이 창립기념일인 종합에너지기업 삼천리가 창립 62주년을 맞아 지난 29일 오산 기술연구소에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유재권 삼천리 대표이사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 성장하는 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준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유 대표이사는 “삼천리의 비전인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너지기업으로서 안전관리에 힘쓰며, 모든 이해관계자와 원활하게 소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또 기념식에서는 58명의 장기근속 직원들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한편 1955년 창립한 삼천리는 주력사업인 도시가스사업에서 지속적인 수요처 발굴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발전, 집단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를 다각화하고, 금융과 생활문화 등 비 에너지 분야까지 진출하는 등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노력들의 결과로 삼천리는 올해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에 14년 연속 선정 되는 등 대외적으로도 인정과 신뢰를 받고 있다. 김규태기자

재단법인 천만장학회, 설립 30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개최

재단법인 천만장학회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설립자 추모전시회 및 ‘이천득관’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천만장학회는 이날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에서 故 이천득 전 삼천리 부사장을 추모하는 전시회 ‘동행(同行)’을 개최한다.이번 전시회에는 고인의 유작 2작을 비롯해 홍익대 동문 작가, 교수 및 재학생 등 71명의 작가들이 출품한 작품 74점이 전시된다. 고인을 비롯해 홍익대 출신 미술인들과 재학생들이 세대를 아울러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 참된 동행의 의미를 빛낸다. 이와 함께 천만장학회는 설립자의 교육과 배움에 대한 열정을 기리고자 홍익대에 후학양성을 위한 ‘이천득관’을 개축한다. 기존 홍익대 사범대학 부속여자중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한 ‘이천득관’은 연면적 1만768㎡,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강의실, 각종 분야별 실기실, PC실 등의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윤은기 천만장학회 이사장은 “故 이천득 부사장님의 인재 양성을 향한 숭고한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추모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천만장학회는 故 이천득 전 부사장과 이만득 삼천리그룹 회장 형제의 이름에서 ‘천’자와 ‘만’자를 가져와 이름 붙인 장학회로, 이천득 부사장이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1987년 설립됐다. 김규태기자

수원 동우여고, '2017 동우 꿈 끼 나눔 한마당' 개최

수원 동우여자고등학교는 지역주민과 함께 체험하고 나누는 ‘2017 동우 꿈ㆍ끼 나눔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된 활동이 강화됐다. 이에 지난 23일 수원정자초등학교에서 열린 행사에는 수학과 인문, 과학, 사회 등 총 12개의 테마별 체험부스를 비롯해 ‘학교 폭력 예방’과 ‘친구 사랑 캠페인’ 등이 함께 진행됐다. 특히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위안부 프로젝트’와 ‘위안부 팔찌 만들기’ 체험부스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용비어천가를 이용한 ‘우리말 크레이지 아케이드’, 어려운 경제 상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한 ‘나만의 화폐 만들기’, ‘경제 퀴즈게임’ 부스는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홀로그램의 원리와 홀로그램을 이용한 머리핀 만들기 등 ‘텅 빈방 안에 나 홀로그램’ 부스도 참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송홍섭 교장은 “본교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학생 자율활동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동시에 자신의 진로에 대해 성찰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동우여고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눈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규태기자

[지지대] 킬리만자로의 희망연가

지난 13일 이른 아침 시간. 카톡 한 통이 날아왔다. “김 기자님이 써 주신 기사를 읽고 많은 절단 장애인들이 용기와 희망을 가질 겁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절단 장애인 14명과 함께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스와힐리어로 ‘번쩍이는 산’이라는 뜻) 정상 등정에 성공한 ‘2017 킬리만자로 희망원정대’ 이병국 대장(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리계장)이 보낸 메시지였다. 이번 원정대에 참여한 14명의 장애대원들은 선천적 장애를 안고 태어난 고교생 대원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교통사고 등 불의의 사고로 후천적 장애를 갖게 된 이들이다. 후천적 절단 장애인들은 정상적인 삶을 살았던 과거의 틀을 쉽게 벗어나지 못한 채 사회로부터 스스로 벽을 쌓아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이들에게 비슷한 처지에 놓인 장애대원들이 6천m에 육박하는, 험중한 산 킬리만자로 정상에 우뚝 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 용기를 주기에 충분한 자양분이 됐을 것이라는 게 이 대장의 설명이다. ▶사실 히말라야 8천m급 14좌 봉과 북미 최고봉 매킨리(6천194m),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5천895m) 등은 각 대륙의 가장 높은 산이라는 자부심을 보여주기 위한 것인지는 몰라도 등반 및 등정이 어렵거나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전 세계 수많은 산악인들이 이들 최고봉을 오르다 혹은 내려오다가 유명을 달리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만큼 일반인들에게 쉽게 등정을 허락하지 않는 곳이다. 그런 킬리만자로에 절단 장애를 가진 대원들이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죽음의 문턱을 경험케 한다’는 고산병마저 넘어선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공교롭게도 절단 장애대원들이 킬리만자로 정상에 오르던 날. 서울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과 관련된 주민설명회에서 장애우 부모들이 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일반 주민들에게 무릎을 꿇고 호소해 사회적 이슈가 됐다. 신체의 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비보’가 될 수 있다. 누구도 미래의 일은 모르기 때문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두가 하나 되는 사회, 그 속에 또 다른 대한민국의 희망이 싹튼다는 것을 우리 모두 가슴속에 새겨보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김규태 사회부 차장

품질검수 거부하는 광명역 파크자이…입주민들만 분통

국내 굴지의 건설사가 광명의 한 아파트단지 하자와 관련한 품질검수를 거부하면서 입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더욱이 경기도가 실시한 사전 검수에서 수십 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돼 주민들의 민원이 수만 건에 이르는데도 해당 건설사는 ‘법적 강제사항이 아니다’라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 빈축을 사고 있다. 20일 경기도와 GS건설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8월1일 광명시 일직동 518번지 일대에 지상 28~37층, 7개동, 총 875세대 규모의 ‘광명역파크자이 1차 아파트’를 준공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9월 1차 검수(골조 완료 후)에 이어 올해 7월3일 2차 검수(사용 검사 전)를 실시, 모두 48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 건축물 공용부문 및 세대 내부에서 11건, 부대 시설에서 13건, 주차장 등에서 24건이 적발됐다. 하지만 이 같은 경기도의 지적에도 GS건설은 같은 달 27일 사용 허가 승인을 받은 뒤, 8월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받기 시작했다. 공동주택 품질검수 제도에 따라 품질검수는 2차까지만 받으면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데다가 이 과정에서 발견된 지적사항에 대한 시정 조치도 강제 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GS건설 역시 3차 품질검수를 ‘법적 강제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입주예정자들은 지하주차장 외벽의 균열이나 천장 결로 등 입주를 하기도 전에 곳곳에서 발생하는 하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GS건설 측에 3차 품질검수를 받을 것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GS건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사전입주자협의회’를 구성, 2차 품질검수 이후 이뤄져야 할 3차 품질검수 실시를 본격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광명시에 ‘GS건설은 광명역파크자이 1차 아파트에 대한 사후 검사(3차 품질검수)를 즉각적으로 실시하라’는 내용의 민원을 6만 5천 건이나 제기했다.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광명시도 지난 11일 GS건설 측에 ‘품질검사 사후점검(A/S) 수요조사 촉구’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문을 재차 발송하는 등 협의점 도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수차례 건축사 측에 품질검수를 요청해 합의를 이끌어 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법적 강제사항이 아닌 탓에 권고사항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광명시의 이 같은 중재에도 GS건설 측은 여전히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광명시의 공문을 받은 GS건설은 본보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품질검수 시행일을 협의하겠다는 회신을 보냈다. GS건설 관계자는 “경기도가 지적한 48개 사항은 법적으로 시정해야 할 내용은 아니다”면서 “이들 중 결정적인 하자라고 판단되는 부분에 한해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태ㆍ수습 정금민기자

경기도교육청-경기교총, 2017년도 단체교섭 합의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가 2017년도 단체교섭에 합의했다. 도교육청과 경기교총은 20일 오후 남부청사 방촌홀에서 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도교육청은 지난 6월 2일 경기교총으로부터 총 24개조 32개항의 교섭협의 요구안을 접수해 총 5차례에 걸친 실무 교섭을 통해 보칙 포함 21개조 27개항의 합의안을 도출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교원 인사 및 임용제도 개선 ▲교원복지 및 근무여건 개선 ▲교권 및 교원 전문성 신장 ▲교육환경 개선 ▲전문직 교원단체 지원에 관한 사항 등이다. 교원 인사 및 임용제도 개선을 위해 교장공모제의 합리적 방안 마련과 학급 정원 감축, 보건교사 확대 배치, 영양교사 1인 1교 배치, 특수담당 보직교사 배치 등 7가지 안에 합의했다. 교원복지 및 근무여건 개선안으로는 특수 보조인력 지원과 경기남부지역에 교원힐링연수과정 확대, 방과후 돌봄과정 지원방안 개선, 보건교사 고유 업무 외 업무부과 금지, 1급 정교사 자격연수 당해연도 실시 등 8가지 항목에 의견을 모았다. 교권 및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해서는 교원배상책임보험 일괄가입과 실질적인 교권보호대책 마련을, 교육 환경 개선안으로는 교과서 배부의 합리적 방안 도출을, 전문직 교원단체 지원에 관한 사항으로는 경기교총의 교육관련 사업에 대한 지원강화 등에 나서기로 뜻을 함께 했다. 정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