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동남보건대학교(총장 홍종순)는 13일 동남보건대 노송관 1층에서 아동발달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은 홍종순 총장, 전병진 대한작업치료사협회 협회장, 추이호 수원유치원연합회 회장, 최윤희 광운대학교 심리건강증진센터 센터장, 구미아 수원어린이집연합회 회장 및 인근 보육시설 대표 등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해 설립된 동남보건대 아동발달지원센터는 대학이 지향해야 할 지역사회 내의 책무를 다하기 위한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감각통합실ㆍ스노즐렌실ㆍ영유아실ㆍ언어치료실ㆍ소동작인지실 등으로 구성됐다.또 아동 발달평가를 비롯한 평가 프로그램은 물론 중재 프로그램, 교육 프로그램 등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특히 교육 프로그램은 부모교육뿐만 아니라 NCS 기반의 수준 높은 현장실습 교육과 아동발달 관련 산업체가 요구하는 치료사 심화교육 등을 제공한다. 동남보건대는 최근 발달에 문제나 어려움을 가진 영유아 및 아동들의 증가로 이에 대한 진단, 치료 및 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해당 가정에 발달 지원 서비스를 제공, 발달기 아동의 치료에 대한 실질적이고 학문적인 연구ㆍ치료 등 전문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앞서 지난 5월 지역사회 아동들을 대상으로 무료 발달평가를 시행하는 한편 6월부터는 발달지원 중재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홍종순 총장은 “지역사회 내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관련 센터 및 기관과 연계ㆍ협력해 아동발달을 위한 플랫폼 또는 허브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갈치가 돌아왔다.” 언젠가부터 국민 여행지 ‘제주도’를 찾을 때면 으레 피하는 생선 음식이 있다. 우리가 상상하는 겉모습도, 맛도 아닌 그 생선은 정말이지 터무니 없는 가격에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곤 한다. 그 생선이 바로 갈치다. 일종의 바가지 상술로 뒤덮인 음식이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는, 소위 ‘돈 자랑’하는 음식의 선두주자 쯤이라고 해 둘까. 그런 갈치가 올해 풍년이란다. ▶얼마 전 지인들과 제주도를 찾았다. 바쁜 일과를 벗어나 모처럼 즐기는 여행.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것은 먹거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앞서 모두들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해 장시간 수다를 떨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주도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갈치에 대해서는 누구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 은빛이라고 하기엔 너무 빛바란, 탱글한 속살 대신 푸석한 식감은 점점 우리로부터 갈치를 멀게 했다. 더욱이 4인 기준 한끼라도 먹을 심산이면 십만 원이 훌쩍 넘는 그 가격에 더 이상 갈치 요리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음식이 아니라는 생각을 깊게 했다. 여기에 제주도민들의 한 마디는 갈치를 찾지 않는 이유에 방점을 찍었다. ‘중국산’ ▶그런 갈치가 20년 만에 대풍이란다. 갈치의 주 조업 시기는 7∼9월. 제주도 연근해의 수온이 예년보다 높고 갈치 먹이자원도 풍부해지면서 갈치 어장이 많이 형성됐단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4개 수협의 6월 갈치 어획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6월 갈치 어획량은 621t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2천951t까지 늘었다. 어민들 사이에서는 ‘20년 만의 풍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어릴적 어머니가 구워주신 통통한 갈치 한 점은 ‘밥도둑’이었다. 풍년으로 옛맛을 느끼게 하는 갈치구이를 도심에서도 즐길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 20년 만의 갈치 풍년처럼 올해 우리 경제도 모처럼 대풍을 이뤄내 온 국민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꿈을 꾸며 오늘 저녁 밥상에서 오통통한 갈치 구이 한점을 만나길 기대해 본다. 김규태 사회부 차장
“미래산업 먹거리의 시작, 용인 바이오메디컬빅스가 함께 합니다” 도시개발 전문기업 DSD신삼호(회장 김언식)가 ‘용인 바이오메디컬 복합산업단지(BIX)’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용인 바이오메디컬BIX는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일대 29만 7천168㎡ 규모로 조성되는 첨단복합산업단지다. 바이오, R&D는 물론 대학연구소 등과 연계해 ‘생명산업벨트’를 구축, 경기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역할에 나서겠다는 것이 DSD신삼호의 강력한 의지다. 생산유발액만 4천억 원이 넘고, 고용유발효과도 1천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하지만 생각하지 못한 복병에 발목이 잡혔다. 경기도와 용인시 등 해당 광역ㆍ기초자치단체에서도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이해하고 적극적인 협조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미래산업을 준비해야 할 정부가 환경영향평가 등 옛 법의 잣대로 사업 추진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사업 추진이 1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이에 용인 바이오메디컬빅스의 사업 추진 경과와 사업 진행의 당연성 등을 살펴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용인 바이오메디컬빅스 경기도형 ‘친환경 바이오ㆍ의약복합단지’가 2019년(예정)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일원 30만㎡ 부지에 조성된다. 경기도와 DSD신삼호, 용인시 등은 지난해 3월 경기도청에서 ‘용인 바이오메디컬BIX(Business & Industry Complex)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용인시는 사업 추진에 따른 인허가를 지원하고, 신삼호는 친환경적 산업단지 조성을, 일양약품ㆍ녹십자수의약품ㆍ올리패스는 지역주민 우선 고용과 입주 및 투자 노력을 각각 추진하기로 했다. 총사업비 약 800여억 원이 투입되는 용인 바이오메디컬BIX에는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 의료ㆍ정밀ㆍ광학기기 제작 및 연구개발 관련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내 산업단지 조성계획 등 인허가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9년 말(예정) 준공할 계획이다. DSD신삼호는 용인 바이오메디컬BIX 사업을 통해 도내 의약ㆍ제약 기업들이 겪는 생산시설 부족과 노후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생산ㆍ연구시설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산업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또 약 1천여 명의 직ㆍ간접 고용 유발을 비롯해 4천억 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용인 바이오메디컬BIX는 기존 산업단지와 달리 ‘자연과 조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지역주민과 입주기업의 공유’를 개발 콘셉트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지형 여건을 최대한 활용한 친환경 생태단지를 지향하며 중소ㆍ창업기업의 비용 절감을 위한 건축임대형 산업시설 건설, 대ㆍ중소기업 간 상생 유도 시스템 마련 등 지속 가능한 관리방안이 도입된다. 이와 함께 커뮤니티센터 등 지역주민과 입주기업이 공유할 수 있는 편익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 ‘천연자원의 보고’인 브라질을 파트너로 품다 DSD신삼호는 용인 바이오메디컬빅스의 첫 파트너로 사실상 브라질을 낙점했다. 생약자원 등 천연자원의 보고인 브라질이 신산업 발전의 가능성이 큰 국가로 봤기 때문이다. 이에 DSD신삼호는 ‘용인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BIX) 프로젝트’를 위한 브라질 현지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올해 5월28일부터 6월5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이번 방문을 통해 DSD신삼호는 한·브라질 아마존 자원 공동연구소 설립, 현지기업 투자 유치 등에 브라질 정부 및 민간기업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냈다. DSD신삼호는 먼저 5월31일(현지시각)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브라질 과학기술혁신부 지우벨또 까싸비 장관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과 만나 ‘아마존 공동연구소’ 설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브라질 정부는 용인 바이오메디컬 BIX 프로젝트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지원, 브라질 관련 연구소 및 기업을 연결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김언식 DSD그룹 회장은 투자유치보다 공동투자, 합작연구 등을 통해 우리와 브라질이 손을 잡고 아시아시장은 물론 전 세계 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상생’관계를 구축하자는 입장을 피력해 호응을 얻었다. 이에 앞서 방문단은 올해 5월29일(현지시각) 상파울로에서 브라질 바이오 회사인 꼬빠이바 브라질(주)과 용인 바이오메디컬BIX 투자·입주의향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6월2일 렝베르기 브라질리아 주지사 면담 및 브라질리아 상·하원 방문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바우질 하우삐 브라질 상원의원 집무실에서 열린 도시재생 사업 관련 브리핑을 비롯해 아마존주 수도 마나우스에 소재한 브라질국립 아마존연구소를 찾아 시설을 탐방하고, 한·브라질 공동연구소 설립 관련 업무협의를 가졌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천연신약인 꼬빠이바를 생산하는 브라질 에디송 사장 일행이 한국을 방문, 용인 바이오메디컬빅스 현장을 둘러보고 경기도 및 용인시 투자관련부서, DSD신삼호에서 사업과 관련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또 방문 기간동안 천연자연소재로 된 시장조사와 천연화장품, 건강기능보조 시장조사에 대해 알아보고 관련업 샵 방문(아모레퍼시픽, 네이처리퍼블릭, 인스프리 등)도 진행했다. 이태운 DSD신삼호 상무는 “브라질은 다양한 천연자원, 특히 식·생물 분야의 생약자원이 풍부해 생명공학, 의학, 제약, 건강식품, 화장품 등 신산업 발전의 가능이 무궁무진한 국가”라며 “브라질의 자원과 우리의 자본, 기술이 융합된다면 새로운 가치가 창조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환경영향평가 등을 내세운 정부가 사업 추진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며 인허가 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사업 추진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미래 산업의 중요성을 감안한 정부 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DSD신삼호는 지난해 6월 중국베이징브릿징컨설팅유한회사와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아밀란도 전 브라질 사회복지부 장관, 바우지르 하우삐 상원의원 등 브라질 유력인사로 구성된 방문단이 한국을 찾아 용인 바이오메디컬BIX 조성에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당시 방문단은 정세균 국회의장, 남경필 경기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과 만나 용인 바이오메디컬BIX 설립 추진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김규태기자 김언식 DSD그룹 회장 “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 기여… 과감한 규제완화 필요”용인 바이오메디컬빅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DSD그룹 김언식 회장(64)의 의지는 확고했다. 그의 거침없는 언변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었다. 인터뷰 내내 이 프로젝트가 ‘미래산업’, ‘미래먹거리’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강하게 보여줬다. 다음은 김언식 회장과의 일문일답.-신성장 산업인 용인 바이오메디컬빅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DSD신삼호에는 독특한 수당 제도가 있다. 자녀수에 따라 가족수당을 차등 지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녀 세 명이 있는 직원은 두 자녀 직원보다 가족수당을 월 60만원 더 받는다. 2009년 4월 이 제도를 시작한 뒤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금까지 이를 지켜왔다. 아이들이 국가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바이오메디컬빅스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바로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미래 산업이라는 확신이 있어서다. 20여 년 전 매입한 토지에 골프장을 지으라는 의견도 많았다. 레저산업도 중요하지만 누군가는 미래 산업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40년간 건설업에 종사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이제는 국가와 국민의 미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에 나서고 싶다.-새 정부가 주창하는 것이 일자리인데, 일자리 측면에서 용인 바이오메디컬빅스의 역할은.용인 바이오메디컬빅스는 단기간에 임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다.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토대를 만드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인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육성이 필요하지만, 바이오메디컬 연구는 인체에 적용되기까지 오랜 연구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단축하고 학문 간 융합 연구를 위한 연구자 간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우리 회사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이러한 바이오메디컬 연구센터 간의 활발한 네트워크가 가능하도록 물리적 공간의 장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국내 최대, 최고의 민간도시개발사업 회사로 도시를 만드는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용인 바이오메디컬빅스는 바이오메디컬 분야 연구개발에 최적화된 친환경적 공간으로 바이오메디컬 산업육성에 기여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뜻하지 않은 규제가 발목을 잡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기업과 근로자들의 니즈가 있는 지역에 합리적인 조성원가로 산업단지를 공급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가장 큰 걸림돌은 과도한 환경규제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지다. 개발대상지에 산지의 포함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각종 규제로 인해 산지를 포함한 체계적 개발은 어려운 실정이다. 지자체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의지에, 중앙정부의 환경정책이 발목을 잡는 모순에 빠져있다. 좋은 입지를 두고 환경적인 측면만 강조돼 무조건적인 개발반대 논리만 편다면 우리나라 미래의 먹거리인 바이오메디컬 산업은 일찌감치 포기하는 편이 낫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개발만 선호한다면 이 또한 문제가 될 것이다. 사회적 절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 및 지자체와 협의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적 절충안을 찾아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바이오메디컬빅스처럼 명분이 명확한 사업에 대해서는 보다 과감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김규태기자
“수성고의 100년 역사를 이끌어갈 후배들을 위해 선배들이 뭉쳤다!” 수원 수성고등학교(교장 박주상)가 ‘동문 선배와 함께하는 수성 진로의 날’ 프로그램을 통해, 선후배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다채롭고 이색적인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오후 수성고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정진구 수성고 총동문회장과 염태영 수원시장, 안민석 국회의원, 임종택 Kt Wiz 야구단 단장, 김준혁 한신대 사학과 교수, 유승협 카이스트(KAIST) 교수 등 동문 선배 28명이 참석해 후배 재학생들을 위해 직업체험의 기회를 주는 등 모처럼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환영합니다, 선배님. 반가워요, 후배님’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1부 행사는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선배들이 1~2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모교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직접 행사의 강사로 나선 염태영 시장은 “60여 년 간 수성고를 졸업한 수많은 동문이 여러분 뒤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면서 “선배들이 쌓아온 전통이 앞으로도 훌륭하게 이어져 갈 수 있도록 후배님들이 높은 꿈과 이상을 갖고 더욱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동문 선배 직업인과 함께 그려보는 미래의 청사진’이라는 타이틀로 꾸려진 2부 행사는 정치ㆍ교육ㆍ경찰ㆍ소방ㆍ기업 등 각 분야의 선배들이 인생의 멘토가 돼 자신의 직업과 관련된 진로 안내의 시간을 가져 후배들 스스로 진로를 결정하고 실천하는데 도움을 주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수업에 참여한 2학년 김바다군(가명ㆍ18)은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계신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면서 “선배님들이 이뤄내신 전통과 역사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우리 후배들도 ‘수성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박주상 교장은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선배가 바로 수성고 힘의 원천이 아닌가 싶다”며 “바쁜 일정에도 후배들을 위해 직접 행사에 참여한 선배들로부터 재학생들이 직접 직업의 세계를 듣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한편 간접 체험도 할 소중한 기회가 됐고, 후배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갖는 자긍심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구 총동문회장은 “이번 행사는 선후배 간 격이 없으면서도 상호 존중하는 보람된 시간으로 진행됐다”면서 “7년째 이어져 온 이 행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돼 수성고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규태기자
경기남부보훈지청(지청장 남창수)은 초복을 앞두고 국가유공자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주)사조대림 안산공장의 후원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유공자와 유족 156명에게 보양삼계탕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지원에 앞서 지난 3일 (주)사조대림 안산공장 및 경기남부보훈지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양삼계탕 전달식이 진행됐다. 경기남부보훈지청은 고령과 만성질환으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독거 및 노인부부 세대에게 보양삼계탕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명재 경기남부보훈지청 이동보훈팀장은 “무더위에 지친 보훈가족들이 삼계탕을 드시고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경기일보와 경기도교육청이 헌신적으로 후학을 양성하며 진정한 사도의 길을 걷고 있는 교육자를 발굴하고 기리기 위해 제정한 ‘제28회 경기사도대상 시상식’이 5월30일 본보 대강당에서 열렸다. 글_김규태·정민훈기자 사진_오승현기자
지난 2014년 작고한 할리우드의 흥행보증 수표 배우인 로빈 윌리엄스를 떠올리면 꼭 생각나는 영화 한편이 있다. 영화는 미국 최고의 명문고교이자 아이비리그를 가장 많이 보내는 윌튼 아카데미를 무대로 하고 있다. 항상 강한 압박감에 사로잡혀 ‘성공’이라는 결론에 도달해야만 하는 학생들은 세상에 대한 문을 굳게 닫은 채 각기 다른 이유로 공부에 매진하는, 지루한 일상에 빠져 지낸다.이때 이 학교 출신인 괴짜 선생님 ‘존 키팅’(로빈 윌리엄스)이 부임하면서 후배이자 자신의 제자인 학생들에게 “카르페 디엠(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을 외치며 세상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전파, 그들의 마음속에 진정한 선생님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 영화의 제목은 바로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다. ▶누구에게나, 학창 시절 생각나는 선생님이 있을 것이다. 기자 역시 지금과 같은 직업을 갖고 사회적 역할을 맡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주신 많은 선생님들이 있다. 마음속으로는 항상 감사함과 고마움을 지니고 있지만, 현실에선 잘 표현하지 못하고 살고 있어 죄송할 따름이다. ▶제자들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분들이 바로 선생님이라고 단언할 수 있겠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어 교단에 서 계신 선생님의 권위와 영향력은 예전 같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일부이긴 하지만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학부모에게 시달리는, 기자가 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교육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그럼에도 제자들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계신 수많은 선생님들이 있어, 대한민국의 교육이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다. ▶경기일보는 매년 이러한 선생님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사회적 존경심을 북돋기 위해 사도대상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도 총 8명의 선생님과 교육공무원이 이 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잠시나마 휴식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기자가 동행한다. 그분들과 함께 하는 동안 다시 한번 참 스승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있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아직 밝다고, 그리고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김규태 사회부 차장
아주대학교는 오는 7월1일 오전 9시30분 종합관에서 ‘초(超)네트워크 사회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한일차세대학술포럼을 개최한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과 국제학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일 양국의 차세대 연구자들이 참석하는 가장 큰 국제학술대회로 한국연구재단, 일본국제교류기금, 일한문화교류기금, 경기일보가 후원한다. 한일 양국 학자들이 국제관계, 정치·법률, 경제·경영, 역사, 언어·문학, 사회·젠더, 종교·사상, 민속·인류, 문화·예술, 기획세션 10개 분과로 나눠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발표자 및 지정토론자로는 한국 아주대?동서대·고려대·서울대·이화여대·중앙대·부산대 등 24개 대학 석박사 과정 66명과 일본 도쿄대·와세다대·게이오대 등 37개 대학 석박사 과정 95명이 참석한다. 장제국 한일차세대학술포럼 대표는 “초(超)네트워크 사회의 도래는 연구자들에게 기존의 틀을 초월한 과제 설정 능력과 연구수행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일 양국 차세대 리더들이 공통 과제를 발견하고 질 높은 연구를 수행해 그 성과를 세계에 발신하는 연구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경기남부보훈지청(지청장 남창수) 제대군인지원센터와 (사)경기벤처기업협회(회장 서기만)는 지난 27일 제대군인 취업지원 및 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제대군인 행복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역 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ㆍ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안정적인 사회정착 등 상호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제대군인 행복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호 노력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채혜심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장은 “오늘 협약식이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과 협회 회원기업이 원하는 인재추천을 통해 상생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센터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확대해 제대군인들의 성공적인 전직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vnet.go.kr) 또는 경기남부제대군인지원센터(1577-1973)로 문의하면 된다. 김규태기자
정해주 경기동부보훈지청장은 28일 관내 위탁병원인 용인강남병원을 방문, 입원 중인 국가유공자들에게 대통령 명의 위문품을 전달하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이번 위문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ㆍ공헌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깊은 감사와 관심을 보내고, 그분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실시됐다. 정해주 지청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하신 국가유공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위탁병원에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