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백남준의 웃음을 닮은 전시 공간…용인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의 사상과 작품 세계를 오롯이 담아낸 복합문화공간인 백남준아트센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백남준아트센터는 지난 2008년 개관 이후 그가 생전에 품었던 예술에 대한 철학을 직접 경험하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1층에서는 현재 ‘전지적 백남준 시점’이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시선을 따라 그의 예술 세계를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백남준 특유의 유쾌한 감성과 실험 정신이 녹아든 예술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그의 대표작뿐만 아니라 ‘백남준 정신’을 계승하는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와 다양한 융복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현재 진행 중인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 4.0’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백남준이 1963년 첫 개인전에서 발표한 작품 ‘랜덤 액세스’에서 제목을 차용해 기획됐다.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백남준의 유쾌한 웃음소리처럼 온 가족이 편하게 와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상] 아듀(Adieu) 2024! 한 해의 마지막을 채우는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 이천시립월전미술관 한국화의 발전과 월전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2007년 처음 문을 연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월전 장우성 화백과 더불어 그의 작품을 보고 영향을 받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즐비해 있다. 설봉공원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설봉산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같은 전경을 선사한다. ‘물의 다리’를 지나면서 펼쳐지는 둥근 마당은 그의 호 ‘월전(月田)’을 연상케 하는 공간이다. 이곳의 전시는 특별전과 기획전으로 나뉘는데 월전의 작품과 고미술 소장품이 어우러져 전시돼 있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장준구 학예실장은 “보통 한국화를 생각하면 산수화 같은 작품들을 떠올리게 되는데 현 시대의 한국화는 더 재밌고, 다양해지고, 아름답다”며 “미술관에 오셔서 한국화의 다양한 것들을 느끼고 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한국민속촌 박물관 용인에 위치한 한국민속촌에는 선조들의 지혜와 슬기를 생생하게 재현한 한국민속촌 박물관(전통민속관)이 존재한다. 우리 고유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다양한 민속자료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민속촌 박물관은 7개의 전시관에서 우리나라 문화유산 860여점과 함께 과거의 의식주, 세시풍속, 관혼상제, 민속놀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은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시간과 공간의 흐름이 전달되고 전통과 현대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한다. 한국민속촌 나형남 학예사는 “한국민속촌 박물관은 생활의 대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건립돼 사계절, 세시풍속에 맞게 전시를 운영하고 있다”며 “언제 와도 추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고 항상 즐거운 한국민속촌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고양시립 아람미술관 고양 아람누리 내에 위치한 고양시립 아람미술관은 회화를 비롯해 조각, 사진, 미디어아트 전시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전시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생생화화 生生化化 2024’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의 시각예술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선전된 작가 18명 중 11명의 성과발표전으로 내년 1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고양시립 아람미술관이 위치한 고양 아람누리는 도서관과 공연장 등이 자리잡고 있어 미술관뿐 아니라 공간의 제약없이 다양한 문화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고양시립 아람미술관 정채경 큐레이터는 “다양한 문화시설과 연결돼 있는 고양시립 아람미술관에 오셔서 전시 외에도 문화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영상] 손끝에서 탄생하는 아름다움…도자기의 시작과 끝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의 통일동산 갈대광장공원을 지나면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건물이 있다. ‘2020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한향림도자미술관이다. 한향림도자미술관은 지난 2018년 10월 개관한 국내 유일의 현대도예 전문 사립미술관으로, 1987년부터 한향림 관장이 직접 수집한 1천여점의 국내외 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 미술관은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온 건물이 도자기로 스며들어 예술의 온기를 품고 있다. 우선 지하 1층은 도자기 제작 체험장이다. 눈으로 감상하는 단순 전시를 넘어 직접 흙을 만져보고 나만의 도자기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1층과 2층은 미술관 소장품과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이 주제별로 전시돼 있어 도자예술의 발전 과정부터 기존의 도자기에 대한 상식을 파괴하는 작품들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아울러 3층에는 도자기와 함께 헤이리 예술마을 전경을 내려다 보며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한향림도자미술관 한향림 관장은 “다양한 작품들로 우리나라의 현대 도자기가 어떤 것인가에 대한 것을 많은 사람들과 향유하고자 전시를 하고 있다”며 “어렵고 무거운 분위기가 아닌 본인이 느끼는 대로 보고 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영상] “우리의 과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박물관에서 시간여행을!?

▶ 한국근현대사박물관 한국근현대사박물관은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박물관 입구부터 그리운 옛 시절을 연상케 하는 물건들이 가득하다. 과거를 그대로 가져와 옮긴 듯한 지하 풍물관은 시장, 다방, 대장간 등 다양한 상가들이 자리잡고 있다. 좁은 골목길을 지나 더 과거로 들어가 본다. 하나 둘 되살아나는 기억들에 웃음꽃이 절로 피어난다. 시계나 반지 같은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리는 전당포, 친구들과 깔깔대며 웃고 울었던 추억이 가득한 만화방 등 생동감 넘치는 그 시절의 모습들이 그대로 재현돼 있다. 한국근현대사박물관 최봉권 관장은 “한국근현대사박물관은 역사와 슬픔 그리고 재미를 함께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관람하셔서 과거의 모습을 관람하고 배움을 많이 담아가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 경기대학교소성박물관 경기대학교소성박물관은 경기대학교 내에 위치한 대학박물관이다. 국내 대학 최고 수준의 5개의 전시실과 총 5천859점의 소장품을 바탕으로 매년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는 경기대학교소성박물관은 과거 사용했던 농기구나 옛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민화 등 다양한 소장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경기대학교소성박물관은 현재 ‘龍河니, 용해’라는 특별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실내전시는 물론 실외에서 직접 용의 모습을 찾는 체험형 전시를 운영 중이다. 경기대학교소성박물관 배대호 학예팀장은 ”(전시가)내부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실외까지 연결되는 재밌는 전시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여주박물관 남한강을 따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여주박물관은 지난 1997년 여주군향토사료관으로 개관해 여주의 역사와 자료를 수집하고 전시하는 공간이다. 박물관 1층에 들어서면 대한민국 보물 6호인 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3천230자로 된 비문에는 고려의 국사로 활약한 원종대사의 탄생부터 시작해 입적하기까지의 생애가 담겨 있다. 2층에는 여주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상설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다. 여주를 빛낸 위인들과 여주의 정체성을 관람할 수 있으며, 여주 사람들의 자부심과 애향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여주박물관 구본만 팀장은 “(여주박물관에 오시면)기존의 박물관과 달리 무겁지 않은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하셔서 여주의 역사와 문화를 여주박물관에서 느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본 영상은 경기도청과 공동기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