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자', 안성기 우도환 캐스팅 완료…14일 크랭크 인

영화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의 차기작 '사자'가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등 캐스팅을 완료하고 지난 14일 첫 촬영에 들어갔다.'사자'는 아버지를 잃은 상처를 지닌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뜨거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서준을 비롯 안성기, 우도환 등 대한민국 대표 국민 배우와 신선한 젊은 피가 함께했다.박서준은 '사자'를 통해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박서준이 연기하는 용후는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대한 불신과 원망을 가진 격투기 세계 챔피언으로, 갑자기 시작된 악몽과 상처를 치유해준 안신부를 만나 그와 함께 예상치 못한 사건에 맞닥뜨리게 된다.안성기는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한 구마 의식으로 심신이 지칠 대로 지쳤지만 연이어 발생하는 부마자들을 보며 강력한 배후의 존재를 직감하고 이를 쫓는 안신부 역을 통해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박서준과 안성기는 격투기 선수와 구마 사제라는 서로 다른 개성 속에서도 특별한 시너지를 보여주는 두 인물 간의 절묘한 호흡을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드라마 '구해줘'와 '매드독', 영화 '마스터' 등을 통해 강렬한 인상과 연기로 주목받은 우도환은 상대의 약점을 꿰뚫고 이를 이용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비밀스러운 인물 지신 역을 맡았다. 여기에 영화 '거인' '부산행' '옥자'에 이어 '마녀' '물괴' 등 바쁜 행보를 이어가며 대세배우로 자리매김한 최우식이 안신부의 곁에서 구마 의식을 돕는 최신부 역으로, 최근 '소공녀'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 받은 배우 이솜이 신앙심 깊은 수녀 데레사 역으로 특별출연 합류해 '사자'의 탄탄한 캐스팅 라인에 방점을 찍었다.'사자'의 연출을 맡은 김주환 감독은 "열심히 잘 만들어서 내년에 많은 관객분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영화로 완성하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고, 박서준은 "긴 여정이 될 것 같은데 모두 다치지 않고 촬영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작품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안성기는 "'사자'를 위해 이렇게 한자리에 모였다. 영화가 많은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한 마음이 되어 촬영하고, 끝난 이후에도 또 하나되는 기쁨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우도환은 "이렇게 좋은 작품에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존경하는 선배님, 동료 배우, 감독님, 스태프 모두 함께 좋은 추억으로 남는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 맡은 역할에 충실히 어떻게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며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각각 촬영에 대한 각오와 소감을 전했다. 미스터리한 사건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신선한 이야기와 새로운 소재, 기대와 신뢰를 높이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영화 '사자'는 2019년 개봉 예정이다.장영준 기자

'안시성', 한국 액션 블록버스터에 처음 등장한 고구려

영화 '안시성'(감독 김광식)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라고 평가받는 안시성 전투를 모티브로 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고구려가 한국 액션 블록버스터에서 배경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시성' 제작진, 잊혀진 승리의 역사를 주목하다!그간 조선시대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지속적으로 제작되었으나 액션 블록버스터 사상 고구려 시대를 다룬 영화는 없었다. '안시성'이 그려낼 고구려와 액션 블록버스터의 만남은 이제껏 한국영화에서 본적 없는 스케일과 비주얼에 대해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김광식 감독은 "고구려, 안시성 전투와 관련된 사료가 부족하여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사료가 있는 부분은 고증 그대로, 사료가 부족한 부분은 상상력을 더해 보다 젊고 스타일리시한 영화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캐릭터 군단할리우드 히어로물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캐릭터 군단도 '안시성'을 기대케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안시성 성주 양만춘(조인성)은 성민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는 리더이다. 안시성 부관 추수지(배성우)는 창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리더 양만춘을 곁에서 보필하는 듬직한 인물. 기마대장 파소(엄태구)는 고구려 최강 기마부대를 이끄는 대장답게 행동력과 돌파력으로 승부한다. 수노기부대 리더 백하(김설현)는 한국 영화에서 본적 없는 여성 파워를 예고한다. 환도수장 풍(박병은)과 도끼 부대 맏형 활보(오대환)는 고구려판 '톰과 제리'라 불러도 손색없는 듀오로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 이들이 대적할 '전쟁의 신' 당나라 황제 이세민(박성웅)은 중국 대륙을 호령한 인물답게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발산하다. 17일 공개한 2종의 스틸에서 '팀 안시성'과 '전쟁의 신' 당 황제 이세민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수십만 대군을 이끌고 금방이라도 안시성을 넘을 기세인 당나라 군대의 위용, 그리고 성벽 위에서 결연한 눈빛으로 그들을 내려다보는 양만춘과 안시성 전사들의 모습은 '안시성 전투'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궁금증과 함께 압도적 스케일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고구려의 미래를 내다보는 신녀 시미(정은채), 우대(성동일), 소벌도리(장광)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빚어낸 케미스트리 또한 '안시성'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재미와 스타일리시한 비쥬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영화 '안시성'은 9월 19일 개봉한다.장영준 기자

헝가리를 들썩이게 한 기상천외한 범죄 실화 ‘위스키 밴디트’

헝가리를 들썩이게 한 기상천외한 범죄 실화 위스키 밴디트가 23일 국내 개봉한다. 위스키 밴디트는 29개의 은행을 완벽하게 털고 유일하게 위스키향만 단서로 남겼던 헝가리의 로빈 후드, ‘위스키 강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어린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고 소년원을 전전하다가 군인이 된 ‘아틸라’(밴스 스잘레이)는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루마니아에서 헝가리로 불법 이민을 간다. 설상가상으로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부모님에게 불법이민자라는 이유로 무시만 당한다. 이 모든 상황을 한 번에 뒤집기위해 아틸라는 위스키 를 마시고 은행을 털기 시작한다. 6년동안 29군데의 은행털이에 성공하면서 ‘위스키 강도’라고 불리며 유명세를 얻은 아틸라는 더욱 치밀하고 대담한 은행강도로 경찰들을 조롱한다. 급기야 ‘아틸라’ 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들이 대규모로 투입되면서 영화 분위기는 고조된다. 연출은 영화 컨트롤로 제57회 칸영화제 젊은 비평가상, 제40회 시카고 국제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한 님로드 앤탈 감독이 맡았다. 엔탈 감독은 이후에도 아머드, 프레데터스, 메탈리카 스루 더 네버 등 다양한 작품으로 인정받은 실력파 감독이다. 위스키 밴디트는 헝가리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2017년 헝가리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2위의 기록을 남겼다. 또 2018년 헝가리안 필름 위크에서 편집상과 음악상을 수상했고, 제33회 바르샤바 국제영화제, 제53회 시카고 국제영화제, 제27회 파즈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정되는 등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5세관람가 허정민기자

박보영·김영광의 로맨스 영화!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 그린 ‘너의 결혼식’ 22일 관객 만난다

클래식, 건축학개론 등 청춘들의 가슴에 온기를 남긴 작품을 잇는 신작 영화 너의 결혼식이 22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박보영과 김영광이 주연으로 참여하는 너의 결혼식은 ‘첫사랑’이라는 흔한 주제를 세대를 불문하고 공감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표현했다. 고3 여름 전학생 승희(박보영)를 보고 첫 눈에 반한 우연(김영광)은 적극적인 대쉬를 펼쳐 공식 커플로 거듭날 뻔했으나 승희는 잘 지내라는 전화 한 통만 남긴 채 사라져버렸다. 1년 후 승희와 같은 대학을 가고 싶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대학에 입학한 우연은 그곳에서 승희와 재회하나 승희 옆엔 이미 남자친구가 있는 상황이었다. 고등학교, 대학교, 사회를 거치면서도 이어지는 첫사랑의 풋풋한 감정과 그 안에서의 성장,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은 재미와 공감,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만인의 첫사랑’으로 자리매김한 박보영의 풋풋한 연기와 최근 주가를 올리며 ‘순애보’ㆍ‘직진남’ 콘셉트로 관객 앞에 등장한 김영광의 매력이 이번 영화를 수놓는다. 뿐만 아니라 우연의 절친 3인방으로 등장하는 근남(강기영)ㆍ수표(장성범)ㆍ공자(고규필)의 유쾌한 케미, 승희의 대학친구 역을 맡아 개성넘치는 모습을 선보이는 소정(신소율), 그리고 승희가 3초 만에 반하는 대학선배 윤근(송재림) 등 조연등의 면모도 쟁쟁해 더욱 볼 거리가 풍부하다는 평이다. 아울러 촬영에 있어서 고등학교, 대학교, 취준, 사회 시기별로 색감을 달리하고, 시대의 변화를 유추할 수 있게끔 의상과 도구 등도 달리해 향수를 자극하고 친근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해 관객들의 기대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권오탁기자

밀라 쿠니스와 케이트 맥키넌의 거친 여성 액션 코미디 ‘나를 차버린 스파이’

생일날 이별 통보한 것도 모자라 전 남자친구 때문에 국제 범죄에 연루된 초짜 스파이들의 웃음 폭발 영화 나를 차버린 스파이가 22일 국내 상륙한다. 아주 평범하고 일탈과는 거리가 먼 ‘오드리’(밀라 쿠니스)는 30살이 된 생일 날, 남자친구에게 문자로 이별통보를 받는다. 실연의 상처를 극복하기도 전에 전 남자친구가 CIA 요원이자 스파이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CIA 전 남친 덕에 국제적인 범죄에 연루되면서 지루하게 평범했던 그녀의 일상은 유럽 전역을 누비는 ‘얼떨결에 스파이’가 돼 버린다. 그녀가 수행하는 미션에는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 절친 ‘모건’(케이트 맥키넌)이 합류한다. 오드리의 이별 소식에 전 남친의 물건을 불태워버리는 화형식을 거행하는 등 정 많고 의리있지만 거침없는 입담과 톡톡 튀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초짜가 가장 무섭다고 했던가. 전 남친 덕분에 스파이계에 강제 진출한 오드리와, 친구 따라 스파이계에 ‘대충’ 입문한 모건은 엉뚱하지만 유쾌한 ‘케미’를 과감없이 보여준다. 전 세계 도시를 누비는 이들 초짜 스파이들은 이 과정 속에서 어쩌다 숨겨졌던 능력들을 발휘하면서 웃음과 폭발하는 액션 등으로 눈 깜빡할 새 없는 엔터테이먼트를 제공한다. 영화의 주요 촬영지였던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비밀스러우면서도 화려한 건축물들이 많아 스파이 작전을 펼치는 최고의 연출지로 한몫했다. 부다페스트 외에도 비엔나, 프라하, 파리, 암스테르담, 베를린을 시작으로 리투아니아의 빌뉴스,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도쿄까지 총 9개 도시를 오가며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영화는 남성 주인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파이 영화를 전혀 다른 캐릭터의 두 주인공으로 전환시켜 화끈한 액션과 두 주인공 간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보여준다. 수잔나 포겔 감독은 ‘SNL USA’를 보고 주저 없이 케이트 맥키넌에게 대본을 보냈고, 케이트는 “많은 대본을 받아봤지만, 나를 차버린 스파이는 유쾌하고 완성도도 높았다. 참여하고 싶었다”고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드리’ 역의 밀라 쿠니스는 “항상 거친 여성 액션 코미디를 하고 싶었다”며 “이 작품은 읽어본 대본 중 가장 웃기고 멋지고 거친 코미디였다. 영화는 그냥 두 명의 쩌는 여자들의 이야기다”며 각본에 매료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15세관람가허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