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유관순', 이 땅에 다시 한 번 만세를 외치다

유관순과 소녀 독립운동가들의 그 시절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1919 유관순'이 3.1절을 맞아 스페셜 포스터와 3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올 해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특별하고 의미 있는 이 날을 강렬하게 기억할 수 있는 태극기가 전면을 차지하며 이목을 압도한다. 그 가운데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옥고 속에 목숨을 바친 유관순 열사의 모습이 등장, 가슴을 짠하고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우리는 결코 지지않았다!"라는 카피는 반드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날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듯 가슴 깊은 곳까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스페셜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30초 예고편은, 가장 먼저 일본군의 총탄에 피를 흘리면서도 절대 만세를 멈출 수 없었던 유관순 열사를 비롯, 모진 고문 속에서도 절대 고개를 숙이지 않는 8호 감방 소녀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그려지고 있다. 특히 사실적인 그날의 역사를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인 만큼, 어느 것 하나 보태거나 빼지 않은 리얼하고 생생한 재연 장면 외, 실제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장면들도 함께 등장할 것이 예고되며 지금까지 어떤 작품보다 그 시절 그녀들의 행보를 사실적으로 다룰 것으로 예고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1919 유관순'은 학생, 기생, 시각장애인, 과부, 만삭의 임산부, 간호사, 백정의 딸 등 유관순 열사 외 숨겨진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100년만에 재조명 하는 작품으로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로부터 공식 후원을 받았다. 100년 전, 대한독립을 위해 세상에 맞서기 시작한 그 시절 모든 소녀들의 이름 '1919 유관순'은 오는 3월에 개봉되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부당한 노동환경 발버둥 치는 청춘… ‘내가 사는 세상’ 오는 7일 개봉

그동안 부당한 노동환경을 영화로 담아온 최창환 감독이 이번에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들고 왔다. 오는 7일 개봉하는 내가 사는 세상은 부당한 노동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시대 청춘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DJ라는 꿈을 위해 공연 준비를 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 민규. 하지만 생계를 위해 낮에는 퀵서비스 아르바이트를 한다. 이번달에도 월급은 7만 원이 덜 들어왔고, 가까스로 잡은 DJ 공연은 계약서도 출연료도 없다. 학교 선배가 운영하는 미술학원에서 입시반 강사로 일하고 있는 시은. 온 종일을 일에 매달리지만, 서울권 강사에게 밀리는 스펙은 점점 시은을 움츠러들게만 한다. 영화는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를, 당연히 받아야할 존중을, 당연스럽게 박탈당하는 청춘들을 지극히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냉정할 정도로 차가운 세상이지만, 그 안에서도 웃음과 유머를 잃지 않는 그들의 모습이 가끔은 뼈 아프게도 느껴진다.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민규와 시은의 삶은 관객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한국독립영화계를 접수한 배우 곽민규와 김시은이 각각 민규와 시은으로 분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최 감독은 제12회 대구단편영화제에서 애플시네마 우수상을 수상하고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제13회 런던한국영화제 제18회 전북독립영화제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12세 이상 관람가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