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개봉 8일째 100만 관객 돌파…호평 속 흥행도 '쭉'

영화 '증인'이 전 세대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평에 힘입어 20일 오후 4시 40분 현재, 개봉 8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남녀노소 관객의 뜨거운 지지를 얻은 이한 감독의 전작 '완득이'(개봉 9일째 100만 돌파, 최종 531만 명 동원)보다 빠른 속도로 영화에 쏟아지는 관객들의 폭발적 호응을 보여준다. 특히, 개봉 후 실관람객들의 압도적인 입소문 열풍을 이끌며 연일 관객수가 상승하는 거센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증인'은 1,400만 관객을 돌파한 '극한직업'을 제치고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좌석판매율 또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세를 더욱 기대케 한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전 세대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는 '증인'은 개봉 2주차에도 CGV 골든에그 지수 99%와 롯데시네마 평점 9.4점, 메가박스 평점 9.1점,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21점, 다음 영화 평점 9.3점의 압도적인 평점 수치를 꾸준히 유지하며 실관람객들의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태어나줘서 고마운 영화"(인스타그램_family****) "태어나 이 영화를 볼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된 영화"(CGV_KA**857) "정말 봐야 할 인생영화"(메가박스_daum**) "계속 생각난다. 좋은 영화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메가박스_psw05**) "한 번 더 보고 싶다!"(롯데시네마_이*수) 등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처럼 남녀노소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100만 관객을 돌파한 '증인'은 끊임없는 호평 릴레이로 2월 극장가 흥행 질주를 이어갈 것이다. 제5회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 대상 수상작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의 조합,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정우성, 김향기의 향기로운 시너지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영화 '증인'은 남녀노소 관객들의 만장일치 호평 속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장영준 기자

한석규, '우상' 제작보고회 중 '스포'…이수진 감독 '철렁'

배우 한석규의 무차별적인(?) 스포일링에 함께 자리한 이수진 감독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20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우상'(이수진 감독)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를 비롯해 이수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한석규는 "각자 마음 속 우상이 누구냐?"는 물음에 "어머니"라고 답했다. 하지만 설경규와 천우희 모두 자신의 우상으로 "연기"를 꼽자, 한석규는 "부연하겠다"며 촬영 중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석규는 천우희의 연기 열정을 칭찬하려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지만, 내용이 너무 구체적이었다. 한석규가 영화 속 장면을 상세히 설명하자 이수진 감독과 설경구 천우희가 갑자기 술렁였다. 아직 밝혀서는 안될 내용이었던 것. 그러자 이날 행사의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박경림은 한석규를 제지했고, 한석규가 다시 얘기를 하려 하자 박경림은 "이미 충분이 많이 하셨다. 다른 얘기는 언론시사회 이후에 부탁드리겠다"고 수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주연의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다. 오는 3월 중 개봉한다. 장영준 기자

[장영준의 잇무비] '사바하', 신흥 종교의 정체를 밝혀라

감독: 장재현 출연: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정진영, 진선규, 이다윗 등 줄거리: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을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신흥 종교를 쫓는 목사와 의문의 인물들 '사바하'는 16년 전 한 쌍둥이 자매의 탄생으로부터 시작한다. 모두가 오래 살지 못하리라 생각해 이름조차 얻지 못한 언니 '그것'과 동생 '금화'. 이어 박목사를 중심으로 신흥 종교 단체 사슴동산 추적이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박목사는 여중생 사체가 발견된 영월 터널 사건을 쫓는 경찰과 우연히 만나고 사슴동산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이후 신흥 종교를 쫓는 목사와 의문의 인물들이 서서히 연결되면서 하나의 커다란 스토리를 완성한다. 장재현 감독은 "'사바하'를 준비하면서 세 가지 큰 목표가 있었다. 첫 번째는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강력한 서스펜스로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하는 것, 두 번째는 미스터리를 촘촘하게 엮어 계속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 세 번째는 세계관에 대한 설득이었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모든 배우는 연결돼 있다 '사바하'를 이끄는 이정재는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갖춰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배우. 이번 작품에서 그는 신흥 종교를 쫓는 '박목사'로 분해 복합적인 감정을 소화해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여기에 박정민은 기존에 보지 못한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변신해 강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이들과 함께 신예 이재인은 쌍둥이 동생 '금화'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다. '검은 사제들'을 통해 박소담이라는 걸출한 신예를 발굴한 장재현 감독이 이번에도 또 한 명의 스타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여중생 살인 사건을 쫓는 황반장으로 정진영이 극에 무게를 더했고, 박목사를 도우며 사슴동산의 실체를 파헤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인물로 '충무로 대세' 진선규가 나섰다. 또 박목사의 지시로 사슴동산에 잠입한 요셉 역의 이다윗은 이정재와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할 예정이다. 볼거리를 위한 제작진의 무서운 노력 '사바하' 속 볼거리는 제작진의 무서운 노력에 의해 완성됐다. 김태수 촬영감독은 겨울의 차가운 계절감을 살리는 동시에 서늘한 영화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푸른 톤을 베이스로 물을 활용해 안개가 낀 흐리고 습기 찬 공간의 느낌을 극대화했다. 또 후반부에 이를수록 클로즈업에 힘을 싣는 촬영으로 긴장감을 표현하고자 했다. 서성경 미술감독은 수많은 자료가 정갈하게 정리된 '박목사'의 종교문제연구소를 비롯해 폐쇄적이면서도 음산한 '금화'의 집, 평범해 보이지만 비밀이 숨겨진 사슴동산 등을 그려내고자 하나하나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고, 특히 탱화의 경우 사천왕이 중심이 되는 탱화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고 영화적 해석이 더해져야 했기 때문에 석 달 이상의 시간을 들여 새롭게 제작했다. 개봉: 2월 20일 장영준 기자

'극한직업' 역대 흥행 2위…"중국영화 표절은 오해"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이 지난 17일 기준 총 관객 1천453만명을불러모으며 역대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개봉 26일째 이같은 성적을 거둔'극한직업'은 각종 흥행 기록을 세우며 '아바타'(1천362만명), '국제시장'(1천426만명), '신과함께-죄와벌'(1천441만명)의 성적을 차례로 뛰어넘었다. 이제 남은 고지는 2014년 7월부터1위 자리를 사수해온 '명량'(1천761만명) 한 편뿐이다. 극장 관계자는 "'명량'은 당시 여름 성수기에 개봉해 '극한직업'보다 흥행 속도가 더 빨랐다"면서 "지금은 설 연휴 이벤트도 끝난 데다 후속작들이 기다리고 있어 1천500만명을 조금 넘는 선에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후속작들 역시 예상보다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경우 장기 상영이 이어져 '명량'을뛰어넘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명량'을 넘으려면 300만명 이상을 더 동원해야 한다. '극한직업' 흥행은 콘텐츠 자체의 힘과 '대진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대형 배급사 관계자는 "블록버스터도 아니고, 거대담론도 없는 영화가 이정도의 흥행을 기록했다는 것은 스토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등이 공동주최로 진행한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에서 발굴한 이야기였다. 당시 양국 창작자들이 쓴 각본 306편이 접수돼 총 20편의 작품화가 결정됐다. 신인 창작자 문충일씨가 쓴 '극한직업'도 20편 중 하나였다. 이 시나리오는 중국에도 판권이 팔려 현지에 맞게 각색을 거쳐 '용화형경'이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6월 개봉했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마약밀매조직을 잡기 위해 형사들이 가재요리집을 위장 창업했다가 뜻밖의 대박을 터뜨리는 내용으로,한국판과 주요 설정이나 캐릭터는 비슷하다. 최근 일부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한국의 '극한직업'이 중국 영화를표절했다"는 오해 섞인 주장을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결론적으로는 한중 작품 모두 한 시나리오에서 출발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