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봉근 삼천리 도시가스 사업본부장(58)이 삼천리ENG 플랜트사업부문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차 신임 대표이사는 영남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MBA를 마쳤다. 그는 지역난방업체인 휴세스 대표이사, 삼천리 인천지역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삼천리ENG 플랜트사업부문은 가스 배관 및 열 배관 공사와 CNG 충전소 운영관리 등을 주력으로 하는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다.
경기도미술관장에 전승보 전 광주시립미술관장(59)이 31일 선임됐다. 전 신임 관장은 8월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며, 임기는 2년이다. 세종대 회화과를 졸업한 전 신임 관장은 런던대 골드스미스대학에서 미술행정 및 큐레이터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 미술전문지 가나아트 편집기획실장, 광주비엔날레 전시부장, 세종대 겸임교수,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을 거쳐 수원시립미술관 전시감독을 역임한 뒤 최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장으로 재직했다.
“학교에서는 연구인력을 배출하고 병원 내실화를 통해 30년 내 가장 훌륭한 세계 초일류 병원으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남촌의료재단 및 신경학원 최병철 이사장(63)의 일성이다. 그는 “전 세계 난치병 환자들이 시화병원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바이오 첨단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시흥에 들어설 서울대병원이 우리 병원 눈치를 볼 것”이라며 “시화병원이 차지하는 위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과거 생명이 위독한 환자를 타 지역 상급병원으로 이송해야 할 때 경제적 시간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었다”며 “이제 우리 병원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빠른 시간에 소생시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남들은 빠른 성장을 얘기하지만 우린 지난 20여년 동안 지역주민과 함께하며 성장해 왔다. 지난 2020년 말 25개 진료과, 17개 특성화센터, 500병상으로 재도약해 지역주민들의 신뢰와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화병원이 지역주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봉사와 선행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최 이사장의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개원 초기부터 의료환경이 매우 취약한 대부도, 선재도, 영흥도 등 무의촌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시화·반월공단 등 산업단지와 인접한 지역 특성상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국제진료센터를 확장하는 동시에 의사소통을 위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에 능통한 전담 코디네이터가 일대일 맞춤형 통역을 지원하고 있다. 취약계층과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보건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성장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의료적인 부분 외에 거래업체만 500개가 넘고 직원수가 1천500명에 이른다. 시흥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 최 이사장은 세계적인 병원인 미국 미네소타주 메이오클리닉이 시화병원의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인구 30만의 작은 도시가 경제의 30%를 담당하는 세계적인 병원인 메이오클리닉처럼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전문 의료인 양성이 가장 시급했다. 그는 2022년 화성의과학대(신경학원) 재정 기여자로 선정됨과 동시에 제1차 이사회에서 신경학원 이사장으로 선출돼 재정 위기에 직면한 학교의 현실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단계적 구상을 마련했다. 의생명학과, 간호학과 등 보건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화성의과학대를 초석으로 삼아 기초의학 연구에 매진할 수 있게 된 시화병원은 의료와 교육을 융합해 사회 공공영역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다. 그는 “120억원을 투입해 학교 재정을 건전화하고 헬스케어학과를 신설했다. 학교는 연구를 담당하고 병원은 임상센터 역할을 담당하면서 세계적인 의료그룹으로 상장해 나갈 것”이라며 “바이오 기업을 설립하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임플란트, 내시경, 마이크로내시경, 첨단혈관조영 카테터 등 나노의공학 의료인력 양성을 최우선 목표로 첨단학과를 신설해 나갈 예정이다. 30년 전 흉부외과 의사로서 한 생명을 살리고자 고군분투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1분 1초가 급박한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물하는 지역 중추 의료기관의 수장인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경기도물리치료사회가 정전 70주년을 맞아 ‘2023 통일 걷기’ 참가자들을 위한 물리치료 봉사를 진행했다. 경기도물리치료사회는 지난 27일 연천군에 있는 두일리평화관광교육관에서 통일 걷기 참가자들의 건강회복 증진을 위한 물리치료 봉사를 진행, 폭염 등으로 지친 참가자들의 피로를 녹였다. 경기도물리치료사회는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은 기념으로 평화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통일 걷기 행사에 참석한 이들을 위한 물리치료 봉사를 계획했다. 통일 걷기 참가자들의 평화를 위한 발걸음에 힘을 보태 남북관계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경기도물리치료사회는 앞으로도 물리치료 도움이 필요한 도내 행사 및 축제에 참여해 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봉사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구식 경기도물리치료사회장은 “통일 걷기 행사와 같이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봉사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끝없는 봉사 정신을 발휘해 도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 해병대전우회(회장 이호성)는 30일 수원시 장안구 만석공원에서 긴급 기름 제거 활동을 벌였다. 전우회는 이날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름이 만석공원 수변에 누출 돼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긴급 방재 활동에 투입됐다. 전우회는 수중 보트를 이용, 오염 현장에서 기름 확산을 막기 위해 오일 휀스를 설치하고 흡착포를 이용해 기름을 제거했다. 이호성 회장은 “장마철 집중 호우시 기름이 만석공원 수변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속히 기름 정화 활동을 도와 만석공원 호수가 하루 빨리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석공원 기름 유출 현장에는 김승원 국회의원(수원갑)과 오세철 시의원, 최승래 수원시 환경정책국장 등이 나와 피해 현황 등을 파악했다.
“내실 있는 공교육 지원으로 전국 최고의 교육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6월 취임한 오산교육재단 신진수 상임이사(62)는 변화된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최상의 정책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2011년 혁신교육센터로 출발해 2018년 (재)오산교육재단으로 변경된 재단은 지난 5월 5개팀(정원 24명)에서 2개팀(정원 17명)으로 구조조정을 했고 현재 13명이 근무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30여개 사업에 187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인원 7만8천여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운영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유사 사업을 통합해 미리내일학교, 시민참여학교, 방과후돌봄 등 10여개 사업에 125개 교육‧상담‧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모사업과 장학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신 상임이사는 “지난 10년간 이룩한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인재 양성’이라는 시 교육정책에 맞는 방향으로 재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교육부가 공모한 지역연계특화지구사업에 선정돼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마을의 전문가와 함께하는 방과후학교’를 운영 중이다. 오는 12월까지 운영하는 이 사업은 초등 25개교, 중등 9개교, 고등 8개교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며 교육과정 이외의 시간을 활용해 로봇, 드론, 인공지능(AI) 등 9개 코딩 기반 AI 핵심역량 함양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조력, 기술력 등 창의 융합적 사고 능력과 소질을 함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애향장학금, 행복기숙사 운영에 이어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예체능 특기생 장학금 등 장학사업에도 만전을 기해 다양한 분야의 지역 인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의원 당시 교육위원으로 활동했던 신 상임이사는 “학생들이 미래지향적 능력과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봉사는 향수와 같습니다. 계속 퍼뜨리다 보면 더 많은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좋은 일을 함에 있어 자랑과 교만에 빠지지 말고 겸손함을 잃지 말라는 뜻으로 자주 사용한다. 하지만 김주영 화성다솜봉사회장(46)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봉사활동을 지역사회에 알려 선한 영향력을 곳곳에 전파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지난 2007년 향남장학회에 가입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전달을 통해 봉사를 시작했다. 생업 등으로 봉사를 망설인 그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저마다의 꿈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고 봉사의 의미를 깨닫게 됐고 봉사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이후 김 회장은 매월 무료급식 봉사를 비롯해 ▲김장봉사 ▲연탄봉사 ▲급식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던 2021년, 김 회장은 능동적인 봉사활동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고 뜻이 맞는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화성다솜봉사회를 창단했다. 당시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불가능해지자 김 회장과 단원들은 소규모 모임을 조직해 텃밭을 가꿔 수확한 농산물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또 하모니연합회와 협업해 대한노인회 경기 화성시지회와 1사 1경로당 협약을 맺고 경로당 환경정화 봉사도 실시했다. 특히 코로나19 종식을 맞아 올해 5월부터는 용현공원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짜장면 나눔 봉사도 새롭게 시작했다. 봉사활동을 통해 모든 사람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김 회장의 목표다. 이를 위해 그는 다문화가정 등 지역 내 이웃들에 대한 봉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봉사를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 어려워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봉사의 시작이며, 그 작은 행동이 이웃들에 퍼진다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경안천시민연대는 최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제20회 맑은물지킴이 소년단 발대식 및 한강발원지 대탐사’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맑은물지킴이 대탐사 행사는 지난 2001년 시작돼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활동하지 못하다가 올해 20회차를 맞았다. 발대식에는 방세환 광주시장을 비롯한 주임록 광주시의장, 노윤식 로타리클럽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탐사에 나서는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탐사에 참여하는 광주로타리 클럽 회원 자녀를 비롯한 50여명의 맑은물지킴이 소년단은 발대식에 이어 1박2일의 일정으로 한강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의 검룡소 탐방에 나섰다. 행사는 물의 중요성과 팔당호를 이해하기 위한 한강발원지인 검룡소 탐방과 정선군 아우라지에서 정선아리랑을 배우는 문화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강천심 경안천시민연대 대표는 “물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지만 실천은 쉽지 않다”며 “탐사를 통해 물의 중요성을 기억하고 행동하는 친구들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광주에서 시작한 경안천시민연대의 활동이 경기도 전역에 퍼지고 한강발원지인 검룡소를 태백의 명소로 알리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맑은물 소년단의 작은 움직임이 희망찬 변화를 만들어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회적협동조합 김포아이사랑센터(센터장 조윤숙)는 27일 김포시 구래동과 어린 자녀가 있는 긴급위기가구에 식료품으로 구성된 ‘아이사랑꾸러미’ 30세트를 전달했다. 이들이 전달한 아이사랑 꾸러미에는 계란과 라면, 참치, 김 등이 담겨있다. 구래동은 실직이나 이혼, 가구 해체 등으로 긴급지원 신청률은 높고, 신청 가구의 가구원 평균연령은 낮은 편이다. 특히 아동을 양육 중인 가정이 많아 식생활 등의 물품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윤숙 김포아이사랑센터장은 “갑작스러운 위기가 발생할 때 아이들은 더 심각한 어려움에 놓이게 된다”며 “구래동과 협력해 아이들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 언제든 아이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일에는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동장은 “지역사회 복지는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인데 함께 협업하는 좋은 표본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아이들에게 소나기를 피할 수 있는 우산 같은 존재가 돼 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중학생 때 부모님과 함께 다니던 교회에서 성가대가 노래하는 모습을 본 소년은 가슴 깊은 곳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뜨거운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음악에 대한 꿈을 가진 이 소년은 훗날 60명의 단원과 함께 음악재능을 맘껏 기부한다. 주인공은 바로 김남윤 W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69)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 감독은 음악학원이 없던 시절 음악을 배우고 싶어 학교 밴드부에 들어가 음악을 접했다. 주변의 추천과 칭찬에 대학도 작곡과로 가기로 결정한 그는 취미가 인생이 되는 순간이었다고 한다. 김 감독은 대학을 졸업하고 음악교사를 하면서 생활을 이어갔다. 어느 날 주변 지인이들이 “넌 지휘에 재능이 있으니 좀 더 공부를 해봐라”는 말에 그는 더 큰 꿈을 펼치기 위해 당시 지휘과가 있는 미국으로 가기로 다짐했다. 당시 한국에는 지휘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큰 벽이 그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형편이 여의치 않던 그는 당시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준 아내와 한 살 아들도 있었다. 미국의 꿈을 포기하려던 찰나 그에게 도움의 손길이 뻗쳤다. 당시 그가 몸담고 있던 선교합창단원들과 가까운 친구들이 그의 재능을 보고 비행기표와 등록금을 마련해준 것. 그렇게 그는 미국에서 낮에는 공부를 하고, 밤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당시 그의 나이는 28세였다. 그의 노력과 재능을 알아본 것인지 그는 뉴저지 필하모닉오케스트라 감독 겸 상임지휘자 자리에서 10년간 지휘를 맡았다. 2007년 한국 순회 공연을 하다가 고국 사람들에게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고 싶어 2008년 27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W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미국으로 떠날 당시 베풂을 받아본 그는 60명의 단원들과 함께 초중고교를 찾아 연주를 들려주고 매주 1회씩 음악에 재능있는 아이들을 지도했다. 이 밖에도 양로원, 보육원, 교도소 등을 순회하며 무려 13년간 자신의 재능을 기부했다. 현재 W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교향곡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로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유일 재단법인 민간 오케스트라로 출범했다. 2017년 남양주로 이사 온 그는 2020년 남양주시교향악단을 창단했다. 그는 아이들의 재능을 이끌어주고 싶어 올해 상반기 6개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클래식 악기를 교육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클래식 교실’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과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올해 하반기에는 35개교를 찾아갈 예정이다. 또 그는 매년 봄과 가을 자신의 집에서 주변 어르신 등 주민들을 초대해 ‘가든 콘서트’도 열고 있다. 그저 자신의 음악을 듣고 행복해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라고 한다. 김 감독은 “학교, 도서관, 마을회관 등을 찾아 남양주시민이 집 주위에서 쉽게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남은 인생도 음악재능을 기부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