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트리(이사장 성행 청계사 주지)는 최근 의왕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에 냉면 130인분 후원을 통한 따뜻한 자비를 실천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관장 백상훈)은 지난 18일 사단법인 마이트리와 냉면 130인분 후원품 전달식을 가졌다. 후원받은 냉면은 다가오는 중복을 맞아 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시원한 여름나기 중식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성행 이사장은 “약소한 마음이지만 지역 장애인들이 시원한 냉면 한 그릇으로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백상훈 관장은 “지속적인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해 주는 (사)마이트리에 감사하고 지역사회 장애인들이 무더위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에서도 세심하게 지원하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은 의왕시 장애인 및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한 사례 발굴 및 개입, 기능향상지원, 직업훈련, 고용지원, 평생교육, 장애인식개선, 복지 네트워크 구축, 주민조직화, 자원개발 및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몸이 허락하는 한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봉사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소외받는 곳에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는 홍순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봉사회 경기도협의회장(64)은 평생을 소외된 이웃을 위해 바치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회장이 처음 봉사를 시작한 건 1995년 아마추어 무선(HAM) 통신자격증을 취득하면서다. 휴대전화나 PC 등으로 누구와도 간편하게 연락을 주고 받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각종 재난현장에서 정전이나 통신이 차단되면 재난지역 주민들과 입과 귀가 되는 건 아마추어 무선 통신이다. 아마추어 무선을 취미로 즐기던 그는 지인들과 함께 10명 내외로 봉사단을 꾸려 봉사를 시작했고 지금은 1만3천300시간이 넘도록 봉사에 매진하며 온 마음을 다하고 있다. ‘신용이 있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하며 살아가고 있는 홍 회장은 봉사를 통해 만난 사람들이 자신의 방문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데 게을러지지 말자고 다짐했다. 특히 홍 회장은 수원에만 28개 단위 봉사회를 꾸리는 데 앞장선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동 단위로 움직이는 봉사회가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을 더욱 잘 발굴할 수 있다는 믿음에 이 같은 정책을 추진했다. 홍 회장은 “흔히 동네에서는 서로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안다는 말이 있듯 단위 봉사회를 구성하면 각종 정책을 통해 조명받지 못한 사람들까지 세밀하게 지원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발굴하고, 지원을 통해 이들의 삶을 응원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단위 봉사회를 구성했고 지금은 그런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그는 늘 주변 봉사원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잘 때도 한 쪽 신발을 신고 있어야 하는 게 적십자 봉사원’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 달려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원하는 건 몸이 허락하는 한 평생을 봉사에 매진하는 일이다. 홍 회장은 “77세가 되면 적십자사에서 ‘노란조끼의 천사’ 감사패를 주는 것으로 은퇴식을 하곤 하는데 77세가 넘더라도 체력이 허락한다면 봉사하면서 평생을 보내고 싶다”며 “어두운 곳에서도 희망의 불을 피우고, 척박한 공간에서 희망의 꿈을 키워내는 나눔을 실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청소년들이 우리의 미래로 자라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안양에서 가정 밖 여자 청소년들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는 ‘엄마’가 있다. 박현주 안양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이하 여자청소년쉼터) 소장(58)이 주인공이다. 여자청소년쉼터는 청소년복지지원법에 따라 설립된 복지시설이다. 3년 이내(최대 4년) 중장기 보호가 필요한 여자 청소년들을 보호하며, 이 여자청소년쉼터에서는 가정 밖 여자 청소년 10명이 먹고 자고 공부하고 있다. 여자청소년쉼터를 찾아오는 아이들 저마다 아픈 상처를 갖고 있다. 공통점은 주로 학대, 방임, 가정폭력, 부모의 부재 등이다. 이런 아픔을 겪은 아이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어른 한 명이 필요한데, 박 소장은 묵묵히 아이들 옆을 지키며 그 한 명이 되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아픔을 겪은 후 여자청소년쉼터에 입소하면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안정하다”며 “아픔을 겪은 아이들 눈높이를 최대한 맞추고 심리·정서적 지원을 통해 안정감을 빨리 찾아줌으로써 든든한 보호자 역할도 함께한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이곳을 찾는 아이들을 가슴에 안고 평범한 또래 아이들처럼 성장하는 것을 돕고 있다. 아이들 저마다의 아픔을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여자청소년쉼터를 떠난 아이들이 가정으로 복귀하고, 사회에서 평범하게 살아갈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한다. 그와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바로 ‘평범한 삶’이기 때문이다. 박 소장은 “이곳에 오는 아이들 공통점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며 “생활지원과 정서적 심리상담, 의료지원, 학업복귀, 취업지원 등 맞춤형 자립지원서비스를 통해 가정으로의 복귀와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자청소년쉼터를 떠난 아이들이 가정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평범한 또래 아이들처럼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수원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순국·이하 수원범피)가 살인미수사건 등 총 17건의 범죄 피해자에 대해 2천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원범피는 18일 센터 회의실에서 2023년 제6차 피해자지원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원범피는 헤어진 연인이 외도를 했다고 의심해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사건의 피해자에게 병원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고 사건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1대1 방문심리치료를 연계,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인 사례 관리를 통해 수원지검 피해자지원실과 연계해 장해구조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직장동료로부터 강간상해 피해를 본 피해자에게 심리치료비를 지원하고 재판 과정에 대한 안내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재판 모니터링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순국 이사장은 “수원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1차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사례 관리를 통해 피해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피해자가 일상생활로 온전히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범피는 범죄피해자의 실정을 이해하고, 이들이 위기를 극복해 갈 수 있도록 상담 및 경제적 지원을 통한 회복의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시흥시민으로 살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돼 준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봉사활동으로 돌려주고 싶습니다.” 시흥시 정왕동에서 베트남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민호씨(34)는 베트남 하노이 출신으로 아내, 초등생 딸, 유치원생 아들과 즐거운 한국의 일상을 잇고 있다. 가족 중 가장 먼저 한국인이 됐다는 그는 지난 2016년 한국인 귀화시험에 합격하고 2018년 꿈에 그리던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시흥에 온 지 꼬박 10년이 되던 해였다. 어릴 때 접한 한류문화에 푹 빠져 한국에서 살아야겠다고 결심한 이씨는 스무 살이 되던 해 한국행을 선택했다. 훗날 국적 취득 후 이민호로 개명할 정도로 배우 이민호씨를 좋아했을 뿐더러 한국의 선진 인프라와 복지 혜택에도 마음이 끌렸다. 2009년 노동자비자로 시흥 땅을 밟은 이씨는 정왕동의 자동차부품 제조 중소기업에서 일하며 진짜 가족 같은 한국인 동료들을 만났다. 그는 “언어와 문화 차이로 처음엔 한국 생활이 쉽지 않았지만 내 가족의 일처럼 주변을 돌봐준 사장님과 동료들 덕에 12년간 한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던 것도 행복이고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그들 덕에 한국인으로 귀화하는 데 성공했고 아내와 함께 식당 운영으로 인생 2막을 열며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도 마음속에는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시흥에는 외국인 주민 수가 매년 늘고 있다. 이씨는 결혼, 취업 등으로 한국에 이주한 다국적 주민들이 다양한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데 착안해 베트남 치안봉사단 활동을 통해 외국인 주민의 안전한 일상생활 돕기에 나섰다. 또 다문화 도시 구축에 힘을 보태기 위해 시흥시 다문화 외국인 주민협의체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언어에서부터 시작해 문화, 사회 등 전혀 다른 환경에서 적응해야 한다는 점은 두려움으로 다가오기에 외국인 주민에 관한 관심은 늘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시흥사랑봉사단에도 눈을 돌렸다.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주민이 주도적으로 구성해 운영 중인 ‘시흥사랑봉사단’은 지난달 시흥시자원봉사센터에 외국인주민 자원봉사단체로 등록해 활동을 시작한 신생 봉사단체다. 이씨는 시흥사랑봉사단의 첫 활동으로 동네 환경정화 활동에 힘을 보탰고 최근엔 장마철을 맞아 홀몸어르신 가구에 비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히 챙기고 있다. 귀화자로서 그는 매주 10시간 이상을 할애해 온전히 봉사활동으로 채워가고 있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숭고한 일이라는 생각이 봉사에 활력을 더한다. 이씨는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인 시흥이 좋아 정착했는데 이웃의 따뜻한 인심 덕에 제2의 고향이 된 시흥에서 평생 살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의 가족은 시흥시가 외국인 자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맞춤형 교육인 방문학습에 만족해하며 외국인 학생에 관한 교육적인 지원이 지속되길 바랐다. 그러면서 “문화가 달라도 배우고 도전하겠다는 마음으로 이웃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 한국 사회 정착은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이민호씨의 꿈은 식당 2호점을 내는 것이다. 시흥에 체류 중인 이민자들의 한국 사회 적응을 돕고 취약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해 꾸준히 봉사하고 싶다는 따뜻한 소망을 가지고 있다.
“45년을 오로지 식품업에 매달리며 얻은 최고의 기쁨은 이웃과 서로 나누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이었지요.” 산업화가 한창 시작되던 1978년 조그마한 식품업체를 만들어 먹거리 문제 해결에 뛰어든 ㈜움트리 김우택 대표(75)는 45년 세월을 오직 식품업 향상에 매진해 오다가 지난 2009년 포천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가장 먼저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을 쾌척했다. 기업의 이윤을 일정 부분 지역사회에 되돌려주고 미래세대가 희망을 갖고 도전해 또 다른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었다. 그는 인재육성 장학금 외에도 나눔을 실천해 어려운 이웃과 동행해야 한다는 가치를 이웃돕기 성금을 내면서 실행에 옮기고 있다. 올해는 포천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3천만원을 쾌척했고 그전에도 연말 이웃돕기에 나서 한 공영방송에 5천만원을 내놨다. 푸드컴퍼니에도 매년 1천만~2천만원 상당의 제품을 제공하면서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그는 “서울 성수동에서 형님을 도와 식품업에 뛰어들었고 이후 고양시에서 공장을 운영했다. 결국 포천으로 공장을 이전했는데, 여기서 체육회 고문을 하면서 지역사회와 깊은 인연도 맺고 회사 이윤의 일부를 인재육성과 이웃돕기에 매년 기부하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22년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포천시에 2천만원을 기탁했고 올해도 불우이웃돕기에 1천만원,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2천만원을 흔쾌히 내놨다. 그는 “포천에서 공장을 운영하다 보니 사람 구하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우수한 지역 인재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포천에서 함께 살고 일도 같이한다면 기업도 좋고 고향을 지키며 행복을 누리는 문화도 만들어져 공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바른 먹거리를 생산하겠다는 그의 소신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나아가 지역사회와 기업이 공존하면서 좋은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래서 불우이웃돕기는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김 대표는 식품업을 하면서 수많은 고초를 겪기도 했다. 그중 군사독재 시절 식품위생법을 어겼다며 붙들려가 모진 고초를 당했던 일, 외부 업체 직원의 사문서 위조 고소고발 때문에 억울하게 당했던 일화, 지난 2011년 포천 공장이 물에 잠겨 50억원 상당의 막대한 수해를 입는 등 열거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는 그때마다 특유의 내공으로 이겨 왔다. 무일푼으로 사업을 시작해 자수성가했고 그 사이 모진 역경을 딛고 일어서며 늘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수해로 공장 전체가 2m나 잠겼을 때 일부 직원들이 동요하기도 했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불어넣으며 수습했다. “사업을 하면서 거래처 대금은 지연 없이 철저히 날짜를 지켜 신용을 얻었고 직원 급여는 단 하루도 밀려본 일이 없어요.” 김 대표는 자신이 한 말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일념과 철학을 간직하고 매사에 임한다. 평생을 실무자형 리더로 지내며 기업을 일으켰고 이젠 작은 식품업체의 굴레를 벗어나 어엿한 중견기업이 되면서 이웃과 나눔 경영도 실천하며 더욱 성장하고 있다.
“시민들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상을 받으니 부끄럽습니다.” 44년간 지하수를 마시던 고양특례시 한 마을 토박이 8가구에 지난 5월 디지털계량기가 달린 상수도가 설치됐다. 고양특례시 상수도사업소 수도시설과 3개 팀이 똘똘 뭉쳐 원팀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지금까지 이런 적극행정은 없었다. 이런 노력으로 상하수도사업소 수도시설과 유휘종 급수관리팀장과 김재규 주무관이 고양시 상반기 적극행정 대상에 선정됐다. 고양특례시 덕양구 대자동 메주골. 그린벨트가 풀리면서 빌라와 건물들이 들어섰지만 마을 토박이들은 지난 5월까지 1979년에 설치된 소규모 급수시설에 의존해 살았다. 수압은 낮고 수중모터가 고장 나면 며칠씩 물 없이 살아야 했다. 메주골은 오랫동안 급수관리팀의 난제였다. 정기적으로 수질검사와 용수소독을 실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상수도 설치가 주민들의 숙원이었지만 가구당 800만원에 달하는 부담액이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 대부분 소득이 없는 65세 이상 노령층이라 여력이 없었다. 유 팀장은 이번만큼은 문제를 꼭 해결하겠다고 다짐하고 덕양누수방지팀, 급수공사팀과 원팀을 구성했다. 수차례 회의를 하며 주민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덕양누수방지팀은 급수분기관 설치에 환경부 국비 지원을 신청했고 급수공사팀은 디지털계량기 설치를 맡았다. 급수관리팀 김재규 주무관은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공사비를 경기도 보조사업으로 해결했다. 온갖 노력에도 공사비는 여전히 주민들이 부담하기에는 큰 액수. 유 팀장은 발상을 전환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했다. 공사를 팀별로 나눠 하지 않고 한 업체가 원스톱으로 하는 방법으로 주민 분담액을 4분의 1로 줄였다. 유 팀장은 8가구를 일일이 방문해 비용 절감 방안을 설명하고 모든 가구의 동의를 얻어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5월9일 시작한 공사는 같은 달 23일, 단 2주 만에 끝났다. 상수도 급수분기관 설치부터 가구별 계량기 설치, 옥내 급수관 교체까지 모든 공사가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치밀한 준비와 완벽한 팀워크가 빛을 발했다. 5월23일 공사 결과 합동점검일. 주민들은 쏟아지는 수돗물에 환호했다. 82세 주민 A씨는 유 팀장에게 “처음에 수도 설치를 반대해 미안하다”는 말로 고마움을 전했다. 80세 주민 B씨는 “이제 물 걱정 없이 살 수 있어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유 팀장은 “원팀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주민들의 44년 불편을 해결할 수 있었고 대상까지 받게 됐다”며 함께해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이 나오는 순간 주민들이 얼마나 기뻐할지 잘 알기에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었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장에 이한용 현 관장(56)이 연임됐다. 이 관장은 전곡리 선사유적지 발굴조사단에 참여했던 구석기 전공자로, 한양대에서 문화인류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한양대 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을 거쳤다. 전곡선사박물관 건립 초기부터 추진단 팀장으로 업무를 시작해 지난 2015년부터 박물관장으로 재직, 최근 신임 관장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연임됐다. 이 관장은 “세계사를 뒤엎은 전곡리 선사유적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고, 도민과 지역사회, 나아가 전 세계와 소통하며 전곡선사박물관을 구석기 문화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교육본부장에 김유임 국회미래연구원 정책자문(58)이 임용됐다. 김 본부장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과 석사를 받았다. 고양시의원, 제8대·9대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거쳤다. 또 LH 주거복지정보(주) 대표이사,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회미래연구원 정책자문으로 활동 중이다. 김 본부장은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동해왔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문화를 더욱 폭넓게 지원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하겠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문화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서부교회(담임목사 이준호)는 효 실천의 사회적 공감대를 높이고자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사랑해~효 경로잔치’를 열었다. 지난 15일 지역 어르신 380명을 초청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승원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내외빈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경로잔치는 그동안 코로나19로 관계가 단절되거나 외출이 원활하지 못했던 어르신들에게 이웃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와 판소리, 댄스, 트로트 가수 등 어르신들을 위한 즐거운 공연에 이어 건강한 식사 제공과 기념품 전달이 이어졌다. 김승원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행복한 사회가 되도록 노인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영상축사에서 “이번 경로잔치를 통해 효를 다시 한번 생각하며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호 목사는 부모를 공경하면 장수한다는 성경을 인용하며 “우리 교회가 항상 지역 어르신들을 섬기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서부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복지사역원을 조직하고 지역 청소 봉사, 반찬 나눔, 외국인 근로자 지원, 김장 및 생필품 나눔, 헌혈 운동 등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