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지식기반사회의 도래로 전세계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무한경쟁시대가 가속화 될것이 예상돼 농촌진흥사업도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정, 세계일류 농업국가를 건설하는데 총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농촌진흥청 박창정차장(55)의 취임소감. 지난 73년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한뒤 25년간 농림부에 근무하면서 양정과장, 기획예산담당관, 농림부 기획관리실장, 농림부 차관보 등을 두루 걸치며 농정기획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실력파. 온화한 인품으로 매사에 신중하게 업무를 처리한다는 주위의 평. 경북 김천출생으로 부인 장화복여사(49)와 2남./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김진흥 양주군 부군수(50)가 수해예방대책의 완벽한 수립시행으로 지난해 발생한 수해피해를 최소화하는등 수해복구 공사의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정자치부 수해복구 점검결과 김 부군수는 지난 98년 발생한 수마피해를 조기에 복구하면서 완벽한 재난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수해복구사업비 309억원을 확보, 도로, 교량, 하천 등 244개소의 복구사업 전공정을 우기전에 마무리했다. 특히 98년 수해당시 22명의 사망·실종과 19억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던 송추계곡 인근 거주주민 30명을 모니터요원의 신고로 신속히 대피시키는 등 모니터요원 제도가 실효를 거둔데 이어 지난해 8월초 5일간 평균 강우량이 무려 707.5㎜나 기록했음에도 재해위험지구 관리책임자 운영으로 인명피해를 사전에 예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부군수는 “지난 98년의 수마상처를 딛고 재발방지를 위해 밤샘을 거듭한 하위직원들의 솔선수범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직원들이 받아야 할 영예를 대표로 받은 것으로 알고 더욱 군정의 현안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양주=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이종구 지만새마을금고 이사장은 구랍 31일 영천금고를 흡수 합병, 팔달금고로 금고명을 변경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지만금고는 합병전 연체비율이 6.5%에 그치고 좀도리 운동을 펼쳐 도내 1위를 차지하는 등 건전한 재무구조와 환원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에 사랑을 받아온데다 이번 영천금고와의 합병으로 자산이 5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종구 이사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며 금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천금고와 합병, 새천년과 함께 새롭게 태어났다”며 “올해도 임직원 모두가 지역주민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각오로 매진하겠다”고 밝혔다./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치안질서 유지와 각종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상무관과 강당 주차장 등 각종 시설물을 시민에게 제공하여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흥경찰서 초대 서장으로 부임한 한생수 총경(57)의 취임 소감. 42년 전북 정읍에서 출생한 한서장은 전북대학교 상대를 졸업한 뒤 지난 71년 경찰간부후보 19기로 경찰과 인연을 맺었다. 전북 장수·정읍경찰서장을 역임 했으며, 전북지방경찰청 보안과장을 거쳐 지난해 7월 초대 시흥경찰서장으로 부임, 개서준비를 진두지휘해 왔다. 외유내강형의 실무자라는 평을 받고 있는 한서장은 부인 오광순씨와 세자매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등산과 조경, 독서./시흥=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한 식당주인이 20여년간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등 불우이웃을 도와온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에서‘신토불이’해장국집을 운영하는 이문자씨(56·여). 이씨는 지난해 말 선학시영아파트 거주 노인 200명과 소년소녀가장 20여명을 초청해 해장국과 칼국수·떡·음료수 등을 대접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도 선학동 지역 불우이웃 75명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특히 이씨는 평소에도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결식아동 등에게는 언제나 무료로 음식을 제공,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있다. 황해도 옹진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이씨는 한국전쟁 당시 피난생활을 통해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의 아픔을 알게 됐다. 80년대부터 줄곶 식당을 경영해온 이씨는 이후 20여년간 남모르는 선행을 계속해 왔다. 아들 정한성씨(35)는 “어머니의 뜻을 살려 이웃돕기를 계속하고 싶다” 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이씨 본인은 “남들 다 하는 일인데 웬 성화들인지 모르겠다” 며 한사코 인터뷰를 사양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수시로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는 곳이 가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입니다.” 안금남 할머니(62·부평구 부개동)는 인근 학교에서 아침운동을 마치고 정기적으로 부개소방파출소 찾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소방파출소에는 언제든지 혈압·혈당·맥박·체온 등을 체크해 자신의 건강을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민들이 건강복리 증진 차원에서 무료 기초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는 소방파출소는 부평·계양지역에만 8개소. 인천 북부소방서는 지난 4월부터 산하 8개 파출소에 혈압계·청진기·혈당 측정세트 등을 갖추고 구급대원들이 소방파출소를 찾아오는 724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초 건강진단을 무료로 측정해주고 있다. 특히 북부소방서는 매월 관내 아파트 노인정 및 동별 노인정과 보육시설을 순회하며 2천145명의 노약자들을 대상으로 무료검진을 실시, 주민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높은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평소 당뇨를 앓고 있다는 김인순 할머니(72)는 “정기적으로 파출소를 찾아 혈당 및 혈압 맥박을 체크, 건강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같은 제도가 장애인·소외계층에 까지 확대 시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일반적인 통신업무를 제공하는 전화국에서 벗어나 전직원의 단합된 모습으로 각종 사랑의 운동을 펼치며 봉사단체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안양·군포·의왕시 관내 통신업무를 담당하는 한국통신 안양전화국 한희남 국장(50). 한국장은 지난해 1월 발령받은 이래 옆집아저씨 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불우이웃돕기 등 사랑의 운동을 전개하며 일반 고객과 주민들은 물론, 직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러한 한국장의 활약(?)에 힘입어 안양전화국은 일반 전화국의 이미지에서 탈피, 전혀 색다른 봉사단체로 변모했다. 안양전화국은 지난 한햇동안 안양등 3개시에 소재한 보육원 양로원 등 소외된 비인가시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생필품과 생활지원금 전달하고 관내 125명의 소년소녀가장에 대해 직원들과의 1대1 자매결연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가족사랑운동’의 일환으로 ‘가족 사랑의 글’공모전을 개최하는등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이렇듯 한국장의 탁월한 감각과 아이템실천에 힘입어 안양전화국은 지난해 3·4분기 인천을 포함, 도내 16개 광영국 경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한국장은 “앞으로도 기업이윤을 사회로 환원하고 지역사회와 하나되는 ‘사랑나누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안양=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추운날씨에도 연료비가 없어 보일러조차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생활하는 노인들을 볼때마다 가슴이 저려옵니다.” 여주읍 창2리에서 세종이발관을 운영하고 있는 서동주(44)·김재선(42)씨 부부는 혼자사는 노인들에게 보다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는 처지가 안타깝기만 하다. 서씨부부는 지난 4년여간 매일같이 1톤트럭을 운전해 읍내 곳곳을 돌며 폐품을 수집, 판매수익금으로 독거노인들을 돕고 있다. 이들 부부의 폐품수집은 여주에서 21년째 이발관을 경영하면서 노인이나 불우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이발을 해 주다가 이들에게 금전적 보탬이 더욱 절실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당초 영업시간이 끝난 밤시간을 활용했으나 시간이 부족해 매주 화요일 정기휴일조차 쉬지못한채 폐품이 있을만한 곳은 가리지 않고 찾아 다닌다. 수집되는 폐품 대부분이 흔한 종이류로 한 트럭 가득히 모아도 3만∼4만원에 불과하지만 자신들을 반길 노인들을 생각하면 작은 폐품 하나도 소중할 수 밖에 없다. 현재 서씨부부와 뜻을 같이한 14명의 주민들로 구성된 ‘여주이웃사랑회’에서 매달 회비로 독거노인에게 연료, 부식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모든이에게 도움을 주지 못해 온정의 손길이 아쉬운 상태다. “혼자사는 노인들은 금전적인 어려움 보다 주위로부터의 소외감을 더욱 힘들어 한다”고 말하는 서씨는 주변의 불우이웃을 한번쯤 둘러봐 주길 당부한다. /여주=심규창기자 kcshim@kgib.co.kr
손님이 두고 내린 1천여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주인에게 찾아준 택시기사가 있어 화제. 광명시 소재 연희택시 기사인 서삼석씨(47·광명시 광명동). 서씨는 구랍 16일 오후 3시께 서울시 목동소재 ‘행복한 세상’백화점에서 승객이 두고 내린 지갑을 발견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손님이 승차한 지점을 3차례나 가 보았으나 찾지 못하자 결국 경찰에 신고, 주인 유모씨(여·서울 영등포구 양평동)를 찾아 지갑을 돌려주었다. 이같은 사실은 유씨가 “1천여만원과 카드 등을 잃어버리고 찾을 길이 없어 막막했는데 서씨의 도움으로 지갑을 찾게 돼 감사의 표시로 사례비를 드렸으나 거절하며 오히려 위로까지 해주었다”며 아직도 우리주변에 이렇게 착한 분이 있다는 내용의 글을 광명시 홈페이지에 올려 알려지게 됐다. 서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뿐”이라며 다시 핸들을 잡고 일터로 향했다. /광명=권순경기자skkwon@kgib.co.kr
“구민화합을 위한 원숙한 자치행정을 구현, 구민들이 만족하는 편안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8대 안양시 만안구청장에 취임한 박광길씨(58)의 취임소감. 지난 70년 시흥군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박구청장은 주택과장, 감사담당관, 총무과장, 복지환경국장 등 요직을 역임했으며, 부드러운 성격에 비해 강한 업무추진력을 보인다는 주위의 평을 받고 있다. 부인 최향자씨(54)와 1남1녀. 취미는 등산, 바둑./안양=이용성기자 leey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