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반증으로 고통겪는 이지훈군

“친구들과 뒹굴며 뛰어 놀아야 할 어린자식이 병에 걸려 힘겨워 하는데도 부모로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입장이 한없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올해 시흥시 소래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이지훈군(13)이 혈관이 피부속에서 터지는 자반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병원치료 등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훈이는 지난해 7월 가출한 어머니를 그리워 하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자반증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대학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고 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변변한 치료조차 받지 못해 증세가 악화돼 신장과 간 등지로 증상이 퍼져 당의 수치가 높게 나타나고 몸이 심하게 부어오는 등 합병증의 우려마저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지난 98년부터 앞이 보이지 않아 시각장애 1등급을 받은 지훈의 아버지는 주위의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 조차없어 지훈이 병원비를 마련하기는 커녕 오히려 지훈이의 도움을 받아야 할 형편이다. 이같은 형편으로 절대적인 안정과 장기치료를 받아야 할 지훈이가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 동생 윤정양(11)과 빨래며 청소 등 집안일을 모두 도맡아 하고 있어 병세가 날로 악화 돼 가고 있는 실정이다. “하루빨리 엄마가 돌아와서 함께 살았으면, 좋겠구요 아빠의 눈과 제 병이 빨리 치료돼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뛰놀고 싶어요” 라고 또박또박 말하는 지훈이의 눈가에는 깊은 그리움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현재 지훈이 아버지는 병원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집을 내놓은 상태이나 이 마저 거래가 없어 오늘도 지훈이 가족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훈이가 친구들과 뛰어 놀수 있도록 주위의 따뜻한 손길을 기대해 본다. /시흥=구재원기자kjwoon@kjib.co.kr

인천지방경찰청 총경 프로필

◇김인택 감사담당관◇공직자로서의 근본자세를 강조하는 원칙주의자로 과묵하지만 이해심이 넓어 따르는 부하 직원들이 많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출신으로 동 행정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석사학위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동래경찰서 경비과장, 방범과장, 서울 강서경찰서 경무과장, 경찰청 방범지도계장, 서울청 경무계장을 거쳤으며 총경 승진과 함께 감사담당관으로 인천과 인연을 맺었다. 부인 전경화씨(44)와 1남2녀. 취미는 독서. ◇심용섭 보안과장◇ 마당발로 불릴 만큼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합리적인 일처리와 부드러운 성격으로 부하직원들의 신망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인천고, 인하대 행정대학원 출신으로 녹조근정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 크고 작은 상을 28번이나 받았다. 경남 방범과장, 울산 중부서장, 인천 방범과장과 동부경찰서장을 비롯해 인천 정보과a장, 부평경찰서장을 역임했다. 인천토박이로 천주교 신자. 부인 조애연씨(55)와 2남1녀. 취미는 운동. ◇전명락 방범과장◇ 꼼꼼하고 철저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등 작은부분도 결코 놓치지 않는다는 주위의 평.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 만큼 주변관리와 업무처리도 깔끔하다. 경북 영양 출신으로 원주고, 원주대 법학과 2년 중퇴. 지난 66년 순경 공채를 통해 경찰과 인연을 맺었다. 강원 원주 경찰서 경비·경무과장, 강원 정보3계장과 정보2계장을 두루 거친 정보통. 태권도 공인 7단으로 부인 한희순씨(49)와 2남. ◇김영조 정보과장◇ 매사에 적극적이며 업무 장악력과 추진력이 탁월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부하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인하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남 경비과장과 장성·화순 경찰서장에 이어 인천 교통과장, 인천 계양경찰서장을 역임했다. 취미는 운동으로 테니스 실력은 수준급. 부인 이안순씨(48)와 3남. ◇강경량 수사과장◇ 호탕한 성격으로 업무장악력이 뛰어나며 직장내 상하간 신망이 두텁다는 평. 경찰대학교 법학과 1기 출신으로 인천 계양경찰서 경비과장과 인천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서울청 기동단 경비과장, 경찰청 정보국 정보2과 1담당 등을 거쳤다. 총경승진과 함께 경정 임용시 첫 근무지였던 인천으로 컴백한 케이스. 부인 마혜원씨(38)와 1남1녀. ◇김영식 경비교통과장◇ 활달하고 화통한 직설적인 성격에 부하직원들을 꼼꼼하게 챙겨주는 자상함도 갖춰 부하직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경남 사천 출신으로 부산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정보수사간부 1기로 경찰에 투신했다. 부산 중부서 교통과장, 영도서 경비과장을 비롯해 서울 은평 경찰서 정보과장, 서울청 정보분실장 등을 거친 수사·정보통. 부인 이옥이씨(47)와 1남2녀. 취미는 바둑. ◇조서은 인천서부경찰서장◇ 평소 자상하고 온화한 성품이지만 업무만큼은 강직하고 저돌적으로 추진, 뒷마무리가 깨끗하다. 용인 출신으로 지난 67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경찰 투신 29년만인 지난 96년 방송통신대 법학과를 졸업, 만학의 꿈을 이루기도 했다. 강원 화천서장, 철원서장, 경찰청 정보화 담당을 거쳐 제10대 인천 서부서장으로 취임했다. 부인 김수득씨(51)와 1남3녀. 여가시간에는 가까운 산을 찾거나 책을 읽는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