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면·성실을 바탕으로 조합원에게 가까이 다가가 투명한 조합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11대 안성시 원곡농업협동조합장에 당선된 김태수씨(54)의 첫소감. 지난 74년 경기도 농업통계사무소 평택출장소 근무를 시작으로 안성시 원곡면사무소 호병·산업·총무·재무계장과 공도면 산업계장 등을 역임했다. 참신하고 소신감이 있다는 주위의 평. 안성 원곡 태생으로 부인 한경섭씨(53)와 1남3녀. 취미는 독서. /안성=엄준길기자 jkeom@kgib.co.kr
“생활정보 사이트가 전무한 평택은 타지역에 비해 정보 서비스가 열악하다고 생각해 이 사업을 하게 됐습니다.” 컴퓨터에 관한한 둘째가라면 서러워하는 권동진씨(27·평택시 지산동). 그러한 그가 지난 1일 인터넷에 생활정보 전문사이트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권씨가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는 평택스트리트(http://pt.street.co.kr).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평택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생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으며 부동산 및 중고차 매매와 가구, 소파 등 각종 중고용품 구입도 할 수 있다. 대학 재학시절인 지난 91년 우연히 접한 컴퓨터에 매력을 느낀후 요즘 들어서는 하루 20시간씩 컴퓨터와 씨름하는 권씨는 이 사이트 역시 자신이 직접 제작했을 정도로 능력이 뛰어난 컴퓨터 매니아.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권씨는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는 인터넷 이용만큼이나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평택=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눈동자가 보석처럼 초롱초롱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던 다섯살박이 소녀에게 어느날 갑자기 얼굴 근육이 마비돼 서서히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무서운 병마가 엄습했다. 여주군 여주읍 상거리 3거리에서 헌책방(오륜책방)을 운영하는 김종근씨(39·여주군 북내면 현암리 벽산아파트 101동 231호)와 정경자씨(37) 부부의 딸인 로사양에게 닥친 불행이다. 그래서 김씨부부는 물론 초등학교에 다니는 오빠 오륜군(12)도 요즘은 누이동생 걱정에 늘 잠을 설친다. “지난해 2월인가요. 딸아이가 가슴이 답답하고 눈이 올라가는 증세를 보여 병원(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을 찾았더니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희귀한 병에 걸렸다는 겁니다. 그리고는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로사양의 병명은‘횡문근육종’.얼굴 오른쪽이 튀어 나오고 눈이 튀어 나오는 암의 일종이라는 게 병원측의 진단이다. 김씨부부에겐 지난해가 악몽같았다. 경기북부지방을 강타한 수해로 살던 집이 물에 잠긴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가장인 김씨도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잃어야만 했다. 헌책방도 직장 동료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차렸지만 수입이 시원찮아 월세 30만원도 몇달째 밀려있는 실정. 그런데도 매월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등으로 한달평균 300만원 정도가 들어가야만 어린 딸을 살릴 수 있는 게 김씨부부에게 닥친 엄연한 현실이다. “지난 한햇동안만도 병원비로 6천만원이 들었읍니다. 그러나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딸아이 얼굴만 쳐다보면 가슴이 찢어집니다” 김씨는 자신의 딸아이가 오 헨리의‘마지막 잎새’주인공이 된 현실이 야속하기만 하다. 도움을 주실 분들의 연락처(0337-855-3378·02-3410-2114). /여주=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비닐하우스에 버려진 3살박이 장애아가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새삶을 찾게됐다. 그 주인공들은 군포시청 사회과에 근무하는 이상희 과장(53)과 8급 유미순씨(여·31) 그리고 군포2동사무장 진용옥씨(여·38). 이들은 지난달1일 오전10시께 부곡동 651-1번지 한 농업용비닐하우스에서 3살가량의 남자아이가 버려진 것을 마침 관내 순찰을 돌던 진씨가 발견했다. 진씨에 의해 발견된 남자아이는 머리에 뇌수술을 받은 흔적이 있었으며 앉거나 서지도 못하는 장애아였다. 이과장등 사회과 직원들은 전국 지방자체단체에 공문을 보내고 유선방송을 통해 연고자를 찾는데 주력했으나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 부모를 찾는데 실패했다. 결국 군포시측은 복지시설에 맡기기로 결정하고 남자아이에게‘황은철’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본적(발견장소)취득에 필요한 법적절차도 마쳤다. 시는 또한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제공한 성금 200만원을 황군의 치료비로 써달라며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현재 황군은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사회복지시설인 해처럼 달처럼 사랑의집(원장 황익성목사)에 맡겨져 복지사들의 손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이상희 군포시 사회과장은“부모들로 부터 버려진 불쌍한 아이지만 건강하게 잘자라줬으면 하는 바램뿐”이라고 말했다. 황군의 수술비를 위해 많은 독지가들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0343)373-7189. /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인화단결을 통한 조직활성화는 물론 고객만족을 위한 영업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채석 대한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 영업부본부장(49)의 취임 각오. 과감하고 치밀한 업무추진력이 돋보이며 직원을 통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주위의 평. 전남 장흥 출신으로 장흥고를 거쳐 부산수산대를 졸업했다. 지난 78년 대한주택공사에 입사한 뒤 기획조정실 사업조정담당과장, 인력개발처 인사부장, 부산지사 정관사업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취미는 바둑./염계택기자 ktyem@kgib.co.kr
“작은일을 했을뿐인데 이렇게 큰상을 받게돼 기쁨니다. 앞으로 좋은 일을 더많이 하라는 뜻으로 알고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서겠습니다.” 파주종합고등학교(교장 윤성모) 2학년에 재학중인 손동민(자동차학과), 조성찬(자동차학과)군. 기차로 등·하교하는 이들은 종착역인 문산역에서 2년여동안 기차칸마다 밖에 비치돼 있는 행선표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바꾸어 놓아 최근 교육감표창을 받았다. 교하면과 금촌 금능동에서 각각 기차를 이용하는 이들은 지난해 문산역에서 역직원들이 출근시간에 몰리는 승객들로 힘들어하는 것을보고 조그마한 일이라도 도와주자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 이제는 매일의 일과가 되어 버렸다. 지난해 교내 기능경진대회 금상과 올해 기능·선행상을 받은바 있는 손군은 “성찬이와 만나 경의선 종착역 기차의 행선표를 바꿔놓는 일이 하루 일과중 가장 보람있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하다 졸업하게 되면 후배들에게 전수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기석기자 koks@kgib.co.kr
“신뢰받는 지방자치를 위해 젊은 패기와 열정을 가지고 일하겠습니다.” 지난 4일 안산시의회 선부3동 시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김강일씨(40). 김의원은 총 4천154표의 유효투표수중 51.8%인 2천153표를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부산기계공고, 인하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강원산업(주)과 인천화학(주)에서 근무하다 동명아파트 비상대책위원겸 관리소장을 역임했으며, 천정배 국회의원 특별보좌역, (사)흥사단 안산지부 준비위원을 역임했다. 부인 장영미씨(36)와 2남, 취미는 등산./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강원도 영월에서 소식이 끊긴 언니를 만나기 위해 지난 5일 무작정 부천에 상경했다가 길을 잃은 김정예 할머니(75·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는 앞이 캄캄했다. 김할머니는 너무나 변해버린 부천의 도심지가 생소할뿐만아니라 설상가상으로 언니의 집 주소도 모르는데다 전화번호마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도심 한복판에 주저앉은 할머니는 자신의 몸조차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지치고 힘에 겨웠다. 김할머니가 부천남부경찰서 심곡파출소에 구원을 요청한 것은 이날 오후1시께. 김할머니가 기억하는 언니 김순이씨(80)는 2∼3년전에 부천에서 수영장을 운영했다는 것과 언니의 호주가 구씨 성을 가진 사람이었다는 것뿐이었다. 심곡파출소 오경환 경사는 우선 관내 삼영수영장 등 5개소를 수소문하는 동시에 주민조회를 실시, 구씨 성을 가진 사람의 인적사항을 발췌한 다음 관할 동사무소에 주민등록등본과 초본을 일일이 확인했다. 오경사는 김할머니가 언니를 찾지 못하면 어떻게하나 하는 생각에 불안하고 피곤한 기색을 보이자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말벗이 돼 주었다. 4시간에 걸친 수소문끝에 언니가 원미구 춘의동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김할머니는 언니를 상봉한다는 감격보다는 오경사를 비롯한 경찰의 친절함에 대한 감사의 눈물을 글썽였다. 김할머니 자매는 저녁이라도 하고 가라며 오경사의 소매를 놓아주지 않았으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뿐이라는 오경사의 정중한 사양에 섭섭한 마음을 달래며 듬직한 민중의 지팡이를 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했다./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그동안 미비한 점도 많았지만 성숙한 무용예술인이 되는 밑거름이라 생각하고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오는 11일 고양시 문예회관 공연장에서 개막되는 ‘제3회 99 춤 대공연’의 총예술감독을 맡은 강윤나 한국무용협회 고양시 지부장(54). 한국국악협회 정귀채 고양시 지부장의 부인이기도 한 그녀는 국악협회 창립 1년후인95년 12월 무용협회 고양시지부를 창립하면서 남편과 함께 눈부신 활동을 하고 있다. 강 지부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춤 대공연’은 97년 6월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고양관내 유일한 무용 관련 행사로 제1부에서는 부채춤 살풀이춤 검무 입춤 태평무 등이 공연된다. 특히 2부에서는 고양시 무용협회 산하 ‘고양무용단’이 올해 제8회 전국무용제 경기도 예선대회에 출전, 입상했던 작품 ‘회향’이 선보인다. ‘회향’은 씨앗이 나무로 성장하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은뒤 다시 대지에 또 다른 씨앗을 남기고 사라지는자연현상을 인간사에 비유해 표현한 작품이다. 동덕여고 때 부터 이화여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기까지 10년을 김진걸 선생으로 부터한국무용을 사사받은 강지부장은 69년 국립무용단에 입단하고 94년 중요 무형문화재 제92호인 태평무 이수자로 지정되는 등 정통코스를 밟아온 엘리트. 2남1녀를 두고 있는 강지부장은 ‘강선영 태평무의 미적 구조 분석’ ‘몽골의 라마교가 불교 예술에 미친 영향’ 등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회원들과 합심해 밝은사회를 위한 봉사에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장애인을 비롯한 소년소녀가장, 시설아동 등에 대해 남다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옥희 백일홍라이온스클럽 회장. 조회장은 지난 92년 지역사회발전과 봉사에 대한 남다른 열의를 지닌 주부들로 백일홍라이온스클럽을 구성했다. 조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장애인을 위한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해 각종 궂은일을 도맡아 처리해 주고 있어 장애인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매월 읍면단위를 순회하며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을 위한 위로금 전달은 물론, 수시로 장애인 수용 시설을 방문해 사랑의 손길로 펴고있다. 조 회장은 “회원들이 바쁜와중에도 만사를 제쳐놓고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와 봉사를 하고 있어 고마울 뿐”이라며 “무엇보다 봉사를 통해 회원들이 생활의 활력소를 찾는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