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관 인천시 남동구 건설과장을 주축으로 한 전산연구팀이 최근 실시한 제13회 구·군정 연구발표대회에서 최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이 과장 등이 연구한 과제는 가로등·보안등 등 각종 공공조명시설의 데이터베이스화 프로그램 개발. 이 프로그램은 구 관내에 설치돼 있는 보안등과 가로등마다 고유 일련번호를 부여한 뒤 도면을 압축 데이터화 한 것이다. 프로그램에 입력된 압축지도를 통해 전체적인 조명등 현황을 쉽게 파악, 그동안 수작업 관리에 따라 누락·오차가 많았던 조명등 시설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또 조명시설 소모품의 입출고와 요금관리를 전산화했고 관리체제의 자동전산처리로 효율적인 운영이 용이하게 했다. 특히 민원발생시 즉각적인 고장수리가 가능토록 했으며 조명등별로 발생되는 날씨나 시간대별·유형별 고장원인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 팀장은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자치단체의 용역의뢰는 결과가 현장감이 떨어져 예산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아 프로그램 개발에 직접 나서게 됐다”며 “실제현장 접목방법을 염두에 두고 접근, 용역비 3천만원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고양시 송포 들녘을 지키는 젊은 농민들이 국내 최초로 ‘쌀 눈쌀’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송포가와지농산 대표 김중식씨. 김씨는 91년 30대 초반의 젊은이 10명을 주축으로 송포가와지농산을 건립, 우량벼를 생산해 도정하는 일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김씨는 “쌀에서 고부가가치를 찾을 수 없을까 고민하던 중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쌀 눈쌀’을 생산하게 됐다”며 “쌀눈쌀은 쌀눈이 도정과정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하여 현미의 영양가는 그대로 살리면서 밥맛은 찰지도록 한 쌀로 소비자들은 영양분이 고스란히 살아 있으면서 부드러운 현미를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나 ‘쌀 눈쌀’은 수분 함유량이 적정한 추청쌀에서만 추출 할 수 있는데다, 공정이 까다로워 현재 대량 생산이 어렵다는데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김 대표는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값싸게 공급하기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격은 20㎏짜리 한 포대에 5만6천원이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자녀가 있어도 부모를 모시기가 힘들 수 있으며, 불효자가 아니라도 부모를 섬기기 어려울 수 있는것 아닙니까” 올해로 5년째 홀로된 노인과 가정환경이 어려운 노인들을 돌보고 있는 김성애씨(54). 10년째 시흥시 매화동에서 20평 남짓한 미문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지난 94년 의지할 곳 없이 홀로된 80대 정모 할머니를 만났다. 김씨는 불쌍한 노인에게 끼니하나 대접하지 못하겠느냐며 할머니를 집으로 모셔갔다. 이같은 소문이 알려지면서 정모 할머니와 같은 처지에 놓여 있는 노인들이 하나 둘씩 김씨를 찾기 시작했다. “내집에 찾아온 손님을 문전박대할 수 있습니까” 이를 계기로 김씨는 불우한 노인들이 생활 할 수 있는 거처를 마련, 불우노인 돕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씨는 지난 3월 그동안 자신이 모아둔 돈과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를 받아 식당 근처에 30여평형 연립주택 두 채를 마련, 모두 22명의 노인들을 돌보고 있다. 한달 유지비만도 600여만원. 식당에서 생기는 이익금 전부를 들여야 노인들을 돌볼 수 있다는게 김씨의 말이다. 오전 6시에서 오후 8시까지 식당을 운영하는 김씨는 시간을 쪼개 평일에는 하루에 2번, 휴일에는 자신이 당번을 맡아 노인들을 돌보고 있다. 치매노인을 위해 뜰이 있는 전원주택을 마련하는게 목표라는 김씨는 “부모를 모시기 힘들다고 부모를 버리는 폐륜을 범하지 말고 나에게 모시고 오라”는 말로 이웃사랑의 마음을 대신했다./시흥=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경기도민의 복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6일 제9회 전국사회복지사대회 사회복지유공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정부자 광명사회복지관장(54·여). 정관장은 지난 64년 성심여대(현 가톨릭대학교)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한 뒤 68년 양친회 한국지부에 입사, 한국사회봉사회, 경기사회봉사회 광명아동상담소장, 한국뇌성마비복지회 등을 거쳐 93년 광명종합사회복지관장으로 취임하는 등 30여년간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지난 93년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장으로 선출된 이래 도내 34개 사회복지관의 역할 강화를 위한 관련 정책입안은 물론, 사회복지사들의 위상정립에 앞장서고 있다. 인간 중심적이고 합리적이며 리더쉽이 강하다는 주위의 평. 남편 백수웅씨(57)와 2남, 위미는 음악감상./광명=권순경기자skkwon@kgib.co.kr
일선 학교 양호교사가 매주 토요일이면 동료교사들과 함께 어김없이 노인들이나 소외계층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여, 귀감이 되고 있다. 경기도 보건강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변향순 오산 성호고 양호교사. 변교사는 학교 인근의 탑동 노인정을 매월 1회씩 방문해 혈압과 당뇨검사는 물론, 부항기와 수지침 등으로 의료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동료 양호교사들과 함께 늙은 호박으로 호박죽을 끓여 15명의 노인들과 나눠 먹으며, 일상 생활에서의 음식 섭취에 따른 건강관리 상담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또 학생들과 함께 지난 6월부터 3차례에 걸쳐 오산 감리교회 산하 노인대학을 방문, 건강체조와 함께 레크리에이션으로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월부터는 병원의 협조를 받아 오산시 시원동에서 홀로사는 노인 2명을 매달 방문해 당뇨식요법과 요리방법 등을 교육해 오는 등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변회장은 “동료 교사들과 학생들의 도움으로 토요일 봉사활동을 벌이지만 남을 도와준다는 생각보다는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즐겁기 때문이다”며 “많은 교사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것처럼 남는 시간을 이용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겸손해 한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강화읍 관청리 청운서점 변재희 대표(42)가 강화군 화도면 마니산 국민관광지 입구마을회관에 시가 250만원 상당의 책 500여권을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변씨는 지난달 12일 마니산을 찾는 학생과 등산객들이 책과 보다 많이 접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아동용 도서인 위인전과 동화책은 물론, 일반소설 수필 등 500여권의 책을 마을회관에 전달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중학교까지밖에 졸업하지 못한 변씨는 배우지 못한 한을 달래기 위해 다양한 책과 접할 수 있는 서점을 운영하며 두동생을 대학까지 졸업시키는 등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지난 89년 청운서점을 개업한 이후 고객과의 약속을 생명처럼 여기며 살아오고 있는 변씨는 부인 장춘자씨(42)와 1남을 두고 있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
고양시 후곡마을 3단지 현대아파트 임종현 노인회장(71)은 지난 98년 가을 노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고작 단지별로 설치된 경로당밖에 없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아들 며느리 눈치보며 집안에 있는 일이 얼마나 고닳프겠습니까” ‘쇼핑천국’일산 신도시 한복판에 노인들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시설이 전무하다는 사실에 섭섭함 마저 들었다. 그런데 때마침 ‘명동거리’라고 불리는 대로변에 1천700㎡ 규모의 나대지가 방치돼있는 것을 발견했다. 시가 공용의 청사를 건립하기 위해 확보해 놓았으나 용도대로 사용되지 못해 현재는 잡초가 무성한 쓰레기장이 돼 있었다. 동사무소, 구청, 시청을 발이 닳토록 찾아 다니며 노인들이 게이트볼장으로 사용할수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끝에 사용승락은 물론, 지반정비 작업비용으로 400만원까지 덤으로 받아냈다. 이에따라 임회장은 10여명의 노인들과 잡초를 뽑고 쓰레기를 치우는 등 체육공간 조성에 정성을 다했다. 마을주민들도 구경만 하지 않았다. 인근 부녀회원들이 정성을 보태 조경수를 이용한 울타리를 만들 수 있었다. 각종 생활쓰레기가 버려지던 나대지에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배드민턴장이 설치되고 노인들을 위한 게이트볼장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 이후 평일 아침이면 20여명의 노인들이, 주말에는 70여명이 이용하는 등 후곡마을의 새 명소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가을 고양시민상을 수상한 임회장은 건설회사 대표이사 등도 역임했으며 현재는 고양시 게이트볼연합회 부회장 등 다방면에서 두루 활동하고 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박영길 자유총연맹 하남시지부장은 오는 19일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에서 하남시 중고생 160명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청소년어울마당에 참석한다.
최병렬 안양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지난 13일 만안구 석수동 안양유원지에서 회원 야유회를 가졌다.
배기선 국민회의 원미을 지구당 위원장은 13일 오후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부천고등학교 장학회가 주최한 ‘희귀병 어린이 돕기 문화예술 대공연’행사에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