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지식기반산업이 고용창출 주도

지식기반서비스업과 지식기반제조업 등 지식기반산업이 앞으로의 고용창출을 주도할 전망이다. 직업별로도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컴퓨터시스템 설계가 및 분석가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는 등 앞으로 5년간 고용증가 예상 20대 직업중 지식기반산업이 13개(65%)나 차지했다. 20일 한국노동연구원의 ‘한국 지식기반산업의 인력수급 실태와 수요 전망’에 따르면 앞으로 5년간 고용증가율이 가장 높은 산업은 지식기반서비스업(11.6%)이었으며 지식기반제조업(9.4%), 일반서비스업(8.0%), 일반제조업(3.3%) 순이었다. 지식집약도별 서비스업중에서는 하이테크서비스업이 16.9%로 가장 높았고 기타 지식기반서비스업(10.1%), 기타 서비스업(8.2%), SOC 관련 서비스업(7.2%) 등으로 나타났다. 지식집약도별 제조업의 경우 하이테크제조업이 10.5%로 가장 높았고 기타 지식기반제조업(8.1%), 중화학공업(5.1%), 노동집약적 제조업(1.4%)이 그 뒤를 이었다. 향후 5년간 고용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 직업(10인이상 사용근로자 기준 1만2천798명)은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38.3%의 증가율이 예상됐으며 컴퓨터시스템 설계가 및 분석가(35.6%)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0월 현재 지식기반산업 취업자는 450만명으로 농·임·광업을 제외한 전체 취업자 1천777만명의 25.3%에 달했다. 이 가운데 지식기반서비스업 종사자는 352만명으로 지식기반제조업 97만명보다 3.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수산진흥원 큰이랑 피조개 양식기술 개발

수심이 깊은 바다속에 사는 ‘큰이랑 피조개’를 대량으로 양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20일 국립수산진흥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철분 등 영양분이 많이 함유된 ‘큰이랑 피조개’의 대량 양식기술 개발이 성공, 내년부터 서해안 피조개 양식어민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서해수산연구소는 큰이랑 피조개 양식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97년부터 충남 태안 수산종묘시험장 및 백령도 등지에서 인공 종묘 생산기술과 육성 시험을 벌여왔다. 서해수산연구소는 큰이랑 피조개 인공 종묘 30만마리를 올해 충남 천수만에서 채롱에 담아 수심 4∼5m 바닷속에 늘어뜨리거나 바다 밑바닥에 뿌리는 방법을 통해 육성시킨뒤 양식어민들에게 내년부터 보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서해수산연구소가 양식기술을 개발한 큰이랑 피조개는 피조개와 겉모습은 비슷하나 껍질의 길이가 10㎝ 가량으로 피조개(15㎝ 정도)보다 작고 수심 20∼30m의 바다속에 살면서 식물 플랑크톤이나 갯벌 속의 유기물 또는 동물 플랑크톤 등 다양한 먹이를 섭취해 칼슘·철분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큰이랑 피조개 대량 양식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내년부터 양식 어민들에게 보급돼 대량 생산되면 어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주요 수출품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 경기전망 뚜렷한 상승세 전망

인천지역 2·4분기 경기가 내수·수출시장의 활성화에 힘입어 전 업종에 걸쳐 지속적인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인천상공회의소가 관내 18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2000년 2·4분기 기업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1·4분기 대비 기업경기전망실사지수(BIS)가 29포인트 높은 129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가 BIS 137로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며,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132, 1차금속 128, 조립금속제품 125 등 대부분의 업종이 20∼30% 이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경기 상승세 요인으로는 경기회복에 따른 고가 가전제품과 내구재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가 내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전자업종 주요 수출시장인 동남아, 중국, 중동지역의 경기회복으로 수출실적까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의 투자부문은 지난해보다 50%미만으로 투자하겠다는 응답업체가 63.7%, 100% 미만 업체 20.3% 등 전체 업체의 80%이상이 지난해 보다 투자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반면 지난해 보다 투자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업체는 8.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유가폭등으로 인한 원자재가 상승과 제품판매가 하락, 환율의 불안정 등은 기업들이 앞으로도 겪어야 할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류제홍기자 youjh@kgib.co.kr

소값은 떨어져도 쇠고기 값은 그대로

최근 산지 소값이 크게 하락하고 있으나 쇠고기 소비자 가격이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농림부 및 축협경기도지회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 500㎏ 큰 수소값은 253만5천원으로 지난해 12월말 309만8천원보다 무려 18.1%가 하락했으며 도매시장 쇠고기 평균 경락가격도 1㎏에 7천218원으로 12월말 8천718원보다 17.2%가 떨어졌다. 그러나 전국 평균 쇠고기 소비자가격은 500g(중등육기준)에 9천75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6천527원보다 39%, 지난해 12월 8천446원보다 7.4%가 올랐다. 이와함께 국내의 쇠고기 소비량은 하루평균 974t을 기록해 지난해 3월 1천114t보다 12.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산지 한우값이 폭락하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쇠고기값이 오히려 상승한 것은 유통업계의 폭리로 분석된다며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쇠고기 소비위축 현상이 심화, 산지 소값이 더 폭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같은 가격폭락과 소비위축은 축산농가들의 경영난으로 이어져 한우사육기반 붕괴가 가속화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축협중앙회 경기도지회는 쇠고기 유통업체들의 쇠고기값 인하 유도 및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이달말까지 경기·인천지역 축협중앙회 축산물 판매장 3개소에서 최고 38%까지 할인판매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또한 지역축협들도 쇠고기값 할인판매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주부 김모씨(39·수원시 팔달구 우만동)는 “소값이 오를 때는 쇠고기값도 오르더니 최근 소값하락시에는 쇠고기값이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유통업 고액 경품 과당경쟁 재연

공정거래위원회의 경품제공제한에 관한 고시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수도권지역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자동차 등 고가의 경품제공에 나서는 등 과당경쟁이 재연되고 있다. 특히 제로마트 등 중·소형 할인점까지 경품 행사에 가세, 치열한 유통시장의 혼탁양상마저 우려되고 있다. 19일 백화점 및 할인점 등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을 비롯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봄 정기 바겐세일을 앞두고 시장선점을 위한 고객확보차원에서 대대적인 경품제공행사를 벌이고 있다. 뉴코아백화점 동수원점은 3일부터 25일까지 2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100만원, 50만원, 10만원 뉴코아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무려 23일간의 장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또 그랜드마트 영통점은 이달말까지 3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마티즈자동차, 냉장고, TV 등 고가의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17일부터 26일까지 행사기간 동안 53인치 TV, 냉장고, 에어컨 등을 경품을, 롯데백화점 분당점도 오는 26일까지 행사기간 동안 상품권, 믹서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제로마트 권선점은 이달말까지 대대적인 세일을 실시하면서 오디오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으며 대형 백화점이나 할인점으로부터 고객을 지키기 위한 자구책으로 중·소형 할인점까지 경품행사에 가세하고 있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질서를 왜곡하고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백화점 등 유통업체의 경품을 제한하기 위해 다음달중 ‘경품류제공에 관한 불공정행위의 유형 및 기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시행한다는 발표에도 불구, 버젓이 이같은 경품행사가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소비자 단체 관계자는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하는 현상경품의 경우 소비자를 현혹, 물품을 구입한 고객중 극히 일부만 혜택을 받게 돼 결국 소비자부담 전가를 통해 유통업체의 배만 불리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원적외선 항균 악취제거용 구두중창 개발

“현재는 구두중창(택숀) 용도로 사용되지만 제품응용분야는 무한합니다.” 우성실업(대표 차윤호)이 원적외선이 방출돼 인체에 기를 주고 항균 및 악취를 제거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원적외선 항균 악취제거용 중창(발명특허 제06194)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생산에 들어 가기에 앞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스폰본드 섬유에다 맥반석 등 특수재료를 첨가해 만든 이 제품은 이미 사용실험결과 원적외선방사율이 91%에 이르는데다 원적외선이 직접 방사됨에 따라 인체에 기를 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해 피로감을 없애주는 것은 물론 땀의 흡수 또는 땀에서 나온 악취를 제거하는 탁월한 효과가 입증됐다. 또한 2천회이상 굴곡실험결과 부러지거나 마모성이 없어 신발중창 또는 깔창용으로 제조, 장기간 사용해도 신발의 원형이 변경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신발중창용이외에도 차량내부천정용, 침대 매트용, 방바닥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제품 응용분야가 무한한 상태다. 우성실업 관계자는 “1차로 신발중창용 및 깔창용으로 내수판매에 주력하고 2차년도부터는 수출과 자동차 천정용, 침대용 매트, 방바닥용으로 시장과 제품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락처 (017-545-3914, 02-467-3914)/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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