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큰폭증가

중소기업청 지정 창업보육센터와 이들 센터내 입주기업수가 2배이상 증가하고 입주 연령층도 낮아져 창업보육센터가 젊은세대의 창업공간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창업보육센터가 지난해 8월말 68개에서 3월 현재 142개로 늘어나고 이들 센터에 입주한 기업도 537개에서 1천902개로 급증했다. 이들 센터의 평균 규모는 1천712㎡, 평균 보육실수는 22개로 독일이나 미국에 비해서는 1/3∼2/3 규모에 불과해 앞으로 입주공간의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8월 66%에 달했던 제조업 비중이 3월에는 39%로 낮아지고 33%에 달했던 서비스업 비중(정보제공, 소프트웨어 개발 등)은 58%로 높아져 지식·정보산업의 발전추세와 동조현상을 보였다. 제조업의 경우 기계 26%, 전기·전자 22%, 의료·생명공학·환경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입주기업 형태로는 개인기업이 49%, 법인기업 26%, 예비창업자 25%로 나타나 창업초기의 개인기업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주대표자는 남자가 93%, 여자 7%로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평균연령은 35.4세로 나타나 창업보육센터가 젊은세대의 창업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인하공전 근로자들 수강 정규강의 개설

인하공업전문대학이 근로자들의 수강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남동공단내 인천중소기업청에 대학 정규 강의를 개설하고 전체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인하공전은 14일 오후 6시 인천지방중소기업청 대강당에서 ‘중기청 위탁 전자과 신입생 강의 개설식’을 가졌다.<사진> 임장순 학장은 “근로자 학생들의 통학편의도 제공하게 됐지만 공단내 기업체와 교수간의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며 학생·기업체의 성원을 요청했다. 이날 개설식에는 인천상의·남동산업단지·인천경영자협회 관계자·입학생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 대학과 기업간의‘산학 협동의 산물’이라며 강의개설을 크게 환영했다. 인하공전의 중기청 위탁 전자과 신입생은 모두 22명으로 정규 학생과 동등한 자격을 부여받으며 인천시 남구 용현동의 인하공전으로 수강하러 가는 대신 중기청에서 수업을 받는다. 이들은 모두 학교측으로부터 한 학기당 60만원씩의 장학금을 받으며 지난 2월 29일 현재 기준으로 산업체에서 1년 6개월 이상 근무중인 자를 대상으로 선발했다. 이날 신입생 대표 최성춘씨(29·에이스 케크놀리지㈜ 주임)는 “대학진학은 하고 싶었으나 통학시간 부족 등으로 망설이고 있었는데 강의가 개설돼 평생 소원을 풀게 됐다”고 기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올 건축경기 흐름 큰폭 회복세

올들어서도 건축활동의 선행지표인 건축설계도서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 건축경기흐름에 낙관적인 전망을 낳고 있다. 대한건축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전국에서 건물 신·증축을 위해 작성 신고된 건축설계도서는 644만4천㎡로 지난해 같은달(186만9천㎡) 보다 24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도 205만6천330㎡로 지난해 같은달(22만3천383㎡) 보다 무려 92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건축설계도서는 외환위기 이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4월을 고비로 증가세로 돌아선데 이어 연10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월중 건축설계도서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은 작년 같은기간의 침체가 워낙 깊은데 따른 이유도 있으나 근본적으로 건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는 것이 주요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의 설계도서는 작년의 월평균(571만4천㎡) 실적보다 12.8%가 많아 앞으로 건축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건축물과 근린생활시설 등 소규모 상업용건축물 중심으로 늘어나는 추세가 업무용 등 대형 상업용건물로까지 점차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거용건축물 가운데 아파트는 364만1천㎡의 설계도서가 신고돼 작년 같은달(48만2천300㎡) 보다 654.9%가 늘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띠고 건설사들도 성수기를 맞아 분양준비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세대주택은 14만9천㎡의 실적을 나타내 무려 849.8%가 증가했으며 단독주택과 연립주택도 각각 122.5%(13만7천㎡)와 79.9%(2만9천㎡)의 증가율을 보여 소규모 주택의 건축활동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테마]임협조합 운영하는 나무시장

“유실수, 관상수 등 각종 묘목을 싼 가격에 구입하세요”임협중앙회 경기도지회는 나무심는 계절을 맞이해 각종 묘목을 값싸게 판매하는 나무시장을 개장하고 있다. 4월말까지 개장되는 나무시장은 도지회 및 20개 임협조합에서 22개의 나무시장이 운영된다. <표1참조> 도지회가 위탁운영하는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나무시장은 영통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1천평에 유실수와 관상수 등 80종, 30여만주를 확보해 놓고 좋은 품질의 각종 묘목을 시중보다 20∼30% 싼값에 판매한다.<표2참조> 나무시장은 대부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이들 나무시장은 조합원이 재배한 우수한 품질의 나무를 중간유통과정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일반 나무시장보다 저렴하다. 또 임업기술지도원이 배치돼 나무종류의 선택과 심는 방법, 기르는 요령 등의 상담과 기술지도도 받을 수 있다. 유실수 묘목은 1천500∼4천원, 관상수 묘목은 100∼5천원으로 다양하며 성목은 5만원까지 보통이며 단풍, 목련, 수양매화 등은 5만∼10만원, 소나무, 백송 등은 10만원 이상이다. ▲나무심는 방법 운반된 나무는 뿌리가 마르기 전에 심는 것이 좋다. 나무를 심을 때는 미리 구덩이를 파서 흙을 햇볕에 말려주면 살균돼 병충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 구덩이 크기는 심을 나무뿌리가 퍼져 있는 직경의 1.5배 이상으로 하고 우선 구덩이에 밑거름과 부드러운 겉흙을 5∼6㎝정도 넣고 뿌리를 곧게 세운다음 겉흙과 속흙을 섞어 2/3정도 채운뒤 나무를 잡아당기듯 하여 잘 밟아주고 물을 충분히 준다. 그뒤 나머지 흙을 채우고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짚이나 나뭇잎을 덮어준다. 너무 깊이 심으면 뿌리발육은 물론 가지를 잘뻗지 못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주기는 뿌리부분과 흙과의 공기층이 없도록 하기 위해 바닥층까지 포화상태에 이르도록 흠뻑 주는 것이 나무의 활착에 좋다. ▲묘목선택 아파트는 너무 많이 자라거나 사후관리가 어려운 나무는 피하며 철쭉, 매화, 자산홍 등의 자그마한 꽃나무류를 선택, 화분에 심어 베란다에 내놓는게 바람직하다. 묘목은 잔뿌리가 많고 가지가 사방으로 고루 뻗어 있으며 눈이 큰 것이 좋다. 또 병충해의 피해가 없고 묘목도 상처가 없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꽃나무는 꽃봉오리가 굵으면서 봉오리수가 적게 달린 것이 병충해에 강하고 꽃도 왕성하다. 상록수는 잎이 짙푸른 것이 좋고 가지에 흠집이 있는 것은 병충해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피해야 한다. ▲나무관리 나무 크기에 따라 지주목을 설치하면 좋고 앵두, 살구, 감나무 등 열매가 열리는 유실수의 경우 지상에서 30∼50㎝정도 남기고 가지를 잘라주어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해주면 결실이 좋다. 비료는 심은해는 피하고 다음해에 주어야 하며 산이나 정원에 심은 것은 산림용고형복합비료를, 화분에 심은 것은 1∼2년이 지난뒤 분재용 비료를 화분위에 올려놓으면 된다./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나무심는 계절을 맞아 각종 묘목을 값싸게 판매하는 도내 22개 나무시장이 개장하면서 묘목을 구입하려는 도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은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임협도지회 나무시장./김기수기자 k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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