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한국안전인증원의 ‘공간안전 인증’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동시에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공간안전 인증’은 소방청에서 감독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 자율안전 평가다. 안전경영, 건축방재, 소방안전, 위험물안전 등 7개 항목과 이를 세분화한 143개의 항목을 평가해 80% 이상의 점수를 획득한 사업장에 수여한다. 셀트리온은 인증을 획득하는 동시에 화재안전조사 및 종합정밀점검 면제 혜택도 받게 됐다. 다만 사업장 안전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해 종합정밀점검은 계속 할 방침이다.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연구실의 자율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셀트리온 생명공학연구소는 문서 및 시스템 관리, 현장 활동 수준, 안전관리 관계자의 의식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셀트리온은 오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정기 점검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구 성과와 안전 관리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올해 사상 최초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할 예정이다. 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연간 매출과 영업 이익은 각각 10조6천421억원, 1조9천634억원으로 연간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조 7천899억원, 영업이익은 5천261억원으로 분기당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네이버의 매출은 지난 2020년 5조3천41억원에서 지난해 9조6천706억원으로 5년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2020년 1조2153억원에서 지난해 1조4888억원으로 개선됐다. 올해는 매출, 영업이익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네이버의 올해 실적은 서치플랫폼을 중심으로 핵심사업인 커머스가 함께 견인했다. 콘텐츠, 핀테크, 클라우드 등 사업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네이버는 내년 AI를 검색, 광고, 커머스, 지도 등 주요 서비스에 적용해 수익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한다. 지난달 열린 DAN 24에서 공개한 'AI 브리핑' '네이버 플러스스토어' 'AD부스트(Voost)' 등 서비스를 공개한다. 카카오도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의 올해 예상 매출은 7조9천477억원, 영업이익은 5천354억원으로 전년(매출 7조5천570억원·영업이익 4천609억원)보다 매출·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전망이다. 분기별로 볼 때, 카카오의 올해 4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조330억원, 영업이익은 1천506억원으로 추산된다. 또 지난 3분기 매출을 보면 1조9천214억원, 영업이익 1천3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자체는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매출이 줄었어도 수익성이 확대되는 흐름으로, AI 외에는 보수적으로 비용을 집행하고 있어 올해도 수익성 확대세가 뚜렷할 전망이다. 카카오는 올해 핵심·비핵심 사업을 나눠 계열사를 정리하고 있다. 단기적인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에 있던 신사업 부문을 분리해 외부 투자를 끌어내고, 카카오의 성장 방식이었던 적극적 인수합병(M&A)에서 벗어나 AI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방식을 추구할 계획이다.
정치적 혼란과 경기 침체로 연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올해 유통가의 신년 마케팅이 자취를 감췄다. 예년 같으면 각종 이벤트와 한정판 제품으로 새해 분위기를 띄우던 유통업계지만, 올해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찾은 수원시 권선구의 한 대형마트는 연말을 맞이했음에도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다가올 ‘갑진년’을 대비해 용을 형상화한 한정판 상품과 판촉 행사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던 지난해 모습과는 대비된다. 작년 이맘때 스타벅스는 ‘푸른 용의 기운’을 담은 음료와 디저트를 선보였고, 던킨은 청룡의 붉은 여의주에서 착안한 제과 제품을 출시했다. 백화점 업계에서도 신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관련 미술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의 발길을 붙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신년 관련 마케팅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일부 편의점과 주류 업계가 기획 상품을 출시했지만, 대형 유통업체나 백화점은 관련 이벤트를 거의 진행하지 않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변화의 원인으로 정치·사회적 분위기를 꼽는다. 식품업계 홍보 담당자 A씨는 “나라 상황이 시끄럽다 보니 신년 마케팅을 강하게 추진하기 어렵다”며 “소비자 관심이 집중될 시점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백화점 판촉 담당자 B씨는 “을사년이라는 단어 자체가 을사늑약 같은 역사적 사건을 떠올릴 수 있어 소비자 반응이 우려된다”며 “띠를 직접적으로 활용하기보다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분위기를 살리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뉴스 데이터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빅카인즈’를 통해 12월 한 달간(1일부터 24일까지) 신년 띠를 언급한 기사를 살펴본 결과, 2022년에는 ‘계묘년(검은 토끼의 해)’이 706건 보도됐고, 2023년에는 ‘갑진년(푸른 용의 해)’이 824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는 2025년을 상징하는 ‘을사년(푸른 뱀의 해)’을 언급한 기사가 같은 기간 기준 419건에 불과해 전년 대비 약 40% 가까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소비침체 분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유통업계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정치, 경제, 민생은 구분돼야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는 정치 이슈에 매몰된 분위기가 소비 침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신년 마케팅도 같은 맥락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며 “소비는 들뜨고 설레는 환경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인식하고, 유통업계는 신년 마케팅에 자신 있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래협력프로젝트 일당(경기일보 12일자 7면 보도)에 대한 경기일보의 보도 이후 이들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피해자들은 서울, 강원, 대전 등 전국 각 지역의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 사건이 전국 단위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경기일보는 지난 12일 고래협력프로젝트 피해사례를 최초 보도한 이후 ‘고래협력프로젝트 피해자 제보를 기다린다’고 알리며 피해자를 찾아 나섰다. 이에 지난 16일 30년차 세무공무원 A씨 피해제보가 이어졌고, 19일에는 피해자 B씨도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피해사실을 털어놨다. B씨의 경우 사업자금 중 일부를 변통해 마련한 약 2천600만원의 금액을 사기 당했다. B씨는 “처음에는 미심적은 부분이 많아 소액만 투자했다”며 “하지만 바람잡이들이 지속적으로 엄청난 수익의 인증을 하면서 순간 욕심이 일어나 좋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이어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생각에 투자금 인출을 요청했지만, 인출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수수료 입금이 필요하다면서 인출을 거부했고, 얼마 가지 않아 리딩방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B씨의 피해사례는 앞서 피해를 제보한 A씨와 거의 유사한 형태로 사기를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다른 고래협력프로젝트의 피해자 C씨의 경우 어렵게 마련한 1억4천만원의 종자돈을 이들 일당에게 편취당했다. ‘H7-골든개미 주주모임’ 등 고래협력프로젝트 일당이 운영한 주식리딩방에 가입했던 D씨도 일당에게 속아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경기일보가 현재까지 확인한 고래협력프로젝트 피해자만 13명으로 총 피해금액은 16억6천200만원에 달한다. 피해자들은 고래협력프로젝트 일당이 사기를 위해 운영했던 주식리딩방을 해체한 시점인 11월말 이후부터 12월 초순에 집중적으로 이들을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피해자들은 경기 분당을 비롯해 서울 관악, 강원 춘천, 대전 중앙 경찰서 등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앞서 경찰은 해당 계좌의 범죄 사용 여부를 CIF정보(금융 정보)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계좌에 수십 건의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처럼 사건이 전국단위로 확산하는 만큼 사건을 병합해 일선경찰서가 아닌 상위 수사기관에서 이를 담당 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남부경찰청은 “일선 경찰서에서 신청한 수색영장이 발부된 이후 이를 취합해 사건을 담당할 집중수사관서 지정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단독] '고래협력프로젝트'를 아시나요? NH투자증권 사칭 주의보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211580281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서희건설은 24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올해 ‘입법 언론 대상 시상식’에서 건설부문 사회공헌기업 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입법기자협회 입법 언론 대상 시상식’은 탁월한 성과를 이룬 공로자들을 격려하고, 이를 통해 민주주의 발전과 사회적 신뢰 형성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사단법인 한국입법기자협회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진욱 의원실이 주관하고 코레일유통이 후원한 이번 시상식에서 서희건설은 건설업체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건설사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희건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마다 소년소녀가장들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로뎀나무 장학회’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숭실대학교에 ‘베트남 교육선교센터’를 건립하고 ‘포스텍 연구원’ 숙소를 지었다. 서울대,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동국대등에는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 성금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주민 성금 △울진 산불피해 주민돕기 △서울시, 경주시 등 수해 주민돕기 성금을 전달하는 등 재난 극복을 위한 구호활동도 펼치고 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서희건설은 ‘기업은 사회공익에 기여하며 국가발전에 이바지한다’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기업 이익을 다양한 방식으로 환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을 사업기반으로 하는 기업의 일원으로서 상생과 지역사회의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내 한 기업이 법인택시·버스 기사들의 차량 운행 전 음주 측정 장치를 개발해 화제다. 현행법상 운송사업자는 사업용 차량을 몰리 전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기록하도록 하고 있어, 음주 측정 장치를 차량에 장착하면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원특례시에 있는 ㈜가온기획은 법인택시·버스 등 운수종사자 관리프로그램인 ‘가온T솔루션’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가온T솔루션은 차량 내부에 안면인식 카메라·음주측정기를 설치해 음주측정 등을 자동으로 가능하게 한 장치다. 이를 통해 법인택시 등 운수종사자 음주 측정 기록 및 운행관리를 한 번에 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처럼 가온기획이 가온T솔루션을 개발한 이유는 법인택시 등 운수종사자들이 운행 전 음주 측정을 대다수 무시한다는 지적에 따른 대응이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21조는 ‘운수사업자는 자동차 운행 전 운수종사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기록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운수종사자가 음주로 인해 안전 운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하면 차량 운행을 금지하도록 한다. 이를 어가면 60~180일간의 사업정지나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이런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올 상반기 부산시의 한 마을버스 기사가 면허정지 수준의 상태로 차량을 몰다 경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때문에 기사들이 승객의 안전을 위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등의 법적 절차를 등한시해 음주로 인한 사고 우려가 커지는 실정이다. 이에 가온기획이 개발한 가온T솔루션을 법인택시나 버스 등에 설치, 자동적으로 음주측정을 해 기록을 남긴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음주 자동측정기로 그동안 등한시 된 운수종사자들의 운행 전 음주 측정 등을 막을 수 있게 됐다”며 “관련 법을 더욱 강화해 의무적으로 설치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DGB금융그룹이 차기 iM뱅크(옛 DGB대구은행) 최고경영자 후보로 현 그룹지주 회장이자 은행장인 황병우 후보자를 추천했다. 이로써 지난 9월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가 구성된 지 약 석달 만에 iM뱅크 차기 경영 구도가 가시화됐다. 그룹임추위는 검증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최고 평가를 받은 황 후보자를 차기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황 후보자의 재발탁은 시중은행 전환 이후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iM뱅크의 현 상황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황 후보자는 향후 iM뱅크 임추위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15대 은행장으로 재선임된다. 그룹임추위 추천을 받은 만큼 이후 절차는 무난해 보인다. 그의 임기는 2025년 12월까지로 1년이다. 황 후보자가 은행장으로 재선임되면 가장 역점에 둘 일은 역시 그의 발탁 배경으로 거론된 시중은행 전환 이후 ‘전국구 은행’으로의 체질 변화다. 1917년 7월 설립된 민족계 지방은행을 모태로 한 전국 최초 지방은행인 iM뱅크는 지난 5월 금융위원회의 시중은행 전환을 승인받았다.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에 신규 시중은행의 ‘탄생’이었다. 대내외적으로 황 후보자는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하며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 받는다. 그룹임추위도 황 후보자에 대해 ‘시중은행으로 거듭난 iM뱅크의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차기 은행장으로 황 후보자가 다시 낙점되면서 iM뱅크가 추진해 온 시중은행 전환 추진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연속성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낙관적이다.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나왔던 일부 우려와 달리 단기 실적면에서도 양호한 평가를 받은 점도 차기 은행장 체제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시중은행 전환 후 첫 성적표인 iM뱅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발걸음도 다소 가벼워지게 됐다는 평가가 금윱업계에서 나온다. iM뱅크 내부적으로는 시중은행 전환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해 ‘속도 조절론’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황 후보자의 재선임으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시중은행 전환에 맞춰 유동성 확보도 순조로워질 전망이다. DGB금융은 iM뱅크 시중은행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5년간 7천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미 시중은행 전환 이후인 지난 6월 1천억원 증자를 통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2년차를 맞고 황 후보자의 은행장 연임이 현실화면서 ‘전국구 은행’이라는 퍼즐을 맞추는 데도 탄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M뱅크는 지난 7월 강원도 원주 지점을 개설한 이후 최근 가산디지털금융센터(2호점)과 동탄금융센터(3호점) 등을 속속 개점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전국 14개 지점에 전국 영업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황 후보자가 그동안 강조해온 iM뱅크의 새 비전, ‘뉴 하이브리드 뱅크’로의 도약도 눈여겨볼 만한 향후 관전 포인트다. iM뱅크는 기존 시중은행과의 경쟁을 위해 인터넷은행과 ‘레거시(legacy) 뱅크’를 결합한 ‘뉴 하이브리드 뱅크’ 전략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지닌 동종업체와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 제공을 하며 ‘틈새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iM뱅크는 지난달 카카오뱅크와 금융 소비자의 편의성 혁신을 위한 ‘전략적 사업 제휴’ 협약을 맺기도 했다 다만 황 후보자가 은행장으로 재발탁되면서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시즌2’를 그려나가야 함과 동시에 그룹 전반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점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금융지주 전반에서 은행 의존도가 큰 만큼, 비(非)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을 지주 회장인 황 후보자가 주도해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는 지적이다. 32년 만의 시중은행 전환으로 국내 은행업계의 ‘메기 효과’를 시연해야 함과 동시에 금융그룹 ‘내적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지난 10월 창립 57주년 기념식에서 황 후보자가 밝힌 “과감한 변화와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로 차별화를 진행하겠다”는 구상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iM뱅크 시중은행 전환 ‘시즌2’의 모습이 더욱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생성형 AI기술 전문 업체 스튜디오캉(STUDIOKANG)이 글로벌 경쟁력 극대화를 위해 '300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스튜디오캉의 원스톱 디지털휴먼 제작 솔루션과 300피트의 스포츠·대중문화 IP를 결합해 콘텐츠 제작 과정을 효율화하자는 취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개월간 테스트 작업을 시행하고, 지난 19일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스튜디오캉은 300피트가 보유한 이현세 작가의 명작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 IP를 바탕으로 NFT 및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연다는 구상이다. 스튜디오캉을 운영하는 강동훈 ㈜인플스톡 대표는 "스포츠·대중문화 IP에 AI 기술을 접목해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공포의 외인구단'과 '슈퍼레이스' IP를 차세대 NFT, 버츄얼 휴먼 콘텐츠로 재해석해 전세계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건 ㈜300피트 대표는 "스포츠 스타는 물론이고 각종 IP 포트폴리오를 가진 300피트와 스튜디오캉의 생성형 AI 기술력 결합은 웹3 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300피트는 신유빈(탁구), 이대훈(태권도), 이용대(배드민턴), 전지원(LPGA 프로), 지소연(축구) 등 국내외 정상급 스포츠 스타 AI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슈퍼레이스' IP를 활용해 웹3 스포츠리그 플랫폼 'TDT 챔피온십'을 운영하고 있다.
“계엄에 탄핵에, 뒤숭숭한 요즘… 내년엔 잘 풀릴지 점쳐보려 합니다.” 불확실성이 짙은 올해, 점술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연말마다 몰리던 신년 운세 상담이지만 올해는 경기 침체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더 많은 이들이 점술에 의지하는 모습이다. 지난 22일 찾은 수원시 팔달구의 한 사주카페. 5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는 손님과 점술가가 마주 앉아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운영자 장모씨(56)는 “연말 특성상 주말을 이용해 취업이나 연애, 투자나 사업 같은 경제적 고민을 상담하려는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AI 기술이 점술 시장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이다. 직장인 노한나씨(가명·23)는 “챗GPT를 비대면 상담소로 삼아 신년 운세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을 털어놓는다”며 “눈치가 보이지 않고 해결책이 명확해 평소 고민이 생길 때도 애용한다”고 말했다. 점술 업계는 최근 몇 년 사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상위 6개 운세 앱의 월평균 이용자 수는 약 773만명으로 집계됐다. 주 이용층은 기기 사용에 익숙한 2030세대로, 3년 전보다 약 92만명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난 20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은 취업과 이직 고민 상담을 위해 ▲사주 ▲타로 ▲신점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전용 운세 서비스를 출시했다. 유튜브는 점술 관련 콘텐츠의 주요 플랫폼으로 이미 자리 잡고 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미디어와 SNS를 통한 정보의 끊임없는 반복 노출이 과거보다 불안감을 키운다”며 “과거에는 계엄 상황이 제한적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실시간으로 정보가 확산돼 불안감이 증폭되는 것이 그 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리적 본능에 기반한 점술 수요는 과학 발전에도 불구하고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10주 연속 오름세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5~19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천653.2원으로 직전 주보다 1ℓ당 7원 상승했다. 전국에서 휘발유가 최고가인 지역은 서울로, 지난주 대비 이번주에 5.2원 올라 1천713.6원을 기록했다. 반대로 최저가인 대구는 1천622.3원으로 서울과는 100원가량 차이가 있지만 한 주 전에 비하면 8.3원 값이 오른 상태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주까지 1천650원이던 휘발유 값이 이번 주 들어 7원 오르면서 1천657원을 찍었다. 인천은 지난주 1천638원에서 10원 오른 1천648원으로 조사됐다. 상표별로 살펴보면 SK에너지 주유소의 휘발유 값이 1ℓ당 1천662.6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1천625.5원)였다. 또한 같은 기간 경유 값도 뛰었다. 경유 1ℓ의 평균 판매 가격은 1천497.5원으로 전주 대비 8.3원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는 모두 주간 단위로 10주째 동반 상승 중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 재고 감소, 러시아·이란에 대한 서방 제재 심화 등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추후 국내 기름값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3.5달러로 전주보다 1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82달러로 직전 주와 같고, 자동차용 경유는 90.1달러로 직전 주 대비 1.8달러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