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928일 만의 선발승…KT, 2연승 3위 도약

KT 위즈가 ‘토종 에이스’ 소형준이 928일 만에 선발 승을 거둔데 힘입어 3위로 도약했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 홈 경기서 선발 소형준의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와 12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6대5로 승리, 2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며 9승1무7패가 돼 3위로 도약했다. 소형준은 1회초 이재현에 볼넷, 류지혁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구자욱의 번트 타구를 1루로 악송구해 이재현이 득점했다. 이후 1사 만루 추가 실점 위기를 병살타로 마무리 했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로하스의 우전 안타와 허경민이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강백호와 김민혁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장성우가 3루수 옆을 뚫어내는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2루서 배정대의 적시타가 터져 2대1로 역전했다. 기세를 탄 KT는 2회말 격차를 벌렸다. 1사 후 로하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허경민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강백호와 김민혁의 연이은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강백호를 불러들여 5대1로 달아났다. 타선의 지원에 소형준도 안정을 되찾아 5회까지 3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 막았다. 그리고 5회말 2사 2루서 장준원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1점을 보탰다. 안정적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7회초 위기에 몰렸다. 삼성은 이재현의 볼넷, 류지혁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후 구자욱이 우익수 옆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강민호의 땅볼 타구 때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헌납했다. 8회초 삼성 공격 때 김성윤에게 적시 3루타를 맞아 1점 차로 쫓긴 KT는 1사 3루서 마무리 박영현을 조기 투입했다. 박영현은 류지혁을 삼진, 구자욱을 뜬공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 9회초 1사 후 박영현은 디아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해 시즌 6세이브를 기록했다.

광명 SK슈글즈, ‘미리보는 챔프전’서 삼척시청 제압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연승행진 중단의 아쉬움을 씻고 시즌 20승으로 정규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슈글즈는 13일 서울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최종전 ‘미리보는 챔피언전’에서 강경민(7골), 유소정(6골)의 활약과 골키퍼 박조은의 14세이브 선방으로 삼척시청을 25대2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 경기서 부산시설공단에 져 전승 우승이 무산됐던 SK슈글즈는 20승1패(승점 40)로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6연승 행진이 중단된 삼척시청은 14승1무6패(승점 29)로 2위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 삼척시청이 허유진의 선제 골을 신호탄으로 연속 4골을 몰아쳐 4대1로 리드했다. 이후 SK슈글즈는 송지은이 맹활약과 유소정의 돌파슛으로 8대6으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이후 SK슈글즈는 잇따른 실책과 삼척시청 골키퍼 박새영의 선방에 막히면서 연속 4골을 내줘 격차가 6대12로 다시 벌어졌다. 추격에 나선 SK슈글즈는 강경민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4골을 연달아 몰아넣고, 박조은의 선방이 더해져 13대14, 1골 차로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SK슈글즈는 신다빈의 동점골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신다빈, 김수정, 강경민의 연속 골이 터져 21대19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2골 차로 리드를 이어간 SK슈글즈는 더이상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2골 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SK슈글즈 박조은은 “직전 경기에서 패한 데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라서 ‘더 이상 패는 없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겨서 기쁘다”라며 개인적으로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는데 이번에 우승 못하면 집에 안 간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안양 정관장, 오브라이언트 활약 불구 기선 제압 ‘실패’

안양 정관장이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서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정관장은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PO 1차 원정경기에서 조니 오브라이언트(31점·5리바운드)와 디온테 버튼(18점)의 활약에도 불구, 숀 롱(20점)과 게이지 프림(19점)을 막지 못해 울산 현대모비스에 84대87로 패했다. 경기 초반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연속 2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정관장은 하비 고메즈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정관장은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이우석에게 연속 3점포를 맞아 16대21로 이끌렸다. 반격에 나선 정관장은 버튼의 3점포로 반격해 19대24로 격차를 좁혔다. 2쿼터 초반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가 야투에 이어 3점슛 등 연속 7득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한 후, 한승희의 야투가 더해져 34대31로 달아났다. 이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현대모비스가 박무빈의 3점포로 40대38로 다시 역전했다. 전반 종료 직전 정관장 버튼의 득점으로 전반을 42대42 균형을 맞춘 채 마쳤다. 3쿼터 현대모비스가 57대52로 리드한 후 4쿼터 초반 양 팀의 ‘지훈’이 빛났다. 현대모비스 함지훈이 4득점을 올려 흐름을 잡았고, 정관장은 박지훈이 3점슛과 리버스 득점으로 응수했다. 이후 접전을 이어가다가 숀 롱의 연속 득점으로 현대모비스가 85대84로 앞선 후 박무빈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이라임·김도하, 소년체전 대표선발전 女 사브르·男 에페 1위

이라임(안산시G스포츠클럽)과 김도하(화성 K1펜싱클럽)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펜싱 경기도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남녀 중등부 도대표로 선발돼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하게 됐다. 이라임은 12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끝난 경기도대표 최종선발전 여자 중등부 사브르에서 1위를 차지, 소년체전 개인전 출전권과 단체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뒤를 이어 김서연(수원 구운중)과 지난해 소년체전 은메달리스트 전유주(안산시G스포츠클럽), 이서연(구운중)이 도대표로 뽑혀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하게 됐다. 또 남자 중등부 에페서는 김도하가 1위를 차지해 개인전과 단체전 출전권을 얻었고, 김은찬(화성 발안중), 곽라온(화성 센트럴펜싱클럽), 남백현(K1펜싱클럽)이 도대표로 선발됐다. 한편, 여중부 플뢰레에서는 공민지(성남여중)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신세은, 이금, 이채이가 함께 뽑혀 성남여중 단일팀을 이루게 됐고, 같은 종목 남중부서는 홍은우가 1위, 박찬선, 김시완(이상 광주 곤지암중), 김서준(평택 투셰펜싱클럽)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남중 사브르서는 김환희(안산 성안중·개인전 출전권), 박승빈(화성 향남중), 장선우(성안중), 김두원(향남중)이 도대표로 선발됐으며, 여중부 에페 박하율(개인전 출전권), 조율희, 김서연, 고윤아(이상 수원 동성중)가 뽑혀 단일팀을 이루게 됐다.

정권홍 대한장애인가라테협회 총괄본부장 “무예 통한 상생 도모”

“가라테를 통해 사회적 약자들과 만나 소통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정권홍 대한장애인가라테협회 총괄본부장(42)은 정통 무예인으로서 공수도(가라테)를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방법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 2006년 세계공수도선수권대회 75㎏급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았던 그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이자 총감독, 용인대 일반대학원 체육학박사 졸업에 이어 현재는 용인시국제무예센터를 운영하며 선수 육성을 비롯해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용인시공수도연맹 사무국장,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국가대표 피지컬트레이닝 코치 등 따라붙는 수식어는 단순한 직함이 아닌, 지역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열정의 증표다. 특히 그의 관심사가 무예 수련을 통한 건강 사회 구축에 있던 만큼 장애인, 외국인 등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존재들과 무예로 소통하는 데 집중한다. 약자를 향한 관심은 학교폭력, 데이트폭력, 직장폭력 등 예방 차원의 교육을 비롯해 100세 시대 어르신 건강한 노후를 위한 활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정 본부장은 “무예를 오랫동안 수련한 만큼 장기를 살리고 싶었다. 장애인들이 건강, 호신, 체력증진뿐 아니라 삶의 자신감을 찾고 취미 및 특기 개발을 도모할 수 있게 마중물 역할을 해주자는 것”이라며 “특히 용인지역에 외국인들이 노동자로, 학생으로 많이 들어와 있다 보니 인종·언어 차별 등 한국 생활 적응에 따르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데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세심한 관리와 지도 덕분인지 선수들의 호응이 커지자 성장을 위해 조직이 필요해졌고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하는 시점이 됐다. 이에 발 빠르게 대한장애인가라테협회가 만들어졌다. 정 본부장은 “협회장인 노영훈 ㈜이앤 대표가 장애인을 위한 물품을 개발해 보급하는 벤처기업가로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협회 정신 계승을 위해 임원조직 및 후원, 협찬 등 다방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협회가 지난 2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식 인정 단체가 되면서 국가적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문이 열렸다. 선수들은 공인으로 활동이 가능하며 패럴림픽, 데플림픽, 국제연맹 등이 개최하는 공식 대회에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출전도 가능해졌다. 이에 전문선수 육성, 동호인클럽 개설,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장애인 삶의 질 개선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협회는 11월 열리는 데플림픽 선수 선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5월17일 2차 용인, 최종 6월8일 용인에서 선발전이 열린다. 선수 구성이 완료되면 해외 우수선수, 지도자 초청 훈련 및 전지훈련도 구상 중이다. 이제 협회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가맹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선 선수, 지도자, 심판 배출과 함께 더 많은 시·도연맹을 조직하는 등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또 실업팀을 창단, 장애인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줘야 한다. 정 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농아인을 비롯해 신체·시각·지적장애 등을 지닌 장애인들이 가라테를 통해 한계를 넘고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산 매화초, 대한체육회장기씨름 초등부 ‘시즌 2관왕’

안산 매화초가 제3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초등부 단체전에서 우승,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매화초는 12일 전남 보성군 다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초등부 단체전 결승서 창원 교방초를 4대0으로 완파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시즌 첫 대회인 2025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우승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전국 제패다. 준결승전서 부산 해운대구연합팀을 4대0으로 완파한 매화초는 대구 매천초를 역시 4대0으로 제치고 올라온 교방초를 맞아 첫 번째 경장급(40㎏ 이하) 경기서 정승호가 안영진에 밭다리되치기로 첫 판을 빼앗겼지만, 잡채기와 들배지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1 역전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매화초는 소장급(45㎏ 이하) 경기서 백성민이 김민서를 안다리걸기와 들배지기로 2-0 완승을 거둬 게임 스코어 2대0으로 앞서갔다. 세 번째 청장급(50㎏ 이하) 김동아가 전승원에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2-0 승리를 거둬 우승을 예약한 매화초는 용장급(55㎏ 이하) 이재호가 강동윤에 첫 판을 들배지기를 시도하다가 되치기를 당해 내줬지만, 들배지기와 잡채기로 연속 두 판을 따내 승부를 마감했다. 초등부 개인전 소장급 결승전에서 백성민(매화초)은 김민서(교방초)를 뿌려치기와 뒷무릎치기로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 단체전 우승 포함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용사급(60㎏ 이하) 결승전서는 고가온(수원 우만초)이 김지훈(창원 신방초)을 들배지기와 밭다리걸기 기술로 연속 모래판에 뉘고 패권을 안았다. 청장급 김동아와 용장급 윤석원(이상 매화초)은 결승서 패해 나란히 준우승했다. 한편, 여자부 개인전 경기에서는 매화급(60㎏ 이하) 김채오(안산시청)가 같은 팀 김은별을 잡채기로 연속 제압하고 우승, 지난주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전국을 제패했다. 여자부 국화급(70㎏ 이하) 결승서는 이재하(안산시청)가 정수라(충북 영동군청)를 오금당기기와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2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경기도체육회-수원FC, 스포츠 문화 확산 위한 업무협약

경기도체육회가 12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재단법인 수원FC와 ‘건전한 스포츠 문화 확산 및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원FC와 김천 상무의 K리그1 8라운드 경기에 앞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김택수 사무처장, 강문식 수원FC 이사장, 최순호 단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단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포츠 관련 정보 공유와 인적·물적 자원 교류 ▲보유 시설 및 자원을 활용한 공동 홍보·참여 지원 ▲양 단체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사업 추진 등의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강문식 수원FC 이사장은 “31개 시·군체육회를 비롯해 넓은 인프라를 가진 경기도체육회와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두 단체의 인프라를 통해 경기체육 발전에 일조하고 수원FC 발전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K리그 명문 구단으로 성장 중인 수원FC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 양 단체가 주요 정책과 행사를 함께 공유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많은 도민들이 스포츠를 통해 더 큰 즐거움과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 후 도체육회 임직원 가족·지인들의 에스코트 키즈 참여와 스포츠박스 운영 지원, 경기도체육회장의 시축 행사가 이어졌다.

수원FC, 8경기 만에 짜릿한 시즌 마수걸이 승리

수원FC가 8경기 만에 드라마 같은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김은중 감독이 지도하는 수원FC는 지난 12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싸박의 선제골과 윤빛가람의 동점골,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이현용의 극장골로 패기의 김천 상무에 3대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수원은 1승4무3패, 승점 7로 한 경기를 덜 치른 강원FC(2승1무4패·승점 7)에 다득점에서 앞서 최하위 탈출에 성공하며 11위에 자리했다. 빗속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김은중 감독은 싸박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루안을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안데르손과 아반다를 좌우 측면에 배치하는 4-2-3-1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재원과 윤빛가람이 중원에 배치됐고, 중앙 수비에 이현용, 이지솔, 좌우 풀백에는 이택근, 김태한,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꼈다. 경기 초반 신중한 탐색전을 펼치던 양 팀은 전반 20분께부터 활발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20분 김천 이동경이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날렸고, 수원FC 골키퍼가 안준수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2분 뒤 수원 FC는 윤빛가람의 코너킥을 이지솔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천 골키퍼 김동헌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31분 역습 상황서 안데르손의 절묘한 크로스를 아반다가 달려들며 발을 갔다댔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전반 33분 김천 유강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안준수의 선방으로 또 한 차례 위기를 넘긴 수원FC는 37분 선제골을 뽑았다. 안데르손이 김천의 압박 수비를 피해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한 패스를 싸박이 오른발로 차넣었다. 시즌 2호 골. 분위기를 가져온 수원FC는 역습 상황인 전반 41분 안데르손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땅을 쳤다. 그리고 44분 수비수 이지솔의 결정적인 실수를 김천 서민우, 유강현의 발을 거쳐 연결된 공을 이동경이 칩슛으로 골키퍼 안준수의 키를 넘겨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을 1대1로 마친 수원FC는 후반 12분 김천 박수일의 오른쪽 크로스가 수원FC 이지솔의 머리맞고 골로 연결됐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김천은 후반 22분 김승섭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슛을 수원FC 안준수가 쳐낸 것을 후반 교체 투입된 이동준이 머리로 밀어넣어 2대1로 역전했다. 수세에 몰린 수원FC는 후반 31분 ‘캡틴’ 윤빛가람이 재동점골을 만들어 꺼져가던 불씨를 살려냈다. 김태한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싸박이 문전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을 문전 쇄도하던 윤빛가람이 헤더골로 연결했다. 수원FC는 후반 33분에도 문전 혼전 중 안데르손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또다시 맞고 흘러가 역전 기회를 놓쳤다. 이후 파상공세를 이어간 수원FC는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 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안데르손이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날린 왼발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이현용이 몸을 낮추며 헤더골로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자신의 프로데뷔 첫 골이 팀의 시즌 첫 결승골이 됐다.

한국전력 에디·현대건설 야구치 V리그 亞쿼터 지명

남녀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과 현대건설이 2025-2026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몽골·등록명 에디)과 자스티스 야구치(일본)를 선택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11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5순위 지명권을 얻어 지난 2023-2024시즌 대전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198㎝의 아포짓 스파이커(OP) 에디를 선택했다. 남자부 1순위 지명권의 의정부 KB손해보험과 3순위 인천 대한항공은 이날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고 각각 지난 시즌에 뛰었던 바레인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OH)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과 일본인 리베로 이가 료헤이와 재계약했다. 한편, 앞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6순위 지명권을 받은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후반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위파위 시통(태국) 포기하고 176㎝의 야구치(OH)를 지명했다. 또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화성 IBK기업은행은 호주 출신 193㎝의 알리사 킨켈라(OP)를 낙점했으며, 5순위 흥국생명은 일찌감치 지난 시즌 뛰었던 미들 블로커(MB) 아닐리스 피치와 재계약했다. 이 밖에 남자부 실질적인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천안 현대캐피탈은 V리그 경력직 바야르사이한 밧수(몽골·MB)를, 4순위 삼성화재는 204㎝의 장신 세터 알시딥 싱 도산(호주)을, 마지막 7순위 안산 OK저축은행은 이란 출신 208㎝ 장신 매히 젤베 가지아니(MB)를 호명했다. 여자부서는 지난 시즌 서울 GS칼텍스에서 뛰다가 부상으로 낙마했던 호주 출신 195㎝의 장신 공격수 스테파니 와일러(OH)는 1순위로 광주 페퍼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았으며, 4순위 GS칼텍스는 2023-2024시즌 흥국생명서 뛰었던 일본의 레이나 도코쿠(OH)를 낙점했다. 여자부 대전 정관장은 무릎 수술로 현대건설이 지명을 포기한 위파위(OH)를 마지막으로 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