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연고로 하고있는 프로야구 신생팀 SK 와이번스는 31일 인천 해태와의 경기에 앞서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인천 부개여고 고유리(17)양에게 구단 성금 500만원과 함께 이날 학생 입장 수입 전액을 전달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SK는 이날 학생들이 참여하는 퀴즈게임을 벌여 1등에게는 컴퓨터를, 2등에게는 휴대폰 단말기를 각각 선물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슈퍼땅콩’ 김미현(23·ⓝ016-한별)이 강풍을 뚫고 단독 선두를 질주, 시즌 첫승 가능성을 밝혔다. 김미현은 26일 미국 뉴욕 코닝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LPGA 코닝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 1위를 달렸다. 5언더파 67타를 친 2위 페니 함멜과는 두타차. 김미현은 이날 4개의 파5홀 중 3곳에서 버디를 낚는 등 정확한 펀치샷과 안정된 드라이버샷으로 강한 바람과 쌀쌀한 날씨를 극복, 그동안 바람에 약하다는 평가를 불식시켰다. 파5의 2번홀에서 2온-2퍼트로 첫 버디를 낚은 김미현은 5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핀 1m에 붙여 한타를 더 줄인뒤 6번과 7번홀에서도 2.5m, 4.5m의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위기를 맞은 것은 파 4의 8번홀. 김미현은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면서 나무밑에 떨어졌으나 절묘한 펀치샷으로 탈출에 성공, 볼을 그린 앞에 떨궜고 어프로치샷과 1퍼트로 파를 세이브했다. 위기를 넘긴 김미현은 자신감을 얻은듯 10번홀에서 2.5m 버디를 낚은데 이어 12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이 홀컵 3m나 비껴갔으나 1퍼트로 버디를 추가했고 18번홀에서도 한타를 줄여 남은 라운드에서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 루키 박지은(21)은 버디 4,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8위에 올랐고 권오연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52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맏언니 펄 신(33)은 2오버파 74타로 70위, 박희정(20)과 제니스 박(28)은 4오버파 76타(공동 96위), 5오버파 77타(공동 107위)에 그쳐 컷오프 탈락 위기에 놓였다./연합
한빛은행배 2000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가 6월5일개막, 7월28일까지 2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여름리그에는 신생팀 금호생명이 참가, 6개팀이 4라운드 리그로 총 60경기를 벌여 플레이오프 진출 4개팀을 가려낸다. 준결승전과 챔피언 결정전은 모두 3전2선승제로 열리며 챔피언팀은 7천만원, 2위는 2천만원, 공동 3위는 1천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서울이외에 경주, 광주, 춘천, 마산 등 지방에서도 경기를 갖는 이번 여름리그에는 처음으로 중국 용병들이 대거 참여, 종전과 판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장신 용병들의 영입으로 전력 평준화가 이뤄져 지금까지 4개 대회중 3개 우승을 차지한 삼성생명 비추미의 독주에 제동이 걸려 물고 물리는 혼전이 예상된다. 13명의 중국 용병중에는 천난(금호생명·197cm), 마청칭(국민은행·196cm), 천리샤(신세계·195cm) 등 국가대표 3명과 량신(한빛은행·190cm), 쉬춘메이(현대건설·195cm) 등 전 국가대표 2명이 포함돼 있다. 한편 한국여자농구연맹은 개막식에 중국, 일본, 대만 3개국 농구협회 회장단을 초청해 남·북한과 동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여자농구리그’창설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연합
의정부시와 과천시가 제5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 어린이축구대회에서 나란히 1,2부 정상을 차지했다. 의정부시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서 열린 대회 최종일 1부 결승전에서 이우람의 2골등 소나기골을 터뜨려 파주시를 6대1로 대파했다. 또 과천시 대표인 과천초는 2부 결승에서 김신욱의 선제골과 엄태균의 결승골에 힘입어 지난 대회 우승팀 동두천시를 2대1로 제압, 이달 초 도축구협회장기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의정부는 전반 7분 오재복의 첫 골을 신호탄으로 10분 이우람, 14분 최성두, 18분 황헌주가 릴레이골을 작렬시켜 4대0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뒤 후반 3분과 12분 이태훈, 이우람이 2골을 추가 22분 이목진이 만회골을 넣은 파주시를 압도했다. 앞서 벌어진 2부 결승전에서 과천은 전반 10분 김종백의 코너킥을 문전에서 김신욱이 헤딩슛으로 연결 선취골을 뽑았으나 17분 동두천 김승진에게 동점골을 허용, 1대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과천은 4분 뒤 이주환의 스루패스를 받아 엄태균이 오른발 강슛을 터뜨려 결승골을 기록했다. 한편 최성두(의정부)와 엄태균(과천)은 각각 1,2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으며, 1부의 이우람(의정부) 이목진(파주·이상 6골) 2부의 김성권(동두천·6골)은 득점왕에 올랐다. 김상석(의정부), 한정규(과천) 감독은 지도상을 받았다. 이밖에 1부의 성남시와 고양시, 2부 화성군과 구리시는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수원과 안성시는 모범선수단상을 수상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극동 4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맞붙는 삼성화재컵 2000아시아남자배구최강전이 내달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출전 4개국중 대만을 제외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최강을 다투는 라이벌이 모두 참가, 모처럼 국내팬들에게 남자배구의 진수를 보여줄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서 한국에 연패한 일본과 중국은 내달 올림픽 세계예선을 앞두고 열리는 이 대회가 전력평가에 좋은 기회라고 판단, 내로라하는 스타급 선수들을 풀가동할 계획이어서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 역시 올림픽 예선에서 두 나라를 차례로 꺾었지만 아직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보고 이번 기회에 진정한 강자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이를 위해 5월초 실업배구연맹전 직후 대표팀을 재소집, 한달여간 태릉선수촌에서 담금질을 해 왔다./연합
21세기 한국체육을 이끌어갈 새천년 첫 ‘꿈나무들의 큰 잔치’인 제29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동북아의 거점도시인 인천광역시에서 오늘 오전 10시 개막식을 갖고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을 구호로 지난 81년 인천광역시 승격이후 인천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체전에는 전국 16개 시·도 1만4천677명의 임원,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오는 30일까지 29개종목(시범종목 포함)에 걸쳐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식전행사에 이어 대회 개막을 알리는 팡파르가 울리면 유병세 인천시교육감이 개회를 선언하며 최기선 인천시장의 환영사를 통해 참가 선수단을 맞이하고 ‘체육소년의 노래’와 함께 대회기가 게양된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와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 문용린 교육부장관의 치사에 이어 참가 선수단을 대표해 오석남(배구·인하부중), 정정윤(육상·가좌여중) 남녀 선수의 선수대표 선서, 임규하 심판(핸드볼·정석항공고)이 심판 선서를 마치면 공식 행사는 끝을 맺는다. 이날 식전행사는 연합악대의 연주와 합창단의 합창으로 서막을 열며 식후행사는 ‘새천년의 여명’이라는 주제로 21세기의 미래지향적인 꿈과 세계의 현실조화와 이상실현, 단합을 내용으로한 인천예술고생들의 무용이 펼쳐진다. 또 대회 기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어린이미술대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함께 열려 소년체전이 ‘청소년축제’로 승화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종목 가운데 육상, 축구, 배구 등 25개종목은 인천에서 열리며 카누(미사리카누경기장)와 사이클(올림픽벨로드롬), 하키(성남하키장) 등 3개종목은 경기도와 서울 등 관외지역에서 치러지고 수영의 다이빙도 잠실수영장에서 경기를 벌인다. 한편 26일 벌어진 사전경기에서 경기도는 축구 안용중이 부산진중을 1대0으로 누르고 2회전에 올랐으며, 농구 남초부의 매산초와 핸드볼 중등부의 송원여중, 부천남중도 나란히 1회전을 통과했다. 그러나 농구 여중부 수원여중과 야구 희망대초, 하키 창곡여중은 예선탈락했다. 인천은 농구 남중부 송도중이 1회전을 승리했으나, 야구의 서흥초와 대헌중은 각각 전북, 전남대표에 모두 패했다. /허행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상무가 4년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했다. 상무는 25일 익산 원광대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한국마사회장배 실업탁구왕전 남자단체 풀리그 대우증권과의 최종전에서 최현진, 김승환, 최낙균이 한게임씩을 따내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무는 3전전승으로 대우증권(2승1패)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상무가 전국규모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96년 6월 종별선수권대회이후 4년만이다. 최현진이 주세혁을 2대0으로 이겨 순조롭게 출발한 상무는 그러나 단식, 복식을 잇따라 패해 패배 일보직전까지 몰렸다. 그러나 상무는 파워드라이브를 앞세운 김승환이 강봉준을 2대0으로 이겨 게임스코어 2대2로 균형을 만들었고 이어 마지막 주자 최낙균이 김상수를 2대0으로 꺾어 재역전승했다./연합
한국이 2연승을 거두며 중국과 제9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16세 이하) 지역예선 우승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2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7조 예선 2차전에서 월등한 기량을 앞세워 몽골을 13대0으로 대파하고 2승을 챙겼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6(+28)으로 중국(+31)과 동점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3골이 뒤져 마지막 중국전에서 지거나 비길 경우 예선 탈락할 수도 있는 불안감을 남겼다. 송한복을 최종 수비수로 남기고 선수 전원이 공격에 가담한 한국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이진호(4골)의 첫 골을 시작으로 소나기골을 퍼부었다. 한국은 남궁웅, 권집(이상 2골), 한재웅(1골) 등이 연속골을 터뜨렸으나 중국과의 골득실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힘을 앞세우며 브루나이를 몰아 붙여 12대0의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27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놓고 중국과 격돌한다./연합
‘핵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시즌 4세이브를 올렸지만 ‘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는 시즌 4패를 당했다. 김병현은 25일 애리조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6대5로 앞선 8회초 3번째 투수로 등판, 1.2이닝동안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삼진 3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김병현은 시즌 2승2패4세이브를 기록했다. 8회초 피츠버그가 2점 홈런으로 6대5, 1점차로 추격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타자 케빈 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타자 존 밴더월까지 유격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하며 8회를 마쳤다. 김병현은 9회 선두타자 팻 미어리스를 다시 삼진으로 처리한 뒤 긴장이 풀린듯 루이스 소호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병현은 후속 타자 이반 크루즈를 삼진으로 잡았고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주자까지 잡아내 마무리 역할을 다했다. 한편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 박찬호는 6이닝동안 삼진 6개를 뽑아냈지만 안타 4개에 볼넷 6개, 몸에 맞는공 2개를 내주고 4실점, 패전투수가 돼 시즌 4패(4승)째를 기록했다. 경기초반 호투한 박찬호는 3대0으로 앞선 5회초 신시내티의 2사 1.2루의 상황에서 4번타자 단테 비셰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7회초 포키 리스에게 동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박찬호는 후속타자 마이클 터커를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시킨 뒤 3대3으로 맞선 7회초 무사 1루의 상황에서 구원투수 매트 허지스와 교체됐다. 하지만 다저스 불펜이 위기 상황을 타개하지 못해 박찬호가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다저스는 8회와 9회 점수를 더 내줘 3대10으로 졌다./연합
한국농구연맹(KBL)은 올시즌 프로농구의 정규리그 주말경기를 지난 시즌 보다 한 게임 더 많은 5게임으로 확대했다. 한국농구연맹은 25일 오전 구단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어 2000∼2001시즌 사업내용을 논의한 결과 전체 게임수는 225게임으로 유지하되 주중경기를 줄이고 대신 주말 경기수를 늘리기로 했다. 농구연맹은 시즌 마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었던 개막식을 폐지, 전국 5개 구장에서 각 구단의 개막전 형식으로 바꾸며 시즌 개막전 실시해오던 투어챔피언십대회를 시범경기형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