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코닝클래식 김미현 1라운드 단독 1위

‘슈퍼땅콩’ 김미현(23·ⓝ016-한별)이 강풍을 뚫고 단독 선두를 질주, 시즌 첫승 가능성을 밝혔다. 김미현은 26일 미국 뉴욕 코닝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LPGA 코닝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 1위를 달렸다. 5언더파 67타를 친 2위 페니 함멜과는 두타차. 김미현은 이날 4개의 파5홀 중 3곳에서 버디를 낚는 등 정확한 펀치샷과 안정된 드라이버샷으로 강한 바람과 쌀쌀한 날씨를 극복, 그동안 바람에 약하다는 평가를 불식시켰다. 파5의 2번홀에서 2온-2퍼트로 첫 버디를 낚은 김미현은 5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핀 1m에 붙여 한타를 더 줄인뒤 6번과 7번홀에서도 2.5m, 4.5m의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위기를 맞은 것은 파 4의 8번홀. 김미현은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면서 나무밑에 떨어졌으나 절묘한 펀치샷으로 탈출에 성공, 볼을 그린 앞에 떨궜고 어프로치샷과 1퍼트로 파를 세이브했다. 위기를 넘긴 김미현은 자신감을 얻은듯 10번홀에서 2.5m 버디를 낚은데 이어 12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이 홀컵 3m나 비껴갔으나 1퍼트로 버디를 추가했고 18번홀에서도 한타를 줄여 남은 라운드에서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 루키 박지은(21)은 버디 4,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8위에 올랐고 권오연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52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맏언니 펄 신(33)은 2오버파 74타로 70위, 박희정(20)과 제니스 박(28)은 4오버파 76타(공동 96위), 5오버파 77타(공동 107위)에 그쳐 컷오프 탈락 위기에 놓였다./연합

어린이축구 의정부, 과천 정상동행

의정부시와 과천시가 제5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 어린이축구대회에서 나란히 1,2부 정상을 차지했다. 의정부시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서 열린 대회 최종일 1부 결승전에서 이우람의 2골등 소나기골을 터뜨려 파주시를 6대1로 대파했다. 또 과천시 대표인 과천초는 2부 결승에서 김신욱의 선제골과 엄태균의 결승골에 힘입어 지난 대회 우승팀 동두천시를 2대1로 제압, 이달 초 도축구협회장기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의정부는 전반 7분 오재복의 첫 골을 신호탄으로 10분 이우람, 14분 최성두, 18분 황헌주가 릴레이골을 작렬시켜 4대0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뒤 후반 3분과 12분 이태훈, 이우람이 2골을 추가 22분 이목진이 만회골을 넣은 파주시를 압도했다. 앞서 벌어진 2부 결승전에서 과천은 전반 10분 김종백의 코너킥을 문전에서 김신욱이 헤딩슛으로 연결 선취골을 뽑았으나 17분 동두천 김승진에게 동점골을 허용, 1대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과천은 4분 뒤 이주환의 스루패스를 받아 엄태균이 오른발 강슛을 터뜨려 결승골을 기록했다. 한편 최성두(의정부)와 엄태균(과천)은 각각 1,2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으며, 1부의 이우람(의정부) 이목진(파주·이상 6골) 2부의 김성권(동두천·6골)은 득점왕에 올랐다. 김상석(의정부), 한정규(과천) 감독은 지도상을 받았다. 이밖에 1부의 성남시와 고양시, 2부 화성군과 구리시는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수원과 안성시는 모범선수단상을 수상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전국소년체전 오늘부터 열전 돌입

21세기 한국체육을 이끌어갈 새천년 첫 ‘꿈나무들의 큰 잔치’인 제29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동북아의 거점도시인 인천광역시에서 오늘 오전 10시 개막식을 갖고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을 구호로 지난 81년 인천광역시 승격이후 인천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체전에는 전국 16개 시·도 1만4천677명의 임원,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오는 30일까지 29개종목(시범종목 포함)에 걸쳐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식전행사에 이어 대회 개막을 알리는 팡파르가 울리면 유병세 인천시교육감이 개회를 선언하며 최기선 인천시장의 환영사를 통해 참가 선수단을 맞이하고 ‘체육소년의 노래’와 함께 대회기가 게양된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와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 문용린 교육부장관의 치사에 이어 참가 선수단을 대표해 오석남(배구·인하부중), 정정윤(육상·가좌여중) 남녀 선수의 선수대표 선서, 임규하 심판(핸드볼·정석항공고)이 심판 선서를 마치면 공식 행사는 끝을 맺는다. 이날 식전행사는 연합악대의 연주와 합창단의 합창으로 서막을 열며 식후행사는 ‘새천년의 여명’이라는 주제로 21세기의 미래지향적인 꿈과 세계의 현실조화와 이상실현, 단합을 내용으로한 인천예술고생들의 무용이 펼쳐진다. 또 대회 기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어린이미술대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함께 열려 소년체전이 ‘청소년축제’로 승화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종목 가운데 육상, 축구, 배구 등 25개종목은 인천에서 열리며 카누(미사리카누경기장)와 사이클(올림픽벨로드롬), 하키(성남하키장) 등 3개종목은 경기도와 서울 등 관외지역에서 치러지고 수영의 다이빙도 잠실수영장에서 경기를 벌인다. 한편 26일 벌어진 사전경기에서 경기도는 축구 안용중이 부산진중을 1대0으로 누르고 2회전에 올랐으며, 농구 남초부의 매산초와 핸드볼 중등부의 송원여중, 부천남중도 나란히 1회전을 통과했다. 그러나 농구 여중부 수원여중과 야구 희망대초, 하키 창곡여중은 예선탈락했다. 인천은 농구 남중부 송도중이 1회전을 승리했으나, 야구의 서흥초와 대헌중은 각각 전북, 전남대표에 모두 패했다. /허행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김병현 시즌 4세이브, 박찬호 시즌 4패

‘핵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시즌 4세이브를 올렸지만 ‘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는 시즌 4패를 당했다. 김병현은 25일 애리조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6대5로 앞선 8회초 3번째 투수로 등판, 1.2이닝동안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삼진 3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김병현은 시즌 2승2패4세이브를 기록했다. 8회초 피츠버그가 2점 홈런으로 6대5, 1점차로 추격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타자 케빈 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타자 존 밴더월까지 유격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하며 8회를 마쳤다. 김병현은 9회 선두타자 팻 미어리스를 다시 삼진으로 처리한 뒤 긴장이 풀린듯 루이스 소호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병현은 후속 타자 이반 크루즈를 삼진으로 잡았고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주자까지 잡아내 마무리 역할을 다했다. 한편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 박찬호는 6이닝동안 삼진 6개를 뽑아냈지만 안타 4개에 볼넷 6개, 몸에 맞는공 2개를 내주고 4실점, 패전투수가 돼 시즌 4패(4승)째를 기록했다. 경기초반 호투한 박찬호는 3대0으로 앞선 5회초 신시내티의 2사 1.2루의 상황에서 4번타자 단테 비셰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7회초 포키 리스에게 동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박찬호는 후속타자 마이클 터커를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시킨 뒤 3대3으로 맞선 7회초 무사 1루의 상황에서 구원투수 매트 허지스와 교체됐다. 하지만 다저스 불펜이 위기 상황을 타개하지 못해 박찬호가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다저스는 8회와 9회 점수를 더 내줘 3대10으로 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