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부상으로 독일에서 수술을 받은 프로농구 수원 삼성 썬더스의 가드 주희정이 본격적인 재활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4월 심하게 손상된 우측 어깨관절 수술을 위해 독일 퀼른의 판클리닉병원에 입원했던 주희정은 성공적인 수술을 마치고 지난 달 17일 귀국, 지난 28일부터 용인 삼성체육관 스포츠과학지원실에서 재활훈련을 시작했다. 삼성 스포츠과학지원실의 안병철 박사는 “수술결과가 예상보다 좋아 근력강화 및 손상된 조직의 빠른 회복을 위한 물리치료를 꾸준히 시행한다면 6∼8주 후에는 팀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아주대가 제81회 전국체전 축구 대학부 경기도대표 1차선발전에서 결승에 진출, 중앙대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전통의 강호 아주대는 31일 오산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대학부 준결승전에서 후반 16분에 터진 나희근의 결승골에 힘입어 명지대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아주대는 후반 16분 오정석이 센터서클 부근에서 미드필드 중앙으로 연결해준 것을 나희근이 단독으로 치고들어가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한편 중앙대는 경기대와 전,후반 90분간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1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안양 LG 치타스는 오는 3일 벌어지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오픈경기로 제9회 한·일연예인축구대회를 개최한다. 한·일 양국 인기 연예인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오후 7시 본경기에 앞서 4시20분부터 전,후반 각 40분경기로 펼쳐진다. 양국 축구발전과 2002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친선경기에는 탤런트 최수종이 단장인 ‘일레븐축구단’은 차인표, 허준호, 최재성, 박상면 등 인기스타들이 팀을 이루고 있으며, 이에 맞설 일본의 ‘미이라축구단’은 ‘아마다 짱’이라는 애칭의 코미디언 시마자키 도시로, 모델 이시자키 신고, 영화배우 미야시타 나오키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양팀 전적에서는 한국이 8전 5승2무1패로 앞서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용인시와 안성시가 제7회 경기도회장기 생활체육축구대회에서 1,2부 정상을 차지했다. 용인시는 31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1부 결승전에서 고양시와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3대2로 신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앞선 준결승전에서 용인시는 광명시에 1대0으로 승리했으며, 고양시는 안양시를 2대1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었다. 광명시, 안양시는 공동 3위. 또 2부 결승전에서 전년도 우승팀 안성시는 오세은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홈그라운드의 포천군을 4대0으로 대파하고 패권을 안았다. 안성시는 경기시작 3분만에 오세은의 골로 포문을 연 뒤 6분 한상오가 추가골을 기록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안성시는 오세은이 전반 13분과 28분 연속골을 성공시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준결승전에서 안성시에 0대2로 패한 여주군과 포천군에 1대2로 뒤진 구리시는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한편 부천시와 연천군은 각각 1,2부 장려상을 수상했고, 남양주시와 의왕시는 성취상, 시흥시와 광주군은 모범상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한일전산여고가 제81회 전국체전 배구 경기도대표 1차선발전에서 여고부 우승을 차지했다. 한일전산여고는 31일 수원 수성고체육관서 열린 대회 첫날 여고부 결승전에서 허정미, 한송이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이진희가 분전한 평택 은혜여종고를 3대0으로 완파했다. 1세트에서 한일전산여고는 한송이, 김혜련의 왼쪽강타와 최효진, 김서연이 중앙에서 맹활약, 25-17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승기를 잡은 한일전산여고는 최연주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한송이, 허정미의 좌우공격이 위력을 떨치며 25-21, 25-22로 내리 두세트를 잡아 완승을 거두었다. 한편 한일전산여고체육관에서 열린 남고부 풀리그에서는 수원 수성고가 박종환, 이태훈, 최선묵 트리오의 활약으로 주전 2명이 부상으로 결장한 성남 송림고를 역시 3대0(25-17 25-22 25-21)으로 누르고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체육회 부회장인 김정행 용인대총장(대한유도회장·사진)이 아시아유도연맹(JUA) 부회장에 선출됐다. 대한유도회는 최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아시아유도연맹 집행이사회에서 김정행 회장이 아시아유도연맹 부회장에, 최종삼 전무이사가 심판위원에 각각 선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시드니올림픽 심판에 배정된 최종삼 심판위원은 앞으로 3년동안 아시아유도연맹이 주관하는 심판세미나에 강사로 파견되고 각종 대회에서 심판 배정과 평가를 주관하게 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태릉선수촌 합숙훈련을 거부, 수영국가대표 자격을 정지당한 장희진(14·서울 서일중 2)의 구제 여부가 시드니올림픽을 눈앞에 앞둔 체육계는 물론 사회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대한수영연맹이 개인코치 밑에서 자유롭게 훈련을 하고 싶다며 입촌 하루만에 이탈한 장희진의 올림픽 출전권을 박탈한지 31일로 9일이 됐지만 연맹의 조치는 물론 선수 부모의 요구에 대해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체육당국인 문화관광부도 장희진을 시드니에 보내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가경기단체들이 ‘특혜’가 가져올 파장을 우려하자 신중론으로 선회했다. 이제 쟁점은 장희진측의 요구 수용이 앞으로 어떠한 결과를 낳느냐에 모아지는 듯한 양상이다. 우선 체육계는 IMF 한파로 가뜩이나 위축된 터에 이번 파문이 선수촌 존폐론으로 번지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정인에 대한 배려, 즉 엘리트스포츠에 대한 ‘사교육’ 허용은 결국 모두에게적용될 것이 불보듯 뻔한 일이며, 이는 경기력의 전반적 저하 현상과 선수촌 무용론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다. 대한체육회는 수영을 비롯, 빙상과 체조 등 일부 개인종목의 대표선수들이 대개개인코치를 두고 있는 현실을 들어 ‘특혜’ 허용은 선수촌을 ‘임시 숙소’로 전락시킬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장희진 부모를 두둔하는 쪽은 ‘모든 국민은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는,즉 국가가 집단주의를 내새워 사교육을 침해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선수촌은 과거 대부분 개인사정이 어려운 선수들을 배려하고 훈련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된 곳이지 국가대표만 되면 무조건 들어가야하는 ‘병영’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양쪽 의견 모두 맞는 말이지만 현재로서는 일단 현실을 인정하고 나중에 수습책을 모색해야한다는 의견이 다소 앞서고 있다. 한국사회의 세대와 계층간 마찰을 엿보게하는 장희진 파문이 어떤 식으로 매듭지어 지든 간에 태릉선수촌을 상징으로 한 한국엘리트스포츠는 변화의 바람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연합
‘체육웅도’인 경기도의 꿈나무 체육이 제29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밀레니엄 첫 우승의 쾌거를 이룩해 경기체육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있다. 지난 30일 막을 내린 이번 대회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 뒤져 만년 준우승에 머물렀던 수영과 체조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정상을 차지했고, 기초 종목인 육상과 축구, 핸드볼, 사격, 테니스, 사이클, 카누 등이 종목 1위에 올라 장기적인 꿈나무 육성책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레슬링과 태권도, 양궁, 씨름, 유도, 로울러 등도 기대이상으로 선전해 꾸준한 선수 저변확대와 과감한 투자만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상식을 뒷받침했다. 특히 그동안 서울이 독주해온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연일 신기록을 쏟아내며 20개의 금메달을 획득, 비록 금메달 수에서는 서울에 1개차로 뒤졌지만 은,동메달 수에서는 서울을 앞질러 내용점수에서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고, 체조 역시 서울의 아성을 허물며 정상의 꿈을 이뤘다. 이처럼 수영과 체조 등 그동안 서울의 기세에 눌렸던 종목들이 큰 성과를 거둔데에는 특정지역에만 국한됐던 선수 육성이 잇따른 팀창단과 지도자들의 끊임없는 유망주 발굴에 심혈을 기울여온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면 야구와 하키, 탁구 등 일부 구기종목의 경우 저변확대와 각종 전국규모 대회에서의 호성적에도 불구, 이번 대회에서는 부진을 면치못해 팀관리에 문제점을 노출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함을 일깨워줬다. 새 천년 첫 대회라는 의미를 지녔던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경기도가 사상 유례없는 성적으로 ‘영원한 맞수’ 서울을 내용점수면에서 2만여점 앞지름에 따라 4개월 뒤로 다가온 제81회 전국체전에서의 5연패 가능성은 물론 경기체육의 탄탄대로를 예고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박찬호는 30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00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 7이닝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2안타 6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홈 첫 승을 올린 박찬호는 시즌 5승4패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4.48로 낮췄다. 박찬호는 시속 150km대의 빠른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 및 위기 관리 능력으로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메츠의 강타선을 압도했고 0의 행진이 진행되던 6회에 만루 홈런을 친 숀 그린의 도움으로 승리를 얻었다. 3회까지 선두타자를 모두 외야 플라이와 범타로 처리하며 여유있는 투구를 했던 박찬호는 4회 2사 1,2루와 5회 1사 1,2루에서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박찬호는 6회에서 마이크 피아자, 로빈 벤추라, 토드 질 등 상대 4∼6번 타자들을 모두 내야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고 6회 공격에서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호세 비스카이노를 희생 번트로 2루에 보내며 득점의 실마리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박찬호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F.P. 산탄젤로와 마크 그루질라넥이 연속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난조에 빠진 리터의 초구를 강타한 그린의 타구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 4대0으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리를 예감한 박찬호는 7회를 무사히 막은 뒤 7회 공격때 제로니모 베로아와 교체됐다./연합
“혼계영에서 우승이 불투명해 3관왕은 예상치 못했는데 뜻밖의 성적을 거두게 돼 기쁩니다” 수영 여중부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우승에 이어 최종일 혼계영 400m서도 금을 추가, 3관왕에 오른 김예슬(고양 백신중2)의 소감. 고양 능곡초 4년때 수영에 입문, 27회 소년체전에서 3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김예슬은 자유형이 주종목으로 지구력과 순간 스피드가 좋다는 게 소속팀 김상섭 코치(36)의 귀띔. 29일 열린 자유형 400m서는 4분20초90으로 올 시즌 국내 최고기록을 세운 김은 지난 해 12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된 기대주. 학업성적도 뛰어나 공부잘하는 운동선수인 김예슬은 김용갑씨(45·회사원)의 외동딸.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