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이클대회 최순영 4관왕 등극

한국사이클의 차세대 스타인 최순영(의정부공고)이 제2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최다 다관왕인 4관왕에 올랐다. 벨로드롬경기에서 3관왕을 차지한 최순영은 22일 강원도 양양군청 앞을 출발, 외곽도로에서 펼쳐진 남고부 개인도로 130.5km 크리테리움 경기에서 3시간15분49초23으로 정현호(가평종고·3시간15분49초24)와 곽훈신(충북 미원공고·3시간15분49초25)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고 알려왔다. 이로써 지난 주 벨로드롬경기에서 3km 개인추발과 4천m 단체추발, 포인트경기를 석권했던 최순영은 도로경기서 마저 금메달을 추가, 4관왕을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또 남자 일반부 개인도로의 김영곤(의정부시청)과 여자 고등부의 한햇님(연천종고)도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곤은 남자 일반부 개인도로 130.5km 크리테리움 경기에서 3시간16분37초41을 마크, 홈 그라운드의 박수환(양양군청·3시간16분37초52)과 허동혁(한국통신·3시간16분38초61)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고등부 70.3km의 한햇님도 막판 스퍼트에 성공, 3시간07분20초26으로 전영경(대구 동부공고·3시간07분20초31)과 노효성(영산포여상·3시간07분30초27)을 2,3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한편 여자 일반부 70.3km 개인도로서는 국가대표 김용미가 3시간07분20초20으로 팀 후배 송은아(이상 전북 삼양사·3시간07분21초16)를 누르고 우승했으며, 경기도대표인 현대엘리베이터의 최현순은 3시간07분21초36으로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퍼스타LPGA클래식 김미현 2R 단독 3위

‘슈퍼 땅콩’ 김미현(23·ⓝ016-한별)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스타LPGA클래식(총상금 65만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를 마크했다. 첫날 9언더파로 단독선두였던 김미현은 21일 미국 오하이오주 비버크리크의 노스컨트리클럽(파72)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선두 애니카 소렌스탐(30·스웨덴)과 브랜디 버튼(28·미국)에게 1타 뒤졌다. 김미현은 4위 캐리 웹(25·호주)에게 1타차로 박빙의 리드를 지켜 22일 최종 3라운드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이 예상된다. 첫날 단독선두로 긴장한 김미현은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상큼하게 출발했으나 4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한 뒤 6번과 9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후반들어 11번과 14번홀에서 버디로 타수를 줄인 김미현은 16번홀에서 보기를해 3언더파에 그쳤다. 김미현은 선두를 유지하려고 마음이 다급해진 탓인지 모두 파4인 4번홀과 16번홀에서 두번째 아이언 샷을 핀에 너무 가까이 붙이려다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보기를 했다.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강수연에게 우승을 내줬던 소렌스탐은 버튼과 나란히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올시즌 4승을 기록중인 웹은 이날 4언더파 68타로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김미현을 1타차로 뒤쫓았다. 박세리(23·아스트라)는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에 그쳐 공동43위로 부진했다./연합

안양 LG 라이벌 삼성 블루윙즈 제압

‘독수리’ 최용수가 맹활약한 안양 LG가 프로축구 2000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껄끄러운 상대’ 수원 삼성을 제압하고 2연승을 기록했다. LG는 21일 안양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절정기의 기량을 되찾은 최용수의 1골 1도움 활약과 정광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이경우가 선제골을 기록한 삼성에 2대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LG는 지난 14일 일화전서 패한뒤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점(2승1패)을 기록, 선두권으로 뛰어올랐고 삼성은 1승2패로 여전히 승점 3점에 머물렀다. 서정원과의 이적료 반환소송 문제등으로 인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있는 LG는 2만1천여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며 경기에 임했으나 삼성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이경우에 선취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 24분 고종수가 아크정면에서 문전으로 연결해준 볼을 이경우가 왼발슈팅으로 연결, 삼성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1대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LG는 37분 브라질 용병 안드레의 좌중간 프리킥을 문전에서 최용수가 멋진 헤딩슛으로 골네트를 갈라 1대1 동점을 만든 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LG는 후반 8분 최용수와 정광민이 역전 결승골을 합작, 지난 해 득점왕인 샤샤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친 삼성을 꺾었다. 최용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에리어에 있던 정광민에게 정확하게 패스해주자 정광민은 그림같은 논스톱 왼발 발리슛을 성공시켜 결승골을 만들었다. 한편 전반 35분 이경우와 교체투입된 삼성의 샤샤는 아직 제 컨디션이 듯 기대에 부응치 못했다. 대전경기에서는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홈팀 대전 시티즌이 이호성과 정성천이 전·후반 한골씩을 기록한 데 힘입어 부산 아이콘스를 2대0으로 완파, 2연승을 달렸다. 부산은 개막전 부터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21일 전적 ▲안양 LG 2(1-1 1-0)1 삼성 △득점=최용수(전37분) 정광민(후8분·이상 LG) 이경우(전24분·삼성)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인터뷰>박환의 수원시 총감독

“새 천년 첫 우승과 함께 대회 10연패 달성은 임원, 선수들의 노력과 93만 수원시민의 성원이 이룩해낸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의 결과를 토대로 학교체육 발전과 우수선수 육성에 박차를 가해 수원시체육을 더욱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1세기 첫 도민 화합잔치인 제46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초유의 10연패 금자탑을 쌓아올린 수원시선수단의 박환의 총감독(61·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시민의 성원과 임원, 선수의 노력이 3위일체가 돼 이룬 값진 성과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종합우승 10연패 달성의 소감은. ▲경쟁 시의 견제와 일부 종목의 세부종목 증가로 고전이 예상됐으나 각 가맹경기단체를 중심으로 임원과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무난히 정상을 고수할 수 있었다. 또한 93만 시민의 끊임없는 성원이 오늘의 결과를 가져왔고, 수원의 저력이 큰 일을 해냈다. -.10연패 달성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지난 20일간 강화훈련을 쌓은 것이 큰 성과를 거두었다. 또 여러가지 어려움속에서도 예년에 비해 선수단 사기진작책을 마련한 것이 실효를 거두었으며, 가맹경기단체장들의 뒷바라지와 지도자들의 헌신적인지도, 선수들의 투혼이 어우러진 3위일체의 결실로 생각한다. -.10연패 달성에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 ▲안양, 성남, 부천, 용인 등 경쟁자들의 견제가 그 어느 때보다도 부담이 됐고, 열세 종목인 수영과 육상의 세부종목 추가로 어려운 싸움을 예상했다. 그러나 수영과 검도, 테니스 등 지난 해 부진했던 종목들이 기대이상으로 선전해준 데다 나머지 전 종목들도 최선을 다해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앞으로의 정상 수성을 위한 대책은. ▲지난해 부터 학교체육 활성화와 연계진학의 정착을 위해 많은 팀을 창단해오고 있다. 이것이 결실을 거둔다면 당분간 수원의 독주는 계속될 것이다. 이번 대회의 결과를 면밀히 파악, 7개 시청 운동부의 처우개선과 각 종목별 균형적인 선수 육성 등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제46회 경기도체육대회 결산

‘새천년, 밝은 미래, 힘찬 전진’을 구호로 내걸고 900만 경기도민의 화합과 전진을 다진 밀레니엄 큰 잔치 제46회 경기도체육대회가 19일 열전 3일간의 경기를 모두 마치고 2001년 첫 도민체전을 개최하는 부천시에서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새 천년 첫 도민 화합잔치로 열린 이번 체전은 그 어느 대회보다도 성숙된 경기체육인의 의지를 결집시켜 ‘체육웅도’가 나아갈 새로운 천년의 방향을 제시했다. 3년만에 성남시에서 다시 열린 이번 체전은 다소 대회운영에 미숙함을 드러냈지만 도민체전의 ‘고질병’으로 지적돼온 경기장 폭력사태가 발생하지 않은데다 각 종목별로 시·군간의 격차가 현저히 줄어든 채 상향 평준화를 이뤄 한국체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체육의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었다. 특히 기초 종목인 육상의 경우 평준화 현상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축구와 골프, 씨름, 볼링 등도 시·군의 선수 저변확대로 섣불리 우열을 장담할 수 없을 만큼 격차가 좁혀지는 특징을 보였다. 그러나 수영 종목은 여전히 시·군간의 불균형이 남아있고, 처음으로 1,2부를 통합해 치러진 역도와 계체실격이 속출한 복싱 등은 일부 시·군을 제외하고는 기량차가 현격해 존폐 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도 일부 종목이 선수단 참가규모에 비해 점수 배점이 적어 전국체전과 같은 메달점수 채택이 쟁점으로 대두됐으며, 지역별 특성 종목에 따라 이해관계가 여전히 문제점으로 남아있어 이에 대한 보완책이 문제로 남아있기도 했다. 또 선수 참가자격에 있어서도 단순이 본적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출전지역에 연고를 두지 않은 타 지역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 현역선수에 대한 출전규정의 개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새 천년 첫 도민화합 잔치로 치러진 이번 체전은 93만 성남시민의 정성과 따뜻한 환영속에 경기도민의 하나됨을 입증한 대회로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