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춘계배구대회 송산중, 원곡중 정상동행

화성 송산중과 안산 원곡중이 2000 경기도춘계배구대회에서 남녀 중등부 정상에 동행했다. 배구명문 송산중은 지난 31일 수원 수성고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중부 결승에서 김명훈, 이영민의 왼쪽 강타가 불을 뿜어 서영록, 정다훈이 분전한 안산 본오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송산중은 1세트에서 13-12까지 시소게임을 벌이다 이영민이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고 한선수가 블로킹 2개를 잡아내 18-13으로 앞선 뒤 상대 실책으로 3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벌려 25-17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송산중은 2세트서도 이영민, 김명훈이 맹위를 떨쳐 정다훈의 중앙공격과 서영록의 왼쪽 강타로 추격한 본오중을 25-22로 따돌렸다. 또 여중부 결승에서는 지난해 전국대회 4관왕인 원곡중은 김하나의 안정된 토스웍을 바탕으로 김미진, 송보라가 맹위를 떨치고 김미혜, 김정아, 이미지 등 주전 모두가 고르게 활약, 수원 수일여중을 역시 2대0으로 누르며 통산 5번째 대회 우승을 안았다. 원곡중은 김미진, 송보라 쌍포가 공격을 주도하며 1세트를 25-12로 따내 승기를 잡은 뒤 2세트서는 수비력의 안정을 되찾은 수일여중의 반격에 다소 고전했으나 다양한 공격으로 상대 추격을 25-13으로 잠재웠다. 한편 남초부에서는 부천 소사초가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수원 화양초를 2대0으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여초부서는 안산서초가 초중학급 세터 김재영의 다양한 볼배급을 바탕으로 박은정, 배유나 등이 고르게 활약, 박정현이 홀로 분전한 오산 성호초를 역시 2대0으로 꺾고 정상을 지켰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인천 SK 화이번스 정식 출범

인천을 연고로하는 프로야구 제8구단 SK 와이번스가 31일 오전 10시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 무궁화 그랜드볼룸에서 창단식을 갖고 ‘과감한 투자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인기 야구단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쌍방울 레이더스의 퇴출로 프로야구에 뛰어든 SK는 이로써 지난 1월부터 시작한 창단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짓고 2000 시즌 개막 5일을 남기고 정식으로 닻을 올렸다. 이날 창단식에서 손길승 구단주는 “SK 와이번즈의 창단으로 한국프로야구의 발전이 앞당겨지고 제2의 중흥기를 맞기를 기대한다”며 “구단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팬들에게 사랑받는 명문 구단으로 육성키 위해 최적의 조건에서 편안히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구장 환경 개선 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기선 인천시장은 축사에서 “SK 야구단의 창단을 250만 인천시민과 더불어 축하한다”며 “현재 건설중인 문학경기장을 SK의 전용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길승 구단주는 김승국 단장에게 단기를 전달하고 앞으로 선전을 당부했다. SK는 이날 또 황금색 몸통에 날개가 달린 익룡 ‘와이번’의 마스코트를 공개했다. 마스코트는 푸른색 상의와 흰색 하의의 유니폼을 입고 배트를 힘차게 휘두르는 모습으로 동양적인 이미지를 덧붙여 친근감을 주도록 디자인됐다. 또 SK는 인기 구단으로의 비상을 의미하는 영상물을 상영하고 치어리더들의 흥겨운 공연행사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창단식에는 손 구단주와 창단작업을 주도한 초대 안용태 사장, 김승국 단장, 강병철 감독 등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으며 SK 창단을 적극 도운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과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최기선 인천시장 등 700여명이 참석해 SK 야구단 출범을 축하했다. SK는 오는 4월5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삼성과 개막 3연전을 원정경기로 치르고 홈 구장인 인천에서 4월8일부터 9일까지 2연전을 펼쳐 인천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황선학·이영철기자 hwangpo@kgib.co.kr

오산 화성초등교 여자축구부 창단

오산 화성초등학교에 여자축구부가 창단됐다. 이로써 오산시는 도내에서 최초로 초·중·고교에 여자축구부를 둔 유일한 축구 고장으로 자리매김 하며 우리나라 축구역사의 새 장을 여는 큰 획을 긋게 됐다. 오산시 수청동에 소재한 화성초등학교(교장 신복선)는 30일 유관진 시장을 비롯, 각계인사와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자축구부 창단식을 갖고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이번에 창단된 화성초등교 여자축구부는 각각 3학년생 9명, 5학년생 11명, 6학년생 7명 등 모두 27명으로 구성돼 양무식 체육지도교사를 감독으로 임병완 대한체육협회 이사의 지도하에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지난 67년 개교한 화성초등교가 여자축구부를 창단시킬 수 있었던 것은 신 교장과 학교운영위원회, 자모회, 공은식 추진위원장 등의 열의와 오산시의 지원이 원동력이 됐다. 현재 국내에는 57개 여자축구부가 활동중인 가운데 초등학교는 8개교에 이르며 도내에는 안양, 시흥에 이어 오산 화성초교가 세번째로 창단하게 된 것이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를 앞두고 도약대에 오른 화성초등교 여자축구부 창단으로 우리나라 여자축구의 발전은 물론 축구붐 조성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