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시드니올림픽 남자하키예선대회에서 폴란드를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이미 올림픽 본선티켓을 확보한 한국은 2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경기장에서 벌어진 3∼4위전에서 전반에 터진 황종현(상무), 강건욱(성남시청)의 연속골로 폴란드를 2대1로 물리쳤다. 한국은 예선리그 A조에서 1위를 차지, 6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진출권을 이미 따냈으나 준결승에서 파키스탄에 패해 3∼4위전으로 밀렸었다./연합
안양중과 의왕 고천중이 제25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축구경기에서 나란히 8강에 진출, 4강행을 다투게 됐다. 안양중은 20일 오산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자 중등부 1회전에서 고양 능곡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전에 선착했다. 또 고천중도 평택 신한중에 역시 2대0으로 승리를 거둬 안양중과 22일 4강 길목에서 맞붙는다. 김포 통진중도 수원 수성중과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1로 승리, 8강에 합류했다. 한편 화산초구장에서 벌어진 초등부 1회전서는 의정부서초가 평택 서정리초를 3대0으로 일축하고 8강에 올랐으며, 고양 능곡초는 광주초와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서 4대2로 승리했다. 이밖에 구리 부양초는 파주 연풍초와 접전을 벌인 끝에 2대1로 신승을 거두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쌍방울을 대신해 제8구단으로 프로야구에 참여하는 인천 SK가 팀 명칭을 ‘SK 와이번스(Wyverns)’로 정하고 오는 25일부터 시범경기에 출전한다. SK는 구단 이름을 이렇게 정하고 창단 감독으로 강병철 전 한화감독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SK는 24일까지 선수단 구성을 마치고 31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SK 팀 명칭 와이번스(Wyverns)는 ‘비룡(飛龍)’이라는 뜻으로 날개와 두 다리, 화살촉 모양의 꼬리가 달린 상상의 동물이다. 사내·외 공모에 응모한 9백여개의 후보명칭 가운데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21세기를 준비하는 초일류 기업의 위상을 반영한 이름인 와이번스가 최종 선정됐다고 SK는 설명했다. SK 와이번스 초대 사장에 내정된 안용태 창단준비팀장은 “지금까지 롯데와 한화 감독을 맡으며 2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어낸 강병철 감독의 풍부한 현장경험과 인화를 중시하는 지휘 스타일이 SK 그룹 이미지에 적합하다고 판단돼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다”면서 “그동안 쌍방울 선수들을 맡아 지도해온 김준환 감독은 수석코치로 기용했다”고 말했다. SK는 새로운 코치진은 강 감독과 김 수석코치가 논의해 결정할 것이며 인천구장은 현대와 나눠쓰지 않고 독점 사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안팀장은 “쌍방울 소속 선수들은 가능한 한 인수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신인 우선지명권 2년보장과 가입금 문제는 계속 협의할 계획이다./연합
윤병민(의왕시청)이 제15회 대통령기전국시·도대항볼링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윤병민은 18일 협회경기장에서 끝난 대회 남자부 마스터스 경기에서 10게임 평균 224.3점을 기록, 이재호(218.2점·동양농기)와 임진혁(208.3점·부산시청)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 윤병민은 또 개인전과 2,3,5인조전 기록을 합산한 개인종합 부문에서도 24게임 평균 210점으로 임진혁(208.3점)과 조남이(207.4점·동양농기)를 누르고 우승, 2관왕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무명의 마라토너 정남균(22·한체대)이 2000 서울동아국제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정남균은 19일 광화문을 출발 잠실주경기장에서 이르는 남자부 42.195km 풀코스에서 38.1km 지점부터 선두로 나선 끝에 2시간11분29초를 기록, 초청 선수인 디에고 가르시아(스페인·2시간11분48초)를 19초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정남균은 이로써 기준기록(2시간14분F)을 통과한 국내마라톤대회 최고기록 보유자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주는 국가대표선발전 규정에 따라 영광의 시드니행 티켓을 획득했다. 모르코의 카멜 지아니는 2시간12분29초로 3위에 올랐고, 기대했던 김이용은 일찌감치 뒤처지며 2시간18분29로 13위에 그쳐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박고은(수자원공사)이 기준기록(2시간33분F)에 6초 뒤진 2시간33분6초의 기록으로 오미자(익산시청·2시간34분56초)를 제치고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슈퍼땅콩’ 김미현(23·ⓝ016-한별)이 무서운 뒷심으로 다시 우승권에 진입했다. 김미현은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레거시골프리조트(파72)에서 벌어진 미 여자프로골프 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핑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캐린 코크, 수지 레드먼과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인 자매 애니카 소렌스탐, 샬롯타 소렌스탐(스웨덴), 캐리 웹(호주)과는 불과 두 타차. 전날 공동 15위로 추락했던 김미현은 이날 한결 안정된 샷 감각으로 4개의 롱홀에서 3개의 버디를 건지는 등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기록, 시즌 첫승에 대한 꿈을 되살렸다. 김미현은 3,4번홀에서 세컨샷이 잇따라 벙커에 빠져 연속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5,6번홀에서 거푸 버디를 낚아 추격전에 불을 당겼다. 김미현은 이어 파 5인 8,12번 두홀에서 모두 2온에 성공한뒤 6m, 10m 이글퍼팅 찬스를 놓쳐 버디로 연결했고 13번홀에서도 6m 버디퍼팅을 홀컵에 넣어한타를 줄였다. 그러나 박세리는 이틀 연속 드라이브샷과 퍼팅이 난조를 보이며 2오버파로 경기를 마쳐 중간합계 3오버파 219타 공동 67위로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웹은 같은 조에서 경쟁을 벌인 소렌스탐 자매의 샬롯타가 이븐파, 언니인 애니카가 1오버파로 부진한 틈을 타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연합
신봉민(현대)이 설날대회에 이어 프로씨름 새 천년 첫 정규대회에서 지역장사에 올랐다. 신봉민은 19일 전남 장흥체육관에서 열린 2000 장흥장사씨름대회 지역장사 결정전에서 팀동료인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현대)을 3대1로 제압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이로써 개인통산 5번째 지역장사 타이틀을 차지한 신봉민은 이번 시즌 첫 대회였던 지난달 설날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 이번 시즌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신봉민은 밀어치기로 첫째판을 따낸 뒤 둘째판에서 이태현의 돌림배지기에 이은 덧걸이에 걸려 1대1로 승부를 다시 시작해야 했다. 셋째판에서 팽팽한 맞배지기도중 밀어치기로 2대1로 앞서며 황소 트로피에 한걸음 다가선 신봉민은 넷째판에서 들배지기로 이태현을 모래판에 눕히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99 천하장사 김영현은 8강에서 이태현에게 1대2로 역전패당한데 이어 6∼7품위전으로 밀렸으나 부상으로 기권, 7품에 그쳤다./연합
안양 LG 치타스가 2000 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승리,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또 대전경기서는 안정환의 2골 수훈에 힘입은 부산 아이콘스가 대전 시티즌을 3대1로 눌렀으며, 목동경기서는 전북 현대가 부천 SK에 2대1로 승리했고, 광양서는 울산 현대가 연장전끝에 전남을 4대3으로 제쳐 이날 경기서는 원정팀이 모두 승리했다. LG는 19일 포항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A조 경기에서 전반 29분에 터진 브라질 용병 안드레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홈팀 포항 스틸러스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날 LG는 전반 최용수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득점을 노리다 29분 최용수의 도움을 받아 골지역에서 새로운 용병 안드레가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LG는 이후 포항에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귀화한 골키퍼 신의손(러시아명 사리체프)의 선방속에 선제골을 끝까지 잘지켜 값진 첫 승을 기록했다. 한편 목동경기에서 전북은 전반 31분 서혁수의 프리킥을 박성배가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 기선을 잡은 뒤 후반 8분 명재용이 추가골을 터뜨려 경기종료 4분전 이원식이 한 골을 만회한 SK를 물리쳤다. 또 대전 경기에서 부산 아이콘스의 안정환은 전반 24분 프로축구 시즌 첫 골을 터뜨린데 이어 28분에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작렬시켜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4개구장에서 모두 15개의 골이 터져 축구팬들을 열광케 했다. ◇첫날 전적 ▲포항(A조) LG 1(1-0 0-0)0 포항 △득점=안드레(전29분·LG) ▲목동(A조) 전북 2(1-0 1-1)1 SK △득점=박성배(전31분) 명재용(후8분·이상 전북) 이원식(후41분·SK)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양 SBS 스타즈의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챔피언전 진출의 꿈이 벼랑끝에 몰리게 됐다. SBS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조니 맥도웰(24점), 로렌조 홀(21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한 대전 현대에 모든면에서 뒤지며 90대109로 완패했다. 이로써 SBS는 원정경기에서 2연패를 기록, 남은 3경기 중 1경기만 패해도 챔피언전에 나갈 수 없는 불리한 입장이 됐다. 이날 SBS는 1쿼터에서 팀 득점의 절반인 15점을 혼자 몰아넣은 맥도웰의 활약에 힘입은 현대에 22대29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뒤 2쿼터서도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이상민에게 연속 3점포를 내주는 등 이끌려 42대55로 전반을 마감했다. 초반 열세를 만회하지 못한 SBS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성철(17점·3점슛 3개)과 대릴 프루(24점)가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고비때마다 터진 조성원(14점)과 추승균(18점)의 중거리포에 밀려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채 시종 이끌렸다. 반면 현대는 4쿼터에서 주전들을 빼고 벤치멤버를 투입하는 여유를 보인끝에 1차전(101대85)에 이어 또다시 19점차로 대승을 거둬 대회 3연패 달성을 향한 순조로운 행진을 계속했다. 한편 SBS의 루키 김성철은 이날 17득점으로 활약, 팀의 마지막 희망에 불을 밝혔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19일 전적 ▲대전 2차전 현대 101(29-22 26-20 30-23 24-25)90 SBS
이천 양정여중의 이정아가 제29회 전국소년체전 탁구 중등부 도대표선발전에서 여중부 1위를 차지했다. 이정아는 17일 수원종합운동장 워밍업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중부 결선리그에서 11승무패를 기록, 허선희(의정부 금오여중·10승1패)와 심새롬(김포여중·8승3패)을 제치고 우승했다. 또 남중부 결선리그에서는 여인호(부천 내동중)가 팀 동료 이범형에게만 1대2로패배, 10승1패를 기록하며 이진권(9승2패)과 황성훈(8승3패·이상 내동중)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남초부서는 김강욱(안양 범계초)이 10승1패로 서명덕(부천 오정초)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차에서 앞서 우승했으며, 여초부서는 최보라(화성 화산초)가 10승1패로 패권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