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골프 첫 메이저대회 티샷

이번주 세계 최고의 남녀 골프쇼가 펼쳐진다. 미 여자프로골프(LPGA)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과 미 프로골프(PGA)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이번주에 한꺼번에 개막, 전세계 골프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24일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에서 동시에 열리는 두 대회에는 남녀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인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 캐리 웹(호주),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박세리, 김미현 등이 모두 출전해 ‘별들의 전쟁’을 치른다. ▲나비스코챔피언십=새천년 첫 메이저대회의 테이프를 끊는 나비스코챔피언십은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파 72)에서 나흘동안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린다. 2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 125만달러, 우승상금 18만7천500달러가 걸려 있으며 다국적 제과업체인 나비스코가 스폰서를 맡고 있다. 이 대회는 명예의 전당 멤버와 역대 대회 우승자, 지난 대회 20위권, 지난해 메이저대회 3위내에 올랐던 선수, 올시즌 상금순위 15위 등 출전규정이 까다롭다. 주요 출전 선수로는 국내 3인방인 박세리(23·아스트라), 김미현(23·ⓝ016-한별),펄신(33·랭스필드)을 비롯, 지난해 챔피언 도티 페퍼와 올시즌 돌풍의 주역 캐리 웹,애니카 소렌스탐, 이 대회 2회 우승자인 줄리 잉스터 등이 꼽힌다. ▲플레이어스챔피언십=플레어스챔피언십은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토너먼트플레이어스클럽(TPC)내의 스타디움코스(파 72)에서 나흘간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다. 총상금이 지난해보다 100만달러나 늘어난 600만달러, 우승상금도 108만달러가 걸려 있다. 관심은 베이힐인비테이셔널 우승컵을 안으며 한달간의 공백을 말끔히 씻은 타이거 우즈의 연승행진 여부. 경쟁상대는 지난해 챔피언 데이비드 듀발과 6연승 저지에 선봉에 섰던 필 미켈슨, 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 우승자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어니 엘스(남아공)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꼽힌다./연합

현대 걸리버스 3년 연속 챔피언전 진출

우승후보 대전 현대 걸리버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3년 연속 챔피언전에 진출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현대는 21일 안양 대림대체육관에서 계속된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조니 맥도웰(31점)과 로렌조 홀(16점) ‘용병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김상식(21점·3점슛 4개)이 분전한 수비농구의 안양 SBS 스타즈에 74대7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전승을 기록한 현대는 지난 97∼99시즌부터 4강 플레이오프 9전 전승의 100% 승률을 보이며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했다. 이날 전반전은 적극적인 수비작전으로 나선 SBS가 현대를 압도했다. 적극적인 수비로 현대의 내·외곽을 봉쇄한 SBS는 1쿼터에서 단 2개의 야투만을 내준데 반해 홍사붕(12점), 김성철(16점)의 중거리포가 호조를 보이고 대릴 프루가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을 올려 전반을 35대27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3쿼터 들어서며 속공이 살아난 현대는 맥도웰의 진가가 빛을 발하며 줄곧 3∼5점차를 유지한 뒤 4쿼터 초반 맥도웰의 골밑슛 성공으로 52대52 동점에 성공했으나 김상식의 외곽포에 밀려 좀처럼 역전을 이루지 못했다. 줄기차게 SBS를 따라붙은 현대는 경기종료 1분24초를 남기고 추승균의 자유투 2개로 69대67 역전을 이루었으나 29초전 김상식에게 자유투 3개를 허용, 71대71로 재동점이 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는 이후 맥도웰이 레이업슛을 성공시키고 조성원이 자유투로 1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1일 전적 ▲안양 3차전 현대 74(14-17 13-18 19-15 28-21)71 SBS

삼성과 SK 축구와 농구 자존심대결

삼성과 SK가 22일 오후 7시 동시에 수원에서 프로축구와 프로농구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먼저 프로축구는 2000 대한화재컵 조별리그 A조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부천 SK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경기 개막전을 갖는다. 지난 시즌 프로축구 전관왕(4관왕)에 올라 ‘신흥 축구名家’로 자리한 삼성은 이미 지난 19일 목동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에 패한 SK를 상대로 2년 연속 전관왕 달성을 위한 첫 시험무대에 나선다. 이미 지난 12일 2000 티켓링크수퍼컵에서 2연패를 이뤄 시즌 첫 우승을 안은 삼성은 ‘돌아온 황새’ 황선홍을 비롯, 새로운 용병 루츠, 하리와 기존의 고종수, 데니스 등 호화멤버를 앞세워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에 반해 19일 전북전에서 1대2 패배로 수세에 몰린 SK는 윤정춘, 김기동, 신성호 등의 미드필더진과 이임생, 이을용 등의 수비진이 안정감을 찾고 있어 해 볼만하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지난 해 상대전적에서는 삼성이 SK에 5승1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한편 이날 수원체육관에서는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4강 3차전인 수원 삼성 썬더스와 청주 SK 나이츠가 같은시각 맞붙는다.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기록중인 SK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전에 직행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고, 벼랑끝에 몰린 삼성은 반드시 승리,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SK는 국내 최장신 센터인 서장훈과 재키 존스 콤비가 골밑에서 위력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고 고감도의 슛감각을 자랑하는 조상현과 로데릭 하니발도 빠른 공격과 찰거머리같은 수비로 팀승리를 이끌고 있어 3연승을 낙관하고 있다. 반면 삼성은 체력문제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용병 센터 버넬 싱글튼과 함께 문경은, G.J 헌터가 내·외곽에서 상대의 수비를 흔들어 준다면 강혁과 주희정 등 젊은 선수들이 상승세를 타 큰 경기의 경험이 많은 노장 선수들과 상승작용을 일으킬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삼성썬더스 더이상 물러설 곳 없다

수원 삼성 썬더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4강전에서 또다시 3쿼터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2연패를 당해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게 됐다. 삼성은 20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버넬 싱글튼(35점·3점슛 3개)이 홀론 분전했으나 문경은(17점), G.J 헌터(11점) 등 외곽포가 침묵, 서장훈(24점), 조상현(24점·3점슛 5개), 로데릭 하니발, 재키 존스(이상 21점) 등 주전들이 고루 활약한 청주 SK에 83대97로 완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적지에서 2연패를 기록,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된 반면 2연승의 SK는 1승만 추가하면 팀 창단 3년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한 삼성은 1쿼터 초반 SK 조상현에게 연속 3점슛 2개 등12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으나 싱글튼과 박상관(10점)이 16점을 합작하는 분전으로 21대25 4점을 뒤졌다. 삼성은 2쿼터 초반 박상관의 자유투 성공으로 28대27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서장훈의 골밑 활약과 조상현의 3점슛, 하니발의 중거리슛이 호조를 보인 SK에 재역전을 허용한 뒤 한 때 39대48, 9점차까지 크게 뒤졌다. 그러나 삼성은 이후 문경은, 싱글튼이 각각 3점슛 1개씩을 성공시킨 데 힘입어 42대48로 따라붙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서 반전이 기대됐던 삼성은 중반까지 5∼8점차를 유지했으나, 하니발과 존스가 종횡무진 활약한 SK에 61대75로 무너져 패색이 짙었다. 삼성은 4쿼터 4분께 싱글튼이 연속 3점슛 2개를 림에 꽂으며 77대86으로 따라붙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슛난조로 상승세를 잇지 못해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14점차로 완패했다. 한편 SK는 주전 5명 가운데 황성인(7점)을 제외한 4명이 20점대의 득점을 올리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2연승을 이끌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0일 전적 ▲청주 2차전 SK 97(25-21 23-21 27-19 22-22)83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