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읍 배구동우회 박계조배 배구 출전

【파주】“체계적인 지도를 받지 못해 전국대회에 참가하기에는 여러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파주의 명예를 위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2년전 배구가 좋아 10여명이 매주 주말 운동을 시작한 것이 어느덧 20여명이 모여 기량을 쌓아온 법원읍 배구동우회(회장 김석)가 드디어 5일 평택에서 개최되는 박계조배 전국 9인조 배구대회에 참가한다. 법원읍배구동우회는 황규홍씨(38·육군상사) 안상욱씨(40·특수학교교사)등 다양한 부류의 직업인 20여명이 모여 운동을 함께 하면서 사업정보도 나누고 운동을 통해 생활의 활력소를 찾는다. 이번 대회에 파주시를 대표하는 팀인 만큼 前국가대표선수였던 정의탁씨(양주군 남면중학교 배구부코치)를 감독으로 해 관내 선수를 합류시켜 지난달부터 맹훈을 실시해 왔다. 김회장은 “그동안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관이 없어 그나마 동두천 실내체육관에서 매주 훈련을 실시해 왔는데 앞으로는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해 관내 학교에 있는 체육관같은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파주에서 배구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고기석기자 koks@kgib.co.kr

최성도 도회장기 육상 800m 우승

최성조(부천 계남중)가 제17회 경기도회장기 학년별육상대회 남자 중등부 2학년 8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성조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중부 2년 800m 결승에서 2분09초27을 기록, 고효석(오산중·2분14초37)을 여유있게 앞질러 1위로 골인했다. 또 여중부 3학년 원반던지기서는 부천여중의 김민영이 39m01을 던져 김지희(안양서여중·37m05)를 제치고 대회신기록(종전 37m08)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여중부 3학년 100m 결승에서는 김인숙(수원 수성여중)이 13초31로 우승했고, 남중부 2학년 100m의 박병설(문산중)도 11초61로 정상에 올랐다. 한편 남자 초등부 6학년 멀리뛰기서는 강석래(성남 서현초)가 5m18을 뛰어 위진(수원 숙지초·5m15)과 이재민(부천 도당초·4m97)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여자 초등부 6학년 100m 결승에서는 송아름(군포 궁내초)이 13초38을 마크하며 1위에 올랐고, 여초 5학년 800m의 안보람(평택 성동초)도 2분35초83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남자 초등부 6년 높이뛰기에서는 김주용(가평초)이 1m50을 뛰어넘어 강병정(수원 정천초·1m45)을 5cm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초등부 3년 80m에서는 이보람(남양주 덕소초)이 12초26으로 금메달을 목에걸었고, 여중부 3년 멀리뛰기서는 김미경(광명 철산여중)이 4m78을 뛰어 1위가 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삼성 김호감독 '최고 지략' 만개

‘20년 외곬 지도자 인생에 꽃이 활짝 피었다.’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 2년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4관왕 타이틀을 획득한 수원 삼성의 ‘신화’ 뒤에는 ‘명장’ 김호감독(55)의 뛰어난 지도력과 탁월한 용병술이 있기에 가능했다. 삼성 지휘봉을 잡기 이전인 4∼5년전까지만해도 ‘그라운드의 만년야당’ ‘축구계의 비주류’로 축구판의 외톨이에 지나지않았던 김호감독. 그러나 그는 지금 국내 최고의 감독이 됐다. 경남 통영고 1년을 마친 뒤 동래고로 전학한 그는 고교졸업과 동시에 은사의 권유로 63년 제일모직에 입단한 것이 수원 삼성과의 첫 인연이었다. 군 제대뒤에도 팀에 복귀해 현역선수로 거의 5년을 뛰었으니 95년 12월 삼성 창단감독으로 지휘봉을 잡기 이전부터 이미 인연이 닿았다. 78년이후 동래고, 실업축구 한일은행과 프로팀 현대 감독을 거친 김 감독은 국가대표 전임감독으로 94미국월드컵축구에 출전하면서 지도자로서 새롭게 평가받았다. 비록 16강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볼리비아, 독일, 스페인 등과 같은 조에 편성, 최악의 대진운에서도 2무1패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이다. 특히 1대2로 지고있던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서정원을 교체투입, 동점골을 뽑아내는 등 선수교체 시기를 정확히 맞추는 감각을 갖고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의 뛰어난 용병술은 최근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박건하의 결승골이 그랬고 2차전 역시 0대1로 끌려가자 부상중인 용병 데니스를 투입, 프리킥으로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을 유도하기도 했다. 김정남, 이회택 씨와 함께 60년대 중반부터 70년대초 국가대표로 활약한 그는 자신이 수비수였음에도 일찍부터 공격축구를 강조, 한때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유난히 정신력과 예의를 강조하는 김호 감독은 옳지않은 것을 은고 쏘아대던 독설때문에 ‘독설가’로 찍혀 흔한 축구협회 이사 자리 한번 못해보았으나 이제 국내 최고의 승부사로 만개하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신세대 홈런왕 이승협 시즌 MVP선정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54호 홈런을 기록한 ‘신세대 홈런왕’ 이승엽(23·삼성)이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 두산 베어스의 포수 홍성흔(22)은 일생에 단 한번뿐인 최우수신인으로 뽑혔다. 이승엽은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99프로야구 최우수선수 및 최우수신인 선정 기자단 투표에서 82표 중 77표를 얻어 20승 투수인 정민태(현대·2표)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MVP에 올랐다. 수위타자 마해영(롯데)과 구원왕 진필중(두산), 방어율 1위 임창용(삼성)은 각가 1표씩을 얻는데 그쳤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97년에 이어 두번째 최우수선수를 차지, 선동열(당시 해태)이 보유한 통산 최다 MVP(3회)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해 타이론 우즈(두산)에 홈런왕을 빼앗겼던 이승엽은 올 시즌 최다홈런기록 뿐아니라 연속경기 홈런신기록(6경기)과 월간 최다홈런신기록(15개) 을 세웠고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등 타격 4관왕에 오르며 프로야구 중흥에 기여했다. 한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최우수신인 투표에서도 지난해 방콕아시안게임 우승의 주역인 홍성흔이 82표 가운데 55표를 얻어 고졸신인 정성훈(해태·27표)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반면 LG의 김상태와 현대의 박장희는 단 한표도 얻지 못했다. 홍성흔은 입단 첫해에 안방자리를 차지하며 111경기에 출장해 타율은 0.258에 불과했으나 홈런 16개와 63타점을 올리며 특히,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였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99전국체전 기자단선정 우수선수 발표

인천시체육회 출입기자단은 1일 ‘99전국체전 기자단 선정 우수선수’를 확정 발표했다. 수상자는 ▲강혜민(인천체고2·육상) ▲김지산(운산기공2·복싱) ▲유근성(인천체고3·레스링) ▲김윤선(부평여고3·하키) ▲안용권(운산기공2·역도) 등 5명이다. 또 특별상에는 경인여대 탁구부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됐다. 기자단 선정 우수선수는 지난달 17일 막을 내린 제80회 전국체전에 출전한 인천시선수단 가운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선수를 위해 경기일보 등 지방언론 출입기자들이 의견을 모아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것이다. 수상자는 고장의 명예를 드높힌 고교생을 대상으로 시체육회와 시교육청의 추천을 받은 육상 등 8개 종목, 8명의 선수 가운데 기자단의 2차례에 걸친 투표를 거쳐 선정됐다. 각 수상자와 팀에게는 상패가, 특별상을 제외한 수상자에게는 40만원씩의 장학금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은 3일 오후 5시 인천전문대체육관(옛 선인체육관)에서 열리는 체전 인천시선수단 해단식에서 거행된다. 수상자의 공적사항은 다음과 같다. ◇강혜민 육상 여고부 400m 허들과 1천600m 이어달리기에 출전 인천체고 여락생들이 대회신기록과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하는데 일조했다. ◇김지산 오른손 부상에도 불구하고 고등부 복싱 밴텀급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근성 레스링 고등부 자유형 45㎏에서 쟁쟁한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왕좌에 올랐다. ◇김윤선 부평여고 하키부의 공격핵심으로 준결승에서 치아 3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도 결승에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안용권 역도 고등부 +100㎏급 인상에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인여대 지난 8월 창단식도 치르지 못한 가운데 단 4명의 선수로 이번 체전 탁구 여대부 단체전에 출전해 패권을 거머쥐는 파란을 일으겼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경기도 육상 12년만에 경부역전 정상도전

‘12년만의 우승으로 경기 마라톤의 르네상스시대를 만든다.’ 경기도가 오는 8일 부산을 출발, 14일 임진각에 골인하는 제45회 경부역전경주대회에서 12년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전국 7개 시·도가 출전해 5백60.9km를 7개구간으로 나눠 레이스를 벌일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2연패를 달성했던 지난 87년 대회이후 만 12년만에 우승을 목표로 하고있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충북과 노장 백승도(한전)가 이끄는 경북, 선수들의 기량이 고른 서울과 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12년만에 경기도의 우승을 이끌 기대주로는 99조일마라톤과 전국체전 1만m 3위 입상자인 유영훈(한전)을 비롯, 김용복(상무), 이홍국(수원시청)과 최근 기량이 급상승한 ‘한양대 3인방’ 임진수, 이명승, 김석수 등이 꼽히고 있다. 여기에 올 전국육상선수권 5천m 3위의 다크호스 박상문(과천시청)과 박진한(동해시청), 배용학(경찰대), 전국체전 10km단축마라톤 2위의 고교생 기대주 김현일(경기체고)이 이들의 뒤를 받쳐 활약이 기대된다. 1일부터 일주일간의 합숙훈련에 돌입한 경기도 대표팀의 가장 큰 장점은 출전선수 15명의 기량이 비교적 기복없이 고르다는 것. 또 선수 대부분이 경기도 출신들이어서 예년에 비해 애향심과 팀웍이 잘 이뤄지고 있는것도 우승을 기대케하는 요인이다. 유정준 감독(40)은 “예년에 비해 선수들의 기량이 고르기 때문에 정상도 노크해볼만 하다”며 “각 소구의 특성에 맞게 선수를 기용, 최고의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선수단 명단 ▲단장=문병대 ▲부단장=임종우 ▲감독=유정준 ▲코치=최원호 윤충구 이성직 ▲주무=우병성 ▲선수=유영훈(한전) 김용복(상무) 이홍국 엄민영(이상 수원시청) 배용학(경찰대) 박상문(과천시청) 박진한(동해시청) 이명승 김석수 임진수(이상 한양대) 김성태 김현일 정재훈 진용철(이상 경기체고) 박한수(태원고)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