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서비스업계 특수 구가

제80회 전국체전이 열리고 있는 인천시내 음식·숙박업소 등 서비스업체들이 전국체전 특수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기간동안에 10만여명의 외지인이 인천을 찾아 300억여원의 부가이익이 발생 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13일 인천시내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국체전 참가 및 관람을 위해 각 시·도 선수, 임원 등 2만4천여명을 비롯해 가족과 재외동포 등 많은 국내·외인들의 방문, 숙박업을 비롯해 음식업소와 렌터카업체 등이 근래 없는 반짝호황을 누리고 있다. 일부 향토음식점들은 식사 시간때면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손님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는 등 인천의 독특한 향토음식을 맛보기 위한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이름이 잘알려진 음식점들은 좌석 예약조차 어려울 정도다. 인천원조 향토음식인 아귀찜과 아귀탕요리 전문점이 밀집한 인천시 중구 용현동 물텀벙 전문식당가를 비롯해 횟집이 몰려 있는 연안부두와 소래포구의 횟집 등은 밀려드는 손님들로 짭짭한 재미를 보고 있다. 여관, 호텔 등 시내 대부분의 숙박시설도 체전 참가선수단 숙소 및 관광객용으로 이용되고 있어 연일 100%에 가까운 투숙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천시 A단체는 인천방문 단체손님을 투숙시키기 위해 숙박시설을 수소문했지만 마땅한 곳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는 등 ‘숙박업소 대란’마저 일고 있다. E렌터카 등 시내 자동차 대여업소도 차량 가동률이 70%에 육박, IMF한파 이전의 최고 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는 등 전국체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또 지하철 개통으로 손님이 크게 줄어드는 등 ‘지하철 한파’로 심한 몸살을 앓던 택시업계도 늘어난 외지 손님들로 빈차를 잡기 어려울 만큼 차량이용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시관광협회 관계자는 “체전으로 인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

경기도 기록종목서 본격 메달추가

대회 4연패를 향해 ‘영원한 맞수’ 서울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가 기록종목에서 본격적인 메달을 추가하고, 많은 점수가 걸려있는 구기 및 단체종목에서 초반 선전을 거듭했다. 경기도는 대회 3일째인 13일 메달밭 역도와 육에상서 각 3개의 금메달을 추가하고 사격과 ‘노골드’가 우려된 수영을 비롯, 사이클, 배드민턴, 태권도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 금 33, 은 32, 동 41개를 기록, 서울(금 44, 은 22, 동 37)에 이어 여전히 2위를 기록했다. 초반 메달레이스에서 강세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은 전통적인 강세종목인 수영에서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초강세를 유지했고 육상에서 4개, 유도와 사격, 로울러에서 각 2개씩의 금메달을 보태는데 힘입어 경기도를 11개차로 제쳤다. 이날 역도 남고부 77kg급 이종희(평택고)는 인상에서 145kg의 한국학생신기록으로 우승한 뒤 용상서도 167.5kg으로 1위를 차지해 합계 312.5kg으로 역시 학생신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이 됐고, 양궁 여대부의 강현지(강남대)도 50m에서 336점으로 우승, 전날 70m, 60m 포함 3관왕에 등극했다. 육상 남녀 고등부1천500m 결승에서는 김현일과 유사라(이상 경기체고)가 각각 4분00초27, 4분31초26으로 나란히 정상에 함께했다. 남고 세단뛰기서는 윤호성(양영공고)이 15m45를 뛰어 값진 금 하나를 안겼다. 수영 남고 자유형 50m서는 김효열(신성고)이 24초32의 대회신으로 우승했으며, 사격 여일 공기소총 단체의 화성군청도 1천187점을 쏴 역시 대회신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사이클 남고부 스프린트에서는 이용희(부천고)가 예상대로 우승을 차지했고, 태권도 여대부의 채혜경(경희대)도 경기도선수단에 종목 첫 금을 선사했다. 남고부 유도에서는 -90kg급 양승삼(비봉종고)과 100kg이상급 최영환(경기체고)이 우승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열린 검도 대학부에서 용인대가 정상에 오르는 등 구기 및 단체종목

이번 체전은 신기록 풍년

기초종목인 육상에서 하룻동안 한국신기록 3개가 작성되는 등 13일 하룻동안 4개의 한국신기록을 비롯, 모두 81개의 기록이 쏟아지는 신기록 풍년을 이루었다. 국가대표 신일용(서울·성균관대)은 13일 인천 연수동 공단내 경보코스에서 펼쳐진 제80회 전국체전 육상 남자일반부 20km 경보에서 1시간23분00초를 기록, 지난 92년 제46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이승훈(한체대)이 세운 한국기록(1시간25분12초)을 7년만에 2분12초 앞당겼다. 막판까지 신일용과 치열한 레이스를 펼친 서대일(충남도청)은 1시간23분15초로 2위를 기록했다. 김미정(울산시청)은 이어 벌어진 여자 경보 10km에서 46분54초로 지난 6월 자신이 세운 종전기록(47분19초)을 24초 앞당긴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신일용은 이번 기록으로 1만m와 2만m에 이어 3개의 한국기록 보유자가 됐으며, 지난해 제주체전에서도 한국기록으로 우승한 김미정은 2회 연속 한국기록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어 벌어진 세단뛰기에서는 여대 세단뛰기서는 이경선(인하대)이 13m37을 뛰어 95년 전국육상선수권에서 임숙현(당시 동아대)이 세운 종전기록(13m15)을 22cm 경신했다. 양궁에서는 대구서구청이 여자 단체전에서 4천84점을 쏴 지난 96년 대통령기대회에서 한국토지공사가 작성한 종전기록(4천77점)을 7점 끌어올려 한국신기록을 냈다. 기대를 모았던 수영에서는 한규철(경기고)이 남고부 접영 200m에서 2분00초41로 아깝게 한국기록(1분59초14) 작성에 실패했으며 삼성화재(충남)는 배구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한국전력(대전)을 3대0으로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날 작성된 기록은 한국신 4, 대회신 63, 대회타이 14개다./체전특별취재반

전통적 효자종목 견인차역할 선언

육상, 역도, 카누, 유도 등 경기도의 전통적인 효자종목들이 제80회 전국체전에서 4연패 달성을 향해 서울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도대표선수단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견인차 역할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 종목들은 매년 맞수 서울을 크게 압도한 종목들로 4연패 달성의 가장 큰 분수령이 될 14일 경기에서 확실한 효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3일 까지 다소 부진을 면치 못했던 8연패 도전의 육상은 이날 여고 5천m 경보의 최수경(고양 화정고), 김민경(시흥 소래고)을 비롯 남일, 여고 400m계주의 선발팀과 여일 400m의 이지연(안산시청), 여고 800m 유사라(경기체고), 남고 높이뛰기 박준환(안산 원곡고)이 우승에 도전한다. 또 20개안팎의 금메달로 대회 종합 2연패를 목표로 하고있는 역도도 남고 85kg급 오봉환(평택고), 94kg급 유인호(포천실고)가 나란히 신기록 작성과 함께 3관왕이 확실시되며, +105kg급 김동훈(경기체고)과 남일 56kg급 김세혁(한체대)도 다크호스. 이틀동안 금 4개를 캐낸 유도는 -66kg급 김혁과 +100kg급 김영훈(이상 오산시청)에게 우승이 기대되는 가운데 -90kg급 이진수(남양주시청)도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관외경기로 하남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외롭게 경기를 벌이는 카누도 첫날 전 종별이 무난히 예선을 통과, 2연패 달성의 시동을 걸었다. 카누에서는 카약 1인승의 임지환(청평공고), 같은 종목 남일반의 남성호(상무)등이 금물결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 역시 효자종목인 카누를 필두로 육상,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등 9개 종목에서 18개의 노다지를 목표로 하고있다./체전특별취재반

오늘의 체전 각종목 하이라이트

●승마 인천시는 13일 과천승마장에서 막을 내린 승마 경기에서 금 1개를 따내는 등 종합점수 1천858점으로 서울과 공동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승마 종합우승은 체전 참가사상 처음이다. 지난 12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벌어진 승마에서 인천은 7개 세부종목에 6명의 선수가 출전해 13일 추호근(인천대 대학원)이 중장애물비월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김영칠(인천시체육회)이 마장·마술에서 4위에 오른데 이어 비월대장애물에서 6위를 마크, 감격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육상 인천시는 인천종합경기장에서 13일 벌어진 여고부 200m에서 박경진(인천체고)이 24초42로 결승점을 통과, 종전대회기록(25초57)을 가볍게 갈아 치우며 새로운 여왕으로 등극했다. 강혜민(인천체고)도 여고부 400m 허들에서 1분00초21의 기록으로 종전 대회기록(1분01초47)을 1초26 앞당기는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에 앞서 벌어진 남일반 200m에서 김상도(인천시청)는 21초41로 정상을 차지, 전날 1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검도 경기도대표인 용인대가 제80회 전국체전 검도 대학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용인대는 13일 인천고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대학부 결승전에서 목포대(전남)를 맞아 1대1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주장 조국현이 상대선수를 제압, 힘겹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용인대는 충남선발을 4대1로 완파한 뒤 8강에서 대구대(경북)를 2대1로 제압하고 메달권에 진입했다. 용인대는 준결승전에서 경상대(경남)를 3대0으로 완파,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슈 이승수(인천시체육회)가 제80회 전국체전 우슈 종목에서 인천시에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승수는 13일 강화문예회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일반부 남권에서 탁월한 기량을

오늘의 체전 스코아보드

◇육상 ▲남고부 1천500m=①김현일(경기체고) 4분27▲동 여고부=①유사라(경기체고) 4분31초26 ▲남고부 세단뛰기=①윤호성(양영공고) 15.45m ③연진희(소래고) 15.18m ▲여고부 200m=②김동현(문산여종고) 24초89 ▲동 남일부=③김동환(안양시청) 21초64 ▲동 여일부=③이지연(안산시청) 25초13 ▲남일부 1만m=③유영훈(한국전력) 30분47초07 ▲여일부 10km경보=③김효주(부천시청) 53분33초 ▲여고부 포환던지기=③최영남(경기체고) 13.33m ◇수영 ▲남고부 자유형 50m=①김효열(신성고) 24초32 ▲동 여고부=②고지양(경기체고) 27초60 ▲남고부 접영 200m=③황준일(신성고) 2분04초78 ◇양궁 ▲남고부 50m=①이창환(경기체고) 334점 ▲동 여대부=①강현지(강남대) 336점 ▲여고부 30m=②윤미진(경기체고) 352점 ▲동 여대부=②유보영(강남대) 350점 ③강현지 348점 ▲동 남고부=③이창환 354점 ◇사이클 ▲남고부 스프린트=①이용희(부천고) ▲동 여고부=②한햇님(연천종고) ▲동 여일부=②김지은(현대엘리베이터) ▲동 남일부=③양희진(의정부시청) ▲여고부 20km 포인트레이스=②이주영(동화고) ▲동 여일부 24km=②최현순(현대엘리베이터) ▲동 남일부 40km=③전대홍(경기선발) ▲남고부 3km 개인추발=②최순영(의정부공고) 3분41초080 ▲동 1천m 속도경기=김근영(가평종고) ▲동 4천m 단체추발=③강인구, 정상권, 최대용, 최순영(경기선발) 4분33초189 ◇사격 ▲여일부 공기소총 단체=①변수진, 오경순, 오미란, 장미(회성군청) 1천187점 ▲동 개인=③장미 499.3점 ▲남일부 런닝타겟 10m=③허대정

인천전국체전 이모저모<3>

유치원생 옹기종기 열띤 응원 ○…12일 오전10시 경기 의정부여고와 강원 황지여상의 핸드볼경기가 열린 인천시립체육관에는 인천 삼일유치원생 50여명이 옹기종기앉아 열띤 응원을 펼쳐 눈길. 선수부모들이나 임원들 일색으로 채워진 관람석 한가운데서 원생들은 팀에 관계없이 골이 터질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보내 관람객들의 마음이 흐뭇. 수영코치 기권선수 화장실서 폭언 ○…12일 오전 수영경기가 펼쳐진 인천실내수영장에선 여자 400m 일반부 자유형에 출전한 경기도 대표선수가 경기도중 기권, 이에 격분한 코치가 선수를 여자 화장실로 끌고가 10여분동안 심한 욕설과 함께 폭언을 마구 퍼부어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시민들이 불만을 토로. 주위관심속 부상으로 중도포기 ○…한국 역도계의 대부고 64년 테헤란 역도 3관왕이었던 원신희 교수의 막내딸이 체전 역도부문 여자 63kg급이하에 출전해 주위의 관심을 끌었으나 부상으로 경기포기. 11일 주안초등학교에서 서울대표로 출전한 원중우선수(서울체육고)가 인상 1차시기에서 어깨가 빠지는 부상을 입고 중도 포기. 역도경기장에 벽안의 외국인들 경기관람 ○…11일 역도경기가 열린 주안초등학교 체육관에 벽안의 외국인들이 찾아와 경기를 관람하기도. 한국여행을 하고 있는 Dale Gares(60·미 오스틴 대학 교수)는 “주안에 사는 친척집에서 하루를 묵은뒤 여행일정을 하루 미루고 역도 경기장에 참관하게 됐다”며 “역도경기가 이렇게 다이나믹한지 몰랐다”며 어린 선수들을 응원. 경기진행요원 행사진행은 뒷전 ○…제 80회 전국체육대회 유도경기장인 중구 해사고등학교 체육관

인천전국체전 이모저모<2>

강력 우승후보 부천북고 출발쾌조 ○…럭비 고등부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부천북고가 인천기계공고구장에서 벌어진 예선 1차전에서 약체 이리공고를 49대10으로 완파하고 쾌조의 출발. 전반을 21대10으로 앞선 부천북고는 후반들어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단 한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쳐 역시 우승후보라는 찬사. 관중들은 생소하기만 했던 럭비경기에서 선수들이 뛰고 달리고 부딪히고 넘어지면서 토해내는 거친 숨소리에 매료돼 경기가 끝나고도 한참이나 자리를 뜨지 못하는 등 럭비에 압도된 모습. 인천대 양궁장은 경기도선수단의 독무대 ○…2년동안 협회장의 공석으로 설움을 겪었던 경기도 양궁이 신임 회장의 취임과 함께 사기가 충천, 첫날 경기에서 금5, 은2, 동1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 인천대 양궁장은 경기도선수단의 축제분위기. 그동안 회장부재로 어려운 살림을 꾸려왔던 경기도 양궁의 이같은 선전 배경에는 올 초 취임한 이완선 회장이 양궁경기 하루전인 11일 선수단 전원을 인천시내 모 회집으로 초청, 생선회로 회식을 베풀어준 데 힘입은 것이라는 후문. 경기도와 서울팀 경기결과에 촉각 ○…체전 개막 2일째인 12일 전 종목에 걸쳐 본격적인 메달경쟁에 돌입하면서 종합우승 다툼이 예상되는 경기도와 서울은 경기장 곳곳에서 상대팀의 경기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여 양 시·도간에 숨가쁜 경쟁을 예고. 이날 양 선수단 관계자들은 각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면서도 휴대폰을 통해 상황실과 각 경기장을 연결, 같은 시간대에 벌어지는 상대팀의 경기 진행상황을 체크하는 등 분주한 모습. 경기도 배구 모두 패배 초상집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