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21개 하나로마트 할인행사

농협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정연호)는 오는 23일까지 경기농협 하나로마트 통합할인행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비수기 농산물 판로확대를 통한 농업인 실익증대와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마련된 이번 할인행사는 도내 121개 하나로 마트가 동참힌다.이번 행사에서 농협은 과일 및 채소류 30여종의 신선 농축산물과 고품질의 생필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추석이후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고민 해결과 내려 갈 줄 모르는 물가에 힘들어하는 소비자의 고충을 해소할 방침이다.참기름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9종의 생필품을 행사 참여 121개 하나로마트가 공동구매해 소비자에게 품목에 따라서 15%에서 최대 54%까지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특히 지난 7일~10일 성황리에 개최한 제2회 천하제일 경기고려인삼축제의 일환으로 경기도와 경기농협이 함께 만든 인삼 명품 브랜드인 천경삼을 통합행사 참여 마트중 70여개 점포(일부 소형 점포 제외)에서 푸짐한 사은품과 함께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정연호 본부장은 농협 하나로마트가 더욱 신선하고 안전한 우리 농축산물과 양질의 생필품을 공급해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실익을 제공하고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허봉진(장호원농협 상무) 선도 하나로마트 경기도 점장협의회장은 처음으로 실시하는 경기도 통합행사를 정례화해 41년의 역사를 지닌 농협 하나로마트가 진정으로 농민과 소비자로부터 사랑받는 세계 일류 유통리더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우윳값↑ 예상은 했지만” 서민 울상

국내 최대 유업체인 서울우유가 우유 가격을 올리기로 하면서 서민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서울우유는 11일 원유 값 인상에 따른 우유 제품의 적자 폭이 커짐에 따라 이번 주 중 이사회를 열어 대형 할인점과 슈퍼마켓에 공급하는 흰우유 값 인상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서울우유는 10~19.8% 내외에서 인상폭을 정할 계획이며 이 경우 현재 일선 소매점 가격이 2천200원인 1ℓ들이 흰우유는 최소 2천450원에서 2천640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서울우유가 이처럼 우유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한 것은 지난 8월16일부터 낙농농가가 유업체에 납품하는 원유 가격이 ℓ당 138원 인상됐기 때문이다.원유값 인상 이후 일선 유업체에 누적된 적자가 300여억원에 달하고 재무 구조가 취약한 일부 유업체는 더이상 버티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업계의 맏형격인 서울우유가 총대를 메고 가격인상에 나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업계 선도업체인 서울우유가 우윳값 인상을 단행키로 함에 따라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 다른 유업체들도 제품가격 인상을 놓고 내부 검토에 착수해 조만간 우윳값 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유를 주원료로 쓰는 빵과 커피음료 등의 가격도 연쇄적인 인상이 불가피해 정부의 하반기 물가관리에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우유업체 관계자를 정부청사로 긴급 소집해 가격 인상 시기를 늦춰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도내 백화점 ‘판매수수료 인하’ 불똥 튈라

공정거래위원회와 대형백화점이 판매수수료 인하를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면서 AK플라자, 갤러리아 등 경기지역 내 중견백화점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에 이어 지난 5일 롯데현대신세계 등 이른바 빅3 백화점 대표들을 소집해 구체적인 판매수수료 인하안을 제시하라고 재차 압박했다.이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과 물가안정 두 가지 목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백화점이 판매대금의 최고 30% 이상까지 수수료로 가져가면서 납품업체의 이익이 줄어들고 소비자가격이 오르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방안이다.하지만 빅3 백화점들은 애초 공정위와 합의했던 3~7%p 범위 내에서 인하안을 마련해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정위가 미흡하다며 반려한 것은 지나친 시장개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갤러리아와 AK플라자 등 도내 중견백화점은 대형백화점이 판매수수료를 인하할 경우 그 파장이 미칠 수밖에 없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도내 한 중견백화점 관계자는 빅3가 판매수수료를 인하한다면 당연히 우리도 그에 상응하는 인하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공정위가 우선 빅3만을 대상으로 인하를 요구한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백화점협회 차원에서 공동대응할 것으로 보이지만 협회 내 주도권도 빅3가 쥐고 있어 우리는 따라갈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판매수수료는 백화점 수익과 직결된 예민한 문제라 우리가 먼저 나서기보다는 빅3의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공정위는 백화점업계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주요 백화점과 명품업체 및 중소입점업체간 입점계약 조건과 관련한 심층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농민·소비자 손잡고 화합·우정의 한마당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초대합니다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정연호)는 6일 수확의 계절을 맞아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먼저 7일부터 8일까지 2일 동안 수원 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에서2011 경기축산 G-Festival이 개최된다.명품 축산 G를 컨셉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우수한우 선발대회, 경기G브랜드 축산물 홍보판매, 축산인 한마음 체육대회, 경기도민노래자랑, 어린이 사생대회, 경품추첨, 축산기자재 전시, 이색 동물원 및 테마 동물농장, 소달구지 체험, 캐리커처 그리기 등 다양한 축산체험 행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또 경기G브랜드 축산물 홍보관에서는 고품질의 경기축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며, 축산관련 전시 홍보관을 통해 경기축산물의 우수성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 한다.제2회 천하제일 경기고려인삼축제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성남 율동조각공원 번지점프대 앞에서 열린다.천경삼이 대한민국 대표인삼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인삼인절미 떡메치기, 인삼꽃포토존, 웰빙티타임, 송해와 함께하는 도민노래자랑, 경품추첨, 명품인삼경매, 인삼맥주 마시기대회, 하트문패 만들기 등 다양한 볼거리 체험행사와 인삼관련 요리 등 풍성한 먹거리가 마련된다. 판매장에서는 고품질의 경기고려인삼 및 홍삼제품을 시중 가격보다 20~35% 저렴하게 판매한다.2011 경기축산 G-Festival과 제2회 천하제일 경기고려인삼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농협 경기지역본부 홈페이지(http://kknh.nonghyu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냉장고로 장 보는 시대가 왔다' 삼성 스마트 냉장고 출시

이제 냉장고 앞에서 장을 보는 시대가 왔다.삼성전자는 6일 이커머스(e-Commerce) 기능을 장착한 냉장고를 이마트와 협력해 이달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 5일 이마트와 냉장고 기반의 스마트 쇼핑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삼성전자와 이마트가 약 1년간 공동개발한 스마트 냉장고(모델명: FRS73DRDFW)는 냉장고에 설치된 LCD디스플레이를 통해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신선 식재료부터 가공식품에 이르는 약 2만2천여가지 식품의 주문이 가능하며, 이를 휴대폰으로 간단히 결제해 원하는 시간대에 주문한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특히 스마트 냉장고의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냉장고에 없는 식료품을 체크해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다가 나중에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푸드 매니저 기능을 탑재하면 냉장고에서 보관 중인 식품의 관리와 남은 재료로 가능한 요리법을 제공받을 수도 있어 냉장고를 보다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냉장고를 가정 내 세탁기, 에어컨 등의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스마트가전의 허브로 사용하고 향후에는 스마트TV와 연결해 냉장고 LCD 패널에서도 실시간으로 TV시청이 가능한 세컨드 TV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이마트가 협력한 스마트 냉장고는 쇼핑 공간의 경계를 허문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스마트 네트워크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기 간의 연결을 통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해 스마트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구예리기자 yell@ekgib.com

홈플러스 가을 등산대전

홈플러스는 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3주간 가을 등산대전을 열고 마운티아, 투스카로라, 쿨핑, 레드페이스 등 인기 브랜드 신상품 및 다양한 등산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투스카로라 신상품으로 오리털 다운재킷, 2개의 점퍼가 하나로 구성된 투인원(two-in-one)재킷을 시중 동일 브랜드 제품보다 50% 이상 저렴한 6만9천원에 판매한다.상품은 블루, 블랙, 바이올렛 등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색상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슬림한 핏과 함께 보온성 및 휴대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스틱걸이(2개), 대형 물통주머니, 허리벨트 지퍼주머니(2개), 생활방수 지퍼 등이 기본 장착돼 있으며 인체공학적 등판구조로 등과 허리의 부담을 덜어주는 투스카로라 타우러스 등산배낭(25L)을 1만9천900원 초특가에, 장시간 산행에 적합하게 설계된 아이리스 등산화는 4만9천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다양한 브랜드 티셔츠 및 바지를 각각 1만원, 2만원 균일가, 양말 및 장갑 각 4천원, 모자 및 멀티스카프 각 7천원, 토시 5천원, 4단 등산스틱 1만2천900원, 테스코 3구 LED 헤드랜턴 1만원, 접이식 캠핑의자 1만3천900원, 고급야외나들이매트(200*210㎝) 1만8천900원 등 핵심 등산용품 풀세트를 20만원대 비용으로 모두 구비할 수 있게 마련했다. 이밖에 테스코 직수입 침낭(18070㎝) 1만5천원, 그늘막 및 어린이용 텐트 1만원, 테스코 직수입 그릴 1만~4만원, 6~7인용 웰빙자연참숯(2㎏) 7천900원 등 다양한 캠핑, 바비큐용품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구예리기자 yell@ekgib.com

가을철 꿀피부 만들기 '세수부터 영양까지'

지난 여름 내내 따가운 햇볕에 혹사당한 피부. 피부에도 가을맞이가 필요하다.검게 타고 각질이 두꺼워져 있는 피부는 찬 바람을 만나면서 쉽게 건조해져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피부 건조와 트러블은 노화 진행을 가속화하기 때문에 가을철 보습은 매우 중요하다. 피부 갈증을 해소하고 피부의 수분 보유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안 단계부터 꼼꼼히 보습을 신경써야 한다. ■보습은 세안에서부터 세안할 때 생각보다 빠르게 피부에서 수분이 빠져나간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살짝 온기가 느껴지는 정도가 좋다. 세안제도 순한 성분을 골라 쓴다면 금상첨화.빅토리아 스웨덴 에그팩에 함유된 달걀흰자의 단백질 성분이 피지는 물론 각질 관리와 모공 수축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세안 후 피부의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보습 효과를 입증 받아 세안 후에도 당기지 않는다. 더바디샵 모이스처 화이트 시소 포밍 훼이셜 워시는 민트와 바질과의 식물성 원료인 시소 추출물을 함유한 훼이셜 워시 제품이다. 비타민 C, 감초 추출물을 함유한 거품이 각질과 불순물을 부드럽게 제거해 피부를 맑고 건강하게 가꿔준다. 비욘드 에코 클린 포밍 클렌저는 펌핑 시 부드럽고 치밀한 거품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피부를 섬세하게 세정하는 무스타입의 폼 클렌저이다. 보습에 탁월한 천연 성분들이 섬세한 수분 보호막을 지켜준다. ■세안 직후엔 즉각적인 수분 공급세안 후에는 수건으로 두드리듯 물기를 닦아내고 가능한 한 빨리 기초 아이템을 발라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라네즈 워터뱅크 미네랄 스킨 미스트는 수분 유지에 탁월한 미네랄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옵티말 미네랄 워터를 사용해 수분을 쉽게 빼앗기지 않도록 해준다. 홀리카 홀리카 불가리안 로즈 미스트에는 로즈의 수용성 성분과 지용성 성분이 포함돼 있어 피부 수분 공급은 물론 유수분 밸런스에 탁월하다.코리아나화장품 New 코리아나 콜라겐 미스트는 피부의 근본적인 수분 보유력을 높여주는 콜라겐 성분과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마린 미네랄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다. 록시땅 올리브 오가닉 토닝 페이스 미스트는 올리브 잎 추출물과 오가닉 올리브 워터를 함유하고 있다. 올리브나무는 스스로 물을 저장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수분과 함께 영양 공급도 필수이니스프리가 올가을 출시한 유채꿀 세럼은 제주 유채꿀 추출물이 40% 이상 함유돼 피부를 탄력있고 촉촉하게 가꿔주는 고보습, 고영양 세럼으로 환절기나 겨울철에 유난히 건조한 피부를 위한 제품이다. LG생활건강도 허브 에너지가 숨쉬는 핀란드 허브 툰드라 피트랜드의 추출물을 담아 만든 빌리프 피트미라클 리바이탈 크림&아이크림 2종을 선보였다. 빌리프 피트미라클 리바이탈 크림은 집중적인 영양을 공급하는 제품. 풍부하면서 부드러운 크림이 피부를 감싸듯 흡수돼 보습효과와 함께 각질 턴오버 기능으로 촉촉하고 생기 넘치는 어린 피부를 느낄 수 있다. 빌리프 피트미라클 리바이탈 아이크림은 연약한 눈가 피부에 강력한 허브성분의 보습효과가 탄력을 부여하며,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이 함유돼 눈가의 미세 라인과 주름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국제유가↓ 주유소 기름값은↑

국제 유가는 떨어지고 있지만 주유소 휘발유값은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다. 유가 정보를 알려주는 오피넷은 5일 국제 유가(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76.67 달러로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서울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3일 기준 2천41.92원)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사상 최고가격(2천43.76원)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가 최고치(140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2008년 7월과 비교하면 현재 가격은 76달러로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지만, 국내 유가는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이날 서울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값은 2천41.58원으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던 전날에 비해 다소 떨어졌지만 경기도(1천976.33원)와 인천(1천979.38원)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특히 전국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4일 1천933.21원을 기록한 뒤 한 달 가까이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 3일 기준 ℓ당 1천964.46원으로 지난 4월5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1천971.37원)에 육박했다.국제 유가 하락에도 휘발유 가격을 낮출 수 없는 국내 정유사들도 답답하기만 하다.원달러 환율이 1천100원을 밑돈 8월 한 달간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세전)는 ℓ당 890원대에서 900원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환율이 오르기 시작한 9월 초부터 휘발유 공급가격은 급격히 올라 ℓ당 94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로 자가용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박모씨(36과천)는 국제 유가는 떨어진다는데 주유소 휘발유값은 오르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박씨는 국내 정유사를 전기와 수돗물 공급을 책임지는 한전이나 수공과 같이 나라에서 관리해야 한다라며 정부가 국민이 생활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에너지인 기름 공급을 민영화한 것이 화근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유류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 3개월간 기름값 인하로 실적이 예년에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유류업계에 다시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유류세를 인하해 기름값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한미FTA, 4년여 만에 비준 눈앞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이에 따라 한미 FTA는 2007년 6월 말 공식 서명된 뒤 4년 반 가까이 만에 미국에서 먼저 비준 완료를 눈앞에 두게 됐다.오바마 대통령은 파나마, 콜롬비아와의 FTA 이행법안도 함께 의회에 제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오늘 의회에 제출한 일련의 협정들은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에서 미국 기업들이 미국 제품을 더욱 쉽게 팔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우리의 수출을 크게 신장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보낸 별도의 서한을 통해 한미 FTA가 7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줄 것이라면서 한미 FTA를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중국, 일본에 뒤져있는 한국 내 미국 상품 점유율을 더욱 하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이행법안 제출은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간의 긴밀한 물밑 사전조율을 거쳐 이뤄진 것으로 돌출 변수가 없는 한 오는 13일로 예정된 백악관 한미정상회담 이전 미 의회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한나라당은 4일 미국 정부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이행법안을 의회에 공식 제출한 데 대해 미국 의회 상황에 맞춰 우리도 한미FTA 비준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정기국회 회기중인 10월 처리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한미FTA 비준안을 미국보다 빨리 처리하지는 않겠지만 너무 시간을 끌어서도 안 된다면서 국감이 이번 주 종료되고 대정부질문(1117일)이 끝나면 그 이후에 전체회의를 열어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밥 한 공기가 200원도 안 되냐” 배고픈 농민

경기지역 공공비축미 매입이 시작된 가운데 도내 농민들이 정부가 책정한 매입금이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집단 행동에 나서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경기도와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12월31일까지 2011년산 공공비축미 총 2만5천351t을 도내 시군별로 매입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올해 공공비축미 매입은 우선지급금을 지난해 수준인 4만7천원으로 책정해 농가에 선지급하고, 산지 쌀값 조사 결과가 나오는 내년 1월에 최종가격을 확정해 정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그러나 도내 농민들은 농약, 비료, 유류비, 인건비 등 생산비는 매년 오르는데 매입가는 이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공비축미 매입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농민들은 올해 비료(20㎏) 가격은 1만1천200원으로 지난 2001년(5천300원)에 비해 111.3%나 상승했고, 평균 인건비도 7만6천172원으로 110.7%나 오른 반면 벼 매입가(우선지급금 기준)는 지난 2005년(4만6천680원)에 비해 불과 0.6% 오른 데 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농민들은 이와 함께 정부가 물가를 잡겠다며 지난 3월부터 2009년산 비축미를 반값으로 대량 방출하면서 쌀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비난하며 쌀값 투쟁에 나서고 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은 5일 전국농민 하루파업 투쟁을 전개하고 공공비축미 출하를 거부하기로 했다.전농 관계자는 정부의 폭력적인 시장 개입으로 농민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며 출하를 거부한 나락을 도청과 시군청에 적재하고 다음달 11일 전국 동시다발 적재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쌀전업농 경기도연합회 임인성 회장도 밥 한 공기에 계란 한 알 값인 200원도 안 나온다. 물가는 해마다 오르는데 쌀값은 15년 전 가격 그대로라며 몇년 간 빚만 늘었다. 정부의 쌀값 정책을 보면 마치 농민들을 죄인 취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우선지급금은 7~8월 산지 쌀값의 80~95% 수준에서 책정한 것이며 최종 매입 가격은 이보다 더 오를 것이라며 정부 정책 방향과 농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조율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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