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내 SSM 현황은 6월30일 현재 271개소에 달하고 있다. 지난 2009년 57개소 이후 5배 가량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지역에서는 홈플러스가 27개소에서 98개소로 가장 많은 71개소가 증가했으며, 롯데가 21개소에서 77개소로 그 뒤를 이었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용인시가 SSM 29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수원, 성남 등이 28개소인 것으로 조사됐다.정부가 전통시장 등의 경쟁력을 살리고 서민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거리 내 SSM의 입점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 실효성은 극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상생법 비웃는 변종 SSMSSM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동네 수퍼마켓들은 정부가 지난해 전통시장 보호를 위해 500m이내(현재 1㎞) 대형마트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유통상생법을 마련했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대형유통업체들은 동네 상권의 반발이 심해지자 가맹점 지분의 50% 이상을 일반인이 소유하면 관련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 편법적 방법으로 유통점을 개점하고 있는 것이다.실제 수원 영통의 구매탄시장 인근에는 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지난해 중순께 가맹점 형태로 개점한 데 이어 최근에는 중견유통업체인 CS유통의 슈퍼마켓 하모니마트가 개인 점주 형태로 개점했다.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개점 당시, 인근 전통시장인 구매탄시장 상인들의 격렬한 반대가 있었지만 가맹점 형태로 들어오는 SSM을 결국 저지하지 못했다. CS유통의 하모니마트도 업주 자율의 가맹점 형태이기 때문에 중소상인 보호를 위해 지난해 마련된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과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상생법) 개정안의 제재를 받지 않아 주변 상인들은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당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편법 가맹점 형태로 법망 피해전통시장 1㎞이내 제한도 失效주변 상인 저지항의 속수무책도내 2년새 57곳 271곳 급증홈플러스이마트 등 할인매장도내 주요 도시에 개장 초읽기상인들 강력한 규제 도입해야유통 상생법은 대기업이 직영하거나 지분 51% 이상을 대기업이 소유했을 경우로만 입점을 제지하는 등 제한적이기 때문이다.대형유통업체들의 도매상권 침범도 골목경제를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이마트는 지난해 용인 구성점을 리모델링한 뒤 이마트 트레이더스라는 이름의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재개장, 도매상인들을 위협하고 있다.리모델링 당시 용인 지역 인근 상권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결국 대형유통업체의 신사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홈플러스 역시 경기도내에 주요 도시에 창고형 할인매장을 준비, 내년 중 개장할 것으로 알려져 동네 상인들은 더욱 긴장하고 있다.■ 도내 지자체 해결책 제시 미비, 골목상권 속수무책지자체들은 동네 상인들의 요구 등에 못이겨 전통상업보전구역 보호 조례 등을 제정하고 있지만 실제 효과에 대해서는 미지수다.수원시는 지난 3월 전통시장 20곳을 전통상업보전구역으로 지정해 기업형슈퍼마켓(SSM)의 무분별한 진출을 제한하고 있다.보전구역안이 확정되면 주변에 설치되는 대규모 점포는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보전구역 주변 500m 안에 SSM과 같은 대규모 점포를 개설하려면 60일 전에 사업개설계획서를 시에 제출해야 하고 보존구역내 업체 의견 청취와 지역상권환경영향 조사도 진행해야 한다.양평군도 지난달 5일 전통시장 주변에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입점을 제한하도록 하는 전통상업보존구역을 확정하고 전통시장 경계로 부터 직선거리 500m 이내에서는 매장면적 3천㎡ 이상의 대규모 점포와 3천㎡ 이하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준 대규모 점포 개점을 제한하기로 했다.그러나 이러한 지자체의 노력에도 불구, 전통시장 주변의 SSM 입점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동네 상인들을 한숨짓게 하고 있다.경기도 한 수퍼마켓조합 관계자는 정부가 동네 수퍼와 재래시장을 보호한다며 SSM 입점을 제한하고 있지만 대형유통업체의 편법 확장으로 제도를 무력화하고 있다며 보다 강력한 규제 수단을 도입해야 동네 상권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무더위로 닭 폐사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닭의 산란율까지 저하되면서 계란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24일 도내 산란계 농가 및 유통 관계자들에 따르면 광주 J농장에서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65%에 달하던 산란율이 60%로 줄어들었다. 2만마리의 닭이 1만3천개의 계란을 생산하던 예년과 달리 1만2천개로 하루 1천개씩 손실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또 용인에서 대규모로 운영되는 W양계장 역시 10% 가량 산란율이 떨어지면서 도매업자들이 서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일찍부터 서두르고 있지만 일주일째 수요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처럼 불볕더위의 시작과 함께 산란율이 떨어지고 난중(계란의 중량)도 저하되면서 상품성이 높은 왕란이나 특란 생산량이 줄어 유통업계도 울상을 짓고 있다.폭염으로 크기가 큰 왕특란 대신 대란(53~60g)으로 생산되는 물량이 많아지면서 소비자 수요가 높은 68g 이상의 왕란이나 60~68g의 특란 등 굵고 큰 달걀이 줄어 계란의 인기마저 떨어질 판이다.도매상들은 당장의 공급 감소보다 개학과 추석이 겹친 9월 달걀 수급을 걱정하고 있다.화성시 농가에서 물건을 받아 수원지역에 유통하는 도매업자 이모씨(47)는 하루 2번 농장을 왕복하던 평소와 달리 7월 들어 하루에 1번만 물건을 받아와 500~600판의 판매량을 공수하기가 힘겨운 수준이다.15년째 신선란 유통에 종사하고 있는 이씨는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8월께 3~4차례 가격이 상승한 뒤 추석께에는 물량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대형유통점도 수급상황은 마찬가지로 농협수원유통센터에서 판매되는 계란(30구 기준)은 지난 22일 현재 6천원대로 4천800원대에 가격이 형성됐던 지난해에 비해 1천200원가량 가격이 상승했으며, 7월 중순 1주일간 달갈 판매량도 2천100판에서 1천700판으로 22%나 감소했다.이에 대해 이영재 ㈔대한양계협회 경기도지회 지부장은 해마다 여름철이면 산란율이 2~3%씩 저하되며 난중도 20~30%가 떨어진다며 평년에는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올해 유난히 심한데다 수요가 몰리는 추석이 가까워 수급에 비상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고양에서 6년째 PC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모씨(45)는 최근 폐업을 고려 중이다. 최근 3개월간 판매한 PC가 단 2대에 불과할 정도로 판매량이 저조한데다 그나마 용돈 벌이라도 해주던 출장수리 요청도 눈에 띄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매장을 찾는 사람이 하루 1명도 안 될 정도로 사정이 어려워졌다.이처럼 스마트폰이 일반 PC의 영역을 대체하면서 영세 PC판매상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판매시장은 지난해 전반기 247만대 수준에서 올 전반기 1천500만대까지 성장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3천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반면 올 전반기 국내 PC판매량은 265만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4만대에 비해 20여만대 가량 감소,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역시 골목상권의 영세 PC판매점들이다. 그동안 온라인 판매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수요 대부분을 잃은데다 남아있던 약간의 수요마저 스마트폰 등 신규시장에 뺏겼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도내에서만 50여곳 이상의 PC판매점이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군포의 A컴퓨터판매점은 일반 테스크탑PC 판매가 급감하자 올해 초부터 마진폭을 대폭 줄여 원가 수준에 재고 물량을 처분하고 있다. 업주는 땡처리를 한 뒤 사업장을 폐업할 생각이지만, 원가수준의 PC임에도 몇 대밖에 팔리지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다.남양주의 B컴퓨터판매점은 최근 6개월간 단 1대의 PC도 팔리지 않자 아예 매장을 폐쇄했다. 남양주에서는 올해에만 이 업체를 포함해 4곳의 PC판매점이 문을 닫았다. 도내 한 PC판매업체 관계자는 요즘 같은 PC판매 부진 현상은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는 국내 PC시장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메일과 웹 검색 등 일반적인 PC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기능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가능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100원 할인 종료 이후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셀프 주유소가 일반 주유소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있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0일 경기도 수원의 한 셀프주유소.흰색 승용차를 주유기 옆에 세운 주부 김지영(38)씨가 간판에 씌여 있는 기름값 '1979원'을 확인하고 주유기를 뽑아들었다.5만 원어치 기름이 들어가는 데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이 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68원.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기름을 넣는 대신 유류비를 할인해준다는 '셀프'주유소인데도 지역 평균 가격보다 11원이 비싼 것이다.김 씨는 "이 근방에 주유소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오고 있다"며 "셀프지만 싼 느낌은 전혀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정은주(42)씨도 "셀프주유소는 저렴하기 때문에 이용하는건데 다른 주유소보다 이곳이 더 비싸다"며 "다른 곳에 주유소가 있으면 다른데 가겠지만 근처에는 주유소가 한 군데도 없어 그냥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셀프주유소를 찾는 이들 중에는 '가격' 보다는 직영 '간판'을 보고 찾아오는 손님도 적지 않았다.회사원 정민철(32)씨는 "정품 정량을 지키지 않는 주유소가 많은데 아무래도 직영이다보니 섞이지 않은 기름이라 믿을 수 있어서 비싸더라도 이곳을 이용한다"고 말했다.20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5월 현재 전국의 셀프 주유소는 모두 441곳.주유소 관계자들은 "셀프주유소라도 무조건 저렴한 것이 아니라 지역 상권의 영향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고 설명했다.실제 경기도의 한 셀프 주유소의 경우 맞은편 일반 주유소와 '보통휘발유 1960원'으로 가격이 똑같은 경우도 있었다.정유사 관계자는 "보통 셀프 주유소는 일반 주유소보다 40~70원 정도 저렴하지만 해당 지역에 주유소가 없어 독점일 경우 가격이 다소 높아진다"며 "시장 원리에 따라 유동적으로 정해진다"고 해명했다.
일부기업 체험후기 삭제 요청체험단 이벤트 취소안산에서 소규모 생활가전 생산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45)는 최근 체험단 이벤트를 통해 상품후기를 올렸던 파워블로거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 블로그 게시글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한 파워블로거로 인해 제품 사용후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사용후기마다 믿어도 되는 건가요?, 이거 팔면 돈 받나요?등 부정적인 댓글이 달리기 시작하면서 차라리 없애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한 것이다.최근 파워블로거들의 대가성 사용후기 작성이 사회적 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블로거를 통해 자사제품을 홍보해 온 도내 중소기업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21일 도내 중소기업 등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들은 IT, 생활용품, 가전업종을 중심으로 4~5년 전부터 체험 이벤트나 상품을 블로거에게 제공하는 선에서 블로거들을 활용해 왔다. 하지만 최근 한 블로거가 문제가 있는 제품의 사용후기를 작성하고 공동구매를 추진해 2억원이 넘는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블로거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크게 추락한 것이다.이 때문에 도내 대부분의 업체는 블로그 마케팅을 전면 중단한 상태며, 일부는 체험후기를 삭제하는 초강수까지 두고 있다.고양의 A미용용품업체는 최근 진행하던 체험단 이벤트를 전면 보류했다. 이미 체험단 신청이 종료돼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었지만, 체험자들이 진심으로 사용후기를 작성해도 소비자들이 믿지 않을 것이라는 직원들의 만류 때문이다. 부천의 B의료기기업체도 제품홍보에 블로거를 활용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홍보대행사에 신제품 홍보를 의뢰했다.도내 한 IT업체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은 자금력이 넉넉하지 못해 그동안 제품후기 마케팅이 가장 효과적인 홍보수단이었다며 이번 일로 일반인들의 사용후기까지 의심받게 돼 중소기업들의 제품 홍보가 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국세청은 최근 파워블로거들에 대한 실태파악을 위해 주요 인터넷 포털업체에 파워블로거 1천300여명의 정보와 광고비, 활동비 지급 내역을 요청했다.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사회농민시민 모두에 든든한 울타리 자리매김올해 농협고양유통센터가 개장 10년을 맞았다.농협고양유통센터는 그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시민의 요구에 맞게 변화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려고 노력해 왔다.고양유통센터는 농안법에 따라 설립된 공익기능을 수행하는 시설로서 농수산물 소비지유통을 담당, 농수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적정가격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동시에 보호하고 시민의 가계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고양 유통센터는 물가안정을 지향하는 경기북부지역 최대 농산물 전문매장으로 최저가 유지를 통한 농산물 유통의 선도자로서 농산물 가격의 바로미터를 제시함으로써 대기업 할인점의 가격을 견제하여 고양시민의 가계안정의 크게 기여하고 있다.특히 올해 소비자 물가불안에 따라 1차 농산물 마진율을 전년보다 2%p 인하해 공급함으로써 연간 8억여원의 소비자 부담을 경감했다.또 수급불안 상품인 배추, 절임배추, 쇠고기, 양념채소류 등을 수시로 40~60% 할인공급함으로써 고양시민의 주머니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농협주유소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정품정량정직한 가격의 주유소를 운영, 관내 주유소 ℓ당 평균가격 60원 인하 효과 유발은 물론 유류 가격의 바로미터를 제시함으로써 시민들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다.현재 농협주유소는 오픈 당시 보다 100% 넘게 취급량이 성장, 주유차량이 1일 2천대 이상에 이른다. 이에 농협주유소는 고회전저마진 가격정책으로 시민의 가계부담 경감에 보탬이 되고 내년부터 농민의 편의를 위해 면세유도 취급할 계획이다.농협고양유통센터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학생 건강권 보장을 위해 7월 말 완공예정인 친환경 급식센터를 통해 고양시 친환경 무상급식정책 지원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지역농협과 연계하여 20억원 규모의 펀드조성을 통한 지역 농업인 친환경 농산물 재배기반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 유통센터는 매년 10% 이상 성장을 위해 지역농산물 전량 판매를 목표로 계통 소매판매장 체인화 및 중소 슈퍼마켓 공급 확대 등 신규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해 2014년까지 취급물량을 203억원까지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특히 고양 식자재 매장은 요식업체 사장들과 연계를 통해 개장 이래 매년 평균 20%씩 고성장을 하고 있다.이같은 고성장의 비결은 원스톱 쇼핑, 합리적인 가격, 신뢰할 수 있는 품질 등 타 식자재 매장과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매년 고성장을 하고 있어 농협 최초, 국내 최고의 요식업체 전문 식재료 공급 중심센터 역할에 큰기대를 걸고 있다.고양 식자재매장은 향후 NH 식자재 전용카드 개발로 NH카드사+고양유통센터+한국음식업중앙회 일산구지부와 제휴, 고객 할인혜택제공, 우수고객 식자재 매장 자문위원회 활성화를 통한 식자재 상품개발 강화, 식자재회원 업소 홍보 등 회원고객에게 더욱 많은 혜택이 가도록 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명품 고양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오는 9월말에 개설되는 유통센터 내 390평 규모의 명품 특산물 판매장은 국내외 특산품 중 희귀성과 보편성을 갖춘 특산품 전문매장으로 내국인 및 해외바이어 구입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한민국 특산품 중심센터로 성장시키고 이를 통해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관광 도시건설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고양유통센터는 2012년부터 향후 3년간 130억을 투자하여 보다 나은 고객의 쇼핑 편의를 제공하고 또한 유통센터 유지 보수 업체는 고양시 관내 업체를 우선 선정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고양유통센터는 4월 말 현재 직원 1천176명(협력사원포함) 중 고양시민이 959명으로 84.1%를 채용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도에도 주유소 개설 등 신사업을 추진, 30여명 고용을 창출했다. 올해 친환경 급식센터 및 특산품판매장 설치 운영으로 30여명의 일자리를 추가 창출할 계획이다. 또 직거래장터 등을 통해 덕양구민(농부시장)에게 김장재료를 40~50% 염가 판매하고 꽃 전시회(박람회) 기간 중에는 호수공원 내에서 고양지역 우수농산물을 판매, 먹거리를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꽃 전시회 성공개최를 지원했다.특히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직거래 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며 기간 중 개최되는 고양 국제 특산품 페스티벌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정안준 사장은 나눔경영실천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을 추진하기 위해 매년 순이익의 30%를 고양시 공익목적사업에 환원하고 있다며 현재 총 누계 환원액은 81억여원이며 환원금은 농산물 소비촉진, 유통구조개선사업, 화훼발전사업, 기타 문화예술 행사에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이밖에 사랑의 김치를 담아 지역아동센터 및 독거노인 등에게 지난 2006년부터 제공하고 있으며 각 동 부녀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도 김장 배추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경제사정으로 신혼여행을 못 간 10쌍을 선정해 태국으로 리마인드 신혼여행 행사를 추진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학생에게는 희망하나로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정 사장은 10년간 지역사회와 함께해 왔듯이 앞으로도 더욱 시민의 사랑을 받은 수 있도록 투명한 경영으로 소비자와 고양시와 농협이 상생하는 지역소재 농산물 유통센터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양=유제원기자 jwyoo54@ekgib.com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경기북부 기업들의 숙원 과제였던 양가죽 수입관세 인하에 성공했다.20일 경기중기센터는 지난해 포천시에 개소한 경기제2기업지원센터가 북부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장순회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힌 양가죽 관세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 올해 하반기부터 양가죽을 할당관세 신규 적용 품목에 포함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기북부기업들은 관세로 3%가 붙는 소가죽과는 달리 양가죽은 5%가 붙어 수입에 큰 부담이 된다고 호소해 왔다.제2센터는 이러한 기업들의 건의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피혁공업협동조합은 물론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관세정책국 관계자를 직접 찾아가 소가죽과 양가죽의 관세율 차이와 양가죽 가격폭등을 설명하고 양가죽의 수입관세율을 인하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법률개정이 어려우면 할당관세를 3%로 인하하는 조치라도 취해줄 것을 건의하며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기업애로해소에 나섰다.그 결과, 기획재정부도 제2센터와 함께 기업지원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양가죽을 할당관세 신규 적용 품목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한용각 제2센터 센터장은 이번 성과는 간담회에서 애로사항을 말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기업인들의 인식을 불식시키는 큰 계기가 됐다며 제2센터는 애로사항을 끝까지 해소해 경기북부지역을 중소기업 애로가 없는 애로청정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도내에는 전국 양가죽 수입업체(149개)의 22% 달하는 33개 업체가 소재하고 있으며 경기북부지역에만 15개 업체가 위치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고추가 평년에 비해 적게 열렸는데 장마에 바이러스, 탄저병까지 이어지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20일 화성시 장안면에서 1만3천여㎡ 규모의 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 최모씨(60)는 죽은 고춧대와 누렇게 변해버린 순을 바라보며 한숨만 내쉬었다.비탈진 밭에 넓게 펼쳐진 고추밭에는 군데군데 고추들이 죽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저지대쪽은 거의 몰살에 가까울 정도로 힘없이 늘어져 있었다. 또 비닐하우스마저 가장자리를 중심으로 피해를 입어 최씨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최씨는 고추 주산지의 피해가 심각해서인지 살아남은 고추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우리도 물량이 적어 큰일이라며 이대로라면 가을 고춧가루 판매 성수기에는 가격 상승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전망했다.이웃 윤모씨(67) 농가는 지대가 낮은 660㎡의 고추밭 중 60%의 고추가 죽었고, 그나마 살아남은 고추는 탄저병이 시작돼 타들어 가는 듯한 반점을 보이는 고추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어 피해의 심각성을 보여줬다.또 인근의 안모씨(71)는 오랜 기간 비가 내린 이후 시들어 죽은 고추나무들을 살펴본 결과, 손 쓸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고 1천주를 일찌감치 뽑아버린 상태다. 모종을 사서 시비를 하고 인력과 자본을 투입했던 안씨는 소득이 날아가버린 셈이다.이처럼 지루했던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도내 농가들이 또다른 걱정에 시름하고 있다.봄부터 일조량이 부족해 평년에 비해 30% 이상 열매가 맺지 않은 상태에서 긴 장마로 고추가 아예 죽어버리거나 바이러스에 걸린데다 장맛비가 온 후에 번지기 시작하는 역병과 탄저병까지 일면서 고추밭마다 죽은 고춧대들이 즐비한 실정이다.이에 대해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고 나면 매년 탄저병이 기승을 부려 관련 피해를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지만 전염성이 강한 만큼 농가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긴 장마 여파로 시멘트, 레미콘 출하가 반토막이 났다.도내 일부 건설현장은 장마 기간 동안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면서 공정에 차질을 빚는 등 관련 업계가 유난히 길었던 장마 후유증을 겪고 있다.20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부진에 장맛비가 겹치면서 지난달 시멘트 레미콘 출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레미콘공업협회 조사결과 6월 한달동안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지역 건설현장에 공급한 레미콘은 239만4천900㎥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3%, 161만7천700㎥가 줄어든 것이다. 부문별로는 민간공사가 40.1%감소한 215만5천700㎥, 관급공사는 42.1% 가 줄어든 23만9천100㎥를 기록했다. 또 수도권 104개사 180개 공장에서 내보낸 하루 평균 출하량도 8만5천500㎥에 그쳤다. 레미콘업계는 건설 공사가 활발한 6월 하루 평균 출하량이 10만㎥를 밑돈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다.권역별로는 경기북부권(-64.7%)과 서울중심권(-58.4%), 안양권(-49.6%), 고양ㆍ파주권(-47.7%) 모두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특히 그동안 수도권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인천ㆍ부천권도 38.9%의 감소율을 보였다.시멘트의 경우 생산업체들이 6월 한달동안 공급한 물량은 392만4천t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4%, 55만4천t 감소했다. 이는 레미콘 수요가 급감한데다 대형 건설현장의 공정진행이 원활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도내 공사현장도 장마 기간 동안 공사를 못해 공정을 맞추는데 비상이 걸렸다.수원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은 장맛비로 10일 정도 공정이 늦어졌으며, 중소기업지원 자금을 신청한 파주의 A사는 건설 중인 냉장창고의 준공검사를 통과해야 자금을 받을 수 있는데 장맛비에 외벽 도장 작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노심초사해야 했다.도내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 정상적인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다행이다며 레미콘, 시멘트 수요도 제자리를 찾고 있지만 휴가철에다 폭염ㆍ태풍 등 기상이변이 예고돼 예년 수준까지 회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한국지엠㈜가 쉐보레 크루즈 2012년형과 올란도 LPGi모델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20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새로운 편의사양 적용 등으로 상품성이 한층 강화된 2012년형 쉐보레 크루즈와 올란도 LPGi 모델을 선보이고 판매에 들어갔다.2012년형 쉐보레 크루즈는 기존에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던 최첨단 전자식 주행안전제어장치인 SESC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한층 높이고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인 TPMS를 새롭게 장착했다.올란도 LPGi모델은 연료분사 최적화 모듈을 장착, 불필요한 배기가스를 저감하고 엔진 효율을 높였으며, 전자식 차속 감응 스티어링을 새롭게 채택해 연비를 높이고 정숙한 주행성능과 부드럽고 정교한 조향력을 구현했다.안쿠시 오로라(Ankush Arora) 한국지엠 판매A/S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2012년형 쉐보레 크루즈는 국내 준중형차 시장에서 한국지엠의 입지를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