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에 사는 김모씨(32여)는 올해 초 P사의 100만원대 명품 가방을 시중가보다 20% 정도 싼 가격에 구입했다. 웹서핑 중 우연히 발견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의 세관물품 쇼핑몰을 통해서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관세청의 위탁을 받아 운영 중인 세관물품 쇼핑몰( http://www.bohunshop.or.kr)은 관광객들이 해외에서 사들였다가 세관에 압수된 물품을 일반에 판매하는 쇼핑몰로, 매년 40~50억원 어치의 압수품이 일반에 팔려나간다. 일반인에게 인기있는 품목은 의류와 시계, 가방, 전자제품으로, 명품가방의 경우 G사와 C사, R사 등의 제품이 시중가 이하로 판매되고 있다. 시계도 P사, L사 등의 60만원대 시계부터 2천만원대에 이르는 초고가 시계까지 나와있다. 특히 해외구입가격이 비싸 가격이 높게 책정된 제품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가격 조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입하려는 20~40대 실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세관물품 쇼핑몰에서 예물시계를 구입한 한모씨(37)는 "까다로운 정품 심사를 통과한 제품들이 판매되기 때문에 가짜 제품이 없다"며 "가끔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은 제품이 들어오는 것도 매력"이라고 말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세관물품 쇼핑몰 담당자는 "압수품이라도 현지구매영수증에 관세가 붙기 때문에 무조건 시중보다 싼 것은 아니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호진기자hjlee@ekgib.com
돼지고기의 유통과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돼지고기 이력추적제가 이르면 2014년부터 도입될 전망이다.26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국내산 돼지고기의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 신뢰 및 소비 확산과 체계적인 유통망 구축을 위해 돼지고기 이력제를 도입키로 하고 현재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중이다.돼지고기 이력추적제는 사육부터 도축, 가공, 판매 단계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개별 식별번호가 부여돼 소비자들이 매장내 비치된 터치스크린이나 개인 휴대전화, 인터넷 등을 통해 돼지고기의 전반적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소고기 이력추적제의 경우 미준수시 최고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돼 안전한 소고기 유통에 한몫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돼지고기 이력제 시행 추진으로 돼지고기의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제철을 맞은 수박과 참외, 멜론은 물론이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시즌을 앞둔 포도, 복숭아 역시 가격이 예년보다 높아져 여름 내내 과일 사먹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 수박은 24일 현재 7~8㎏짜리가 1만5천900원으로 1년 전보다 38.3% 올랐으며 롯데마트에서도 6㎏짜리 수박이 1만3천원으로 작년보다 30% 올랐다.참외도 롯데마트에서 10㎏에 4만5천원으로 작년 대비 28.6% 올랐으며 멜론은 이마트에서 개당 8천480원으로 31.5% 비싸졌다.이는 지난 겨울 한파와 올봄 이상기온으로 수확량이 줄었고 농가에서 재배하는 작물을 바꿔 생산지도 감소했기 때문이다.또 비슷한 시기에 나는 과일은 서로 대체 관계인데, 모든 과일이 비싸다 보니 수요가 나뉘지 못해 값이 덩달아 오르는 악순환도 벌어졌다.포도는 캠벨, 델라웨어 품종이 제철을 앞두고 있으나 지난 겨울 한파와 올 초봄 저온 피해가 겹치면서 산지에서 출하 대기 물량이 5~10%가량 줄어든 상태다.복숭아 역시 개화기 저온으로 꽃눈에 피해가 심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포도는 생육이 부진해 생산량이 작년보다 7~9%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출하 시기가 작년보다 늦어져 작년 이맘때 팔던 캠벨 품종을 내놓지 못하고 거봉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경기도내 골프장들이 고가의 미술품들을 전시하는 작은 갤러리로 변신하며 이미지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예술성이 깃든 초고가 클럽하우스가 등장하는 한편 예술품을 배치해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는 골프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26일 도내 골프장들에 따르면 광주에 위치한 남촌골프장에는 클럽하우스 내에 고미술 전시관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이 골프장은 이례적으로 미술관을 운영해 고려청자, 조선백자, 분청사기 등 200여점의 도자기와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겸재 정선 등의 작품 400여점 등을 전시해 내장객에게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또 안양 베네스트는 국내 유명 작가의 작품 및 프랑스 화가, 일본 조각가의 분수 조형물 등 50여점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이천 피닉스 스프링스 역시 클럽하우스에 유명 조각가 박은선 씨의 작품을 설치한데 이어 건축가가 만든 별도의 클럽하우스에도 공을 들였다. 또 곳곳에는 석물들이 갤러리 역할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했다.가평의 아난티클럽서울은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 윤병락 씨의 사과그림 가을향기와 김기수 씨의 달을 전시해 뒀다. 여주 렉스필드도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다수를 전시해 클럽하우스 앞 대형 조각품은 물론 연회장 앞, 1층 로비 등에 작품성 높은 전시물들을 설치해 뒀다.또 같은 지역 내 블루헤런GC는 사진 거장 안드레이 거스키, 루이스 부르주아의 작품과 보테로의 조각을 골프장 곳곳에 배치했으며, 스카이밸리에는 강운, 오승윤, 이두식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이 즐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골프장 관계자는 내장객들에게 품격 높은 예술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골프장들이 경쟁적으로 미술품들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수원에 살고 있는 직장인 김모씨(33)는 소셜커머스 업체를 통해 뷔페 식사권을 구입했다가 낭패를 봤다.주말을 이용해 식구들과 함께 모처럼 외식을 하러 방문했지만 업체측에서 사람들이 많은 시간이라 식사권을 사용할 수 없다며 쿠폰 사용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안산의 정모씨(28)는 지난달 꽃등심 스테이크를 포함하는 세트 외식상품권을 구매하고 방문했으나 실제로는 적은 양의 소고기 주물럭 볶음밥이 나왔다. 정씨는 사진과 다르다며 수차례 이의제기를 했으나 돌아오는 것은 업체측의 무성의한 답변 뿐이었다.이처럼 최근 인기가 치솟고 있는 소셜커머스의 피해가 식음료 서비스에 집중되고 있다.23일 한국소비자원이 소셜커머스 이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이용실태 및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용자 10명 중 1명은 소비자불만 및 피해를 경험했으며, 피해의 70%는 식사 및 음료 서비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미용 5.9%, 의류 5.9%, 문화공연 3.4%, 편의점 쿠폰 3.4% 등 타분야는 대부분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이는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구매품목 중 식사 및 음료권이 81%로 가장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또 피해 발생시 이용자들은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문의하는 경우가 41.5%(49명)로 가장 높았으나 이 중 59%가 문제해결을 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특히 지난해 600억원 수준이던 소셜커머스 시장 규모가 올해 5천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비자 상담 신청사례도 지난해에는 월 평균 5건에서 올 4~5월에는 250건으로 폭발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인숙 한국소비자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환불정책 변화 등으로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피해도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격이 저렴하다는 인식 때문에 다른 것들을 따져보지 않고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성향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장마 소식이 여름철 바캉스를 재촉하는 듯 느껴지는 계절이다. 올해 특별한 휴가를 아직 계획하지 못했다면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인기를 얻고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캠핑족 대열에 합류해 도심을 떠나 야외에서 자연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아웃도어브랜드 아이더는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맞아 다양한 사이즈의 텐트와 캠핑용품을 출시했다.아이더 히어로 텐트는 중앙 폴이 밸런스를 맞춰주고 상황에 따라 편리하게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설계해 형태 안정성이 우수하다. 이너텐트 내부에 메쉬 주머니가 있어 수납이 용이하고, 천정에 창이 있어 결로현상(실내외 온도 차에 의해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 방지 및 통풍성을 극대화했다. 또 빗물이나 이슬이 텐트 안으로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머드월 시스템 적용한 설계 등으로 기능성을 강화했다. 4인용은 59만원, 6인용은 69만원.또 아웃도어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네파(NEPA)는 오토캠핑용품 스페셜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다음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오토캠핑 전품목 구매 때 30% 할인을 제공하고, 매장 방문 고객 전원에게 전국 오토캠핑장 가이드맵을 선물로 증정한다.네파에서 판매하는 오토캠핑용품으로 텐트, 타프, 워터 스포츠 용품, 침낭, 매트, 코펠, BBQ 그릴, 화로, 캠핑램프, 바틀, 라이트, 스토브, 의자, 테이블 등이 모두 마련돼 있으니 저렴하게 캠핑용품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다.캠프파이어세트이너매트 등 각양각색3+1 이벤트가이드맵 증정 뜨거운 유혹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도 자체상표 캠핑용품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우선 이마트 죽전점 등 전국 17개 매장에 문을 연 스포츠전문점 스포츠빅텐에서는 캠핑 전문 브랜드 상품과 PL 상품을 싸게 판매하는 캠핑용품 모음전을 진행 중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캠핑 브랜드 콜맨이 오토 캠핑 입문자를 겨냥해 내놓은 텐트세트 BC와이드돔 스타터 패키지로, 4~5인용 돔 텐트와 쾌적한 실내를 위한 이너 매트, 텐트 바닥을 보호하는 그라운드 시트로 구성된 세트 상품이다. 가격은 39만9천원.이 밖에도 코베아, 에코로바, 카리모아, 터누아 등 5개 전문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인 빅텐 브랜드 등 모두 6개 브랜드의 텐트, 그늘막, 코펠, 침낭, 간이의자, 컴포트체어, 랜턴, 그릴, 이너매트 등 50여개 품목이 준비돼 있다.주요 브랜드 상품 가격은 텐트 39만~50만원, 경질 코펠 8만~8만9000원, 그늘막 5만6천~9만원,컴포트체어 6만~7만8천원 등이다.아웃도어 브랜드들 역시 다양한 캠핑용품을 내놓고 있다.블랙야크는 BY 캠프파이어(화로세트)로 화롯대, 화로받침, 숯받침, 그릴스탠드, 그릴 총 5개 용품으로 구성된 상품을 선보였으며, 대형과 소형 사이즈로 모델도 다양화했다.노스페이스는 요처럼 깔고 덮을 수 있는 실용적인 사각 침낭으로 압축팩으로 부피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신속한 건조가 가능해 여름철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제품을 출시했다라푸마는 쿠커 세트를 선보였다. 4중 코팅 소재로 제작되어 프라이팬 표면에 음식이 눌어붙지 않도록 제작되었으며 약한 불에서도 음식을 골고루 익힐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이다.당장 캠핑을 떠나야 하는데 용품을 사러 갈 시간이 없는 바쁜 직장인들이라면 온라인 멀티숍을 찾아보자.오케이아웃도어닷컴에서는 자체 생산한 고기능성 브랜드 락마스터를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캠핑 시즌을 맞아 4개 상품을 한꺼번에 구입하면 그 중 가장 저렴한 1개 상품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텐트나 타프(햇빛 가림막) 등 비싼 용품을 구입할수록 혜택도 커지는 이벤트로,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용품을 장만할 수 있는 셈이다. 락마스터의 텐트는 가족 수에 따라 3인부터 12인용까지 다양한 사이즈를 고를 수 있다.4인용 텐트인 베이스캠프(57만원)와 전문가용 3인 텐트인 어텍캠프(62만원)도 다른 브랜드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간단하게 설치할 그늘막으로는 특수원단으로 만들어 자외선 차단기능과 발수효과가 탁월한 락마스터 타프를 추천했다.전체 세트의 무게가 4.7㎏가량으로 운반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단독으로 설치해도 되고, 텐트 앞쪽에 취사공간용 그늘막으로 연결해서 설치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가격은 32만원.락마스터의 미니 캠핑체어(1만8천원)는 프레임이 튼튼해 앉았을 때 안정감을 주고, 사이즈가 작아 운반하기 용이하며, 등판에는 쿠션이 달려 있어 불편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삼성전자가 새로운 폴더폰을 출시했다.23일 삼성전자는 심플한 디자인에 누구나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UI를 탑재한 폴더폰 미니멀 폴더(SHW-A300S/K)를 출시했다고 밝혔다.미니멀 폴더는 2.6형의 디스플레이와 넓은 키패드를 탑재했으며, 통화나 메시지 등 필수 기능 위주로 사용성을 간편화시킨 폴더폰이다.덕분에 스마트폰 홍수 속에서 휴대폰 본래의 간편한 기능을 찾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하이퍼스킨(Hyperskin) 소재와 부드러운 곡면을 적용해 세련된 디자인과 향상된 그립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며, 금속 질감과 직물 패턴에서 영감을 받은 하이퍼스킨 소재는 고급스러운 촉감과 더불어 흠집이나 지문이 잘 남지 않고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실용성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105.2g의 가벼운 무게에 200만 화소 카메라, 최대 16GB의 대용량 외장 메모리 슬롯, SOS 기능, 블루투스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갖췄다. 노블 블랙 컬러로 SKT와 KT를 통해 출시됐다. 가격은 20만원 후반대. 삼성전자 관계자는 크고 넓은 키패드 등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최대한 부각시킨 제품으로, 앞으로도 여러 고객층의 사용성을 고려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신세대를 위한 노리(NORi) 시리즈, 중장년층을 위한 와이즈(WISE) 시리즈 등 다양한 고객층을 고려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점장 지연진)이 화재안전 우수건물로 인정받았다.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22일 이비스호텔에서 열린 화재안전 우수건물 인정서 수여식에서 인정서와 인증패를 수상했다고 밝혔다.한국화재보험협회(협회장 고영선)가 선정하는 화재안전 우수건물은 10년간 화재발생 이력이 없는 전국 3만여개 건물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설치상태와 관리상태를 비롯한 경영자의 안전의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올해는 각 지부별로 추천을 받아 해당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경기지역내 11개 건물이 인증을 받았으며, 유통센터로는 갤러리아 수원점이 유일하게 인증을 받았다.지연진 점장은 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화재대피훈련과 소화기소화전,공기호흡기 사용법 등 소방훈련을 실시하는 등 화재안전에 관심을 갖고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한 백화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정유사들이 한시적으로 시행한 휘발유 공급가 100원 할인 환원을 2주 앞두고 도내 주유소들의 휘발유 가격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정유사 공급가의 변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이달 중순부터 오름폭이 커지자 기름값 환원을 앞두고 얌체 영업을 하는게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22일 한국석유공사 및 도내 주유소들에 따르면 이날 현재 경기도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1천931.43원을 기록했다.휘발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국내 정유사들이 고유가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공급가를 100원씩 인하한 지난 4월7일 이후 안정세를 찾았던 휘발유 가격이 다시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100원 인하 직전인 4월4일 올해 최고가격인 1천973.96원을 기록했던 도내 휘발유 평균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달 30일부터 2주간 1천910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였으나 지난주부터는 10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특히 6월 둘째주의 전체 정유사의 평균 공급가격은 1천768.65원으로 5월 마지막주(1천771.50원)에 비해 오히려 소폭 하락했음에도 소비자가격은 상승하는 상황이다.실제로 수원시에 위치한 C주유소는 지난주 가격인 1천830원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했던 인근 S주유소는 이날 1천890원대로 가격을 올린 상태다. 또 C주유소 등 일부에서는 보통 휘발유 가격이 벌써부터 2천원을 웃돌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소비자들은 내달부터 기름값이 환원되면 폭등할 것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수원에 거주하는 이모씨(32)는 지난주부터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느낌이라며 이러다 7월 초에는 휘발유 가격이 폭등할까봐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유소협회 경기지회 관계자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재기나 얌체 상술 의혹은 어불성설이라며 공급가 역시 정유사마다 공급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를 내야 영향을 비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사과와 배 등 가을철 과일의 수급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지난 겨울 동해피해에 이어 올 봄 개화기 이상저온으로 착과율이 떨어진데다 최대 성수기인 추석이 지난해에 비해 10일이나 앞당겨졌기 때문이다.19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경제연구원 및 도내 과수농가에 따르면 사과, 배 등 과일 생육부진이 감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 추석(9월12일)이 빨라 가을철 과일 수급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우선 농업관측센터 조사 결과 사과는 전년보다 착과율이 9%나 떨어졌고, 생육상황도 평년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 저장 사과 품질이 좋지 않아 상품 출하 비중이 줄고 있으며, 저장 사과의 당도와 경도 역시 작년보다 떨어져 가격불안을 부추기는 상태다. 또 배는 주산지인 안성 지역에서 기형과, 숫배(체와부돌출과)의 발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 4월30일과 5월2일 내린 우박피해로 봉지수가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여기에 개화기 이후 잦은 강우로 인해 흑성병(검은별무늬병)이 발생하면서 확산이 우려되고, 꼬마배나무이 발생이 증가하는 상황이라 평년에 비해 생육이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 비율이 32.4%에 달했다.안성에서 배농사를 짓고 있는 김모씨(62)는 숫배 발생이 많고 병해충 발생도 우려돼 상품성이 높은 배가 줄어들까 걱정이라며 생육마저 저조해 추석 성수기에 출하를 맞출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과실류 동해 피해 면적이 7천908ha에 달하고 있다며 과실류 등의 동해 피해에 대해 정밀조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