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4시6분께 인천 부평구 부평동 한 오피스텔 14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침구 등 일부가 불에 탔다. 또 오피스텔 주민 30대 A씨가 스스로 불을 끄면서 연기를 마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A씨가 집 안에 켜놓은 촛불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불은 A씨가 스스로 껐고, 화상 피해가 있어 병원으로 옮겼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오후 5시40분께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의 한 음식점 주방에서 불이 나 20여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자체 화재 진압을 시도하던 40대 음식점 업주와 옆 가게 60대 업주 등이 손에 2도 화성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불은 중국집에서 음식을 조리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서 시작된 불은 식당 주방 환기시설을 따라 옥상까지 번지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인천에서 캠핑카를 수리하던 40대 남성이 차량에 깔려 숨졌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1일 오전 10시53분께 부평구 산곡동 한 도로에서 “사람이 차량에 깔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 사고로 40대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당시 15인승 캠핑카 하부를 수리하기 위해 차량 밑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지인과 말다툼 하다가 모텔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미수)로 50대 A씨를 긴급체포,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0시42분께 인천 동구 송림동 한 모텔 객실 침대에서 불을 붙였다. 경찰은 A씨가 지인 B씨와 함께 같은 객실에서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었고, B씨를 겁주기 위해 침대에 불을 붙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 사고로 이불 2채 일부가 불에 탔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친한 동네 선후배가 술을 먹다 말싸움 도중 벌어진 화재 사고”라고 말했다.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보조 배터리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5분께 의정부 민락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17여분 만에 꺼졌지만, 주민 1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화재로 크게 다친 주민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집 안에 있던 보조배터리가 터지면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천 서구에서 출퇴근용 버스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아 탑승자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11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37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한 물류센터 앞 도로에서 소형 버스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20~50대 남녀 7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물류센터 출퇴근용으로 쓰이는 해당 버스에는 당시 운전자를 포함해 9명이 타고 있었고, 다른 2명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부상자들이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다”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동네 선후배인 10대 남녀가 나이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의정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대 A양과 B군 등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8시10분께 의정부 민락동 거리에서 서로를 향해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또래 무리와 함께 있던 A양이 우연히 B군을 마주쳐 인사하자, B군은 “왜 친한 척하느냐”고 따졌고 A양은 “너 09년생 아니냐”며 B군 뺨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 B군 역시 A양을 밀치는 등 저항했고, 이에 A양이 넘어지면서 주변 동상에 머리를 부딪혀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양 등을 모두 검거했다. 당시 이들과 함께 있던 또래 무리는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양 등을 상대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조직한 ‘트랙터 상경 시위대’가 10일 수원시를 빠져나가 서울에 진입,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전농이 조직한 ‘전봉준투쟁단’ 약 50여명은 트랙터 32대로 이날 오전 수원시 인계동 일원에서 출발, 낮 12시10분께 안양 석수역 일대를 통과해 서울 금천구에 진입했다. 빗속을 뚫고 3개 차로를 이용해 저속 주행하던 트랙터 행렬은 금천구 시흥대로 인근에서 ‘집회 제한 통고’를 내리고 도로 진입을 불허한 경찰 저지에 행렬을 중지, 대치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시위대와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은 없는 상황이다. 서울경찰청은 일대에 기동대 20여개 부대 1천500명을 배치했다. 경찰은 이들이 서울에 진입할 경우 주말 교통 혼잡이 일 것으로 예상, 트랙터를 차단할 예정이다. 다만 경찰은 1t 트럭 20대의 서울 도로 진입은 허용했다. 지난 3월 상경 시위 당시 법원 결정과 동일한 조치로, 당시 전농은 트럭 위에 트랙터를 싣는 방식으로 이동한 바 있다. 하지만 전농은 이번 행렬에는 반드시 트랙터로 상경할 계획이고 경찰은 이를 끝까지 불허한다는 방침이어서 양측 간 대치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위대는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전북, 충남 등에서 행렬을 시작했으며 ‘농민헌법 쟁취’, ‘쌀 수입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또 이들은 이날 오후부터 광화문에서 열리는 ‘내란농정 청산 농업대개혁 실현 범시민대회’에도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청은 “기아대교3 교차로와 박미3 교차로 등에 교통경찰을 배치, 차량 우회를 유도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금천구 시흥대로 기아대교앞 삼거리∼박미삼거리 일대를 지나는 시내버스에 대해 무정차 통과나 임시 우회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10일 오전 1시께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광교터널 부근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17t LPG 탱크로리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동시에 전도되며 포르쉐와 6톤 트럭을 잇달아 충격하면서 발생했다. 이 중 포르쉐는 탱크로리보다 먼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충격한 후 정차하고 있었다. 탱크로리 운전자 A씨(50대)와 포르쉐 운전자 B씨(30대)는 이 사고로 각각 경상을 입었다. 6t 트럭 운전자 C씨(50대)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탱크로리 등 사고 차량에서 가스 및 연료 누출은 없었다. 소방 당국과 한국도로공사는 대형 크레인 2대를 활용해 2시간20여분 만인 오전 3시29분께 현장 안전 조치를 마쳤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10일 오전 3시 15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의 4층짜리 건물 2층 노래방 객실에서 부탄가스 폭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대 남녀 3명이 각각 얼굴과 팔, 다리 부위에 1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6분 만인 오전 3시 21분 현장에 도착해 장비 14대와 인력 42명을 투입했으나 불은 자체 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노래방 객실 내에서 휴대용 가스버너 사용 중 폭발이 발생했다"는 부상자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