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관계인 청과물 가게 사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중국인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정윤섭) 심리로 8일 열린 A씨의 살인 혐의 첫 공판에서 변호인은 “살인 자체에 대한 공소사실은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의 변호인은 “계획성 부분에 대해서는 양형 관련 다툴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재판부는 검찰 측 요청에 따라 다음 기일 A씨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3월7일 오전 3시29분께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피해자 거주지 입구 앞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20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흉기를 미리 준비하고 헬멧을 쓴 채 피해자를 기다리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검거 당시 우발적 범행이었으며 처음부터 흉기를 들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끝에 A씨가 흉기를 가지고 피해자를 기다린 점, 범행 직전 오토바이 번호판을 가린 점, 등 뒤에서 피해자를 공격한 점 등을 포착해 계획 범행이었다고 판단해 기소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동급생을 때린 혐의(경기일보 7일자 7면)로 학교폭력 대응 절차에 따라 중학생 A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 2024년 11월 연수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동급생 B양의 뺨을 7차례 때린 혐의(폭행)다. 최근 SNS에 사건 당시를 담은 영상이 올라왔으며 1분30초 가량의 영상에는 A양과 B양의 얼굴이 노출된 채 B양의 “미안하다. 그만해달라”는 애원에도 A양이 B양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지난 2일 해당 영상이 SNS에 올라오고 B양이 피해를 신고해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A양 뿐만 아니라 영상 촬영·유포자 등에 대해서도 폭행가담 및 명예훼손 여부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폭력 대응 절차에 따라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SNS에 여중생 학폭 영상 확산...경찰 수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03580025
안성의 한 액상비료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여 만에 꺼졌다. 8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2분께 안성시 대덕면의 한 액상비료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공장 외부 탱크에서 시작됐으며 건물로 확대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16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48명을 동원해 불이 난지 1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3시3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발생 당시 공장 안엔 근로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공장 1개동이 전소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저장 창고 전기 설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수원의 한 건물에서 전동킥보드의 배터리 열폭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7분께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의 한 세차 및 광택 서비스업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장비 22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62명을 동원해 불이 난지 39분 만인 같은 날 오후 10시56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건물 1개동과 차량 3개가 전소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주변에 있던 전동킥보드의 배터리 열폭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소방본부는 최근 소방기관을 사칭해 방화복 등 물품 대리구매를 요구하는 사기 범죄가 있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송도소방서에 재직 중인 A소방관 명함을 도용한 사기범이 블라인드 업체 3곳에 연락해 블라인드 제작을 의뢰했다. A소방관 명함을 도용한 사기범은 동시에 방화복 대리구매도 요청했다. 블라인드 업체 직원들이 창문 크기 실측을 위해 송도소방서를 방문, 담당자와 직접 대화하는 과정에서 사기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금전적 피해는 생기지 않았다. 인천소방본부는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유사한 사기 행위가 확산하지 못하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 대상 홍보 및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은 민간업체에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거나 문자로 결제를 지시하는 일이 없다”며 “이와 같은 의심스러운 요청을 받을 경우 즉시 가까운 소방서나 인천소방본부, 또는 경찰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파주의 국도에서 승용차가 SUV 차량과 추돌해 70대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20분께 파주 적성면 37번 국도 편도 2차로에서 7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SUV를 들이 받았다. 이후 승용차는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8일 오전 5시55분께 남양주 다산동의 한 도금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25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공장건물 1개동이 일부 불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과 소방이 부상당한 10대 여학생들을 구조해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3시29분께 부천시 원미구의 한 여관에서 “여자애들 팔에서 피가 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팔을 감싸고 여관을 나오는 여학생 4명을 발견했다. 경찰은 소방과 공조, 지구대로 이동해 응급조치를 했다. 이들은 중학생~고등학생이며,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같은 상황을 파악, 주소지와 보호자의 연락처를 파악한 뒤 보호자에게 신병을 인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119 안전센터 앞에 음주로 의심되는 운전자가 자신의 승용차를 장시간 방치해 소방·구급출동을 방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김포경찰서와 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13분께 김포 양촌119안전센터 앞에 승용차가 불법 주차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양촌 119안전센터 앞에 술을 마신 것으로 보이는 운전자가 차량을 주차한 뒤 방치해 소방출동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양촌 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은 승용차 이동조치를 위해 차주와 통화하려고 했으나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차량에 두고 사라져 연락에 실패했고, 차주 지인을 통해 견인차를 불러 불법 주차 3시간 40여분 만인 이튿날 오전 2시52분께 차량을 옮겼다. 당시 소방대원들은 운전자 휴대전화로 걸려 온 운전자 지인의 전화를 받아 이동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이 장시간 119안전센터 앞에 방치되면서 소방당국의 긴급 구급·화재 출동 2건이 지연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며 "운전자를 찾는 대로 실제 음주운전을 했는지 조사하고 소방 출동을 방해한 혐의도 적용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길거리에서 행인을 폭행하고 1억5천만원을 강제로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러시아 국적 30대 A씨 등 3명과 우즈베키스탄 국적 40대 B씨 등 모두 4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4월26일 연수구 길거리에서 행인 C씨를 집단으로 폭행하고 현금 1억5천만원을 강제로 빼앗은 혐의다. 조사 결과, 러시아 지인이 보낸 가상화폐는 국내에서 현금화가 이뤄졌고, B씨는 이 현금을 C씨에게 전달했다. 이후 B씨는 C씨에게 현금을 전달했다는 사실을 A씨 등에게 알렸다. 이후 A씨 등은 C씨를 따라가 1억5천만원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A씨 등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차를 미리 준비했다. 또 범행 이후 인적이 드문 영종도 노상에 차량을 버리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동선을 추적해 사건 이후 6일 만에 붙잡았다. 경찰은 또 범행 직후 해외로 달아난 키르기스스탄 국적 D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과 공조해 추적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상화폐가 국내에서 현금으로 출금된 경위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해외로 달아난 D씨를 인터폴과 공조해 끝까지 추적 검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